CoC 시나리오: Dear, Happy New Year.
December 29, 2018 2:55PMGM:쇼우토과 델리아는 새해 기념으로 오사카에 여행을 왔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여행의 둘째날. 입국 비행기 시간은 내일 11시 30분입니다.
December 29, 2018 2:55PM쇼우토:깨어있나.
December 29, 2018 2:56PM델리아:어어.
December 29, 2018 2:56PM쇼우토:(여행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를 챡챡 보여줍니다.) 오늘 일정 확인하고 있어. 입 안 좀 씻으러(...) 다녀올 테니까.
December 29, 2018 2:57PMGM:그렇게 말한 쇼우토는 여행용 다이어리를 넘겨주며 씻으러(...) 들어갑니다.
쇼우토가 준비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December 29, 2018 2:57PM델리아:(다이어리를 대강 눈으로 훑다가 그런 눈 잠깐 합니다...) 어... 그래... 다녀와라. 성실하네. (....)
December 29, 2018 2:57PM하진하 (GM):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December 29, 2018 2:57PMSeig:ㅋㅌㅋㅋㅋㅋㅋㅋ큐ㅜㅠ 엉엉
December 29, 2018 2:58PM델리아:(일어나서 방 안이나 쭉 둘러보고 있자...)
December 29, 2018 2:59PMGM:방 안은 아늑합니다. 조금은 일본풍인 방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침대가 두 개, 벽에는 큰 창문이 나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지난 밤 쇼우토가 편의점에서 사온 빵과 음료수, 델리아의 여권과 쇼우토의 여권이 올려져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3:00PM델리아:(쇼우토의 여권을 몰래 봅니다. 사진 어떻게 나왔나. 히죽히죽)
December 29, 2018 3:00PM쇼우토:(To GM)rolling 1d100<50
=1 Success
December 29, 2018 3:01PMGM:음.... 무난하게 나왔습니다. 어쩌면 이게 실물보다 더 나을 수도….
조금 화질이 낮은 건지 평소보다 부드러운 느낌으로 나왔네요.
여기서 잠깐 관찰 굴려볼까요?
December 29, 2018 3:01PM델리아:
Spot Hidde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3:02PMGM:쇼우토의 사진을 구경하던 델리아는 여권 사이에
찢어진 종이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종이에는 ‘11시 33분’이라 적혀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3:03PM쇼우토:(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여권 들고 있는 거 봄;) 뭐야, 왜 내 걸 들고 있어;
December 29, 2018 3:03PM델리아:사진 어떻게 나왔나 궁금해서? (여권을 본래 자리에 둡니다.) 야, 사진이 어째 낫다.
December 29, 2018 3:04PM쇼우토:흠. (델리아의 여권으로 시선 흘끗)
December 29, 2018 3:04PM델리아:근데 여권 사이에 뭔 종이 있던데. 뭐야?
(슬쩍 자기 여권 챙김)
December 29, 2018 3:04PM쇼우토:? 무슨 종이.
(여권 챙기는 거 봄;)
December 29, 2018 3:04PM델리아:(히죽;) 뭔 찢어진 종이 하나 끼어 있던데. 몰라?
December 29, 2018 3:05PM쇼우토:무슨... 과저봉지인가. (워낙 입에 넣고 다닌 게 많아서, 감이 안 오는지 곰곰....)
December 29, 2018 3:06PM델리아:(또 그런 눈) 모르면 됐다. 그래서 다 씻었냐.
December 29, 2018 3:06PM쇼우토:(꾸닥꾸닥) 나가면 되는데. 역시 전철 타고 갈까. 그 편이 싸니까.
일정은 잘 확인했지?
December 29, 2018 3:06PM델리아:좋네. 서민 문화 체험 같고... (끄덕;) 물론.
December 29, 2018 3:07PM쇼우토:서민.... (이상한 눈으로 봄;) 그럼 가지. (목도리 둘둘)
December 29, 2018 3:08PM델리아:농담이야. 아마도. (겉옷 주섬주섬 입고 목도리까지 둘둘둘)
December 29, 2018 3:08PMGM:둘은 숙소에서 나와
스미요시 타이샤로 가는 전철을 탑니다.
일본에서 보기 힘든 덩치가 제법 있는 둘을 사람들이 가끔 쳐다보기도 하네요.
December 29, 2018 3:09PM쇼우토:(뭘 봐.)
December 29, 2018 3:10PM델리아:(뭘 봐.... 우리는 노려보기도 잘한다. 아마도;)
December 29, 2018 3:10PMGM:(ㅋㅋㅋㅋㅋ) 쳐다보는 사람들을 같이 노려보며... 어찌저찌 역에 도착합니다.
둘이 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니 신사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꽤 이른 아침임에도 연말이라 그런지 조금 사람들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해를 준비하는 야타이가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장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미 문을 연 곳도 있고, 개점 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조금 걸어 입구인 토리이를 지나치면 소복하게 쌓인 하얀 눈 사이로 다리가 보입니다. 아치형의 계단에 쌓인 눈과 대조되는 붉은 다리의 난간이, 실로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December 29, 2018 3:12PMGM:스미요시 타이샤는 바다의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다리 아래로는 연못이 있고, 근처에는 마치 스모선수를 연상케하는 동상이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3:12PM쇼우토:신사에 오는 것은 처음이던가. (델랴 봄)
December 29, 2018 3:12PM델리아:어. 말로만 들어봐서. (두리번..) 여기는 그냥 돌아다니는 게 다인가?
December 29, 2018 3:12PM하진하 (GM):아 지금 보니까 사진이 여름이에요ㅋㅋㅋㅋㅋ(환장
December 29, 2018 3:13PMSeig:괜찬아요 그럴 수 잇어요
December 29, 2018 3:14PM쇼우토:그럼 정석적인 순서로 밟는 게 좋겠군. 일단은 테즈미야로 가자. 신사를 둘러보기 전에 손을 씻어서 부정한 것들을 털어내는 그런 곳이야.
(총총 테즈미야로 갑니다.)
December 29, 2018 3:15PM델리아:테... 뭐? 모르겠다. 따라갈 테니 알아서 앞장 서. (뒤따라 테즈미야로 갑니다.)
December 29, 2018 3:15PMGM:테즈미야는 신사를 둘러보기 전 손을 씻는 곳입니다. 외국인인 델리아가 보기에는... 약수터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앞에는 참배하는 법이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읽을 수도 있겠군요. 아니면 일본어 실력을 발휘해본다던가.
December 29, 2018 3:16PM쇼우토:(나한테 물어봐도 된다.)
December 29, 2018 3:16PM델리아:(난 일본어 천재다. 참배하는 법이 뭔지 봅니다.)
December 29, 2018 3:17PMGM:(ㅋㅋㅋ) 일본어로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3:17PM델리아:
외국어(일본어)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봤냐,....)
December 29, 2018 3:17PMGM:델리아는 일본어 천재였습니다.
December 29, 2018 3:17PM쇼우토:(;)
December 29, 2018 3:17PMGM:막힘없이 술술 읽어내려갑니다.
테즈미야는 참배하기 전 몸을 정갈하게 하며 어쩌구저쩌구
①흐르는 물을 한껏 뜬 다음 왼손→오른손 순으로 조금씩 부어 씻는다.
④손잡이를 세로로 세워 손잡이까지 씻어준다. 모두 물 한그릇으로 끝내야 한다.
December 29, 2018 3:19PMGM:그 후에 참배소에 동전을 넣고 소원을 빌면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새해의 운세를 시험해보는 오미쿠지를 뽑는 곳도 있다고 써있군요.
December 29, 2018 3:19PM델리아:뭔데 복잡해.
December 29, 2018 3:19PM쇼우토:그냥 손 씻으면 된다.
December 29, 2018 3:20PM델리아:먼저 시범 보여봐.
December 29, 2018 3:20PM쇼우토:(왼손, 오른손 순서로 물 쪼록 해서 헹군 다음 왼손에 물 따라서 입에 넣음;)
퉤. (이렇게 뱉으면 안돼요)
그 다음 다시 왼손을 씻고.... 손잡이도 헹군 다음 두면 된다.
(챡챡)
한 번 뜬 물로 다 해야 돼. 하드한 일본 문화.... (;)
December 29, 2018 3:21PM델리아:아.........
힘들다...
December 29, 2018 3:22PM쇼우토:그럼 그냥 손만 씻어. 하는 시늉만 하면 되니까. (요즘 젊은 것)
December 29, 2018 3:22PM델리아:음, 아니. 뭐든 확실하게 하라고 배웠어.
December 29, 2018 3:23PM쇼우토:(갑자기 델리아 좀 존경스런 눈으로 봄)
December 29, 2018 3:23PM델리아:(물을 떠서 왼손, 오른손 순으로 조금씩 부으며 씻는다.)
(그리고 물을 입에.. 입에.. 음...) 이정도 하면 되겠지.
(손잡이 세워서 손잡이까지 씻어준다. 끝;)
다 했다.
December 29, 2018 3:24PM쇼우토:(박수 짝짝짝짝)(예전 응원단장 기합 나와요;)
December 29, 2018 3:25PM델리아:(우쭐...) 다음에는 뭐 소원 빌면 된다고 적혀 있던데. 안내해봐.
December 29, 2018 3:25PM쇼우토:참배소부터 가자, 그럼. 동전을 넣고... 종을 울리면서 거기다가 소원을 비는 거야. 외국에도 비슷한 것들 있지, 아마. (총총)
December 29, 2018 3:26PM델리아:그건 좀 재밌겠네. 하여간 사람들은 소원 비는 걸 좋아해서. (따라갑니다. 총총)
December 29, 2018 3:26PM쇼우토:미리 얘기하면 이 신사는 세계사적으로도 문제없는 곳이니까 편하게 빌어도 괜찮아. (일본... 당신들....)
December 29, 2018 3:27PM델리아:아, 그래. 다행이네. (당신들......)
December 29, 2018 3:27PMGM:참배소는 흔히 일본 서브컬쳐에 나오는 것처럼 위에 큰 종이 달려있고 아래로 늘어진 줄과, 동전을 넣을 수 있는 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전을 넣어 소원을 빈 후, 종이 달린 줄을 잡고 흔들어 잡귀를 쫒아 신을 불러 기원을 하는 곳입니다.
December 29, 2018 3:27PM쇼우토:얼마 넣을래?
December 29, 2018 3:28PM델리아:음... 백엔. (주머니 뒤적...)
December 29, 2018 3:28PM쇼우토:(통 크네;) 나는 50엔....
December 29, 2018 3:29PM델리아:(내가 이정도다;) 먼저 할래?
December 29, 2018 3:29PM쇼우토:그러지, 뭐.
(동전 꺼내서 넣고 종 두어번 울린 다음에 합장하면서 진지하게 무언가를 빕니다.)
......됐어.
December 29, 2018 3:29PM델리아:흐음.
(마찬가지로 동전을 넣고서 종을 울린 후에 봤던 대로 합장하며 무언가를 빕니다.)
(미래기관 먹게 해주세요...)
December 29, 2018 3:30PM쇼우토:(뭘 비는 거야;)
December 29, 2018 3:30PM델리아:(새로운 야망)
December 29, 2018 3:30PM쇼우토:(이상한 눈으로 봄) 온 김에 오미쿠지도 뽑고 갈까. 점 보는 거, 좋아해?
December 29, 2018 3:31PM델리아:(무시;) 엄... 별 생각 없는데. 해보지, 뭐.
뭐 어떻게 하는데?
December 29, 2018 3:31PM쇼우토:(오미쿠지 뽑는 곳으로 총총) 그냥 돈 넣고, 막대를 뽑아서 거기에 맞는 운세를 보면 돼.
December 29, 2018 3:32PMGM:오미쿠지. 운세쪽지라고도 하며, 운세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옆에는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해당 운세쪽지를 묶어 운을 빌 수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3:33PM쇼우토:...여긴 200엔이나 하는군. (차분) 돈을 넣고, (찰각형 통 들어보임) 이걸 막 섞어서 나무 막대를 하나 뽑아.
(팔각형이다....) 그럼 그 막대의 적힌 번호를 이 벽 쪽에 있는 서랍에서 찾아서 열면, 거기에 운세 종이가 있어.
December 29, 2018 3:34PM델리아:오. 이것도 좀 재밌겠네. 이건 나 먼저 할래.
December 29, 2018 3:34PM쇼우토:그러던지.
December 29, 2018 3:35PM델리아:(차분히 돈을 넣고 통을 섞은 후 나무 막대 하나를 뽑는다.) 엄... 종이 가지러 가는 건 같이 갈까.
December 29, 2018 3:35PMGM:행운 파정 굴려주세요!
(판정! 판정!)
December 29, 2018 3:35PM델리아:
Luck Roll
기준치: |
40/20/8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
December 29, 2018 3:35PM쇼우토:같이 가도 괜찮지.
December 29, 2018 3:35PMGM:델리아의 나무 막대에는 85번이라고 적혀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3:36PM쇼우토:(서랍들 봄....) 85... 85.... 아, 여깄네.
꺼내봐. 좋은 운세면 좋겠네.
December 29, 2018 3:37PM델리아:(두근두근 서랍을 열어서 종이를 꺼내봅니다.)
December 29, 2018 3:37PMGM:델리아가 종이를 꺼냅니다.
그러자, 거기에 적혀 있는 건....
....
December 29, 2018 3:37PM델리아:뭔데 이거? 인정 못해.
난 사실 미신따위 믿지 않아
December 29, 2018 3:37PM쇼우토:저런....
December 29, 2018 3:37PM델리아:열받네.. 너도 빨리 뽑아봐.
December 29, 2018 3:38PM쇼우토:(측은한 눈으로 델리아를 보고는 샥샥 통 돌려서 막대 하나 뽑습니다.)
Luck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
December 29, 2018 3:38PM델리아:(;;)
December 29, 2018 3:38PMGM:쇼우토의 번호는 14번입니다.
December 29, 2018 3:39PM쇼우토:(샥 뽑아서 자기만 보고 감춤;)
December 29, 2018 3:39PM델리아:뭐야??
왜 숨겨. 결과가 별로야? 별로인가보네. 내가 이겼군. (만족)
December 29, 2018 3:39PM쇼우토:(예쁘게 잘 접음) ......음. 액막이로 서로 위에 무언가라도 쓸까.
서로 희망이 될 만한 걸 적어넣고, 하루 동안 뒀다가 내일 오사카 성 다녀오고 나서, 절에다 묶어두는 걸로.
December 29, 2018 3:41PM델리아:그런 것도 있나? (반듯하게 접어봄) 뭐... 좋아. 그러자.
December 29, 2018 3:41PM쇼우토:(델랴한테 자기 쪽지 줌;) 몰래 보지 말고.
December 29, 2018 3:41PM델리아:(몰래 봐도 되나?)
December 29, 2018 3:41PMGM: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은밀행동 판정으로 들키지 않고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December 29, 2018 3:42PM델리아:(은밀행동으로 쇼우토 몰래 쪽지를 봅니다)
December 29, 2018 3:42PMGM:(ㅋㅋㅋ)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3:42PM델리아:
Stealth Roll
기준치: |
20/10/4 |
굴림: |
1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ecember 29, 2018 3:42PM쇼우토:(;)
December 29, 2018 3:43PMGM:델리아는 쇼우토의 오미쿠지 내용을 확인합니다.
December 29, 2018 3:44PM델리아:(저런... 어쨌든 내가 이긴 게 맞네...)
(다시 곱게 접자)
December 29, 2018 3:44PMGM:뭘 써서 돌려줄까요?
December 29, 2018 3:45PM델리아:야아, 쇼우토. 뭐 적어줄까. (센스 제로)
December 29, 2018 3:45PM쇼우토:그냥, 네가 쓰고 싶은 말이나... 좋아하는 거라던가.
액막이로 쓰는 거니까 아무거나 원하는 대로 해봐. 글이 아니라도 되니.
(델리아 종이에는 뭘 쓸 지 고민중)
December 29, 2018 3:46PM델리아:아, 그래? 그럼 마음대로 한다. (세계정복이라고 적는다.)
December 29, 2018 3:46PM쇼우토:(뭘 적는 거야;)
December 29, 2018 3:46PM델리아:(좋은 거;)
December 29, 2018 3:46PM쇼우토:(델리아 종이에는 세계평화 적어야지;)
December 29, 2018 3:46PM델리아:(그래... 너무한 것 같으니 세계정복 옆에 꽃도 그려서 돌려주자.)
December 29, 2018 3:47PM쇼우토:(꽃모양으로 세계정복;)
December 29, 2018 3:47PMGM:한 번 예술 굴려볼까요?
December 29, 2018 3:48PM델리아:
예술 Roll
기준치: |
5/2/1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
December 29, 2018 3:48PMGM:꽃이.... 기괴하게 그려집니다.
이건 꽃보다, 불꽃이네요.
세계를 집어삼키려는 야욕이 만만합니다.
December 29, 2018 3:48PM쇼우토:(;)
December 29, 2018 3:48PM델리아:이런 게 바로 예술이란 거다. (뻔뻔;)
December 29, 2018 3:48PM쇼우토:어... 그래....
December 29, 2018 3:48PM델리아:소중히 여기도록 해.
December 29, 2018 3:49PM쇼우토:뭐, 그래도 고마워. (얌전히 받음;)
(나도 뭐 그려줘야하나...?) 뭐 그려줄까?
December 29, 2018 3:50PM델리아:너도 꽃 그려봐.
December 29, 2018 3:50PM쇼우토:흠. (꽃 그려봅니다.... 세계평화.... 세계평화....)
December 29, 2018 3:50PM델리아:정확히는 흰색 데이지 꽃으로. (까다롭)
December 29, 2018 3:50PM쇼우토:뭔데, 그거;
꽃 그리기 Roll
기준치: |
5/2/1 |
굴림: |
15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9, 2018 3:51PM델리아:(;;)
December 29, 2018 3:51PMGM:흰색 데이지라기보다....
무언가 폭발한흔적 같아요.
세계평화가....
December 29, 2018 3:51PM쇼우토:..........
December 29, 2018 3:51PM델리아:음...
그래, 그럴 수 있지.
난 이게 더 마음에 든다.
December 29, 2018 3:52PM쇼우토:뭐라는 거야; (델리아 쪽지 돌려줍니다;)
December 29, 2018 3:52PM델리아:원래 세계정복과 세계평화는 같은 말이야... (; 쪽지를 얌전히 받아서 챙깁니다.)
December 29, 2018 3:53PM쇼우토:왜, 한 사람이 정복하면 싸움은 없으니까?
December 29, 2018 3:53PM델리아:그렇지? 다 굴복시키면 어쨌든 해결된다니까.
진담은 아니니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말고. (손사래 휘휘)
December 29, 2018 3:54PM쇼우토:(지긋... 보다가) 다음 장소는 해유관이라고, 수족관인데. 이번에도 전철을 탈까.
December 29, 2018 3:55PM델리아:아니? 택시 타자. 인간들 힐끔힐끔 보는 거 열 받아.
December 29, 2018 3:56PM쇼우토:그렇게 말할 것 같았어. ...그러는 게 알아보는 사람이 나오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지만. (택시정류소로 총총)
December 29, 2018 3:57PM델리아:택시비는 내가 낼게. 다음에는 차라리 차 한 대 렌트하는 게 나으려나. (같이 총총 갑니다.)
December 29, 2018 3:58PM쇼우토:아니, 나눠내도 돼. 아니면 아예 내가 차를 살까. (흠)
December 29, 2018 3:58PMGM:둘은 택시를 잡아 탑니다. 기사 아저씨는 흘끗 여러분을 보지만 딱히 관심은 가지지 않고 목적지만 물어볼 뿐이었습니다.
December 29, 2018 3:59PM델리아:차를 사? 통도 크다. 난 아무 차나 안 탄다, 참고로. (까다롭;)
December 29, 2018 3:59PM쇼우토:근데 나 무면허야. (?)
December 29, 2018 3:59PM델리아:안 걸리면 돼. (;;)
December 29, 2018 3:59PMGM:택시 기사가 여러분을 흘끗 봅니다;
December 29, 2018 3:59PM쇼우토:면허부터 따아겠군. 시간이, 된다면.
December 29, 2018 4:00PM델리아:(뭘 봐.....)
December 29, 2018 4:00PMGM:(ㅋㅋㅋㅋ) 여러분에게 쫄은 기사의 운전으로 택시는 금방 해유관 앞에 도착합니다.
눈은 잠시 그쳤으나 아마 곧 다시 내리겠지요. 훅 숨을 내쉬면 뿌옇게 입김이 공기 중에 생기는 날씨입니다.
어느 정도 걸어가면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해유관은 그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입장티켓을 끊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원하신다면 카운터에서 안내 팜플렛을 받을 수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4:02PM델리아:(안내 팜플렛을 챙깁니다.) 아까 그 택시 운전 잘 하더라. ()
December 29, 2018 4:02PM쇼우토:그러게. 말없이 조용히 운전만 했던 것도 마음에 들어. ()
December 29, 2018 4:02PMGM:본격적으로 입장하면, 푸른 조명과 함께 돔 형식의 수조가 마치 터널처럼 우리들 위로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위를 쳐다보며 지나갑니다.
그들을 따라 고개를 들면 가오리 한 마리가 시선 끝을 지나쳐 갑니다.
December 29, 2018 4:03PM쇼우토:아, 가오리.
December 29, 2018 4:03PM델리아:오, 멋있어. (빤히)
December 29, 2018 4:04PM쇼우토:오사카에서 제일 큰 수족관이라고 하더니, 정말 볼 만하군.
December 29, 2018 4:04PM델리아:이렇게 크면... 상어도 있나? (팜플렛 팔락팔락...)
December 29, 2018 4:06PMGM:중간 쯤에 '태평양' 전시실에 고래상어나 망치 상어 같은 종류의 상어들이 전시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December 29, 2018 4:07PM델리아:야, 쇼우토. 여기 가자. 여기. (팜플렛의 태평양 전시실쪽을 손가락으로 툭툭)
December 29, 2018 4:07PM쇼우토:어차피 한 길로 되어있어서 쭉 따라 내려가는 구조니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December 29, 2018 4:08PMGM:해유관의 구조는 내리막길처럼 원형을 그리는 길이 아래로 이어지고, 벽쪽에는 소형부터 중형 사이즈의 수조가, 중앙에는 원기둥 형식의 거대한 수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고층부터 최하층까지 하나로 이어진 듯 합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하면 차례대로 심해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문 조따 긴데 그냥 쭉 따라 내려가면서 벽면의 벽면의 수조를 감상하는 겁니다.)
December 29, 2018 4:09PM델리아:(옷케이) 으음..., 좋아. 그럼 그냥 쭉 가자.
December 29, 2018 4:09PM쇼우토:(꾸닥꾸닥)
December 29, 2018 4:09PM델리아:(앞장 서서 갑니다... 상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December 29, 2018 4:10PMGM:초반의 수조에서 보이는 것들은 열대어와 돌고래들입니다. 비교적 따뜻한 해아에 사는 친구들을 모아놨나 봅니다.
(해안! 해안!)
December 29, 2018 4:10PM쇼우토:돌고래다.
(상어 기대하는 델리아... 귀엽군....)
December 29, 2018 4:10PM델리아:음... 귀엽네.
(뭐냐......)
December 29, 2018 4:11PM쇼우토:돌고래는 별로 안 좋아하나. (내 생각 읽지마라;)
December 29, 2018 4:12PM델리아:그냥저냥이려나. 똑똑해서 꽤 좋아는 하지만. (;;;)
멋지기는 상어나 범고래 같은 게 더 멋있으니까 그게 더 좋아.
December 29, 2018 4:13PM쇼우토:돌고래는 어쩐지 바다의... 개같은 느낌이야. (욕이 아니다....) 상어는 포식자니까 비유하면 늑대일까.
December 29, 2018 4:14PM델리아:(어감 미묘한 거 들음;) 그거 비유 좋네.
December 29, 2018 4:15PMGM:상어를 기대하며 조금 더 내려가면 특설 수조가 보입니다. 이 수조 안에는 개복치 밖에 살고 있지 않네요. 하긴... 개복치이니까요.
December 29, 2018 4:15PM쇼우토:아.
December 29, 2018 4:15PM델리아:오, 크다.
December 29, 2018 4:15PM쇼우토:(안내판 읽음) 수조를 함부로 두드리지 말래. 놀라서 죽을 지도 모른다고.
December 29, 2018 4:15PM델리아:뭐가 그리 예민하대. (개복치 빤히 봄)
December 29, 2018 4:16PM쇼우토:쉽게 죽는 생선이니까.
December 29, 2018 4:16PMGM:개복치가 델리아의 시선을 느낀건지 수조 멀리로 느릿하게 움직입니다.
December 29, 2018 4:16PM쇼우토:과장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는 받겠지.
December 29, 2018 4:17PM델리아:(이겼군) 하긴. 쟤들도 고생이야. 이런 곳에서.
December 29, 2018 4:17PM쇼우토:(왜 개복치랑 싸우는 거야;) ...편하더라도 수조는 수조인가.
December 29, 2018 4:18PM델리아:우리가 갇혀 있던 곳도 불편했던 건 아니었잖아? 갇힌 건 갇힌 거지. (으쓱)
아무튼 여긴 개복치밖에 없으니까 다음 곳으로 가기나 하자.
December 29, 2018 4:18PM쇼우토:맞는 말이군. (총총 내려갑니다.)
December 29, 2018 4:18PM델리아:(같이 총총 갑니다.)
December 29, 2018 4:19PMGM:다음 수조는 많은 물고기떼와 아까 지나갔던 것과 같은 가오리가 보이고, 그 뒤를 이어 커다란 망치상어가 여러분의 옆을 지나갑니다.
December 29, 2018 4:20PM델리아:어! (흥분했다가 갑차분.) 여긴 뭐가 많네.
December 29, 2018 4:20PM쇼우토:여기가, 태평양 전시관인가 보네. 태평양은 넓으니까.
December 29, 2018 4:21PMGM:바닥에는 새우나 게같은 갑각류들도 보이네요. 여태 앞에서 봐왔던 것보다 꽤 넓은 수조입니다.
December 29, 2018 4:21PM델리아:(상어는 어딨냐... 두리번)
December 29, 2018 4:23PMGM:아까 봤던 망치 상어 외에도 저 끝에 고래상어도 보이는군요. 아쉽게도, 상어하면 쉽게 떠올리는 백상아리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ㅋ큐ㅠㅠ)
December 29, 2018 4:23PM델리아:(슬프다... 하지만 고래상어도 충분히 멋있으니까 괜찮다.) 여기 오길 잘한 것 같네.
December 29, 2018 4:24PM쇼우토:저건 고래같기도 하고, 상어 같기도 하군. (흠)
...마찬가지다. 오길 잘한 것 같네.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었으니까.
December 29, 2018 4:25PM델리아:뭐.. 이름이 고래상어니까. 아무튼 일정 잘 짰네. 다음에 또 와도 괜찮을지도.
December 29, 2018 4:26PM쇼우토:오사카 출신은 아니지만, 일본에 사니까 이것저것 들은 게 있지. ...다음에는 상어가 있는 수족관을 찾아봐도 좋겠고.
December 29, 2018 4:27PM델리아:그거 좋네. 다음에는 다른 애들도 데리고 와도 괜찮겠고. 너 보기보다 센스 있는데.
December 29, 2018 4:27PM쇼우토:......칭찬은 고맙게 받지.
December 29, 2018 4:27PMGM:조금 더 내려가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크기의 거북이가 여러분의 눈 앞을 지나칩니다.
빛을 내는 물고기 떼가 시선 속에 파고듭니다. 경이로운 장관입니다.
고개를 들어 좀더 위 쪽을 바라보면 다양한, 그럼에도 신비로운 해양 생물들이 수조 안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수조 너머로는 자신들이 아까 전까지 있었을 공간에서 수조를 쳐다보는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같이 보면 정말 멋질 것 같은 광경인데,
인파가 많아 바로 옆에 있던 쇼우토가 어디에 갔는지.
December 29, 2018 4:28PMGM:한 번 찾아볼까요?
관찰로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4:29PM델리아:
Spot Hidde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4:29PMGM:델리아는 곧 사람들 사이에서 쇼우토를 발견합니다.
쇼우토는 그새 다른 쪽의 수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걸 봐, 라고 말하며 부르려 했으나…
..어둠 속에서 수조의 은은하고 푸른 조명을 받고 있는 쇼우토의 얼굴이 조금 어딘가 달라보입니다.
이걸 뭐라 형용할 수 있을까요. 애처로움, 처연함, 이 사람의 표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손을 뻗으면 왠지 잡히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델리아는 이런 얼굴을 한 쇼우토를 언젠가 본 적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4:31PMGM:늦은 새벽에 이러한 얼굴을 했던 그를, 델리아는 본 적 있습니다.
이내 쇼우토가 이쪽을 바라봅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와 같은 얼굴로 다가옵니다.
December 29, 2018 4:32PM쇼우토:미안, 다른 데 좀 보느라.
December 29, 2018 4:32PM델리아:어, 어어. (미심쩍은 듯 쇼우토를 보다가) 뭐, 저쪽엔 볼만한 거 있었어?
December 29, 2018 4:33PM쇼우토:저 쪽에는 해파리가 있다.
December 29, 2018 4:33PM델리아:아, 해파리...
December 29, 2018 4:34PMGM:쇼우토가 보고 있던 쪽은 해파리와 그 외에 심해 생물들로 꾸며놓아, 우주의 은하와 같은 공간에 해파리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놓은 수조입니다.
December 29, 2018 4:34PM쇼우토:해파리는, 냉채가 맛있지. (흠)
December 29, 2018 4:34PM델리아:(완전 그런 눈) 그으렇지...
그보다 저쪽에 가보자. 아까 보니까 거북에 뭐에 이것저것 있어서... 음... (곰곰) 멋있더라.
December 29, 2018 4:36PM쇼우토:거북이가 지나갔던 건가. 놓친 건 좀... 아쉽네. 역시 운세가 나빠서.... (급기야;)
December 29, 2018 4:36PM델리아:맞아. 너 운세 진짜 별로더라. ()
December 29, 2018 4:36PM쇼우토:봤냐고. (델랴 봄;)
December 29, 2018 4:36PM델리아:아니?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이건... 검술사의 감이야.
December 29, 2018 4:37PM쇼우토:......뭐, 운세 같은 건 사실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멋진 광경도 보고, 친구(눈치)랑 연말을 보낼 수 있는게 대길이 아니고 무엇이겠어.
December 29, 2018 4:38PM델리아:긍정적이네. 그래. 애초에 나도 그런 건 안 믿는 편이고. 친구랑 연말 보내는 것도 처음이니 어쨌든 좋게 생각하는 쪽이 좋아.
음... (힐끔) 그래서, 별 일 없지?
December 29, 2018 4:40PM쇼우토:? 어... 냉채가 맛있을 것 같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먹지 못하니 그건 좀 아쉽다.
December 29, 2018 4:41PM델리아:아, 그래.... 너 분명 해파리 보던 중 아니었나. 음, 아냐 됐어.
December 29, 2018 4:41PM쇼우토:다 봤으니까 괜찮아. 좀 더 볼래?
December 29, 2018 4:41PM델리아:괜찮아. 볼 건 다 본 것 같고.
December 29, 2018 4:42PM쇼우토:그럼 슬슬 나가볼까. 시간도 꽤 흘렀고.
December 29, 2018 4:42PM델리아:그래. 다음은 관람차였던가. (곰곰)
December 29, 2018 4:43PMGM:아쿠아리움의 푸른 조명이 수족관을 빠져나가는 두 사람을 비춥니다.
구경이 끝나면 밖으로 나오기 전 기념품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열쇠고리, 동물인형, 다양한 물건이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4:43PM쇼우토:(기념품관 봄)(델랴 봄)
December 29, 2018 4:44PM델리아:(쇼우토 봄... 기념품관 봄) 들렀다 갈래?
December 29, 2018 4:44PM쇼우토:그럴까. 상어같은 거 사도 좋고. 작은, 열쇠고리라던가 휴대폰줄 같은 걸로.
(백상아리는 아니겠지만....)
December 29, 2018 4:45PM델리아:작은 열쇠고리정도가 좋겠는데. 넌 뭐 안 사?
December 29, 2018 4:45PM쇼우토:음, 나도 같은 걸로 할까. 아님 나는 돌고래라던가.
(기웃기웃)
December 29, 2018 4:46PMGM:열쇠고리 진열대에는 고래상어와 망치상어, 바다거북, 돌고래 등 여러 가지 생물의 열쇠고리가 늘어져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4:47PM델리아:(음...) 다 사서 돌아가면 나눠줄래. (열쇠고리 종류 별로 삽니다.)
December 29, 2018 4:47PM쇼우토:(;)
December 29, 2018 4:47PM델리아:돌고래는 너 가져라.
December 29, 2018 4:47PM쇼우토:사주는 건가.
December 29, 2018 4:47PM델리아:그래. 선물이야.
December 29, 2018 4:47PM쇼우토:....... (소중하게 받음)
December 29, 2018 4:48PMGM:열쇠고리를 종류별로 삽니다. 열쇠고리에 달린 작은 방울이 거슬리지 않을 소리로 딸랑, 거리네요.
December 29, 2018 4:48PM델리아:(좋아... 산 열쇠고리들 한꺼번에 흔들어봄. 딸랑딸랑딸랑딸랑...)
December 29, 2018 4:48PMGM:점원은 델리아를 왕처럼 모시며 정중하게 계산해줍니다. 안드로이드인 줄도 모르고 새로 나온 거북이 만쥬를 조금 끼워줍니다.
December 29, 2018 4:49PMGM:맑은 방울소리가 가게를 울립니다.
December 29, 2018 4:49PM쇼우토:뭐하는데;
December 29, 2018 4:49PM델리아:자랑. 음... (만쥬 빤히) 먹을래? (;..;;)
December 29, 2018 4:50PM쇼우토:이탈리아에서는 자랑을 그렇게 하는 건가. (;) 어, 입에 넣을래.
December 29, 2018 4:51PM델리아:아니. 이건 내 전매특허야. ...농담이야, 먹지마. (;;)
December 29, 2018 4:51PM쇼우토:(아쉬운 얼굴 함....)
December 29, 2018 4:51PMGM:해유관의 바깥으로 나오면 안에서 꽤 시간을 보낸 탓인지 금새 어둑해져있습니다.
다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해유관 바로 옆에 대관람차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4:52PM델리아:(입김 훅)
December 29, 2018 4:52PM쇼우토:본체가 차가워지는 느낌이군. (...)
December 29, 2018 4:52PM델리아:(식은 눈.........)
December 29, 2018 4:53PM쇼우토:입장권 내가 사올까? 줄 서 있어.
December 29, 2018 4:53PMGM:눈이 내리는 탓인지 관람차 앞에는 줄이 조금 서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4:53PM델리아:그럴래? 다녀와. 줄 서면서 기다릴게.
(줄 끝으로 가서 섭니다.)
December 29, 2018 4:54PMGM:델리아는 대관람차에 오르는 줄을 섭니다.
잠시 뒤 쇼우토가 입장권을 끊어옵니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직원이 입장권에 구멍을 뚫어주고, 곧바로 내려온 칸에 두 사람이 오릅니다.
두 사람은 천천히 느린 속도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December 29, 2018 4:55PM델리아:(흘끔 밖을 본다.) 그러고보니 넌 고소공포증 같은 거 없나봐.
December 29, 2018 4:56PM쇼우토:딱히. 안드로이드이기도 하고, 예전에... 응원할 때도 안전장치 없이 어느 정도 높은 곳은 올라갔었으니까.
아, 그 전에 모형탑 훈련(...)도 했었지.
December 29, 2018 4:57PM델리아:그것 참... (잠시 표현을 고민하다가) 하드하게 살았네. (....)
December 29, 2018 4:58PM쇼우토:애비를 잘못 만나서지. (;)
December 29, 2018 4:58PMGM:창밖으로는 조금씩 내리는 눈, 하얗게 덮인 해유관의 건물, 눈이 부실 정도로 새 하얀 풍경이 아래로 보입니다.
마치 도화지 위를 붕 뜬 채로 걷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December 29, 2018 4:59PM델리아:어쨌든 가끔 이렇게 한가한 것도 좋네. 다음 휴가때 또 어디 놀러갈까. 집에 있지말고.
December 29, 2018 4:59PM쇼우토:(작게 웃으며) 오늘 많이 즐거웠나봐?
December 29, 2018 5:00PM델리아:어어. (창 밖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그럭저럭?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December 29, 2018 5:01PM쇼우토:그래. 나는, 많이 즐거웠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잊기 싫을 정도로.
다시 찾아 오고 싶을 만큼.
...다음에 또 오자.
December 29, 2018 5:01PMGM:관람차는 이제 가장 위에까지 올라왔습니다. 호선을 그으며 다시 천천히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December 29, 2018 5:02PM델리아:...그래.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내년에 또 오자.
December 29, 2018 5:02PM쇼우토:좋아, 내년에 말이지.
...내일은 오사카 성을 봤다가, 시간이 비는데 뭘할까. 먹는 건 안 되겠고.
December 29, 2018 5:03PM델리아:흐음... 먹는 일정을 빼니까 시간이 많이 남네.
하고 싶은 거 있어?
December 29, 2018 5:04PM쇼우토:아무래도 그렇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으면 교토에 올라갔다 와도 좋고. 그러면 오전에 교토랑 나라에 갔다가 오사카성을 보고 공항으로 가는 것도 괜찮을 지도. (곰곰)
근데 너 일본 문화에 관심 있나....
December 29, 2018 5:05PM델리아:뭔지 정확히 모르겠고 딱히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뭐...
모르는 걸 알아가는 건 좋아해.
December 29, 2018 5:06PM쇼우토:그럼 근처 정도는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지도 모르겠네.
December 29, 2018 5:06PM델리아:응. 대신 네가 가이드 해줘야 해.
December 29, 2018 5:06PM쇼우토:...뭐, 어딜 가도 괜찮지만 내일 비행기는 11시 30분이야. 늦지 말고 제대로 타야지.
December 29, 2018 5:07PMGM:이윽고 대관람차는 다시 지상에 도착합니다.
December 29, 2018 5:07PM쇼우토:슬슬 늦었으니 저녁을 입에 넣을 게 아니라면 숙소로 갈까?
December 29, 2018 5:08PM델리아:표현 참. 그러자. 이제 쉬고 싶기도 하고.
December 29, 2018 5:08PM쇼우토:또 택시?
December 29, 2018 5:09PM델리아:당연하지.
December 29, 2018 5:09PMGM:두 사람은 택시를 잡습니다.
택시 기사분이 친절하게 여러분을 맞아주며 어디로 가냐고 묻습니다.
이내 쇼우토가 숙소의 주소를 말하고, 택시가 출발합니다.
December 29, 2018 5:10PM쇼우토:(돌고래 열쇠고리 살펴보고 있음)
December 29, 2018 5:10PM델리아:(창 밖을 구경하다가) 그거 달고 다닐 거야?
December 29, 2018 5:11PM쇼우토:그래야지. 선물 받은 건데. 안 어울리나?
December 29, 2018 5:12PM델리아:아니. 어울려. 안 달고다니면 어쩌나 싶어서. (농담조로 말하고는 웃었다.)
December 29, 2018 5:12PM쇼우토:왜 안 달고 다니겠어. 친구가 준 선물인데. (소즁....)
December 29, 2018 5:13PMGM:택시는 숙소 앞에서 멈춰섭니다.
December 29, 2018 5:13PM델리아:(뿌듯..)
December 29, 2018 5:13PMGM:숙소로 들어오면 두 사람은 피곤했는지 이런 저러한 내일 일정에 대해 한 번 더 얘기하고는 잠이 듭니다.
기모노를 빌려 입고, 눈 내리는 오사카성을 구경하고, 그리고…..
……
듣기 판정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5:14PM델리아:
Liste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December 29, 2018 5:14PMGM:델리아는 인기척과 함께,
December 29, 2018 5:15PMGM:하는 익숙한 소리를 듣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눈치 채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December 29, 2018 5:15PM델리아:...?
December 29, 2018 5:16PMGM:더 휴식을 취할까요, 아님 살펴볼까요.
December 29, 2018 5:16PM하진하 (GM):아 아니네
잠시만요(ㅋㅋㅋㅋ
December 29, 2018 5:16PMSeig:앗 넨 ㅌㅋㅋㅋㅋ
December 29, 2018 5:17PMGM: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한 델리아는 내일 일정을 위해 다시 휴식을 취합니다.
...
..
.
아침이 되었습니다.
December 29, 2018 5:18PM델리아:(빠른 기상)(벌떡)
December 29, 2018 5:18PMGM:델리아는 빠른 기상을 합니다.
December 29, 2018 5:18PM델리아:(쇼우토는 자나? 흘끔흘끔)
December 29, 2018 5:19PMGM:쇼우토보다 먼저 일어나버린 걸까요? 하는 생각을 하며 쇼우토 쪽을 돌아보면,
쇼우토는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 침대 / 탁자 / 캐리어 / TV ] 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5:20PM델리아:(잠깐 어디 갔나... 생각하며 침대부터 봅니다.)
December 29, 2018 5:20PMGM:쇼우토가 잠들었던 침대입니다.
쇼우토가 최근까지 누워있었다면 이불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런 기색이 없습니다.
December 29, 2018 5:21PM델리아:(뭐야. 정리를 철저하게 하고 갔나.)
(침대 더 자세히 볼 수 있나?)
December 29, 2018 5:22PMGM:더 자세히 보는 대신에 아이디어 굴림을한 번 해보죠.
December 29, 2018 5:22PM델리아:
INT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씁)
December 29, 2018 5:23PMGM:(ㅠ) 델리아의 머릿속에는 의아함만 자리잡고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5:23PM델리아:...음. (탁자를 보러 가자..)
December 29, 2018 5:23PMGM:어제처럼 쇼우토의 다이어리와 여권이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5:24PM델리아:(다이어리를 펼쳐보자.)
December 29, 2018 5:25PMGM:다이어리에는 이번 여행에 관해 조사한 관광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관찰 굴림을 한 번 해주세요.
December 29, 2018 5:25PM델리아:
Spot Hidde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크으)
December 29, 2018 5:40PMGM:델리아는 금방, 다이어리 위에 쪽지가 올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같이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11시 30분, 먼저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 난 찾지 마. 오늘 일정은 혼자 즐겨 줘. 난 가야 할 곳이 있어서.’
December 29, 2018 5:41PMGM:이건 무슨 소리일가요, 먼저 돌아가라니, 찾지 말아달라니? 이건 마치, 마치…
지능 판정으로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5:41PM델리아:
INT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December 29, 2018 5:41PMGM:이건 마치, 쇼우토가 델리아를 두고 도망이라도 간 것 같습니다.
이성치 체크입니다.
December 29, 2018 5:42PM델리아: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9, 2018 5:42PMGM:이성치 1d2 감소입니다. 굴려주세요. (쇼토가 두고 가서 빡친 델랴....)
December 29, 2018 5:42PM델리아:(빡치네...........)
(진짜 빡치네....)
December 29, 2018 5:42PMGM:2 감소해주세요....ㅋ큐ㅠ
다른 곳을 더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5:43PM델리아:여권까지 두고 어딜 간단 거야. (여권도 한 번 봅니다.)
December 29, 2018 5:43PMGM:쇼우토의 여권입니다. 안의 내용은 어제와 같습니다, 만….
여전히 안에는 ‘11시 33분’이라 적힌 찢어진 종이가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5:44PM델리아:(후... 여권은 도로 두고 캐리어를 보러 갑니다.)
December 29, 2018 5:44PMGM:숙소에 체크인 했을 때 쇼우토와 델리아의 캐리어를 나란히 두고 잠들었는데….지금은 자신의 캐리어 뿐입니다.
쇼우토의 캐리어가 사라졌습니다.
December 29, 2018 5:45PM델리아:(정말로 튀었군.............)
December 29, 2018 5:45PMGM:(ㅋㅋㅋㅋㅋ)
December 29, 2018 5:45PM델리아:(TV도 한 번 보자.......)
December 29, 2018 5:45PMGM:TV를 보면 일본어라 상세히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어쨌든 오늘 저녁에는 눈이 그친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December 29, 2018 5:46PM델리아:(TV를 부수고 쇼우토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면 알아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궁리)
December 29, 2018 5:46PMGM:(?)
December 29, 2018 5:46PM델리아:(안 한다;)
(대강 본 것 같은데 더 볼 수 있는 게 있을까......)
December 29, 2018 5:47PMGM:쇼우토가 갈 만한 곳을 추리하기 위해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이 오지 않으면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5:48PM델리아:(난.. 똑똑하니까 해낼 수 있다. 잠깐)
(교. 교토)
(나라)
(오사카 성)
(후...)
December 29, 2018 5:49PMGM:아이디어를 굴려붑시다....
December 29, 2018 5:49PM델리아:
INT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후....)
December 29, 2018 5:49PMGM:오미쿠지에서 이런 말이 적혀있었죠.
December 29, 2018 5:50PMGM:그리고... 여러분은 어제 오미쿠지를 묶어두고 오지 않았습니다.
December 29, 2018 5:50PM델리아:(아!!!)
December 29, 2018 5:50PMGM:(델리아는 일본 문화가 낯설으니 그럴 수 있다.)
December 29, 2018 5:50PM델리아:(잠깐 눈치 못챈 척 한 거다.)
(스미요시 타이샤로 가도 될까.)
December 29, 2018 5:51PMGM:급한대로 준비를 마친 델리아는 숙소를 떠나 신사로 향합니다.
쇼우토가 거기에 있을 거라 생각하다니.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고 생각합니다.
택시에서 내리면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길을 밟고 신사를 향해 걸어갑니다.
어제는 분명 쇼우토와 함께 걸었는데.
살펴보려면 관찰 판정으로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5:52PM델리아:
Spot Hidde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리번..)
December 29, 2018 5:53PMGM:주변을 둘러보면 오미쿠지 옆의 나무를 발견합니다. 오미쿠지를 아직 묶지 않았었죠.
델리아는 곧 낯익은 필체와 불꽃 그림이 적힌 종이가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December 29, 2018 5:54PM델리아:아.
December 29, 2018 5:54PMGM:낯익은 필체로 써있는 세계정복. 이것은 분명 어제....
이상합니다. 어제는 분명 쪽지를 묶지 않았는데.. 그렇다는 것은, 쇼우토는 오늘 여기에 다녀간 것일까요?
듣기 판정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5:54PM델리아:
Liste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5:55PMGM:익숙한, 맑은 방울소리가 델리아의 귀에 들려옵니다.
December 29, 2018 5:55PM델리아:(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알 수 있을까?)
December 29, 2018 5:56PMGM:소리가 들린 곳을 델리아는 검술사의 감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막 신사를 빠져나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커다란 덩치에 빨간 목도리.
December 29, 2018 5:57PM델리아:야!!! (일단 외치기부터 하고 쫓아갑니다.)
December 29, 2018 5:57PMGM:델리아의 외침에도 그 사람은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연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눈치없이 내리는 눈 탓에 도저히 저 사람과의 거리가 좁혀 지질 않습니다.
그 사람은 어느새,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역 안으로 쫓아들어가면 연말이라 그런지 역에도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델리아가 찾던 그 사람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전차가 도착합니다.
December 29, 2018 5:59PMGM:쫓아가려면 민첩 판정입니다.
December 29, 2018 5:59PM델리아:(쫓아가자..........)
DEX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6:00PMGM:델리아가 사람들을 헤치고 달려가 그 사람의 어깨를 잡아 얼굴을 확인하면,
이 곳에 있을 리 없는 델리아와 마주한 쇼우토가 놀란 얼굴로 쳐다봅니다.
December 29, 2018 6:00PM쇼우토:왜, 여기 있어...?
December 29, 2018 6:00PM델리아:내가 할 말이다. 왜 여기 있어?
December 29, 2018 6:00PM쇼우토:.......
남긴 쪽지를 읽지 못한 건가.
December 29, 2018 6:01PM델리아:당연히 읽었지. 그 쪽지는 뭔데? 어디 가려고.
아니... 열 받잖아. 말도 없이 쪽지만 달랑 두고 가버린다는 게.
전차가 출발합니다. 탑승하지 않으실 분들은 안전선 밖으로....
December 29, 2018 6:02PM델리아:...탈 거면 다음 차 타.
December 29, 2018 6:02PM쇼우토:...당장 돌아가. 원래 일정대로 하거나, 비행기 시간을 바꿔서 지금 돌아가거나. 어쨌든, 날 찾지 마.
December 29, 2018 6:02PMGM:쇼우토는 그렇게 말하고는 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전차에 오릅니다.
December 29, 2018 6:03PM델리아:뭐? 야!
December 29, 2018 6:03PMGM:델리아가 타려해도, 이미 문은 쇼우토가 탄 직후 닫혀버립니다.
떠나는 전차의 투명한 문을 사이로 쇼우토와 눈이 마주치지만, 쇼우토는 매정하게 눈을 돌려버립니다.
빡침 체크입니다. (ㅋ큐ㅠㅠ(
December 29, 2018 6:03PM델리아:아오! (애꿎은 바닥만 발로 찬다.)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6:03PMGM:감소는 없습니다.
December 29, 2018 6:03PM델리아:(이성 먹음)
December 29, 2018 6:04PMGM:쇼우토가 타고 간 전차는... 해유관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갈까요?
December 29, 2018 6:04PM델리아:(택시 타고 가자... 먼저 가서 붙잡는다..)
December 29, 2018 6:04PMGM:델리아는 택시를 타고 갑니다. 허나....
하나 생각하지 못한 게 있네요.
오늘은 연말입니다.
차가... 막힙니다.
December 29, 2018 6:05PM델리아:(정말 열 받는다)
앞에 있는 차 치고 갈 순 없나? (발 탁탁..)
December 29, 2018 6:05PMGM:택시 기사 아저씨가 불안에 떱니다.
...택시에서 내리면 시간은 어느 새 점심 시간을 넘어가 버립니다.
도착한 아쿠아리움은 여전히 푸른 빛으로 가득합니다.
December 29, 2018 6:06PM델리아:이런 식으로 또 오고 싶었던 건 아닌데...
December 29, 2018 6:06PMGM:어제 쇼우토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본 풍경들. 허나 이번에는 구경할 겨를 없이, 가오리가 지나가는 돔 형식의 입구를 지나칩니다.
행운 또는 관찰 굴려주세요.
December 29, 2018 6:07PM델리아:
Spot Hidde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6:07PMGM:방울소리와 함께 저 멀리서 붉은 목도리를 발견합니다.
December 29, 2018 6:08PM델리아:(이번엔 조용히 쫓아가 봅니다.)
December 29, 2018 6:08PM쇼우토:
Stealth Roll
기준치: |
40/20/8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9, 2018 6:09PMGM:쇼우토는 조용히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고는 뒤돌아 보며 델리아와 꽤 가까이에서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는 아래로 뛰어 내려갑니다
따라갈까요?
December 29, 2018 6:09PM델리아:(최대한 따라가보자.)
December 29, 2018 6:09PMGM:어둡고 푸른 빛이 일렁거립니다.
딸랑, 딸랑하고 방울 소리가 세차게 울립니다.
둘 다 민첩 굴립니다.
December 29, 2018 6:10PM쇼우토:
DEX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December 29, 2018 6:10PM델리아:
DEX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December 29, 2018 6:10PM쇼우토:(잡아보시지)
(는;)
December 29, 2018 6:10PM델리아:(저거를 진짜)
December 29, 2018 6:10PMGM:쇼우토의 손을 잡습니다.
(깝짝대더니....)
December 29, 2018 6:11PM쇼우토:...이거 놔.
December 29, 2018 6:11PM델리아:싫은데.
어디 가는지 말해주면 놓아줄 수도 있고.
December 29, 2018 6:11PM쇼우토:알아서 무엇하게.
December 29, 2018 6:11PM델리아:별로. 알면 안심이라도 되잖아.
애초에 왜 안 알려주는데? 그러는 거 수상하거든.
수상해서라도 알아야겠다.
December 29, 2018 6:12PM쇼우토:(말을 고르듯 입을 달싹이다가) 그냥, 내가 가야할 곳.
너한테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아. 그렇다고 걱정 끼치는 말을 하고 싶지도 않아.
December 29, 2018 6:13PM델리아:허어.
그 말은 내가 들으면 걱정할 일이라는 거네.
December 29, 2018 6:13PM쇼우토:.......
December 29, 2018 6:14PM델리아:아.. 열 받아. 좋게 놀러와서 마지막에 이게 뭐냐.
December 29, 2018 6:14PM쇼우토:......미안.
(손을 빼내려고 시도합니다.)
Fightning(Brawl)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
December 29, 2018 6:14PM델리아:(;;)
December 29, 2018 6:15PM쇼우토:(오기로라도 탈출한다.... 관절을 빼서 탈출 강행 시도합니다.)
Fightning(Brawl)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9, 2018 6:15PM델리아:됐다. 가라, 가. 네가 어떻게 되든 별로 알 바 아니고. 알아서 해라. (손을 팽개치듯 놓아버립니다.)
(;;;;;)
December 29, 2018 6:15PMGM:(ㅋㅋㅋㅋㅋㅋ)
쇼우토가 관절을 빼기도 전에 델리아가놓아줍니다.
December 29, 2018 6:15PMSeig:델리아가 너무 열 받아서 손에 힘을 많이 줘버렷나봅니다,.
December 29, 2018 6:16PM하진하 (GM):대웃겨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December 29, 2018 6:16PM쇼우토:쇼우토는 잠시 델리아를 바라보다가, 이내 다시 사람들 사이로 사라집니다.
December 29, 2018 6:16PMGM:델리아는 어떻게 하나요?
(아 제길 계실)
December 29, 2018 6:16PM델리아:(토닥;) 음...
(어제 쇼우토가 보던 해파리나 보러 가보자...)
December 29, 2018 6:17PMGM:해파리는 우주를 유영하듯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문득 어제의 쇼우토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오늘의 얼굴도, 비슷했던가요?
December 29, 2018 6:18PMGM:라고 말했던 것도 같습니다.
해파리는, 사람들의 속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아름답습니다.
좀 더 구경을 할까요, 아님... 마지막으로 관람차까지 타고 가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비행기 시간을 당겨서 돌아가나요?
December 29, 2018 6:20PM델리아:(어차피 더 구경할 것도 없고... 관람차를 타러 가봅니다.)
December 29, 2018 6:20PMGM:해유관을 빠져 나오면 어느새 해는 저물어 지평선을 넘어가려 합니다.
밤하늘과 노을의 경계선. 어느새 눈은 그쳐있습니다
잠시 그렇게 있으면 어디선가 딸랑,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December 29, 2018 6:21PM델리아:(설마 또?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봅니다.)
December 29, 2018 6:22PMGM:소리가 들리는 곳은 대관람차 앞.
그 앞에는 쇼우토가 표 두 장을 쥐고 서 있습니다.
December 29, 2018 6:23PM델리아:(뒤에서 슬쩍 말을 걸어 봅니다.) 누구 기다려?
December 29, 2018 6:23PM쇼우토:......너.
December 29, 2018 6:23PM델리아:오해하지마라. 쫓아온 거 아니다.
내가 가는 길에 네가 따라온 거야.
December 29, 2018 6:23PM쇼우토:알고 있어. ...그래도 혹시나 해서. 네가 올까 해서.
5분만 있다가 안 오면 가려고 했다.
December 29, 2018 6:24PM델리아:허어... ...그래서. 나 왔는데 이제 어쩔 건데?
December 29, 2018 6:24PM쇼우토:탈 건가. (관람차 눈짓)
December 29, 2018 6:25PM델리아: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 (중얼) 그래. 그러자.
December 29, 2018 6:26PM쇼우토:......그리고, 들을 건가. 듣지 않겠다면, ...듣지 않아도 좋아.
네게 적어도 선택할 권리를 줘야겠다고 생각했어. 친구니까.
December 29, 2018 6:27PM델리아:...나는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
그래서 네가 그냥 갔을 때도 솔직히 열 받았고. ...지금이라도 말해준다면 나야 좋지.
December 29, 2018 6:28PM쇼우토:그렇지만, 별로 유쾌한 얘기는 아니라서. 그냥 모르고 돌아가는 게 더 좋았을 수도 있고. (그렇게 말하고는 관람차 쪽으로 느리게 걸어갑니다.)
December 29, 2018 6:28PM델리아:그게 뭐든 간에 모르는 채로 넘어가는 게 나는 더 싫어. (따라서 관람차 쪽으로 갑니다.)
December 29, 2018 6:29PMGM:해가 뉘엿뉘엿 넘어가 어둑해지는 하늘.
두 사람은 대관람차에 오릅니다.
이윽고 두사람이 탄 칸은 천천히 하늘로 올라갑니다.
December 29, 2018 6:29PM쇼우토:(무슨 얘기부터 꺼내야할까 망설이는 얼굴로 제 턱을 쓸다가) 로봇이, 꿈을 꾼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나.
December 29, 2018 6:30PM델리아: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December 29, 2018 6:30PM쇼우토:(끄덕끄덕) 정말로. 나는.... (짬시 말을 멈췄다가) 오래 전부터 한 꿈을 꿔왔다.
우리가 오사카로 여행오는 꿈을.
December 29, 2018 6:31PM델리아:허어. ...계속 말해봐.
December 29, 2018 6:31PM쇼우토:첫번째 꿈은 11시 30분의 비행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추락하여 모두가 죽는 꿈.
두번째 꿈은 입국 시간을 바꿨으나 테러리스트에게 공격당한 공항에서 내 운영체제가 고장나는 것을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꿈.
세번째는 공항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우리 둘의 본체가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고장나 폐기되는 꿈.
어떻게든, 꿈을 꿀 때마다 방법을 바꿔 시도해봤어. 공항에 가지 않으면, 숙소에 더 있으면, 길에 나오지 않으면, 산으로 도망가면, 아니면....
어떤 짓을 해도 나는 폐기되었고, 그 시간은 정확히 11시 33분이었다.
그리고 여행의 전날, 사람이 아닌 것과 같은 자가 나타나 ‘너는 죽는 운명’이라고 말해주었다. 이건 꿈일까, 단순한 운영체제 오류일까.
December 29, 2018 6:36PM쇼우토:......꿈에서는, 넌 나와 함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복구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어.
내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단순한 운영체제 오류라고 해도, 나는....
December 29, 2018 6:37PM델리아:(뭔가 말을 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더니) ...뭐, 그래. 그게 다 사실이라고 하고. 그래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죽어야겠다는 결론이라도 내셨어?
December 29, 2018 6:37PMGM:이야기를 끝낸 쇼우토는 어딘가 후련하면서도 처연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 그래.
이 표정은... 그 날 새벽, 죽음을 결심하고 델리아를 찾아올 때의 표정과 꼭 닮아있었습니다.
December 29, 2018 6:38PM쇼우토:그래. 그것이 내 고장이 원인이라고 해도. 아니면 그저 늦게 귀국하는 것이고, 맞다면.... 다른 생명을 살리는 것이니.
December 29, 2018 6:39PMGM:어느새 관람차는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December 29, 2018 6:39PM델리아:...이해가 안 되네.
너는 왜 그래? 그 때도, 지금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
너한테 득 되는 것도 없잖아.
December 29, 2018 6:40PM쇼우토:어차피 다가올 운명이라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제일이다. 틀린가.
December 29, 2018 6:41PM델리아:그래도 그렇게 혼자 죽는 거 억울하잖아.
...왜 도와달라고는 안 했어.
December 29, 2018 6:42PM쇼우토:49번째, 아니 50번째였나. 그렇게 말했다가 내 본체가 11시 33분에 폭발해서 나랑 같이 있어줬던 네 본체도 날아갔거든. (....)
December 29, 2018 6:42PM델리아:허어...
이건... 뭐라 해야 할까.
답이 없네.
...그럼 나한테 무슨 선택을 주려고 했던 거야?
December 29, 2018 6:43PM쇼우토:그건 내, 꿈이었으니까.
들을지, 안 들을지. 그리고 그것을 믿을지, 안 믿을지.
그것은 너의 선택이지.
......역시 그냥 따로 돌아가는 게 나았을까.
December 29, 2018 6:44PM델리아:으음.
(창 밖을 한 번 내다보다가 도로 쇼우토를 봤다.) 원래 일정대로였으면 지금 뭐하고 있었을까.
December 29, 2018 6:45PM쇼우토:글쎄. ...오사카 성을 보러 갔을까. 쿄토와 나라를 갔다 왔다면. 기모노를 대여해서 입고 있었을 수도 있지.
December 29, 2018 6:46PM델리아:지금 가기에는 늦었겠지. (작게 한숨을 쉬었다.)
December 29, 2018 6:46PM쇼우토:(휴대폰을 확인하곤) ...안타깝게도. 이게 마지막 일정일 것 같군.
......비행기 시간은 11시 30분이다.
December 29, 2018 6:47PM델리아:...나는 미신 같은 거 안 믿거든.
너랑 같이 돌아가도 상관없어. 네가 그래도 신경 쓰인다고 한다면 별 수 없지만.
December 29, 2018 6:47PM쇼우토:네, 선택이지만. 비행기는 타고 싶지 않아. 타인이 말려들 수 있으니까.
December 29, 2018 6:48PM델리아:그럼 어쩔까. 11시 33분까지 인적 드문 곳에 있다가 괜찮으면, 그 뒤의 표를 끊고 돌아갈까.
December 29, 2018 6:48PM쇼우토:......그래도, 괜찮겠어?
December 29, 2018 6:49PM델리아:말했잖아. 미신 안 믿는다고.
그리고... 음.
여기서 내가 아, 그래. 그럼 나 혼자 돌아갈게. 잘 해봐. 하고 돌아간다고 쳐.
그런데 네가 무사해.
그럼 그 다음에 네 얼굴을 어떻게 보라고. ...또 이런 선례를 남겨두면 다음에 비슷한 일이 닥쳤을 때 넌 또 이렇게 행동할 거잖아.
신경 쓰이게. 그런 식으로 귀찮은 건 사양이다.
December 29, 2018 6:50PMGM:여기서 잠깐 지능 판정 굴려봅시다.
December 29, 2018 6:50PM델리아:
INT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December 29, 2018 6:50PMGM:;
December 29, 2018 6:50PM델리아:;;;;
December 29, 2018 6:50PMGM:......관람차가 지면에 닿습니다.
깊고도 묵직한 침묵이 잠시 둘 사이의 공기를 짓누릅니다.
쇼우토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December 29, 2018 6:51PM쇼우토:그럼 미리 말할게. ...해피 뉴 이어, 델리아.
December 29, 2018 6:51PM델리아:...난 내일 되면 말 할래. 고맙다.
December 29, 2018 6:52PMGM:관람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낯선 땅의 시내를 걷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아 어둑해진 눈 쌓인 거리를 걷습니다.
체중에 눌려 구겨지는 듯한 소리를 내는 눈이 밟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옵니다.
December 29, 2018 6:53PM쇼우토:...어디로 갈까.
December 29, 2018 6:53PMGM:문득 여러분의 눈에 낡은 영화관 하나가 들어옵니다.
사람이 찾지 않는 영화관이지만 상영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December 29, 2018 6:54PM델리아:...저기? (영화관을 손으로 가리킵니다.)
December 29, 2018 6:54PM쇼우토:...연말에 영화 시청. 좋지.
December 29, 2018 6:54PMGM:그대로 들어가 표를 끊고는 함께 좌석에 앉아 영화를 봅니다.
조금 철 지난 촌스러운 B급 영화이지만, 신경 쓸 이유가 있나요.
눈은 스크린을 향해 있지만 신경은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를 향해갑니다.
째깍거리는 시계 초침 소리가 싫어집니다.
이대로 지나가기를, 모든 것이 꿈이기를.
...
December 29, 2018 6:56PMGM:영화를 보는 내내 의미없는 화면들이 지나가지만 이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 지나갑니다.
쇼우토는 조금씩 말이 느려집니다.
팔걸이에 올려놓은 손에서 힘이 떨어져갑니다.
어느새 말수가 줄어들더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쯤에는 영화에서 들리는 소리 밖에 남지 않습니다.
시선은 스크린만을 향한 채, 검은 화면에 하얀 글씨로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
...
December 29, 2018 6:58PMGM:길고도 편안한 잠을, 깨우고 싶어도 깨어나지 않을 당신에게.
Good Night, 쇼우토.
ENDING. “Good Night, 쇼우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