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9999

풍등축제

일본의 어느 마을, 탐사자들은 그곳에서 화려한 풍등 축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하늘을 색색이 물들이는 아름다운 불빛들의 향연을 구경하고 있는 동안,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야 마는데......

GM
하진하 (카쿠지츠 쇼우토)
PC
델리아 폴렌티아
2019-10-05 ~ 2019-12-05
~CoC 시나리오: 풍등축제~
GM:델리아는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창 평화로운 이 때, 핸드폰으로 한 통의 메일이 옵니다.
델리아:(메일 확인해봅니다. 누구지??)
GM:쇼우토가 보낸 메일이네요.
[ 카미가미 마을에서 열린다는 풍등 축제에 가지 않을래. ]
라고 쓰여있습니다.
델리아:(어~. 어째 요즘 곧잘 놀러다니는 기분인데. 노는 거에 재미들렸으니 당연 가야지.)
[ 어, 갈래. ]
(라고 보냈어요. 단답하는 편)
GM:(아구 귀여워ㅠㅠㅋㅋㅋㅋ) 좋습니다. 그렇게 답장을 보내면 답장으로 축제 날짜와 본인이 가능한 일정 등을 보내옵니다. 오늘의 여행 플래너, 카쿠지츠 쇼우토...!
델리아도 무언가 준비를...하나요?
델리아:(쇼우토가... 다 해주는 거 같은데...?)
(옷정도는 내가 준비해주자... 왜냐면 쟤 센스를 못 믿겠다 <)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델리아는 축제 때 입을 옷을 사나요? 인터넷으로 사려나?
델리아:(델리아는 스마트폰도 쓰는 신세대니까 인터넷 씁니다 ㅋㅋㅋ !)
GM:굿입니다. 여기서 자료조사 한 번 굴려보죠.
델리아: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GM:?
델리아:(그... 세미신세대)
GM:(시작부터 주사위 어마어마허다
델리아:(기계 고칠 때 때려서 고치는 신세대... 인듯요)
GM:(ㅋㅋㅋㅋ) 옷은...그럭저럭 샀습니다! 아주 멋질 거에요! 그리고 옷을 쇼핑하다가 풍등 축제에 관한 게시글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델리아:(핸드아웃에는 없지만 문장 중간중간에 이모티콘도 있었을 것 같고 그런 기분 든다)
GM:(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같이 올라가 있는 사진은 아주 예쁘네요! 멋진 축제일 것 같아요!
델리아:(근데 카미가미가... 뭐죠... 인터넷 끄기 전에 뭔지 검색해볼 수 있을까요.)
GM:델리아가 '카미가미'에 대해 검색해보면 한 마을이 떠요. 약간 시골 동네 같아 보입니다.
그 마을에서 열리는 게 '카미가미 마을 풍등 축제'인 것 같아요.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자료조사를 한 번 더 굴릴 수 있습니다.
델리아:(나중에 쇼우토 만났을 때 아는 척 해야되니까 더 찾아봅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ㅋㅋㅋㅋㅋㅋ) 좋아요. 델리아는 쇼우토를 봤을 때 아는 척!을 하기 위해 좀 더 인터넷에서 카미가미 마을에 대해 찾아봅니다.
그러다 풍등 축제의 기원이라는 글을 발견해요.
마을 이름인 카미가미라는 것은 그 마을의 민속신앙으로 모시던 신의 이름이었나 봅니다.
델리아:(좋아 이걸로 쇼우토가 혹시 그거 아냐고 입 열기 시작하면 아 알지알지 할 수 있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리아는 이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카미가미 마을 사람들이 두 유 노우 카미가미를 해도 잘 대답할 수 있는 외국인이 된 겁니다.
델리아:(두유노우 환장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일정을 맞춰보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번 주 주말이 되겠네요. 그 사이에 또 특별히 할 것이 있을까요?
델리아:(음... 없는 것 같아요.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주말 기다리자...)
GM:델리아가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날이 지나면.... 드디어 대망의 당일!
쇼우토와 함께 터미널에서 만나 버스를 몇 번이고 갈아타면 오랜 시간 후에 카미가미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했을 때는 9시 쯤이에요.
(뭐야 거의 밤인데)
델리아:(초고속으로 즐겨야겠는데)
GM:(아 제길 주사위 퉤메) 일단 둘은 건강 판정입니다!
건강
기준치: 90/45/18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델리아:
건강
기준치: 75/37/15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쇼우토:(튼튼)
델리아:(왜................멀미를 했나.....)
GM:(YeS) 델리아는 조금 멀미를 하는 듯한 기분이에요. 그렇게 오래 차를 탔으니 무리도 아니죠.
쇼우토:괜찮은가. (델리아 흘끗)
델리아:아니... (안색 안 좋음...) 찬물이라도 마시고 싶어.
쇼우토:그럼 얼른 숙소로 향해야겠군.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았다. (일단 휴게소에서 산 생수 한 병 건네줌)
델리아:그나마 다행이네. 빨리 가자. (생수 받아서 한모금 마셔요. 휴.)
(아 근데 진짜로 쇼우토가 다 준비해줬나?! 후... 여행 다닐 때마다 얹혀다니는듯...)
GM:(ㅋㅋㅋㅋ그래도 오기 전에 델랴한테 후보들 보내면서 어디가 좋을지 뭐 이런 얘기 했을 것 같아요)
델리아:(귀엽네요... 맞아 생각해보니 그랬던 거 같아요)
GM:둘이 묵게 될 호텔은 비교적 번화가에 있는 'WindMonster' 라는 호텔입니다. 말이 호텔이지 거의 모텔방과 비슷한 느낌의 조금 낡고 서비스도 그저 그런 숙박시설입니다.
가격은 트윈 룸 기준으로 1 박에 6600 엔 정도지만 축제 기간에는 18000 엔으로 치솟습니다. 완전 바가지지요.
다만 호텔 방에서 축제 거리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쇼우토:oO(야경 좋아)
델리아:(야경이라고 숙소 괜찮게 잡았네...)
숙소 나쁘지 않게 잡았네.
쇼우토:그렇지. 조금 비싸긴 했지만. (하면서 체크인합니다. 팜플렛도 하나 챙김....) 료칸도 괜찮았을 텐데.
델리아:돈이야 괜찮아. 이미 잡은 거 별 수 있나. (팜플렛 자기 몫으로 하나 더 챙깁니다.)
GM:팜플렛에는 <카미가미 풍등 축제 안내서>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객실 안은 나쁘지 않네요.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는 나름 깨끗하고 침대도 푹신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한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가 느껴집니다.
쇼우토:(먼제 침대 선점하길 기다리면서 팜플렛 읽어봄) 오늘은 핵심만 즐기고, 내일 제대로 즐겨야할 지도 모르겠군.
이렇게 늦게 떨어질 줄 알았으면 아침 먹고 출발하는 건데. (죤)
델리아:(오자마자 후다닥 짐 내려놓고 침대 선점부터 하기; 야경 잘 보이는 쪽으로 잡아요.) 왜, 오늘은 시간이 촉박한가?
쇼우토:(역시 델리아라면 그럴 줄 알았어. 다른 쪽 침대에 짐 풀어봐요ㅋㅋ) 10시에는 풍등을 띄우고 싶으니까. 아님, ...내일로 미룰까. (곰곰)
델리아:(정말 델잘알 ㅋㅋㅋ 침대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축제에 뭐가 있는지 모르니까 어느쪽이 더 나은지 모르겠는데. 풍등 띄우는 게 가장 하이라이트... 그런 거 아냐?
쇼우토:그렇지. 오늘이 첫 풍등을 띄우는 날이래. (짐 챡챡 정리하고는) 시간이 촉박하게 즐기느니 오늘은 쉬고, 내일 오전부터 나가서 모든 컨텐츠를 즐긴 후에... 그리고 풍등을 날리는 방법도 있긴 하다. (CPU 열심히 굴려봄;)
그리고 축제에 대한 간단한 안내는 팜플렛에 적혀있을 테니 참고해도 좋아.
델리아:음~. (이야기 들으면서 챙겼던 팜플렛 살펴봅니다.) 그럼 내일부터 노는 걸로 할까... 괜히 서두르다가 제대로 못 즐기는 건 싫기도 하고.
오늘 더 일찍 나올 걸 그랬네...
쇼우토:그러게 말이다. 이렇게 길이 구불거리고... 불편할 줄은 몰랐지. (차분) 네 상태도 그렇고, 오늘은 내일의 계획을 세우고 쉬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팜플렛으로 시선을 옮기고) 어떤 순서대로 도는 것이 좋을까.
델리아:아... 길로 안 다니고 하늘에서 날아다녔으면 편했을 것 같은데... (중얼중얼...) 글쎄, 일단 풍등은 만들어두면 거치적거릴 것 같으니 날리기 직전에 만들고 싶은데... 나머지는 뭐든 상관 없어. 어차피 뭐 하는지도 잘 몰라.
아, 근데 이거. (풍등 골목쪽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보여줍니다.) 여기는 가기 전에 나랑 약속 하나만 하자.
쇼우토:하늘을 나는 기능은 아직 나에게 없다. 미안하군. (?) 그럼 만드는 것은 가기 바로 전에 하는 것으로 하고.... ...? 음, 음식을 입에 넣지 말라는 약속일까. (궁예해봄ㅋㅋ)
델리아:...?? 뭐... 뭔 소리야. 헬기 같은 거 말하는 게 당연하잖아. (몹시 이상하게 봄...) 잘 아네... 그래, 그거. 하나까지는 상관없지만 너무 많이 넣지는 마. 여기까지 와서 갑자기 고장나면 나만 귀찮다고.
쇼우토:? 놀러갈 때 헬기를 타는 것이 더 이상하다만. (얘도 좀 이상하게 봐요ㅋㅋ) ...알았다. 그러면 대부분 눈으로 구경하는 것으로. (조금 아쉬운 얼굴) 골목을 지난 다음에 연극을 보고 전시관으로 가는 것이 좋으려나. 그래야지 이해가 쉬울 것도 같은데. (곰곰)
델리아:허어... (그래... 잠시 서로를 이해 못하고 이상하게 보는 시간을 갖자...) 아쉬우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두던가. ...좋아, 괜찮네. 그렇게 하면 다 둘러볼 수도 있고.
쇼우토:(이해하고...있나? 확실한 건 공감은 못 하고 있다....) 신사는 가볼 필요가 있을까. 나는 종종 대흉을 뽑곤 해서. (ㅋㅋㅋㅋㅋ)
델리아:(우리가 안 맞는 부분 한두개인 것도 아니고 괜찮다... 근데 쇼우토는 진짜로 좀 이상했음 <) ? 그런 것도 있었나. (팜플렛 다시 노려봄..) 있네. 싫으면 안 가도 상관없어. 크게 가고 싶은 건 아니라서. 어차피 그런 거 다 미신 아냐?
쇼우토:(그래.... 이런 이상한 애랑 친구해줘서 감사합니다.....)
음.... 아니. 한 번 해봐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산에 있는 신사라 올라가는 자체가 재밌을 지도 모르지. (등산 좋아함<)
델리아:(아냐... 얘도 이상해... 저도 이런 애랑 친구해줘서 감사합니다...)
산에 있어? 흐음... (곰곰...) 등산... 괜찮겠는데. (얘도 운동 좋아하는 편) 그럼 가자. 가고 싶어졌어.
쇼우토:(이상한...친구들) 그럼 오전에 준비해서, 신사를 간단히 들르고 골목을 둘러본 다음에 연극 감상, 향토전시관, 축제에 대해 배운 후의 견경한 마음으로 풍등 만들기 후 풍등 날리기를 실행하는 것으로. (차분) 괜찮겠는가.
델리아:(풍등에 그런 마음가짐이 왜 필요해?? 하려다 대충 납득하고 고개 끄덕;) 좋아. 이의 없음. 바쁘게 움직여야 할 테니 늦잠 자면 안 되겠네.
쇼우토:(마음이 없어도 있는 척 하자. 그것이 마을사람들에 대한 예의겠지<) 좋아. 그럼 일단은 본체를 닦고 쉬어야겠군. (잠깐 편의점 군것질 입에 넣고 싶다 생각하다가 아까 약속한 거 떠올리고 맘)
델리아:(아 그럼그럼 나 예의 있는 척 엄청 잘 하지.) 씻겠다는 말이지? 그럼 내가 먼저 씻을래. 빨리 눕고 싶거든.
(와중에 왜 이렇게 음식에 집착하는 거야 진짜로 빨리 얘한테 아무나 식사 기능 좀 달아줘)
쇼우토:(델리아가 씻는 동안... 슬쩍 까까 하나만 입에 넣고 와야지ㅋㅋ)
그래. 느긋하게 씻어라. (꿍꿍이가 있는 로봇 미소)
델리아:(뭐지... 저기에 대고 왜 웃냐고 시비 털 수도 없으니 그냥 미심쩍게 보다가 씻으러 가요 총총)
쇼우토:(ㅋㅋㅋㅋㅋㅋㅋㅋㅋ델리아 씻으러 간 사이에 호텔 로비에 까까 좀만 맛보고 원상복귀해요. 얌전히 다소곳한 척....ㅋㅋㅋ)
델리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것도 모르고 태평하게 돌아오는 델리아... 한가하게 야경 보면서 감탄이나 하자...)
GM:밤 사이에 작은 완전범죄를 달성한 쇼우토.... 델리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야경을 즐기다가 둘은 카미가미 마을에서 첫 밤을 지냅니다.
다음 날 일어나면 날씨가 아주 맑아요! 축제를 즐기기에 좋은 날씨네요! 카운터가 있는 1층에서는 빵 굽는 냄새같은 것이 납니다. 오늘의 조식은 토스트인 걸까요? 우리 친구들에겐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델리아:(아 토스트... 잠결에 인간이라 착각하고 밥 먹어야지 할 뻔 했네 후...)
쇼우토:향이 좋군. (샥샥 반팔이랑 반바지 위로 유카타 입고 있음)
(나도 밥 먹을 뻔했다<)
델리아:뭐... 우리랑 상관 없는 일이지만서도. (말하다 불안해져서 흘끔..) 먹으러 안 갈 거지?
쇼우토:그래. 고장나면 곤란하니까. (꾸닥꾸닥) 이곳에 먹는 일 말고도 즐길 수 있는 것은 많다. 굳이 걱정을 끼치면서까지 즐길 필요는 없어.
델리아:잘 아네. 그럼 다행이고. (안심하고 이번에 챙겨나갈 물건들 확인해봐요. 그래봤자 지갑이나 휴대폰정도일듯...)
그래도 식사 시간 아낄 수 있는 건 좋지 않아?
쇼우토:(쇼우토는 팜플렛 하나랑 동전지갑만 덜렁 들고 갈 듯....) 음, 그렇긴 하지. 아껴서 얻따 쓸지 모르겠지만. 준비가 되었으면 신사로 갈까.
델리아:아, 잠시만... (옷보다 머리 준비가 더 걸릴 것 같네요.. 머리 묶느라 좀 뜸들인다...) 됐다, 가자. 팜플렛 챙겼지?
쇼우토:(머리 화려한 거 봄)(자기 머리 만짐) 흠.... 그래. 챙겼다. 가지. (하고 총총 나가요. 좀 머리를 기른다면 자기도 함 꾸며봐야할까 곰곰 생각하면서ㅋㅋㅋ)
델리아:(총총 따라갑니다.) 왜, 너도 묶어줄까? (이상하게 묶어줄 생각 만만)
쇼우토:지금은 짧으니까 별로. 조금 더 길어졌을 때, 그떄도 좋다면 부탁하겠다.
GM:여러분이 향하는 카미가미 신사는 마호로 산의 입구가 아닌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라고 한다면 입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로는 계단이 산 입구에 있을 뿐 신사 자체는 거의 산 중턱에 있는 것입니다. 팜플렛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쇼우토가 미리 알아온 덕에 갑작스러운 등산은 아니네요.
아, 신사 가기 전에 관찰 판정이요! (도모도모)
쇼우토: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무슨 일이야)
GM:둘은 그냥... 즐겁게 신사로 향합니다. (ㅋㅋㅋ)
델리아:(아 ㅋㅋㅋㅋ 등산 재밌다~)
GM:신사에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구석에 운세 뽑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옆에는 기모노를 차려 입은 중년 여성이 이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중년 여성은 델리아와 쇼우토를 잠시 바라보다가 아무것도 아닌 양 청소를 계속합니다.
쇼우토:오랜만에 산을 오르니 조금 상쾌한 기분이군. 비록 안드로이드이지만. (ㅋㅋ)
델리아:(뭐.. 뭘 봐. 같이 겁나 쳐다볼래요.)
GM:아ㅋㅋㅋㅋ 델리아가 겁나 쳐다보면 땀을 삐질 흘리고는 흘끗흘끗 보다가 호다닥 신사를 내려가네요. 델리아한테 쫄은 걸까요?ㅋ큐ㅠㅠ
델리아:(흠...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긴듯. 기분 괜찮아집니다.) 어, 방금 뭐라 했는데? 못 들었어.
쇼우토:(호다닥 내려가는 중년여성 봄) ...아니. 아무것도. 온 김에 오미쿠지 할까. (차분)
델리아:음? 그래. 어차피 재미로 해보는 거니까. 저기서 하는 건가. (운세 뽑기 할 수 있는 쪽으로 가봅니다.)
쇼우토:(욜래 차분하게 종종 따라가요ㅋ큐ㅠ)
GM:나무 막대를 뽑는 식이 아니라 직접 운세 종이를 뽑는 식입니다. 한 번 뽑는데 100엔이네요!
종이를 뽑는다면 행운 판정입니다.
델리아:(좋아, 하나 뽑아봅니다. 무조건 잘 나오겠지.)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쇼우토:(응원...하려고 했는데.... 허미....)
델리아:(어이없어 .............)
(응원 못 받아서 그런가보다...)
GM:(아ㅋㅋ큐ㅠㅠ)
흉입니다. 내용은 '가까운 시일 주변 사람에게 일이 생길 것이니 주의.'
쇼우토:
행운
기준치: 38/19/7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쇼우토도 옆에서 하나 쇽 뽑아봅니다.)
델리아:(바꿔치기 하고 싶다)
쇼우토:...소길이군. '주변에 주의하고 만사에 노력한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델리아:(아니 바꿔치기 하면 안 되지 지금 얘 주변 사람 나잖아;;)
쇼우토:어쩐지 뻔한 얘기가 적혀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사람....^^)
델리아:으음... (자기 종이 노려봄...) 어차피 이런 거 미신이니까.
쇼우토:그렇지. (그러면서 쇽쇽 챙겨봐요ㅋㅋ)
델리아:(챙기기 찝찝한 자기 종이 봄...) 이거 버리고 가도 되나?
쇼우토:운세가 좋지 않다면 저기에다 묶는 거다. (쪽지 묶는 곳 가리킴) 그리고 신님께 기도하면 신님이 불운을 가져가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알고 있다.
델리아:신에게 이득되는 게 없지 않나? 신 멍청하네... (큰일날 소리..) 나야 아무래도 좋지만.
어쨌든 그냥 묶으면 된다는 거지. (총총 가서 쪽지 예쁘게 묶어봅니다.)
쇼우토:(신 욕하는 델랴 봄)(하늘 봄)
GM:델리아가 쪽지를 묶자 갑자기 쪽지를 몪은 뒷편의 풀숲이 부스럭거립니다.
그러더니 불쑥ㅡ,
튀어나온 저것은 사람 손인가요?
델리아:...? (제대로 본 게 맞나 풀숲쪽으로 다가가 다시 봅니다.)
GM:풀숲 쪽으로 다가가면, 이번에는 다리가 쑥!
곧 유약해 보이는 청년 한 명이 반쯤 몸을 내밀고 빼꼼 나타납니다.
델리아:아, 깜짝이야! (다리 나올 땐 진짜 좀 놀랐다;;)
카가미 유우토:어머니는 가셨나요...? 언제 가셨담. (머리 부르르 턺)
쇼우토:(놀란 델리아 옆에서 경계하고 있는 김쇼토)
델리아:으... (귀찮은 예감 드니까 쇼우토 찾는다...) 야, 쇼우토 얘 뭔데? 축제의 일종? (대박무례함)
쇼우토:나도 모른다. 팜플렛에는 없으니까. (ㅋㅋ큐ㅠ)
카가미 유우토:아, 아뇨. 저는 그런 게 아니에요. (손사래 붕붕) 저는 카가미 유우토, 이 신사 아들이죠.
어머니가 나와 계신 것이 보이길래 잠깐 숨어 있었어요. 요즘 절 보시면 자꾸 뭘 시키거나 잔소리를 하려 하시거든요.
쇼우토:(조금 꼰대눈으로 봄) 어머니 좀 돕고 그래야지. (;)
델리아:어머니를 돕는 건 모르겠지만, 성실하게 살아야지. (같이 꼰대 됨;)
카가미 유우토:(시선 피함) 하하... 두 분은 축제의 관광객이실까요?
델리아:뭐... 그렇지. ...그러고보니 어머니라면 아까 무슨 여자가 신사에서 내려가긴 했거든. (노려본 사람 떠올림..)
카가미 유우토:아, 예. 너희 어머니세요. 신관인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 신사를 꾸려나가시고 계시죠.
저에게 무언가 시키실까봐 아까는 숨어있었답니다. (최대한 무해한 미소 지어봄...ㅎ)
쇼우토:(마뜩찮은 엄마조아맨)
델리아:(쯧... 요즘 젊은 것들은... 가업은 적극적으로 돕고 그래야지... 같은 생각하면서 꼬라보는 가문좋아맨...) 아, 그러냐...
뭐... 그럼 우리는 가봐도 상관없지? 바쁘거든.
카가미 유우토:아, 예에. 이 신사는 볼 게 없으니 그만 내려가시는 게 좋아요.
뭐, 이상한 문제가 생기면 찾아오셔도 좋지만요.
델리아:불길한 소리 하지 마라. 평소에 어머니 잘 돕기나 하고. (초면에 잔소리; 하고 쇼우토 봐요.) 그렇댄다. 가자.
쇼우토:그래,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을 때 함께 해라. (;;) 그리고... 아버지도 좀, 같이 일 좀 하라고 하고. 정 안되면 아버지를.... (먼 산 봄) ...가지.
(하고 총총 내려가요ㅋ큐ㅠㅠ)
델리아:(아니 아버지를 뭘 니가 말하면 무섭다고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장하겠네... 같이 총총 내려갑시다... 다음 목적지로 가자..)
쇼우토:다음은... 골목 구경이었던가. (팜플렛 쇽 꺼내서 봄)
델리아:어, 그랬던 거 같다. ...약속했던 거 안 까먹었지?
쇼우토:(끄덕끄덕) 딱히 먹을 거리가 아니더라도, 축제니까 여러가지가 있겠지.
델리아:좋아. 몰래 입에 넣거나 하지는 말고. (장신구 같은 거 파는 곳 있음 좋겠다... 골목쪽으로 다시 마저 가봅니다.)
GM:풍등 골목에는 색색의 풍등이 골목 가득 걸려있어 수수한 골목에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의상 대여소가 있어 유카타를 비롯해 여러 특이한 의상들을 입어볼 수 있으며, 골목 전체에는 축제 게임과 먹거리가 가득해 원하는 것을 구매하거나 즐길 수 있습니다.
흔한 일본의 마츠리 분위기에요. 장신구를 파는 노점도 있을 법 하네요.
델리아:(우리는 준비성이 대단해서 이미 옷을 갖추고 왔지.. 그치만 특이한 의상 궁금하다.) 저기 가볼래. (멋대로 의상 대여소쪽으로 척척;)
쇼우토:(준비성이 대단한 델리아 내적 박수 쳐주고는 같이 총총 가요)
GM:의상대여소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유카타부터 한껏 전통의 멋을 뽐낼 수 있는 기모노, 그 외에도 하카마나 하오리, 나가주반까지.... 단순한 단색부터 화려한 자수가 놓인 것들까지 다양합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무언가 종이가 덕지덕지 붙은 요상한 옷도 전시되어 있어요. 설명을 읽어보면 '카미가미 님 의상'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의 여러 신들은 모티브로 한 조금 독특한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쇼우토:사극 복장도 있다. (장군 갑옷 같은 거 있는 거 봄)
델리아:생각보다 뭐가 많네. 묘한 옷들도 있고... (옷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사극 복장 봄) ...오, 재밌네.
입을래? (히죽...)
쇼우토:? 네가 입는다는 소리인가? (조금 뻔뻔한 소리하는 법 배움ㅋㅋ)
델리아:뭔 소리야, 당연히 네가 입는 거지. 이런 옷은 내 취향 아냐. (못된 거 배웠잖아)
쇼우토:내 취향도 아니다. ...그래도 네가 굳이 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입어볼 수 있어. (ㅋㅋ)
델리아:그럼 입어봐. 너는 인상도 험악하니까 딱이겠다. (칭찬임)
쇼우토:(칭찬...인가? 애매해져서 의상 가지고 탈의실 들어가요ㅋ큐ㅠㅠ)
옷이... 조금 어렵군. (탈의실에서 복작복작)
GM:직원이 호다닥 달려옵니다 "아이고, 혼자서 갈아입기 어려우실 거에요! 잠시만요!"
델리아:멀었냐? (탈의실 앞에서 기다려봅니다. 후 재밌다.)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우토:(직원의 도움으로 샤샥 갈아입고 나옵니다ㅋㅋㅋ큐ㅠㅠ)
GM:직원은 좀 만족한 얼굴로 땀쓱하며 벗을지도 모르니까 탈의실 앞에서 대기합니다. (ㅋㅋ)
쇼우토:어때. 만족할까. (뚱ㅡ)
(아니 둥ㅡ)
델리아:(아 이렇게 손 가는 옷인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쇼우토:(뚱해지지 않았다.... 진짜다....)
델리아:(뚱해진 줄 알고 놀릴 뻔)
어~. 잘 모르겠는데 그럴 듯한 자세도 잡아줘.
델리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울려 어울려 ^^)
쇼우토:자세라니. 나는 장검은 잡아본 적 없다만. (그러면서도 언젠가 사극에서 보았던 자세 챡 취해보는 각 잡힌 초교고급 응원단장ㅋㅋㅋㅋ)
GM:"잘 어울리십니다, 고객님!" 직원이 옆에서 박수를 칩니다ㅋㅋ
델리아:꽤 어울리네. 이거 칭찬 맞아. (델리아... 이 상황이 마냥 재밌으며...) 모처럼인데 그거 입고 돌아다닐래?
쇼우토:? 이걸? (진심이냐는 얼굴로 빤히 봐요)
델리아:내가 거짓말하는 걸로 보여?
쇼우토:(하늘 봄)(산 봄)
대여비 네가 내주면. (급기야)
델리아:그래서 어쩔 건데. 돈은 내가 내줄게.
쇼우토:?
(진짜냐고 어이어이wwww)
델리아:(아뇨 걍 쇼우토를 곤란하게 하고 싶을 뿐)
(진짜 입고 다니면 쪽팔리니까 싫어요 (; )
GM:"합리적인 선택이십니다. 손님이 특별히 너~무너무 잘 어울리시니까 특별히 원래는 6시간 대여 6천엔인데, 할인해서 5천엔에 해드릴게요!" 그치만 직원은 진심인 것 같습니다.
쇼우토:(직원 봄)(델리아 봄) 그렇다는데.
델리아:오... (그치만 델리아는 돈에 혹하지 않는 있는 집 자제...) 네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
쇼우토:......네가, 정 바란다면... 하루 정도는 입을 수 있다. (차분해짐)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차분)
델리아:(평생 쇼토한테는 비밀로 할 얘기인데 사실 쇼토가 차분해질 때마다 재밌음) 싫은가보네. 그럼 됐어. 사실 나도 그런 옷 입은 사람이랑 내내 돌아다니는 건 별로.
쇼우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 잘 어울린다면서.
델리아:잘 어울리는 거랑은 별개지... 그렇게 요란한 옷을 입고 어떻게 돌아다니냐.
직원:(짜식은 얼굴의 직원..... 괜히 입혀줬어 어휴)
쇼우토:그렇긴 하지. 그럼 벗고 오겠... (직원 봄) 다.
델리아:그래, 그래. 천천히 갈아입어.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카미가미님 의상이나 보러갈래요ㅋㅋㅋ;)
GM:(ㅋㅋㅋㅋㅋㅋ) 직원과 쇼우토는 탈의실로 향합니다.
카미가미 님 의상은 대여용이라기 보다는 소품에 가까운 옷입니다. 한지를 이용해서 만든 옷으로 보여요.
델리아가 풍등 축제의 기원이라는 인터넷 게시글에 첨부되어있던 의상이랑 많이 닮아있습니다.
허나 진짜 신이 입었다기에는.... 모조품이라서 그럴까요? 꽤나 조잡해보입니다.
그렇게 살펴보고 있자 얼마 안 되어 원래의 유카타를 입은 쇼우토가 돌아옵니다.
쇼우토:...다음에 입어볼 옷은 그것인가. (아님)
델리아:(인터넷에서 미리 봤던 거라 아는 거다 싶어서 좀 기분 좋아졌어요. 그러다 쇼우토쪽 봅니다.) 뭔 소리야, 아니야. 이런 옷은 너한테 어울리지도 않을 거고.
그리고 이 옷 딱히 예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진짜 신한테 내내 막말 중인듯 지옥가도할말없)
쇼우토:그런가. (기웃기웃 보다가) 신의 옷이라고 쓰여있는데. (차분) 그렇게 막 말해도 되는 건가. 나도 신을 믿지는 않지만 신을 생각하며 이 옷을 만들었을 사람이 슬퍼할 거다.
델리아:으음, 그건 그렇네... (내 친구 착하네... 일단 수긍해봄...) 알았어, 방금 건 말실수였던걸로. 그래서 더 보고 싶은 옷 같은 건 없고?
쇼우토:(인간의 일은 수긍해주는군....) 딱히 없다. 아까의 옷으로 충분히.... 여러가지 의미로 최고의 경험을 한 것 같군. (다시 장군 갑옷 봄)
델리아:(신을 안 믿는 거니까...) 나 덕분에 그런 경험도 해보는 건 줄 알아. (웃쭐... 으스댐)
쇼우토:(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속으로 감사하기로 함) 음식은 안되겠고, 게임은 좀 어때. 이런 추기제를 즐겨본 적 있는가.
(추기제 뭐야 축제;)
델리아:게임... 좋네.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기도 할까?
GM:게임은 사격, 금붕어 잡기, 공 던지기 등이 보입니다. 찾아보면 흔히 길거리 축제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게임들이 더 있을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쇼우토:내기라.... (사격 게임 흘끗) 사격은 내가 유리하니, 어떤 게 좋을까.
건전한 승부욕은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델리아:자기한테 유리한 거면 보통 그걸 하자고 하지 않나? (곰곰) 너... 이런 걸 뭐라고 표현하지... 페어플레이를 즐긴다?
쇼우토:그렇다고... 볼 수 있지. (느리게 끄덕끄덕....) 애초에 내기라고 해도 네가 부탁하는 것이라면 굳이 내기가 아니라도 웬만해서는 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내기라고 해도>내기가 아니라고 해도)
(지금보니 중복으로 쓴 거 보고 열심히 문장 뜯어먹고 가요ㅋ큐ㅠ)
델리아:(ㅋㅋㅋ큐ㅠㅠ쓰다담)
(음... 졸렬한 플레이를 즐기는 델리아는 이해 못함...) 그건 그렇지. 하지만 바꿔서 생각하면 져도 너한테 별 불이익은 없을 수 있다는 거 아냐? 긍정적으로 생각해. (힛죽..)
그럼 금붕어 잡기란 거 해보자. 저건 생소하거든.
쇼우토:그래. 그러니까 굳이 이기려고 유리한 종목을 고를 필요가 없다는 거였다, 내 말은. ...금붕어. 나 역시 생소한 편이다만. (금붕어 수조 욜라 노려봐요...)
상인:금붕어 잡기가 처음이신가들? 홀홀홀....
델리아:(같이 금붕어 매우 노려봄...) 처음... 이죠.
(아니 존댓말 어색해요)
상인:쉬워요, 쉬워. 자아... 잘 봐요~ 이 뜰채로... 이렇게, 홀랑~ 떠서 봉지에 담으면 성공이라네~
종이가 물에 젓지 않게 빨리 건지는 게 스킬이지, 홀홀....
나한테도 자네들만한 손주가 하나 있는데 요새는 통 보질 못혀.... 그러니 첫 판은 연습이라 치고 공짜로 줄게요, 응?
델리아:(??? 쉽게 하는데? 쉽나봐... 갑자기 근거없는자신감 퐁퐁)
쇼우토:(존댓말 어색한 델리아 봤다가 뜰채 넘겨받음) 아, 고맙습니다. (이쪽도 어색함ㅋㅋㅋㅋㅋ)
델리아:뭐, 그럼 사양하지 않고...(빠른 존댓말 포기; 외국인이니 봐주겠지)
GM:수조 안의 금붕어를 재빠르게 낚아채면 되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게임입니다.
금붕어를 낚으려면 민첩으로 굴려주세요!
델리아:(기필코 이긴다... 검술하던 짬으로 민첩하게 낚아봅시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쇼우토:오. (짝짝짝)
델리아:후, 봤냐. (웃쭐)
GM:델리아는 뜰채가 무사한 상태로 작은 금붕어 한 마리를 건져냅니다.
상인:아, 고래요, 고래~ 고렇게 하면 되는 거여~ 홀홀.... (박수 짝짝) 뜰채가 찢어지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떠갈 수 있다는 게 금붕어 잡기의 매력이지.... 내가 젊었을 땐.... (이하생략)
쇼우토:(델리아 하는 거 보고 따라서 슉 해봐요)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델리아:오...
GM:? 쇼우토도 제법 날렵하게 금붕어를 떠냅니다. 뜰채는 여전히 멀쩡하네요.
쇼우토:...근데 이거 잡아서 어디다가 쓰지. (금붕어 욜라 봄)
델리아:뭐... 도로 수조에 넣으면 안 되나. 키울 수도 없고.
(상인 봄...) 그래도 되나?
상인:잡는 재미만 느끼고 싶다면 도로 넣어도 괜찮아요~ 이 할미야 좋지, 그럼~
쇼우토:그러시다는군. (다시 한 번 쇽 떠봄)
GM:두 번째 시도부터는 이미 물 먹은 종이를 어떻게 잘, 안전하게 떠낼 수 있을지 [손놀림]으로 판정합니다.
델리아:(기본치 봄.. 안 봄..)
쇼우토:(큰일났군)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16
판정결과: 실패
(으!)
델리아:(까비;)
GM:무사하게 건져내나 싶더니... 거의 다 와서는 뜰채가 찢어집니다! 금붕어는 다시 수조로 퐁당 들어가네요.
쇼우토:...힘 조절이 어렵군. (차분)
델리아:아~. 아깝네. (전혀 안 아쉬운 목소리로 힛죽;)
상인:차분하게 해야 해, 차분하게.... 안 그러면 홀라당~ 찢어져 버린다우~
델리아:내가 하는 거 잘 보고 있으라고. (이쪽도 샥 다시 도전해봅니다.)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26
판정결과: 실패
쇼우토:(델리아에게 웃음을 줬으니 됐)
?
델리아:뜰채가 이상한 것 같은데. (도구탓;)
GM:델리아의 뜰채도 찢어집니다. 역시 물 먹은 종이는 약하죠. 매우 섬세합니다.
(뜰채의 눈물)ㅠ
상인:이상하다니... 그럴 리가~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네~?
홀홀홀....
쇼우토:(차분해짐) 또 할 건가. (잡은 금붕어 봄)
델리아:(입술 잘근잘근... 상대가 노인이니 얌전히 있는다...) 이건... 무승부로 해.
쇼우토:...그래. 1마리씩 잡았으니까. (잡은 금붕어 풀어줌) 그럼 다른 거 하러 갈 건가?
상인:힘이 넘치는 젊은이들이라면 공 한 번 던져보는 건 어떠우~? 그것도 재밌을 거야, 홀홀홀....
델리아:(새삼 정말 성격 좋으신 할머니...) 그렇다는데. 그거 하러 갈까?
쇼우토:(할머니.... 좋으신 분이군.) 그럴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지.
델리아:좋아, 그럼 그쪽으로 가자. (가기 전에 잠깐 망설이다가 인사하고 가요.) 그... 재밌었습니다... (인사했으니 얼른 공 던지기쪽으로 가자가자)
GM:공 던지기 게임은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에 전시된 상품에 야구공을 던져 맞추면 상품을 얻을 수 있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상인:이런 클래식한 게임이 가끔은 즐겁다니까요? 공 다섯 개에 1000엔에 도전 기회를! 완전 거저먹기다, 야~!
델리아:(이런 건 상품이 중요하지. 상품 뭐 있는지 함 봅니다)
쇼우토:음.... 야구공이라....
GM:상품은 인형에서부터 가전제품,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벨트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금 길거리의 뽑기 기계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한... 비주얼입니다.)
델리아:(아!! 뭔지 알겠다 오케이오케이) 야, 너 저거 해봐.
잘 할 것 같은데. 야구공 쓰는 거니까.
쇼우토:...? 내가? 뭐 갖고 싶은 것이라도 있는 건가.
델리아:딱히 없지만 그냥 가면 재미없잖아. 적당히 인형 같은 거나 노려보던가.
쇼우토:흠.... (그럼 일단 1000엔(...)을 내고... 공을 들어봅니다. 목표는 빨간 망토를 두른 곰인형이에요. 투구 자세를 잡고.... 던집니다!)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델리아:(저거... 쇼우토한테는 큰 돈 아닌가? 같은 생각 들었지만 알 바 아닌듯 하다)
아~... 좀 잘 해봐.
직원:아이고~ 어깨가 빠져있잖아~ 어? 투구폼이 그럴싸해서 기대했는데, 형씨. 어? 공은 그렇게 던지면 안되지~ (훈수질ㅋㅋ)
쇼우토:나는... 응원단인데, 왜 투구를....
델리아:(아 ㅋㅋ 옆에서 또 맞장구 쳐요) 그래. 야구랑 연도 깊은 사람이.
쇼우토:(조금 힝구 되어서 두 번째 공 던집니다... 이번엔 맞아라....)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델리아:(와 이걸)
GM:퍽ㅡ하고 묵직한 공이 인형의 배에 박히더니 아래로 툭 떨어집니다.
직원:어?
델리아:오~. 하면 되잖아.
직원:어?? (좀 허망한 가게 주인 됨)
쇼우토:아까는 어깨가 안 풀어졌었다. (ㅋㅋ) 아직 3발 남았는데.
직원:무, 뭐! 하면 되잖냐!!! 어쩐지 몸 쓰는 사람이었구만~ 장하다, 장해! (하면서 좀 꼬운 웃는 얼굴로 곰인형 건네줍니다ㅋㅋ)
델리아:(지가 딴 것도 아니면서 힛죽히죽..) 야, 다른 것도 빨리 따봐. 주인 반응 재밌다. (소근;)
쇼우토:다른 거.... 이참에 후라이팬을 바꿀까. (;)
델리아:후라이팬은 사줄테니까 인형이나 따줘. 그건... 들고다니면 모양새가 별로잖아.
쇼우토:그런가. 그럼. (델리아가 기분 좋아하니까 조금 뿌듯해하면서 자세 잡아봅니다. 이번에는... 검은 허스키 인형을 노려봅니다. 과연?)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25
판정결과: 실패
아,
델리아:아...
GM:으! 아깝다! 괜히 뿌듯한 마음에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갔나 봅니다. 공이 조금 휘었어요!
델리아:(안 돼~... 허스키 인형 따야해 곰인형 외롭다)
직원:아, 거 잘 좀 해봐~ 허참나참~ 아까는 우연이었나보네~ (힛줏)
델리아:(직원 좀.. 꼬라봄;)
쇼우토:......미안, 집중했어야 했는데.
직원:(좀 꼬신 얼굴로 봅니다ㅋㅋㅋ)
델리아:앞으로 두 번인가 남았으니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뭐...
직원:이게 생각보다 어렵다니까 그래~ 뭐, 하나 따낸 것만으로도 잘한 거니까 말이야?
쇼우토:(후... 애초에 나는 투수가 아닌데.... 자꾸 옆에서 부채질 해서 조금 부담된다.)
델리아:(직원 진짜 얄밉다; 직원 계속 꼬라보다가) 이건.. 자존심 싸움이야... 알겠냐... (소근..소근..;)
잘해라. (어깨 토닥토닥)
쇼우토:......노력은, 해보겠다. (눈 질끈...!)
(심호흡하고... 네 번째 공 던집니다. 여차하면 마지막 공으로 가게 부순다....)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델리아:(가게 부숴도 안 말릴 마음가짐으로 은은히 서있음)
직원:아이고~ 그렇게 던져서 되겠나, 뭐~ 어, 사람이 말이야? 근육이란 게 있잖아? 그게 많기만 하다고 다 되는 게 아니란 말이지~
그 근육을 어. 떻. 게! 쓰느냐! 그게 중요한 거란 말이야~
델리아:옆에서 자꾸 떠드니까 쟤가 집중 못하는 거 아냐. (꿍얼꿍얼)
쇼우토:음. (마지막 공 던지고 안 맞으면 상인 기절 시킨 다음에 털어갈 생각 좀 해봄....)
델리아:(뭔데 극단적이야 근데 안 말릴 예정)
직원:아니, 나는 조언을 해주는 거라니까~? 너무 못하니까 말이지~ 아니면, 아가씨가 해보려고? (히죽히죽)(진짜 때리고 싶다)
델리아:(아 진짜 때리고 싶다 ㅋㅌ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쇼우토:(마지막 공은 그냥 무조건 쎄게 던집니다. 부숴지던가....)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GM:부숴지던가! 쇼우토는 근력롤!
쇼우토: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
델리아:?
GM:부숴지던가.... 그런 마음으로 던졌지만 역시 부수는 건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아니면 깐족대는 부스 주인의 망언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힘이 빠진 걸까요?
공은 그냥 허공을 가로지르고는 천막을 때리곤 툭 떨어집니다.
델리아:사람을 때리면... 경찰서에 가게 되겠지?
쇼우토:......미안. (차분)
아니, 폭력은 안된다만. (라고 말하면서 천막 부술 생각한 애.)
델리아:하아... (직원 또 꼬라봄... 쇼토 봄...) 놀러온 거니까 참아준다.
직원:아~ 아쉽게 됐네,청년~ 다음에는 좀 더 연습하고 와~ 그 근육을 쓰는 법을 알아야 된단 말이야~ (주절주절)
델리아:(근데 지금 쇼토 딱히 잘못한 거 없지 않나 정말 리터럴리 1그램도 없는데 사과하고 있네)
쇼우토:(내가 잘 던졌으면 직원 엿먹일 수 있었을 테니까....)
델리아:(그건 그래...)
쇼우토:......다른 게임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 (아직 제대로 한 게 별로 없지만...)
델리아:그래? 이거말고 다른 거 또 있나.
GM:눈에 띄는 다른 게임이라면... 다트가 있네요! 풍선을 다트로 터뜨려서 갯수에 따라 상품을 주는 게임인가 봅니다.
쇼우토:......해본 적은 없지만. 의욕은 있다. (;)
델리아:나는 조금 해본 적 있어. (으쓱)
저거 하자. 이번에는 내가 따줄게.
쇼우토:(델리아... 그러고 보니 부잣집이었지. 조금 멋진 것을 보는 눈으로 보다가 끄덕끄덕 하고는 총총칼칼 걸어가봄....)
델리아:(총총칼칼)
상인:아, 다트게임 하시려고요? (다가오는 여러분을 보고 꾸벅 인사를 하며) 해보신 적은 있으실까요?
델리아:네, 조금. 몇 개까지 던질 수 있죠. (와중에 존댓말 서먹하며,.)
상인:(서먹해하는 거 보고 조금 소리죽여 웃다가) 그러면 설명은 필요없겠네요. 한 번 도전하는데 다섯 개를 던지실 수 있고, 가격은 500엔이에요. 도전하시겠어요?
쇼우토:(서먹해하는 델리아 옆에서 좀 같이 서먹해짐....)
델리아:(옆에는 존댓말로 군인 말투 쓰는 애가 있고 우리는 뭐가 문제지..)
(아무튼 500엔 건넵니다.) 할게요.
쇼우토:(우리는... 반말이 편한 안드로이드....)
GM:부스 주인은 돈을 받고는 알록달록한 다트를 다섯 개, 델리아에게 건네줍니다.
상인:표적은 아무데나 상관없고, 풍선이 터지는 갯수를 세어서 그에 맞는 상품을 드려요. 다 맞추시면 상품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가져가실 수 있답니다. 그럼 즐겁게 즐겨주세요~
쇼우토:델리아, 응원이 필요할까. (기합 조금 들어갔음;)
델리아:내가 하는 거 잘 봐라. 하고 싶으면 하던가. (다트를 들고서 자세를 잡습니다. 준비하시고~ 던집니다! 투척 판정하면 될까요?)
GM:근접전(격투), 사격, 투척 중에서 원하는 기능으로 판정해주세요! 행운 어려운 판정도 가능합니다!
델리아:(다 20 아니면 25라 망한듯요)
(그럼... 근접전 격투로...)
GM:(ㅋㅋㅋ큐ㅠㅠ)
델리아: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29
판정결과: 실패
GM:아!!
델리아의 다트는 풍선을 건드리지만 풍선은 타지지 않아요!
(터지지)
델리아:방금 건 연습이야.
GM:그저 툭 치곤 뒤로 슝 날아갑니다.
쇼우토:그래, 알겠다. (잘 보래서 열심히 보고 있음)
델리아:(끙... 또 실패하면 안 된다 가오 잡아놨다고. 다시 자세를 잡고서 풍선을 향해 다트를 던집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
GM:깜끔하게 날아간 다트가 펑!하고 풍선을 하나 터뜨립니다! 직원도 감탄하며 박수를 쳐줘요!
델리아:야, 봤냐?!
쇼우토:(기합 들어간 박수 짝짝짝짝) 대단하군. 멋진... (잠시 뭐라 부를지 고민하다가) 투척, 이었다.
델리아:내가 검만 잘 하는 게 아니거든. 날카로운 건 다 잘 해. (근거없는 자신감 부리면서 다트 하나 휘휘 돌려요.)
쇼우토:그렇군. 날카로운 거.... (멋지게 양배추 채써는 델리아 같은 거 잠시 생각해봐요.)
부러운 능력이다.
델리아:(뭔데 그거) 다음에도 맞출 테니까 박수 칠 준비나 해라. (자신만만하게 다트 던질 준비를 하고서 풍선을 겨냥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크으.
쇼우토:(정말 준비하다가 박수 짝짝짝짝짝짝!)
델리아:(혹시 군인 박수인가?)
GM:크으~ 이번에도 멋지게 날아간 다트가 경쾌하게 풍선을 터뜨립니다! 아까의 설움을 한 번에 씻어낼 멋진 샷!
델리아는 여기서 잠시 행운 롤!
델리아: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봤냐)
GM:그리고... 깔끔히 날아간 다트가 스치면서 아까 옆을 스쳤던 풍선도 펑! 하고 터져요! 일타이피!
상인:와! 저 이런 건 처음 봤어요! (박수 짝짝)
델리아:(와) 뭐, 이런 걸 가지고... (우쭐..)
쇼우토:(군인 박수 보다는 응원단장 박수라고 한다. 짝짝짝짝) 얘가 내 친구다. (ㅋㅋㅋ)
델리아:(기운이 샘솟는 박수구나) 그래, 그래. 나만한 친구 별로 없다? 상품 뭐 가질지 미리 고르고나 있어.
쇼우토:(깃발 같은 게 있었으면 그것도 흔들었을 기세ㅋㅋ) 그래. 나는 좋은 친구를 뒀군. (아까 나도 델리아를 자랑스럽게 했어야 하는데....)
(나는... 나는 열심히 응원하는 친구....)
델리아:(그래.. 너도.. 좋은 친구야.... 다음 풍선을 맞추기 위해서 또 자세를 잡고서 다트를 던집니다! 가오 유지 도전!)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게 되네)
(저 다이스 조작 안 하고 잇어요)
GM:(와 델리아 진짜) 가오 유지 도전! 어렵지 않게 풍선을 터뜨립니다! 빵! 하고 시원하게 터지는 풍선에 직원은 정말로 대단한 것을 보듯이 바라보며 쇼우토는 옆에서 박수를 열심히 칩니다!
델리아... 넌 정말.... 주신도 인정한 가오....
델리아:(평생 가오를 부리면 하늘이 알아주는구나)
후... (이젠 별말도 안 하고 그냥 우쭐대면서 서 있어요 ㅋㅋㅋ ㅠ)
쇼우토:(어쩐지 별 말 안 하는 게 더 간지나서 진심으로 델리아 너무 멋있게 보이기 시작함ㅋㅋㅋㅋ)
네가 오늘의 MVP다.
상인:(옆에서 종이로 왕관 만들어 줌ㅋㅋ)
마지막도 파이팅이에요!
델리아:나 같은 선수를 응원하는 걸 영광으로 알아. (마지막 다트를.. 비장하게 쥐고서 자세를 잡습니다... 끝까지 가오 있게 가자. 힘껏 던진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리아:(이번엔 너무 뻘쭘해서 별 말 못하고 서 있음요 ㅌ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GM:아아... 가오도 지나치면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죠. 비장하게 던진 다트는 어이없이 허공을 가르고 슝 날아갑니다.
델리아:...너무 완벽하면 인간미 없을까봐. (변명임)
쇼우토:5개 중에 4개니, 선방한 거다. 무려 90퍼센트라고. (와중에 퍼센티지 계산 틀림)
상인:아쉬워요. 그래도 오늘의 MVP는 맞답니다! 제일 잘해주셨어요. (와~ 박수~)
델리아:(옆에서 계산 틀렸는데 바로 눈치 못채서 그냥 넘어감;) 뭐, 이정도로... ...그래서 그럼 상품은 뭐지. ...요?
상인:4개를 맞추셨으니, 상품은 초대형은 안되고 그 아래 대형 단계에서부터 자유롭게 골라 가시면 되어요. 종류는 많지 않지만요.
델리아:(여기에도 까만 허스키 인형이 있나? 유심히..)
GM:초대형에는... 커다란 테디베어나 MP3플레이어 같은 상품들이 있네요. 그 아래 대형에는 그것보다는 작은 인형들과 라디오나 손전등, 그 아래에는 열쇠고리나 생활용품 같은 잡다한 것들이 있습니다.
델리아가 허스키 인형을 찾아보면 허스키는 없지만 종을 알 수 없는 까만 강아지 인형이 보입니다.
허스키보다는 조금... 시바견 같기도?
델리아:(귀엽네) 저거. (까만 강아지 인형 손가락으로 가리킴) 저거 주세요.
직원:네, 멋지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인형을 건네줍니다.)
쇼우토:역시 아까의 인형이 미련이 남았던 건가. (하고 건네 받는 인형 봄)
델리아:(인형 받아서 바로 쇼우토한테 넘깁니다.) 선물.
쇼우토:(다시 도전할까 주머니 안의 지폐지작...하다가) 어...?
델리아:엄, 별로 필요는 없는데 괜히 못 가지니까 좀 그래서... ...아무래도 좋잖아. 그냥 가져.
쇼우토:(조금 고장나서는 인형 받음) 나한테...? (코어 회로가 조금 따땃해지는 거 느끼며 인형 꾸왁....) ...고맙다. (인형: 죽여...줘....)
직원:oO(손님, 인형이 죽고 있어요....)
델리아:(훈훈한 상황인데 인형만 안 훈훈한 거 봄... 상관없는듯)
쇼우토:(잘 예쁘게 몽실몽실 솜 만져주고는) 이제 다음에는... 음식은 못 먹겠고. 계획대로 슬슬 연극을 보러갈까.
델리아:(인형 예쁨 받는 거 보고 쫌 뿌듯) 그럴까. 바람요괴라는 연극이었지?
쇼우토:(끄덕끄덕) 안 봐도 별로 아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왕 온 거.
델리아:뭐, 나도 조금 궁금하기는 하니까... 그럼 빨리 길 안내해봐.
쇼우토:(내가... 안내를 해야되는 것이었군....) 잠시만. (하고 인형 옆구리에 끼고는 팜플렛 펴서 지도 보면서 연극을 상영하는 곳으로 향해봅니다.)
델리아:(당연하지... 그럼 내가 지도 보고 길 찾아가? < 따라서 상영하는 곳으로 가봅니다.)
GM:쇼우토를 따라서 가보면 야외에 설치된 간이 공연장에서 이 축제의 기원에 대한 연극을 하는 모양입니다.
주변에서 팝콘과 음료를 파는 상인들이 돌아다닙니다. 시원한 맥주통을 지고 다니며 플라스틱 잔에 따라주는 판매원도 있습니다.
둘은... 앞자리에 앉고 싶을까요?
쇼우토:(딱히 앞자리 아니라도 상관없는 얼굴로 델리아 봄)
델리아:(야외 공연장 처음 와본 눈..) 뭐, 적당히 중간에 앉자. 우리가 뒤에서 본다고 안 보일만한 키도 딱히 아니고...
(그리고는 중간쯤에 빈자리로 가서 앉아요. 쇼우토가 간식 사자고 할가봐 쫌 후다닥 갔다.)
쇼우토:그러지. 오히려 너무 앞에 앉으면 뒷 사람들이 못 볼지도 모르고.
델리아:(할까봐;)
쇼우토:(ㅋㅋㅋㅋㅋㅋ)(따라서 총총 걸어서 중간쯤에 앉아서는 뒷사람들이 불편할까 뒤돌아서 확인해봄)
델리아:(굉장한 배려심인걸 얘는 그냥 앉아 있어요)
GM:키와 덩치가 제법 있기에 뒷사람들이 제법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딱히 이 연극을 즐기는 사람은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아요. 대부분 그저 돗자리를 깔고 연극을 BGM삼아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떨 생각이 만만인 자리입니다.
델리아:(아니....... 이런 분위기 너무너무 낯설고 어색해. 서먹하게 있음...)
쇼우토:(시골은 시골이구나 싶어서 좀... 웃음....)
GM:그러고 있으면 곧 텅 빈 무대에서 극이 시작할 것임을 알리는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려나옵니다.
델리아:(박수 쳐야? 하나? 옆에 앉은 쇼우토 흘끔)
쇼우토:(박수 안 치고 그냥 무대 위 보다가 흘끗) ...?
GM:그러고 있으면 약간의 텀을 두고 연극이 시작합니다.
(조명이 켜진다. 옛 농민의 옷을 입은 부부 같은 사람들이 밭을 가는 시늉을 한다.)
델리아:(안 치는 거면 됐다... 말 없이 무대를 봅니다.)
농민 A:올해는 날씨도 좋고~ 아주 풍작이겠구만?
농민 B:그러게나 말일세, 허허. 이 돈으로 우리 손주 자식 간만에 사탕 좀 물려줘야겠어.
농민 A:그런데 말이여, 그 이장님 댁의 아들이 글쎄 이번에....
GM:(그 때, 스피커에서 쿠구쿵 하는 천둥이 치는 효과음이 난다.)
농민 B:아니, 거 하늘이 갑자기 무슨 일이람?
GM:(조명이 어두워지더니 명란젓같이 생긴 인형탈을 뒤집어쓴 사람이 나타난다.)
델리아:(명란젓)
바람요괴:나는 바람요괴다!!
델리아:(명란젓요괴)
쇼우토:? (눈을 의심함)
농민 A:아이고, 요괴가 나타났다!! 요괴가 나타났다!! (혼비백산해서는 마구 무대 위를 뛰어다님)
델리아:(와~ 니뽄노 요괴는.. 명란젓이구나)
농민 B:제발 이 농작물만은 안됩니다요.... 우리 손주, 새 옷도 사주고 간식도 사줘야하는데, 아이고, 아이고....
쇼우토:(아냐 이런 거 아냐 일본이라고 다 이런 거 아냐)
GM::(콰과광! 하는 소리와 함께 무대 위 소도구로 놓여있던 농작물 모형들이 무대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쇼우토:아, (앞자리 앉았으면 맞았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잠깐 앞좌석 봄)
델리아:앞에 안 앉길 잘했네... (쇼우토 흘끔 보면서 소근거려요)
농민 A:아이고, 우리 먹을 쌀이! (소근거리는 델리아 보고) 거기 아가씨, 살고 싶으면 어서 도망쳐!! 요괴가 나타났다고!!
농민 B:우리 손주 놈 얼굴을 어떻게 보라고, 아이고.....
델리아:...엥? (뭐야? 어떻게 반응해야 해?? 쇼우토 봐요; 도와줘;)
쇼우토:(왜 델리아한테? 하다가 우리가 중간에 앉아도... 좀 크긴 하지 하고 납득함....)(같이 보다가)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어색머쓱)
바람요괴:하하하!! (관객석 쪽을 보며) 너희들도 이렇게 되기 싫다면 내가 데리고 놀 인간들을 바쳐라!!
델리아:네가 모르면 어떡해... 나도 모른다고... (정말 서먹하게 앉아서 공연이나 쳐다봄...)
바람요괴:(눈치보는 델리아 봄) ...도망가도 소용 없으니까 말이야!!
델리아:아, 음. 얘가 튼튼해서 좋긴한데. (쇼우토 툭..)
쇼우토:아, 소용없대. (ㅋㅋ)
?
(나는... 바쳐지나...?)
델리아:얘를 데려가. 공은 좀 못 던지는데 일은 잘 해.
바람요괴:매, 매년 정해진 일마다 제물로 바칠 사람을 마호로 산에 데려와 가장 큰 나무 아래에 있는 동굴 안에 데려다 놓아라! (진짜 바칠 줄은 몰랐는지 버벅)
그...렇지 않으면 다시 바람으로 너희를 응징하겠다!
델리아:지가 바치라 해놓고 왜 곤란해하는 거야, 저 명란젓은? (쇼우토한테 퉁명스럽게 소근거려요ㅋㅋㅋ..ㅠ)
쇼우토:나를 바치면 마을 사람들이 평화로워지는 건가. (좀 과몰입 오타쿠 같은 기분도 드는데 좀 곰곰 생각함ㅋㅋ)
GM:(다시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쿠쿵, 하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와 함께 바람요괴는 기다렸다는 듯이 호다닥 무대 밖으로 퇴장한다.)
쇼우토:그냥 갔는데....
델리아:(이런 텐션으로 보는 공연이 맞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농민 A:이, 이를 어쩐담... 산 제물이라니.... (델리아랑 쇼우토 흘끗흘끗 보면서 땀 삐질삐질)
델리아:(우리 눈치를 왜 보냐구 나 진짜 곤란해 살면서 본 공연이라고는 클래식 공연이랑 검술쇼밖에 없다고 나는)
농민 B:누, 누가... 누가 좀 도와주시게...! 아니, 꼭 도와줄 필요는 없지만, 아니, 도와주시게...!
쇼우토:(살면서 치어리딩 퍼포먼스 본 게 전부인 안드ㅋ큐ㅠㅠ)
델리아:......네가 험상궂게 있어서 괜히 눈치 보고 있는 거 아냐?
GM:(스피커에서 대사가 끝나기 무섭게 은은한 소리가 나며 조명이 파란 빛으로 바뀐다.)
(한쪽에서 챙이 달린 검은 갓을 쓰고, 그 갓에서 사방으로 종이가 뻗어있는 사람이 나온다.)
쇼우토:음. (조금 납득하다가 종이 사람 봄) 아, 카미가미.
카미가미:나는 카미가미라고 한다.
델리아:아, 저 사람이 그거구나. (다시 공연에 집중)
농민 A:카미가미...? 혹시 신이십니까?
농민 B:아이고, 신님... 저희를 좀 살려주십시오. 저희는 산 제물은 커녕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 굶어죽고 말 겁니다요....
카미가미:나에게 좋은 수가 있다. (속에서 하얀 풍등을 꺼낸다. 검은 먹으로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다.)
(실제로 그 풍등에 불을 붙이고... 풍등이 하늘로 올라 무대 밖으로 날아간다.)
이제 바람요괴는 저 풍등이 사람인 줄로 알 것이다.
너희는 제물을 바치지 않아도 될 것이니 마음 놓아라.
델리아:오.. (진짜 풍등 올리는 거 보고 조금 재밌어짐)
쇼우토:(풍등 날아가는 거 눈으로 쫓아봄)
농민 A:아이고, 감사합니다!
농민 B:카미가미 님 만세!
농민 A:여러분도 다같이 만세!
농민 B:(관중 유도 손짓)
쇼우토:?
델리아:(분위기 못 읽고 어색하게 있음..) .......해야 돼?
쇼우토:어... 만세...? (해봄)
델리아:(떨떠름하게 있다가 어정쩡 만세 자세 해봄..)
GM:관객석의 다른 사람들도 (조금 취해서) 만세!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농민 A:만세~ 만세~!
농민 B:카미가미 님 덕분에 이 마을은 구원받았어~!
GM:(행복하고 즐거운 음악이 스피커에서 나오며 인공적인 환호성과 웃음소리와 함께 무대의 막이 내려집니다.)
...예산을 극한까지 쥐어짜 만든 것 같은 싸구려 퀄리티였습니다. 뭐, 중간중간의 요소들은 조금 즐거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델리아는 즐겁게 보았을까요?
델리아:(그래 살면서 명란젓이 가오 부리는 걸 어디서 보겠어. 재밌었던 것 같다.)
GM:(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나름 재밌는 연극으로 말랑해진 기분! 이성치 1 회복합니다.
델리아:(그러나 재밌었던 것 같다는 생각과 달리 뚱한 표정...) 생각보다 괜찮더라.
GM:그리고 연극을 본 탐사자들은 지능 판정입니다.
쇼우토:음, 조금 어설픈 티가 났지만... 열정이 있던 무대였지. (...)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델리아:(굴러가라 머리머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쇼우토:;
델리아:(와 재밌었다~)
GM:와~ 그냥저냥 볼 만했습니다! 공짜니까 뭐 이 정도야~ 대학생들의 취미인데요, 뭐!
쇼우토:(무언가 곰곰 생각하다가) 향토전시관도 들를 건가.
델리아:거기.. 뭔 역사 관련이었지? 크게 흥미 있는 건 아니라서 꼭 갈 필요는 없는데.
쇼우토:음... 그래. 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하니까. (지금은 몇 시쯤 되었을까 시간을 슬쩍 봅니다.)
GM:슬쩍 시간을 확인하면 8시입니다.
풍등을 날리는 건 10시에 한다고 했던가요? 풍등을 만들고 풍등 날리기를 즐기기에는 나름 여유있는 시간입니다.
쇼우토:(식사할 시간이 없으니까 여유로운데....)
델리아:(안드로이드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여유롭게 움직이면 되겠네. 풍등 만들러 갈까?
쇼우토:그래. ...만들어 본 적 있을까. 이런 등 같은 거. (만들기라고 해도 만들어놓은 샘플에 그림만 그리는 건 아닐까 생각되지만. 다시 팜플렛을 펴서는 지도 보고는 총총)
델리아:아니, 뭘 만드는 건 별로 안 해봤어. (따라서 걸으며 쇼우토가 보고 있는 팜플렛을 옆에서 흘끔 본다.) 별로 어렵진 않겠지.
쇼우토:음. 만들기라 써있지만 그냥 샘플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닐까 하는데. (팜플렛 조금 델리아 쪽으로 향해주고) 보면 사진도 다 그림만 그리고 있잖아.
델리아:그렇네. 그럼 금방 하겠다. (잠깐... 자신의 그림 실력을 떠올려보고는 일찌감치 기대는 접기로 함..)
GM: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풍등 만들기 코너에 가면 새하얀 천막 아래의 돗자리에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이들 몇 명이 부모님과 함께 열심히 풍등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친구끼리 온 팀도 몇몇 보이네요.
스태프의 설명을 들어보면 직접 만든 풍등은 가져갈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스태프:풍등 만드는 법은 별로 어렵지 않아요. 어린 아이들도 다들 곧잘 한답니다~
GM:그리고... 쇼우토의 예상과 다르게 만들기부터 하나봐요. 스태프가 가져온 것은 한지와 대나무 살, 가운데 불을 붙일 심지 부분이 조각조각 나있는 풍등 만들기 세트입니다.
쇼우토:.......
(델리아 눈치 흘끗)
델리아:......그림 그리기만 한다며.
쇼우토:...설명서를 보니까, 그냥 끼우고 붙이면 되는 것 같다. 쉬울 것... 같은데.......
델리아:...뭐, 그래. 착각 좀 할 수도 있지. 어린 애들도 한다는데 우리라고 못하겠어.
쇼우토:어차피 등이라는 것은 잘 날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다. (차분)
델리아:맞아. 중간에 추락만 안 하면 되지.
쇼우토:(그렇게 말하면서 쇼샥쇼샥 만들어 봐요)
델리아:(차근차근 순서대로 만들기를 시도해봅니다. 설명서 같은 거 있으면 그대로...)
GM:등이 잘 만들어졌는지 판정하려면 손놀림, 예술: 공예, 행운, 그 외에 말이 되는 기능이나 특성으로 굴려주시면 됩니다.
델리아:(음...)
쇼우토:(음.... 설명서를 잘 이해했나 지능으로 한 번 판정해봅니다.)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
델리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쇼우토:(역시 지능캐는 아닌 것으로)
델리아:(그럼 이쪽은 재료들을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지 세심히 관찰해서 관찰력으로 가봐도 될까요)
GM:좋습니다! 델리아 파이팅!
델리아:(아자! 솔직히 이건 실패하면 에바)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
GM:델리아는 세심히 관찰하면서 그럴싸한 풍등을 만들었습니다.
델리아:(다 만든 풍등 보고 뿌듯. 쇼우토 풍등은 어떻게 됐나 함 보자)
GM:쇼우토는... 설명서를 잘못 이해해서 거꾸로 끼웠던 것을 빼고 다시 잇고 하느라고 풍등이 벌써 조금 너덜해요.
쇼우토:.......
그래도, 나쁘지 않다. (겨우 원래 모양 되돌린 풍등 봄....)
델리아:이거... 이미 한 번 땅에 떨어졌다 돌아온 거야?
스태프:잘 만드셨네요! (델리아 풍등 보고 칭찬하다가) 아, ...가끔 실수하는 분들도 종종 있으니까요! (쇼우토 풍등 보고 좀 차분해져서 은은하게 웃음)
델리아:(스태프 봄.. 반응이 프로구나)
그림이라도 잘 그리면 어떻게든 만회할 수 있겠지.
스태프:풍등에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넣으시면 좋답니다! 그러면 이 풍등이 액운을 싣고 올라가줄 거에요!
그림까지 다들 열심히 그려서 조금 있다가 있을 풍등 날리기 행사 때 멋지게 날리고 좋은 일만 가득할 수 있기를 빌어봐요~
델리아:사람 그리는 건 자신 없는데...
쇼우토:좋아. 열심히 해보지. (하고는 매직 뽁 뽑아서 일단 붓글씨 마냥 운수대통 휘갈겨 써봄....)
델리아:(아 좀 멋진 것 같은데?? 옆에서 살짝 감탄;)
쇼우토:사람은 그려본 적 없긴 마찬가지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근데 여기 그리는 사람은 나 대신 제물로 바쳐지는 그런 설정 아닌가 곰곰....)
(응원단장이라 글씨 쓰기 하나는 프로급....)
델리아:(나도 그게 신경 쓰여......... 그냥 적당히 눈 코 입 대충 그려봄. 대략 'o' 스러운 거)
쇼우토:(뭐야 귀여워.... 쇼우토는... 좀 악당 같은 얼굴로 그려봅니다. 삐죽뺴죽....)
그런데 말이지.... 동굴에 사는 요괴한테 바치는 건데 왜 하늘로 등을 띄우는 걸까.
연극 시나리오 오류인가. (슥슥)
델리아:(이건 옆집의 야마다씨야) 그건 생각 안 해봤는데. 뭐, 요괴가 하늘로 산책이라도 나가나보지.
쇼우토:(야마다 씨.... 그럼 나는 하이토 씨로 할래....) 하늘로 다니는 거군.... 명란젓이....
델리아:...그런데 그거 정말로 명란젓 같이 생긴 거야? (머리카락 삐뚤빼뚤 그려주다가 멈칫...)
쇼우토:모르겠는데. 일본에 그런 요괴가 있다고 들어본 적 없어서. 내가 설화에 약한 걸 수도 있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며 그림 마무리 짓고는 옆에다가 부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 수 있기를! 하고 써봄)
델리아:흠... 정말로 그렇게 생긴 거면... 좀 멋이 없네. (옆에서 자꾸 좋은 말을 적어두니까 자기도 적어야 할 것 같다는 고민에 빠진다...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어쩐지 쑥스러워져서 그냥 힘내자, 같은 거나 작게 구석에 적어둠)
GM:(ㅋㅋ큐ㅠㅠ) 그렇게 얼추 마무리가 되면 스태프가 와선 여러분의 풍등을 칭찬하고는 팜플렛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스태프:축제 본부로 가서 이 도장을 보여주면 특별한 선물을 드린답니다! 풍등을 날리기 전에 한 번 들렀다 오시는 게 좋아요!
델리아:(이런 건 처음 해봐서 살짝 기대된다.) 그렇다는데 가보자.
쇼우토:스탬프랠리 같은데. (고개를 끄덕이고는 팜플렛의 지도 보면서 총총 본부로 가봅니다. 한 쪽에는 갱얼쥐 인형, 다른 쪽에는 풍등 끼고....)
델리아:(그러고보니 쇼우토가 땄던 곰인형은 내가 계속 들고 있었나... 정황상 그런듯. 이쪽은 곰인형 옆에 끼고 같이 가자.)
쇼우토:(그런 거 아니었나...? 곰돌이 잠깐 존재감 없어졌다 나타난 거 봄....)
델리아:(내가 표현은 안 했지만 그동안 잘 챙기고 있었어)
GM:축제본부로 가서 팜플렛의 도장을 보여주면 곧 직원분이 마스코트가 그려진 귀여운 열쇠고리를 꺼내옵니다.
부적 같은 것을 안고 있는 카미가미 님 모양인데 교통안전, 학업성취, 금전재수, 연애기원, 만사대길 중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쇼우토:부적이군. (조금 귀...엽나? 애매하긴 한데.)
델리아:음, 이런 걸 주기도 하는구나. (금전재수랑 만사대길 중에서 신중히 고민해봄)
난... 재수 없어서 죽었던 것 같으니까... (만사대길로 골라봐요..)
쇼우토:음.... (일단 운전은 안 하니 교통은 됐고, 연애도 그다지고, 하다가 이유 듣고 차분해짐)
나는... ...나도. 재수없어서 죽은 건 아니지만.
(하고 만사대길로 받습니다.)
델리아:넌... 그... 아냐 됐어. (쇼우토 사인 얘기에서는 진심으로 할 말 없어진다)
쇼우토:(ㅋㅋㅋ큐ㅠㅠㅠ본부 직원 분에게 꾸벅 인사하고는) 애초에 만사대길이면 다른 것도 다 좋아지는 거 아닌가?
델리아:하긴, 그러게. 그럼 이게 가장 좋은 거 아냐? 잘 골랐네. (약간 이게 최강의 포x몬이야 같은 급 나누기 톤)
쇼우토:그렇지. 어느 한 구석이 특출난 건 아니지만 두루두루 좋은... 그런 거. (부적을 잠시 보다가 슬슬 어두워지는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도착하겠군.
델리아:앞으로 어떤 일이든 잘 풀릴 수 있다는 그런 의미도 되는 것 같고. 마음에 든다. (딱히 귀엽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의미 자체는 좋으니 그런대로 만족.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풍등만 날리면 일정 끝이지?
쇼우토:(끄덕이고는... 강아지 꼬리에 달아주고 총총) 그렇지. 내일은... 뭘 하지. 축제에서 볼 수 있는 건 다 본 것 같으니까.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델리아:그것도 좋고, 아니면 한가롭게 쉬면서 시간 보내도 괜찮고.
쇼우토:그래도 되겠지. 휴가라는 느낌일까. (상상하고 조금 기분 좋아짐) 내일은 내일의 할 일이 있을 테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GM:축제 구역에는 색색의 등이 밝게 켜져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예쁜 유카타 차림의 사람들이 솜사탕 같은 먹거리를 든 채 돌아다니고, 가게들은 문닫을 기미 없이 열심히 구수한 음식 냄새를 풍겨내고 있습니다.
쇼우토:(솜사탕 좀 봄....)
델리아:(쇼우토 봄... 속으로 조금 한숨 쉼...) 먹을까. 물론 먹지는 못하겠지만. 기분은 낼 수 있으니까.
쇼우토:......아니. 오늘은 눈으로 구경만 하기로 했으니까. 여기까지 와서 고장나면 큰일이고 말이지. (하고 풍등 만지작)
델리아:그래? 그럼 됐고. (단박에 수긍) 난 너 고장나면 감당 할 자신 없으니까 말이야.
GM:그렇게 얘기하며 여러분이 축제 골목을 지날 때 마을 곳곳의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울립니다.
"지금부터 마호로 강 앞의 공원에서 풍등 날리기가 시작됩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공원으로 무여주시길 바랍니다."
쇼우토:그래. 건강하게 있어야지. 만사대길하게. 아, 슬슬 시작하려나 보군. (그래도 여유는 있으니까 설렁설렁 걸어봄)
델리아:(느긋이 공원쪽으로 움직인다.) 막상 곧 날린다고 하니 잘 날아갈지 가늠이 안 되긴 하네...
쇼우토:바람도 없으니까... 잘 날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네 것은 잘 만들었으니까 괜찮겠지. (조금 가볍게 그렇게 얘기하고는 자기 풍등 쇼샥쇼샥 더 만져봄)
GM:그렇게 공원으로 향해보면 가로등도 건물도 없는 컴컴한 강 주변을 오로지 화려한 풍등 불빛 수백여 개가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모여주신 분들은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다 같이 소원을 빌며 풍등을 날려주세요!"
GM:스피커를 든 사회자가 그렇게 말합니다.
쇼우토:(시작하는 분위기라 너무 느긋했나 싶어 호다닥 풍등에 불 붙여봄....)
델리아:(주변 분위기 살피다가 불 붙이는 걸 보고 따라서 해본다. 어떤 소원이 좋을지 잠깐 말없이 고민에 빠져봄..)
GM:곧이어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10....9....8......
....3....2....1....!
쇼우토:(소원을 가만 생각하다가 정했는지 가만히 풍등을 하늘로 띄웁니다.)
델리아:(풍등을 하늘 위로 살며시 띄우며 소원을 마음 속으로 외칩니다... 조만간 내가 가문을 먹고 만다! 내 입맛대로 바꿀 것이다! 나는 진심이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리아:...올해 안에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네. (센치하게 말해봄..)
GM:커다란 종소리 같은 것이 울리며 하늘로 수천 개의 풍등이 일제히 날아갑니다.
델리아의 크나큰 소망을 담은 풍등도, 쇼우토의 조금 낡아보이는 풍등도 하늘로 두둥실 올라갑니다.
그 모습은... 두 눈으로 다 담을 수 없이 아름답고 가슴 벅찬 장관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감탄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델리아:(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일제히 날아가는 것을 보니 꽤 예뻐서, 그런대로 만족한다. 이런 분위기도 가끔은 나쁘지 않고. 편안하게 표정을 풀고서 하늘을 구경한다.)
GM:"오늘을 잊지 못할 거야." 라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일정은 끝났고, 추억은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그만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함께 돌아가 오늘의 일을 꿈에 담아봅시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지 않나요?
풍등이야 아까 하늘로 날렸으니 없는 게 당연합니다만, 이 허전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델리아:(잠깐.. 인형은 챙겼을 건데...)
GM:그렇게 생각하다가 델리아는 이윽고 무엇이 사라졌는지 알아차립니다.
...쇼우토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델리아:(뭐)
(진정하고 차분히 되짚어보자... 언제부터 쇼우토가 없었지? 숙소까지는 있었나?)
(아니, 숙소 들어올 때까지 있었나... 날릴 때는 분명 같이였는데.)
GM:풍등을 날릴 때까지만 해도 있었죠. 그 뒤의 일은... 글쎄요.
방으로 돌아가도 쇼우토의 모습은 모이지 않습니다.
델리아:아, 진짜... (어디로 없어진 거람? 쇼우토한테 전화 걸어봐도 될까요?)
GM:가능합니다. 전화를 걸어보면 착신음 신호는 가지만... 받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다는 자동음성 멘트만이 흘러나옵니다.
델리아:(후.......... 빡친다)
(솔직히 화나지만 일단 진정하고 음성메시지라도 남겨둡니다...) 야, 너 어디 갔는데? 지금부터 너 찾으러 갈 거니까 내가 숙소에 없어도 괜히 찾으려고 하지말고 그냥 얌전히 있어라. 엇갈리면 귀찮다. 이거 듣는대로 연락해.
GM:델리아는 음성메세지를 남겼습니다. 과연 답변이 돌아올지는 아직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델리아:(어휴... 어휴어휴..... 돌아다녀야 할 것 같으니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일단 공원부터..)
GM:좋습니다. 일단 이 상황에 어휴 한숨만 나오는 델리아, 이성치 체크입니다.
델리아:(뇌에 힘주기 도전해본다)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진짜 개빡친다)
GM: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또? 조금 이성이 흔들립니다. 이성치 1 감소.
공원으로 나가보면 이제는 완전히 어두워져서는 남아있는 사람도 적습니다.
델리아:(얘는... 연락두절 실종이 특기인가? 얘랑 여행 다니려면 앞으로 목줄이라도 채워둬야 하는 건가??? 괜히 땅 팍 차면서 성질 부려요)
GM:남아서 강가의 풍경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 여전히 여운이 남은 건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는 사람 등... 특별히 무언가 눈에 띄는 것은 없어보여요. (ㅋㅋㅋㅋㅋ)
델리아:(아무 사람한테나 행방에 대해서 물어봐도 될까요. 저기요, 혹시 저보다 키가 크고 좀 험하게 생긴 검은머리 남자 못 봤나요. <)
GM:좋습니다. 델리아는 어떤 사람에게 물어볼까요?
델리아:(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 진짜 날아갔으면 어카냐 ....)
GM:여운이 남아서 하늘을 보고 있던 사람은 델리아의 물음에 슬 고개를 갸웃합니다.
행인:글쎄요. 저는 주의에 집중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갑자기 사라지셨다면 혹시 '카미카쿠시' 당한 게 아닐까요...?
델리아:...? 그건 뭡니까?
행인:아, 외국인이시라 모르시는 걸까요? 일본에는 카미카쿠시라고... 신께서 가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가는 일이 있거든요.... 그걸 카미카쿠시(神隠し)라고 해요.
보통 카미카쿠시는 어린아이를 신이 데려가는 것이지만, 이 마을은 어른도 매년 사라지고는 한답니다....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카미가미 님께서 사람을 귀히 여기기 위해 데려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아니면, 혹시 모르죠. 이미 돌아갔다던가.... (후후)
델리아:(그렇게 포장해봐야 그냥 납치 및 실종 사건 아닌가? 어차피 미신이겠지만 막상 듣고보니 살짝 불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 예. 설명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은 좀 일부러 무시한다.) 정말로 그런 거면 신사랑 연관이 있을까요.
행인:신사에 물어봐도 저와 비슷한 대답이 나오겠지만, 혹시 알까요...? 신께서 당신의 말을 듣고 친구를 돌려줄지.... 아니면, 당신도 마음에 들어하실 수도 있을지도...?
GM:괜히 불안한 소리를 하고는 행인은 돌아갈 생각인지 몸을 돌려 걸어갑니다. 조금은 음산하게도 들리는 웃음소리만을 남기고.
델리아:(이런 일본 문화에 크게 공감 못하고 종교도 없는 전지적 외국인 시점에서는 이 인간 사이비인가 싶습니다.)
(아... 진짜... 뭐냐... 기분 나쁘게...)
(그래도 일단 신사쪽으로 슬 가봅니다...)
GM:어쩐지 기분만 나빠졌습니다. 델리아는 일단 신사쪽으로 향해봅니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던 중, 골목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놀랍게도 아까 연극에서 본 것과 같은 카미가미 님의 모습이었습니다.
델리아:(약간 인상 팍팍 쓰고 걸었을 것 같은 느낌 아니 뭐라고)
GM:하지만 밤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까 연극에서 본 것 따위보다 훨씬 신비롭고 기묘하게 느껴집니다.
오싹한 감각이 혈관을 타고 솟아납니다. 주변의 공기마저 싸늘하게 식어있는 느낌입니다. 종이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데도 어쩐지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성치 체크입니다.
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GM:이성치가 1 감소합니다.
그 오싹함도 잠시, 델리아가 눈을 깜빡이는 사이에 그것은 사라져 버립니다.
델리아는 어떻게 하나요? 그것을 추격해보나요? 아니면 마저 신사로 향하나요.
델리아:(버퍼링 시간을 주세요..)
GM:(ㅋㅋㅋ좋아요 좋아요)
델리아:(목표는 쇼우토 찾기니까... 카미가미가 있던 곳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원래 목표 떠올리고 마저 신사로 갈게요..)
GM:좋습니다. 델리아가 아까의 카미가미가 있던 곳으로 가보면...
사방이 종이로 뒤덮인 카미가미 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 하지만 어쩐지 아까 본 것보다 훨씬 조잡하고 현실감 있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다시 움직일 새도 없이 델리아가 있는 반대쪽에서 카미가미 님 앞으로 노년의 남성이 튀어나옵니다.
둘은 무언가 소리를 낮춰 대화하기 시작합니다.
델리아:...??? (둘은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나?)
GM:아직은 눈치 못 챈 것처럼 보입니다!
델리아:(그럼 들키지 않게 조용히 다가가서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볼게요.)
GM:듣기 판정으로 굴려주세요!
델리아:(잠깐, 잠깐, 주변에 무기가 될만한 거 있나 여차하면 협박해야할듯)
GM:아ㅋㅋㅋㅋ그럼 그건 행운 판정으로!
델리아:(행운 먼저 굴릴게요..ㅋㅋ큐ㅠ)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믿는다 내 주먹)
GM:주변에는 특별히 무기로 쓸 만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후... 깨끗한 거리 만들기 운동이 이걸....
괜찮습니다. 델리아에겐 주먹이 있다...!
델리아:(맞아 난 강하다. 그럼 단념하고 귀나 열심히 기울여 볼게요 ㅌㅋㅋ큐ㅠㅠ)
GM:듣기로 굴려주세요!
델리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쇼우토 보여? 난 안 되나봐)
GM:"무사시, 그 일은.... ......되고 있겠지?"
"물론이죠, .........처리했습니다. 다행히 ...... ...... 보이더군요."
"다들 이미 ...... ......거지? 그럼 이제 ...... ......... 되겠군."
"그 ...... 하고 몰래 ...... ......... 카미가미 님 짓.......... 요즘 애들은 ...... ...아닌 모양입니다만, 설마 ...... ...... 하겠습니까?"
델리아:(아 크게 말하면 덧나냐 초조해서 습관대로 손톱이나 잘근잘근)
GM:"그런데 ......, 이제 그만 ...... ......?"
무언가 둘이서 속닥거리더니 종이로 둘러싸인 모자를 벗자 그 아래에는 신사에서 보았던 중년 여성, 카가미 마사코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둘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델리아:(곰곰... 전에 신사에서 눈 마주쳤더니 도망? 가버렸던 사람 아닌가... 수상한 냄새 팍팍 나는데.)
(그럼 신사로 가는 게 맞으려나? 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그냥 신사쪽으로 가봅니다.)
(거.. 가는 길에.. 각목 같은 거 떨어져 있으면 주워서 가자..)
(폭력은 많은 걸 해결해주니까)
GM: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는 어두워서 가늠이 잘 안 되는군요. 신사로 향하려고 마음 먹고 몸을 돌렸을 때,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카가미 유우토:......보셨군요.
델리아:(갑자기 사람이랑 마주친 거라 속으로 깜짝. 하지만 내색은 안 하며 조금 노려본다.) 뭐야, 너도 방금 그 사람들이랑 한 패냐?
카가미 유우토:한 패라니요. 저는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이 일을 멈출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믿지 못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요.
델리아:그래? (여전히 경계하며 거리를 둔다.) 아는 게 있는 모양인데. 아까 그게 뭔지 말해주면 믿어줄 수도 있고.
카가미 유우토:(잠시 말을 고르다가) 사실 아직도 산 제물을 바치고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카미가미 님의 풍등이라는 건 실제로 아무 효과가 없답니다 . 그건 그냥 눈속임이에요.
델리아:그래...? (신빙성 없는 이야기지만 상대방 태도가 진지하니 수긍하는 반응을 내비친다.) 계속 말해봐.
카가미 유우토:(조금 눈치를 살피다가) 믿기 어려우실지도 모르지만 산 위에 바람요괴는 실제로 있어요 .
바람을 조종하고 사람을 가지고 놀길 좋아하는 이상한 생물이 우리들에게 매년 가지고 놀 산 제물을 바치라고 요구해 오고 있어요. 마치... 연극의 내용처럼 말이죠.
카가미 집안의 사람들은 대대로 산 제물을 바치면서 카미가미 님이라는 가짜 신을 만들어서 그 신이 더 이상 산 제물을 바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고 퍼뜨렸어요 . 그렇게 말하며 가짜 신을 내세워 재물을 긁어 모으고 풍등 축제를 열어 외지인들을 찾아오게 만들어 혼잡한 틈을 타 그들 중 몇 명을 바람요괴에게 바쳐온 거에요. (주절주절 스피드왜건이 되며)
델리아:(친절한 설명 정말로 고맙다... 그럼 이제 핵심 질문 하자...) ...그러냐. 이제 정말로 궁금한 건데, 그럼 올해 제물은 누군데. 내가 생각하는 설마인가? 너도 내 일행 기억할 거라 생각하는데.
카가미 유우토:(느리게 끄덕끄덕) 잡혀간 사람은...... 아마 오늘이나 내일이 되면 죽을 수도 있고 , 살아 돌아온다 해도 완전히 백치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서둘러야 될 거에요.
델리아:하아... (지끈... 이마 꾹..) 막을 계획은 있고?
카가미 유우토:(그 질문에는 조금 우물쭈물 하다가) 친구 분을 구해오려면 바람요괴와 맞서야 할 거에요. 이미 제물로 바쳐졌으니 바람요괴가 쉽게 놔주려 하지도 않을 테고요.
침입자를 데리고 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니 당신 역시 가만 놔두지도 않을 거에요 . 바람요괴는 바람을 다스리는데다 덩치도 무척 거대하니 싸우는 게 쉽지 않을걸요? 당신도 희생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구하러 가실 건가요...?
델리아:...음. (솔직히 다른 사람이면 알 바 아니고 이대로 집에나 갔을 테지만... 나도 사람이라 양심이란 게 있고 그래도 친한 친구를 두고 가는 건 좀 아니다 싶긴 하다. 쇼우토였다면 아마 이런 고민 안 하고 그냥 구하러 가겠다고 했을 테지만... 난 걔가 아니니까 섭섭해해도 별 수 없지. 그래도 구하러는 가겠다고 생각해주는 게 어디야.) 여차 하면 도망가지, 뭐. 너도 같이 가는 거지?
(같이 가면... 여차 할 때 버리고 튈 수 있잖아...)
카가미 유우토:(왠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흐리게 웃음....) ...그렇다면 카미가미 마을에 전해지는 특이한 요술이 있어요. 바람을 멈추는 의식과 몸의 움직임을 막는 부적이 있는데 , 그 두 가지를 미리 준비하고 간다면 방법이 없진 않을 거에요.
워낙 전설 같은 이야기라 그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 아마 신사 창고를 뒤져보면 관련 기록이 남아있을 거에요. 신사에서 본 것 같으니까요.
델리아:그정도면 가능성이 있겠네. ...좋아. 그럼 빨리 안내해봐. 시간 없다며. 창고에서 찾는 것정도는 도와줄게.
카가미 유우토:(끄덕이고는 신사로 향하다가 계단 보고 한숨 쉬고 느릿느릿 올라갑니다... 계단... 너무 싫어....)
델리아:(나약하네... 답답해서 결국 척척 앞장 서서 올라가요)
카가미 유우토:(눈물 찔끔 흘림ㅋㅋㅋㅋ)
델리아:야, 빨리 올라와! 시간 없어! (재촉까지 해요..ㅋㅋ큐ㅠ)
GM:신사의 밤은 매우 어둡고 조용합니다.
컴컴한 이곳에는 벌레 우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마사코와 무사시는 이곳으로 오지 않은 것인지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카가미 유우토:어디부터 가실 건가요?
델리아:(주변을 경계하며 둘러보다가) 찾아야 할 것부터 찾지. 창고로 가볼까.
GM:두 사람은 창고로 향합니다.
GM:... 신사의 밤은 매우 어둡고 조용합니다.
컴컴한 이곳에는 벌레 우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마사코와 무사시는 이곳으로 오지 않은 것인지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은 창고로 향합니다.
델리아:(혹시 갑자기 사람이라도 튀어나올까봐 경계하며 총총칼칼..)
GM:안으로 들어가면 무언가 갉작갉작 하는 소리가 납니다. 무언가를 갉아먹는 듯한 소리인데......
델리아:? 쥐라도 있나? (귀를 기울여서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GM:좋습니다. 그렇다면 듣기로 굴려주세요!
델리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헐)
(쇼우토.. 구할 수 있겠다 ... 이건 된다..)
GM:(귀가 밝은 델리아....) 델리아가 귀를 기울인 곳을 보면 박쥐 같은 날개가 달린 새하얀 털뭉치 같은 것이 제기를 붙잡고 갉아먹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털뭉치의 다른 손에는 금색으로 빛나는 칼이 들려있습니다.
카가미 유우토:앗, 저건 꼭 필요해요! 저게 없어지면 안 돼요!
(어떡한담! 발을 동동 구르면서 델리아를 봐요.)
델리아:(아니 그 전에 저게 뭐야?? 뭐하는 생명체야?? 싶지만 다급한 상황 같으니 일단 차분.) 뭐... 억지로 뺏어오기라도 해?
(아.. 씁... 한 번... 쪼쪼쪼 소리내서 주의를 돌려봅니다..)
카가미 유우토:'누이'라고 신사에 사는 요괴에요. 억지로 빼앗아 오는 건, 음....
GM:델리아는 쪼쪼쪼를 시도합니다.
매혹이나 외모로 한 번 굴려볼까요?
델리아:(그런 게 왜 신사에 사는데 진심 츳코미 백 번 걸고 싶은 거 꾹 참아준다;)
카가미 유우토:(머쓱하게 웃어보임)
델리아:(외모로 도전해봅니다... 얼굴에 힘 팍 준다.)
GM:얼굴에 힘 팍 준 델리아, 과연 델리아의 얼굴을 일을 할 것인가!
델리아:
외모
기준치: 75/37/1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너무 힘줘서 인상 썼나봐 어쩌지)
GM:누이는 얼굴에 힘을 준 델리아가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썼을까요?
델리아:이리온... (노려보면서 낮게 말함..)
GM:누이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델리아에게 달려듭니다.
rolling 1d100<30
(
75
)
=
0 Successes
근데 얼마 못 가 뽀짝 떨어집니다.
델리아:아, 뭔데!! TV에서는 이러면 되더만!!
카가미 유우토:아니, 그... 좀 더 스마일~ 하시는 게....
델리아:아? 그런 소리 할 거면 네가 해라. 내가 저거한테서 힘으로 물건 뺏어오기 전에. (; ;;)
카가미 유우토:저는... 저는.... (손가락 꼼지락거리다가 한 번... 쪼쪼 도전해봐요ㅋ큐ㅠ)
외모
기준치: 50/25/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델리아:(일 안 풀리면 튀어나가서 뺏어올 준비 ... 앗)
GM:누이가 유우토를 보고 하악질을 합니다.
카가미 유우토:(ㅠ....) 화난 것 같은데요...?
GM:누이는 당장이라도 또 달려들 것 같아요. 어떻게 할까요?
델리아:어쩔 수 없지... 폭력으로 해결보는 수밖에...
(주변에 뭐 막대기 같은 거라도 있나요? 있으면 그걸로 맞붙어서 누이가 들고있는 검이라도 떨구고 싶다.)
(검만 손에 쥐면 제압이야 껌일 거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 샘솟고 있음)
GM:(ㅋㅋㅋㅋㅋㅋ) 음... 창고니까 대걸레나 빗자루가 이상하지 않겠죠? 있는 걸로 합시다!
델리아:(와! 그럼 빗자루라도 손에 꽉 쥐고 누이가 칼을 쥐고 있는 손을 쳐내는 걸 목표로 덤벼봅니다!)
GM:델리아가 무기를 잡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합니다.
누이>델리아>유우토 순으로 행동할 수 있어요.
델리아:(생각해보니 격투 수치 낮은데 이번에도 가오로 어떻게든)
GM:델리아가 무기를 잡은 것을 보곤 누이가 폴짝 달려듭니다!
rolling 1d100<30
(
35
)
=
0 Successes
그치만 이번에도 미처 닿지 못하고 뽀짝 앞에 떨어집니다.
델리아는 어떻게 할까요?
델리아:그런 귀여운 몸짓으로 될 것 같냐! (뽀짝한 누이의 손을 빗자루로 쳐서 검을 떨궈봅니다!)
GM:좋습니다! 근접전 격투나 도검으로 굴려주세요!
델리아:(도검 감사합니다....................)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누이는 뽀작한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뽀작한 울음 소리를 내고는 검을 떨굽니다.
그걸 호다닥 유우토가 주우려고 해봐요.
카가미 유우토:
민첩
기준치: 35/17/7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호다다닥! 답지 않게 빠른 움직임!)
GM:유우토가 검을 빼돌립니다. (ㅋㅋㅋㅋ)
델리아:뭐야 내 꺼야.
GM:그 모습을 보더니 누이는 분한 소리를 내며 슝 날아갑니다.
도주인데, 혹시 막나요?
델리아:(하하 패배자녀석. 비웃으면서 승리를 만끽하겠어요. 그냥 둡니다 ㅋㅋ; 쫓아가긴 좀 귀찮다.)
GM:(ㅋㅋㅋㅋㅋㅋ) 패배자 녀석! 누이가 그렇게 날아가고 전투가 종료됩니다!
유우토는 머쓱하니 검을 델리아에게로 내밀어요.
델리아:(당연하다는 듯이 검 받아서 익숙하게 챙겨요.) 음, 진작 이럴걸.
카가미 유우토:누이가 다시 못 줍게 하려던 거였어요.... (머쓱)
델리아:아~ 어~ 알고 있었어. (거짓말)
카가미 유우토:이 검은 옛 설화 속에서 어느 한 무녀가 괴이를 베어내 물리쳤다고 하는 보물이에요. 분명 친구 분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GM:유물 - 신성한 금칼을 델리아는 손에 넣습니다.
델리아:오, 그래? ...혹시 이거 일 마무리되면 내가 가져도 되나? (상당히.. 뻔뻔하게 보면서 말함..)
GM:신성한 금칼은 기본적으로는 1d4+db 의 대미지 밖에 주지 못하지만 지구의 존재가 아닌 이들에게 꽂을 경우 이후 칼을 빼낼 때까지 그 대상에 대한 모든 공격에 장갑 무시 효과를 준다.
(일단 효과 읊어드림)
델리아:(와 쩐다 감사합니다!)
카가미 유우토:예? 예...? 예?
...예?
델리아:응?
카가미 유우토:못 들으신 것 같아서 다시 말해드리자면... 이 검은 옛 설화 속에서 어느 한 무녀가 괴이를 베어내 물리쳤다고 하는 보물이에요....보물이요.
델리아:우리 집에 검도 많으니까 거기 가면 얘도 외롭지 않을걸?
큰 그림을 그려보라고... 내 말 이해했어?
카가미 유우토:(하늘 보고 땅 봄) ......이 일이 무사히 끝나면 어머니께 잘 말해볼게요. (차분....)
델리아:그래, 그래. 말이 잘 통해서 좋네~. (히죽힛죽)
GM:그 밖에도 창고 안에는 곳곳에 갉아먹힌 제기들이 어지러져 있습니다.
귀해 보이는 물건도 많았건만 유우토는 덤덤하게 물건들을 치우더니, 안에서 '움직임을 봉하는 부적'이라 쓰여진 먼지를 가득 뒤집어 쓴 옛 책을 한 권 찾아냅니다.
카가미 유우토:역시... 여기에 있었구나.
델리아:(바로 찾았네 편하다..) 찾아야 한다는 게 그거?
카가미 유우토:예, 일단 이것도 있으면 좋으니까요.... 빠르게 움직이는 걸 때리는 거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때리는 게 편하지 않나요? (;)
델리아:대충 들으면 웃긴 말이지만 일리는 있어. (끄덕;)
그거랑 또 뭐 하나 있지 않았나. 바람 어쩌구.
카가미 유우토:완전히 봉하지는 못하겠지만 둔하게 만들 수는 있을 거에요.... (그렇게 얘기하고는 책을 넘겨보다가) 그런데... 재료를 또 구해야 해요. 부적의 재료는 아마... 사무소에서 보관 중일 거에요. (차분)
델리아:(쇼우토는 왜... 이런 일에 휘말려서 ...........)
음, 그래. 그럼 사무소에도 가지 뭐. 여기에서 찾아야 할 건 그게 다인가?
카가미 유우토:(친구 분... 연극 때 본인을 바치신다더니....)
델리아:(내가 가라고 했는데 그러면 할 말 없다)
카가미 유우토:예. 일단은 특별히 필요해 보이는 건 없네요. (끄덕끄덕) 사무소로 갈까요?
다른 곳을 들렀다 가도 괜찮아요. 찾을 것이 하나 더 있거든요.
델리아:그래? 그럼... (무슨 바람을 멈추는 의식 그거인가. 그러면 그거 있을 법한 장소를... 모르겠으니까... 그냥 가까운 다른 곳에 가보자!) 요 옆에 본전쪽에 들렀다 가자.
(그러고는 본전으로 척척 갑니다.)
카가미 유우토:(느리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옷에 먼지를 툭툭 털면서 총총 쫒아갑니다.)
GM:카미가미 님의 신체를 모신다고 하는 본전입니다.
아무래도 신을 모시는 곳이기에 함부로 안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카가미 유우토:신성한 곳이니까요. 밖에서 살펴보는 것 정도만 하는 게 좋죠. 신님의 화를 살지 모르잖아요.
델리아:그래...? (그렇다면 그냥 바깥에서 눈으로만 유심히 보면서 주변 한바퀴 빙 돌아봅니다.)
GM:한 바퀴 빙 돌아도...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아요! 음, 아니면... 한 번 관찰을 굴려볼까요?
델리아:(앗... 좋습니다. 몸 앞으로 기울이면서까지 열심히 봐보는 걸로.)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오늘 좀 피곤해서)
GM:역시 특별한 것은 모르겠어요! 뭐, 신을 모셔두는 곳이라니까 신을 모시는 무언가가 있겠찌, 뭐!
(있겠지)
델리아:(있겠찌)
내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구만. (없네~ 없으면 됐고~ 하는 생각으로 이만 객전쪽으로 척척 가봅니다.)
카가미 유우토:뭐, 딱히 일반인들은 참배만 하면 되니까요. 본전까지 들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하면서 총총 따라갑니다.)
GM:객전은 마사코가 머물고 있는 작은 집채입니다.
델리아:(사실... 일본 신사 문화 잘 모르는 델리아는 아 그런갑다 하면서 별 생각 안 하고 있는 편이에요)
GM:복도가 있고, 안은 전부 일본식 다다미 바닥입니다. 거실처럼 쓰이는 TV 가 있는 방과 응접실, 손님용 방, 마사코가 머물렀을 듯한 안쪽의 방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방이나 화장실 같은 곳이 있습니다만, 볼일을 보거나 무기를 챙기는 것 외엔 별달리 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무기도 챙겼지만!)
델리아:(무기 더 챙긴다고 하면 뭐가 있죠? ㅋㅋㅋㅋ ㅠ)
(아 그냥 식칼 같은 거려나요)
GM:그렇습니다. 식칼 같은 것을 챙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뻔뻔하다면 남의 집 냉장고를 터는 정도....
델리아:(다행이다 내가 기계라서 그냥 유기체 몸이었으면 당연하다는 듯이 냉장고 털었을듯)
GM:(ㅋㅋㅋㅋㅋㅋㅋ)
델리아:(그럼... 안쪽 방으로 한 번 들어가볼게요.)
GM:마사코의 방으로 들어가 둘러보면 책상 위에 손때묻은 일기가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델리아:(당연하다는 듯이 책상 앞에 앉아서 일기 슬슬 넘겨봅니다.)
GM: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델리아:(읽느라 잠시 버퍼링..)
(다 읽고 잠시 천장 봄... 바닥 봄... 쇼우토 얘는 왜 이런 일에 휘말려서 ...............)
카가미 유우토:(저런.... 안드인 거 몰라서 그래도 손님이라고 주스 내와요....)
델리아:(차분히.. 일기 내려놓는다.. 일단 예의상 주스 받고 책상 위에 올려두기만 함.) 여기에 마호로 카구라라는 게 언급되는데, 이게 네가 말했던 그 바람 어쩌구 의식인가?
카가미 유우토:(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바람을 잠재우는 의식이에요. 그게 있으면... 바람요괴가 바람을 다루는 것을 방해할 수 있을 거에요.
찾아낸다면 바람요괴를 무찌르는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델리아:...음, 이왕이면 찾고 가는 게 좋긴 하겠네. (의자에서 일어나 방에서 나가려다가 뒤늦게 생각나 주스를 유우토에게 돌려줍니다...) 미안, 내가 이런 거 못 마셔. (나가서 응접실로 가보자.)
(그치만 사실 기계라서 말이야 하하하하 하기엔 좀)
카가미 유우토:? 아, 죄송해요. 묻지도 않고 드려서. (얌전히 받아서 부엌에 다시 가져다 놓아요.)
GM:응접실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곳인가 봅니다. 생활을 하는 곳이라기 보단 좀 더 업무를 보는 곳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델리아:(뭔가 뒤질 수 있을 만한 곳 있을까. 단골 가구: 책상, 책장 같은 그런 거라던가?! 일단 방 안 조금 서성거리고 있어요.)
GM:당장에 보이는 것은 작은 찬장과 서랍 정도네요. 테이블 위에는 딱히 보이는 것이 없으니까요.
델리아:(감사합니다. 그럼 찬장부터 벌컥 열어봅니다.)
GM:찬장을 열어보면 접대용인지 녹차와 가루커피 같은 것들이 보여요. 안드로이드인 델리아에게는 딱히 쓸모는 없어보이네요.
델리아:(뭐..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녹차랑 가루커피 같은 것들 옆으로 치워서 찬장 안쪽 쳐다보다가 별 거 없으면 서랍으로 가서 그것도 열어봐요.)
(잠깐! 근데 유우토는 지금 그냥 서 있나? 난 그런 거 인정못해)
야, 너도 뭐 좀 찾고 있어봐.
카가미 유우토:예...? 그치만....
(우뚝 서있음)
델리아:손님은 일하는데 집주인은 가만히 있어?
GM:(ㅋㅋㅋㅋㅋ) 델리아가 서랍을 열어보면 여러가지 업무를 보는 것 같은 서류들이 보여요. 이것도... 딱히 중요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델리아:(이것봐 지금 내가 허탕만 치는 것도 다 쟤가 놀고 있어서 그런 거야 완전억지부림)
GM:유우토는 델리아의 말에 안절부절하다가 무언가 깨달았는지 주먹으로 자기 손바닥 콩 하면서) 그 서랍 안쪽 천장 부분에, 어머니는 사무소 열쇠를 숨겨두시는 경향이 있어요! 이번에도 그럴지도!
카가미 유우토:(대사 입터셉트 당함)
이...이번에도 그럴지도!
델리아:(라고 유우토가 말하는 걸 델리아가 들었다고 지문 덧붙여줌)
GM:(ㅋㅋㅋ큐ㅠㅠㅠ)
델리아:오, 그래? 이제 좀 도움이 되네. 어디 보자... (서랍 안으로 손 넣어서 천장쪽 더듬어봅니다.)
GM:그렇게 더듬어보면 무언가 손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꺼내보면 '사무소'라고 쓰인 태그가 달린 열쇠가 보입니다.
델리아:(아~! 열쇠 꺼내고 우쭐한 표정 짓고 있음) 있네, 사무소 열쇠. (열쇠 휘휘 돌리면서 손님용 방으로 가봅니다.)
GM:손님용 방을 둘러보면 안은 싸늘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사용된 흔적이 없습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 판정입니다.
델리아:(머리 굴리기 아자)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GM:음, 잘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이상하긴 한데...
델리아:(델리아가 눈치 없는 게.. 새삼스럽지도 않다...)
카가미 유우토:(저런....)
델리아:여긴 안 쓰는 방인가봐?
카가미 유우토:뭐, 대체로 응접실에서 대면을 하고... 주무시고 가는 손님은 거의 없으니까요.
델리아:(다행이다 플레이어가 멍청한데 캐도 지능2짜리라서)
어~ 그러냐? 그럼 여긴 뭐 없으려나. 아까 거실 같은 곳이나 보러 갈까.
카가미 유우토:(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주무시는 분이 없으니 사용감이 없을 수도 있죠. 중요한 정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꼼꼼히 봐서 나쁠 건 없겠죠...?
델리아:(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그럼.. 방에 일단 어떤 가구들이 있는지부터.. 봅니다..)
GM:거실로 이동하면 TV나 테이블, 책장 같은 것이 보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테이블 위에 스크랩북이 있네요.
델리아:(거실로 왔구나. 그럼 테이블 앞에 앉아서 스크랩북 펼쳐서 볼게요.)
카가미 유우토:(아니 손님용 방에 특별히 볼 게 없다는 얘기였는데....)(다시 돌아가야 되나 서성여봄....)
델리아:(아 그런 거였구나. 그럼 그냥 거실에 얌전히 있겠어요.)
GM:(압도적 감사....) 스크랩북을 펼쳐보면 그냥 스크랩북이 아니라, 신문기사들을 스크랩해놓은 장부입니다. 안을 읽어보면 작게 실린 신문 기사들이 수십 장 스크랩되어 있습니다. 꽤 뻣뻣한 신문부터 아주 오래되었는
지 낡고 변색된 신문들까지 다양합니다.
내용은 전부 '카미가미 마을의 실종'에 대한 내용입니다.
델리아:(아뇨 저야말로.. 아니 세상에 이게 뭐람)
(내용들을 대략 훑어봅니다. 실종에 관한 얘기라는 것 외에는 신경 쓰이는 정보는 없나..?)
GM:모든 신문 기사에는 빨간 잉크로 '처리 완료' 라는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델리아:(왜 쇼우토는 이딴 귀찮은 일에 얽힌거야 지금 세번째 생각 중이다)
GM:(ㅋㅋㅋ큐ㅠㅠㅠㅠㅠ)
카가미 유우토:(그저 안절부절 있음....)
델리아:하... 남의 마을 위험한 사정에는 관심 없는데...
(에휴.. 에휴... 스크랩북 원래대로 돌려놓고 일어나요..) 여기는 이만 나갈까.
카가미 유우토:(끄덕끄덕) 저... 괜히 휘말리게 해서 죄송해요.... 아무래도 외부인들은 상관없는 얘기이실 테니까요....
델리아:잘 아는구나. 맞아. 계속 그렇게 미안해 하고 있어. (뻔뻔하게 말하고 나가기 전에 부엌서 식칼 챙겨다 유우토 손에 쥐여줄게요.) 여차 하면 안 구해줄 거니까 자기 몸은 스스로 챙겨.
카가미 유우토:(식칼... 조금 비장하게 들어봐요....ㅋㅋㅋ)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거에요. (꾹)
델리아:(강해져라 유우토... 밖으로 나가서 무전으로 가봅니다. 터벅터벅)
(당연히 없어야지!!! 같은 생각으로 슬쩍 곁눈질만 하고 대꾸 안.. 합니다. <)
GM:무전은 보통 신사의 의식을 치루는 곳입니다.
무전에 들어서는 둘은 관찰 판정을 굴려주세요!
카가미 유우토: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우토 기능 높은 게 뭐야)
카가미 유우토:(저는... 춤을 잘 춘답니다...<)
델리아:(멋지네 .........)
GM:델리아는 무전의 한쪽에 굉장히 낡은 종이책자가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델리아:(뭐가 있는데... 언질 안 해주고 혼자 슝 가서 종이책자 주워봅니다.)
GM:슝 가서 주워보면 표지 위에는 아주 옛스러운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있습니다만.... 델리아는 외국인이기에 [일본어] 기능에 성공해야 읽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가혹한 재패니즈)
델리아:(아 ㅋㅋㅋㅋㅋㅋㅋ)
카가미 유우토:(뭔가 싶어서 뒤늦게 총총 쫓아가요ㅋㅋ)
델리아:(사람이 자존심이 있지... 어, 나 일본 장기 거주자다...)
(읽기에 도전해보겠어요. 뇌에 힘 팍 준다.)
GM:델리아, 파이팅!
델리아:
외국어(일본어)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이건 쓸데없이 어려운 한자를 쓴 책 잘못.)
GM:음... 너무 낡고, 어둡고, 휘갈겨 썼어요. 거기에다 고어인 것 같아서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 쓸데없이 어렵게 쓴 책의 잘못...!
델리아:야, 잘 왔다. 이거 무슨 책인지 읊어봐. (냉큼 유우토한테 책 넘겨요 ㅋㅋㅋ ㅠ)
카가미 유우토:아, 찾아내신 거군요! '마호로 카구라'네요! 이건... 제가 가지고 있어도 될까요?
델리아:아, 그게 그거야? 그러던가. 내가 가져봐야 쓰지도 못하니까.
카가미 유우토:(소중하게 책 들고 있음....) 열심히 싸우시는 동안... 제가 의식을 진행할게요. (춤을 잘 추는 유우토가 할 수 있는 일....)
델리아:좋아. 그건 네가 알아서 잘해라. (도움이 되니 다행이다 같은 생각 중... 무전에서 빠져나와 사무소로 슝 가봅니다.).
카가미 유우토:(상냥하시군요, 그 와중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주시다니....)
GM:사무소의 문고리는... 잠겨있습니다.
델리아:(유우토 진짜 긍정적이다..)
(아~ 난 열쇠 있지~! 이런 건 껌이지~! 열쇠로 문 엽니다 ^^)
GM:아까 얻어낸 열쇠로 문을 열면 꽤 오랫동안 쓰이지 않았는지 먼지가 소복합니다.
먼지가 좀 쌓인 현대식의 사무책상과 의자, 낡은 컴퓨터가 보입니다만, 곧 따라 들어온 유우토가 서랍 한 쪽을 뒤지더니 부적의 재료를 금세 찾아옵니다.
뭐... 먼지가 쌓여도 별 수 없죠. 다들 부적을 살 일은 없는 평화로운 곳이니까요. 이 곳은 부적 판매가 주 업무거든요.
카가미 유우토:(자꾸 대사 뺏기는 중)
뭐... 먼지가 쌓여도 별 수 없죠. 다들 부적을 살 일은 없는 평화로운 곳이니까요. 이 곳은 부적 판매가 주 업무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부적 샤샤샥 6개 만들어봅니다.)
?
델리아:(라고 유우토가 말하는 걸 확실히 들었음) 으음~, 그래? (하면서 대충 두리번거리다가 6개나 만든 거 보고 오.. 함)
만드는 거 빠르네. 그정도면 넉넉한 건가.
카가미 유우토:(신사의 아들 카가미 유우토. 잘하는 것: 춤, 부적 만들기....)
델리아:(그래도 잘하는 게 있구나)
카가미 유우토:아마...도요? 부적 하나에 나름 오래도록 잡아놓을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 직접 써본 것은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지만.... (갑자기 자신 없어짐)
델리아:네 부적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네가 책임질 테니 괜찮겠지. (유우토 매우 바라봄)
카가미 유우토:.......... (머쓱하게 웃어봄<)
델리아:농담 아닌데.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 돌려요;) 아무튼 준비는 이거면 된 건가. 더 없지?
카가미 유우토:(끄덕끄덕) 더 볼 것은 없을 것 같으니... 올라갈까요. 산으로.
새벽이 끝나기 전에 가는 것이 좋을 거에요.
델리아:그러지. 보아하니 너 체력이 별로인 것 같던데... 누누히 말했지만 발목이나 잡지마라. (그러고서 휙 사무소를 나가 산으로 향합니다. 가자!)
카가미 유우토:같이... 가나요...? (무전에서 춤추려고 했는데... 잠시 곰곰) 같이 가서... 뒤에서 춰도 되나요...? 정신 사납지 않을까요? (ㅋㅋㅋ)
델리아:...아, 나 혼자 가는 거였어..? 너는.. .다른 곳에서 그냥 춤 추는 거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가미 유우토:원하시면 같이 갈게요. 그냥... 방해가 될까봐, 싸우시는데.... (차분)
델리아:(쫌 허탈하게 웃겨서 웃어버림 ㅋㅋㅋ큐ㅠㅠㅠ) 아니, 됐다. 그럼 나 혼자 갈게.
카가미 유우토:(어쩐지 미안해져서 서성서성하면서 부적 꼭 쥐어줌) 혹시라도 필요하면 꼭 불러주세요. 그... 마음 속으로...?(;)
델리아:어, 그래... 음... 그렇게 말해주니... 든든하네. (부적 꽉 쥠... 사실 엄청 든든하진 않은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카가미 유우토:(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쁜 얼굴함) 저도 열심히 출 테니까요...! (ㅋㅋ)
델리아:(사실 춤 추는 게 뭔 상관인지 아직 잘 이해못한 델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지금 그냥 어리둥절한 편) 그래, 수고해라. (터덜터덜 산으로 향합니다... 힘내자!)
카가미 유우토:(춤을 추면... 바람요괴의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델리이가 못 읽은 마호로 카구라가 바로 춤을 추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델리아에게는 설명하지 못하고 손 흔들어서 보내줍니다ㅋㅋㅋㅋ)
델리아:(아니 그런 중요한 내용을 델리아는 몰라서 지금 유우토는 그냥 이유 없이 춤추는 사람이 됐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리아:(적어도 델리아에게는 < 그래도 플레이어는 알고 있어 유우토!)
GM:델리아는 이유없이 춤 추는 유우토를 두고,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산길을 올라갑니다.
어두컴컴하고 습기 있는 새벽 산길은 정말로 괴물이 숨어있을 듯한 음습한 기운을 뿜어냅니다.
델리아:(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환장하겠다.. 미끄러지지 않게 차분히 나아갑시다..)
GM:조금 가면 커다란 나무가 보이지만, 그 아래의 구멍은 쇠창살 같은 것으로 막혀있습니다.
안에는 사람들이 버린 것 같은 쓰레기도 조금 보입니다만, 쇠창살은 단단하게 막혀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옆에는 아예 관광객을 위한 표지판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바람요괴의 동굴' 이라며 바람요괴 전설에 대해 간략하게 적혀있습니다. 완전히 관광 요소 취급입니다.
정말 이렇게 대놓고 요괴의 동굴이 세워져 있을까요?
델리아:(뭔데... 관광지 봄... 미심쩍지만 일단 표지판 한 번 읽어봅니다..)
(별 내용 없으면 그냥 동굴쪽으로 가구요)
GM:표지판에는 델리아가 인터넷에서 찾은 기원이 적혀있습니다. 음... 한 번 관찰을 굴려볼까요?
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늘 다이스 좀 극단적인 편)
GM:극단적인 델리아는 표지판 뒤쪽에 묘하게 미세한 틈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치 전자기기의 리셋 버튼처럼 미세한 틈 안쪽에 작은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델리아:(어? 틈 안으로 검을 집어넣어서 버튼 눌러봅니다. 보물이랬지만 알 바냐 <)
GM:알 바냐, 하는 마음으로 검을 집어넣어보자 덜컹, 하면서 쇠창살이 열립니다.
카가미 유우토:(어디선가... 보물을 막 쓰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델리아:(괜찮다. 우리 집에 오게 되면 충분히 예뻐해줄 거다)
(쇠창살 안으로 플래시 비춰서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에 안에 보이는 것은 없군요.
굴 안은 음습하고 축축합니다. 안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굴이 점점 넓어집니다.
꽤 오래 걸어 들어가면 위에서 밝은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커다란 공동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물이 흐르는 곳 즈음에 사람 인영이 몇 개인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정말 눈에 띄는 거구가 한 명 있네요.
델리아:(쟨 무슨 랜드마크도 아니고)
(일단.. 들키지 않게 장애물에 몸을 숨기면서 살금살금 할 수 있는 한 가까이 가봅니다.)
GM:당장에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아요. 가까이 가도 쇼우토는 깨지 않습니다. 기절한 걸까요, 혹은 어딘가 고장난 걸까요?
델리아:(으... 혹시 여기 지금 있는 사람들 다 기절해 있나요?)
GM:그렇습니다. 다들 델리아의 인기척에도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델리아가 조심해서 다녀서? 아니면 다들 기절해서일까요?
델리아:(일단 쇼우토부터 붙잡고 뺨 가볍게 찰싹찰싹 때릴게요.) 야, 야, 야, 일어나.
(진짜 살살 진짜 살살)
(진짜 살며시 톡톡 정말로)
GM:살살 톡톡 쳐보지만... 쇼우토는 반응이 없습니다. 정말 고장나기라도 한 걸까요?
델리아:(진짜로 안 일어나나 볼 꼬집겠어요)
GM:볼을 꼬집어도 여전히 반응이 없어요. (ㅋ큐ㅠㅠ)
델리아:(후....... 도움 안 돼..)
GM:그러고 있는 중, 어디선가 휘파람 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런 동굴 속에 휘파람? 아니, 아닙니다.
이것은 어떤 생물이 가까이 오는 소리였습니다.
델리아:?? (숨을 곳 있을까요??)
GM:휘파람 소리는 점점 거세지더니 커다란 고깃덩이 같은 것이 다가옵니다.
탁 트인 공간이라... 숨을 곳은 마땅치 않지만, 은밀행동에 성공하신다면 쇼우토 뒤에라도 숨을 수 있는 것으로....
델리아:(원래 기능 판정은 기본치 판정이 제일)
(어떻게든 쇼우토 뒤에 웅크려서 숨어보기로 합니다..)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GM:음, 역시 무리였습니다.
날개도 없건만 그것은 하늘을 유연하게 날아다니며 기나긴 촉수들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델리아:(쇼우토.. 그러게 10cm만 더 크지 그랬어 남탓 열심히 하면서 속으로 망했거니 싶음..)
GM:이게 뭐야, 요괴라고? 완전 괴물이잖아......?
이성치 체크입니다. (ㅋㅋㅋ큐ㅠㅠㅠ)
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니 왜 이렇게 ㅠㅠㅠㅠㅠㅠㅠ극단적)
GM:(정말 극단적이다....) 이성치 1d2 감소합니다.
델리아:
rolling 1d2
(
2
)
=
2
(보고 놀라서 소리 지를 뻔한 건 간신히 참은 것으로...)
GM:델리아>바람요괴 순서로 턴이 진행됩니다.
비명을 간신히 꾹 참아낸 델리아는 무엇을 할까요.
델리아:(싸우는구나.. 저거랑...)
(저거랑...............)
GM:(저거랑....)
델리아:(생각해보니 부적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데 그냥 갖고 있으면 되는 걸까요?ㅋㅋㅋ..ㅠㅠㅠ)
GM:(그냥 사용한다고 선언하시면 됩니다! 따로 턴수에는 넣지 않는 걸로 할게요!)
델리아:(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날아다니고 있으니까... 최대한 사람들이랑 떨어지도록 자기쪽으로 유인하고, 지면에 가까이 왔을 때를 노려서 검을 꽂아넣어보는 것으로 할게요.)
GM:좋습니다. 델리아는 사람들과 떨어져 보고는.... 지면에 어느 정도 가까이 왔을 때를 노려 검을 꽂아봅니다.
도검 판정으로 굴려주세요.
델리아: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9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
GM:(이게 아슬아슬하게....) 바람요괴의 몸체에 금칼이 꽂힙니다. 대미지 주사위로 굴려주세요!
델리아:
rolling 1d4+1d4
(
4
)
+
(
1
)
=
5
GM:(정말 극단적이군...) 바람요괴를 괴성을 지르며 몸을 비틀어요. 그러나 아직은 그렇게 타격이 크지는 않은지 촉수를 휘둘러 델리아를 뿌리치려고 해봅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델리아는 어떻게 할까요?
델리아:(뒤로 물러서서 공격하는 것을 피하려고 해볼게요.)
GM:좋습니다. 회피로 굴려주세요!
델리아:
회피
기준치: 37/18/7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GM:(하늘 봄)
델리아:(아 ; )
(천국에 있는지도 모르겠는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가 하늘에 오퍼시티 40%쯤으로 보인 것 같다 되게)
(하아.. 후...)
GM:행운 사용이나 강행 판정은 안 하시고 그냥 맞을까요?
델리아:(맞으면.. 많이.. 아프겠죠..? 몸빵 같은 건 당빠 불가능하겠죠? 행운 2 써서 깎을게요..ㅠ)
GM:(ㅋㅋㅋ큐ㅠㅠ) 좋습니다. 델리아는 미래의 운을 끌어다가 십년감수하게, 아슬아슬하게 피해냅니다! 후... 천국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어머니를 만날 뻔했어요.
다시 델리아의 차례입니다.
델리아:(후우~)
(저 가능하다면 굴 무너뜨려서 쟤 찍어누르고 쇼우토만 데리고 도망갈 생각 중인데 과연 이게 될까요? 이게 무너질 수 있는 굴일까요?ㅋㅋ큐ㅠㅠ)
(쟤랑 맞다이 하면 죽지 않을까요? 한 95% 확률로)
GM:음... 굴이 무너지더라도 위가 뚫려 있어서....
델리아:(아! 많이 뚫려있군요 ,,)
GM:맞다이 해도 이길 수 있는 난이도라는 것만 전해드립니다.
(위에서 날아 내려왔으니까요ㅋㅋㅋ)
델리아:(아..하..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좋아요 .......검 아직도 저거한테 꽂혀 있나요?)
GM:검은... 꽂혀있습니다! 원하시면 뽑아다가 조지는데 써도 됩니다!
델리아:(아! 당장 마땅히 다른 방도도 떠오르지 않으니 그럼 가까이 오는 거 노려서 검 뽑아다가 이번에는 저것을 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검을 휘둘러볼게요.)
GM: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도검 판정으로 굴려봅시다!
델리아: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검 천재만재라 다행이다)
GM:(이 시나리오 추천 기능이 도검이라네요ㅋㅋ) 델리아는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립니다! 검을 잡아 뽑은 후에 능숙하게 검을 휘두릅니다.
대미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델리아:(아~!ㅋ ㅋㅋㅋㅋㅋㅋㅋ 소드맨 최고~)
rolling 1d4+1d4
(
4
)
+
(
1
)
=
5
GM:?
여전히 그렇게 큰 타격은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착실하게 녀석에게 대미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델리아:(내가... 살다살다 괴물 같은 거랑도 싸워보고... 이번에는 검 쥔 채로 경계하며 있습니다..)
GM:두 번째의 공격을 받고는 몸부림을 칩니다. 이리저리 사방에 돌이 튀어요. 델리아는 어떻게 할까요?
델리아:(기절한 사람을 방패로 쓴다?)
GM:(ㅋㅋ ㅋ ㅋ ㅋ ㅋ ㅋㅋ)
델리아:(델리아는 진심이에요)
GM:좋아요... 민첩 판정으로 해보죠. 과연 타이밍에 맞춰서 끌어올 수 있을지.
델리아:(ㅋ ㅋㅋ큐ㅠㅠ 아자)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착하게 살걸)
GM:급하게 기절한 사람을 끌어오려고 했지만, 그 사이에 돌이 델리아의 옆구리를 때립니다.
2
2 대미지를 입습니다. 제법 묵직하게 꽂혔어요.
델리아:아...! (한 손으로 옆구리 붙잡고 인상 쓴 채로 괴물 노려봅니다...그..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모국어 욕을 했겠네요..)
GM:(ㅋㅋㅋㅋㅋㅋㅋ) 모국어 욕을 한 델리아의 차례입니다. 어떻게 복수할까요.
델리아:(원래 머리가 안 좋으면 운동능력이라도 좋아야 하는 법이니 죽을 때까지 냅다 베는 것으로 결정 짓습니다. < 이번에도 타이밍을 노리다가 검을 휘둘러봅니다. 촉수 잘라보는 걸 목적으로?)
GM:좋습니다. 도검으로 굴려보죠! 극단적 성공이 뜨면 당분간 촉수는 못 쓰는 걸로!
델리아:(힘내자 천재만재)
근접전(도검)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정도면 잘했지 괜찮지 그럼그럼)
GM:(맞아 델리아 천재만재) 촉수를 자를 목적으로 검을 휘둘렀으나 촉수는 생각외로 질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미지는 들어가요.
델리아:(아깝다~ 싶은 감상으로 다시 물러나서 다음 반응을 지켜봅니다.)
GM:(대미지 롤을 굴려주세요!ㅋㅋㅋ)
델리아:(헐)
(죄송하빈다 ㅋㅌ ㅋㅋㅋ 이마탁)
rolling 1d4+1d4
(
1
)
+
(
4
)
=
5
(일관적인 편)
GM:(델랴랑 시그님 마구 귀여워하는데 아까부터 주사위 뭐여)
델리아:(주사위가 뚝심있네요 ,,)
GM:꽤나 타격이 축적된 건지 바람요괴는 조금 괴로운 듯이 몸을 비틉니다.
거리를 벌린 델리아를 향해 촉수를 휘둘러 와요.
델리아:(그것을 보면서... 마치 비열한 악당 같은 미소를 짓다가 촉수에 놀랍니다.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거기에 맞서서 촉수를 공격하는 것으로)
GM:
근접전(격투)
기준치: 50/25/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좋습니다. 공격에 실패해도... 반격은 가능하니까요.
델리아:(우악 좋아요 도검 굴릴까요?)
GM:델리아, 촉수에 맞섭니다! 굴려주세요!
델리아:
신성한 금칼
기준치:90/45/18
굴림: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GM:굿. 델리아는 가볍게 촉수를 피해 오히려 역으로 공격합니다. 동굴 안에 괴물의 비명이 울립니다.
델리아의 차례!
델리아:꼴 좋다! (진심으로 통쾌하게 외침! 이 흐름을 유지하면서 다시 촉수 자르기 시도해봅니다. 지면 가까이 오면 검을 휘두르자!)
GM:(ㅋㅋㅋㅋㅋ) 도검 롤! 장하다, 델리아!
델리아:
신성한 금칼
기준치:90/45/18
굴림: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8
(봤냐)
GM:완전히 델리아의 페이스입니다. 반격을 마친 델리아는 다시 한 번 검을 휘둘러 바람요괴에게 상처를 냅니다.
기진맥진해진 바람요괴를 길게 비명을 지르더니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촉수를 마구 휘둘러댑니다.
사격(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1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니 잘못 굴렸어 그거 아냐)
근접전(격투)
기준치: 50/25/10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델리아:(깜짝이야 저는 갑자기 숨겨진 npc라도 나오는줄)
GM:2
(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쨰 걸로 판정해서 실패입니다.
델리아:(자비로운 키퍼님.. 감사합니다 ,.)
GM:마구 휘두르긴 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네요.
델리아는 어떻게 할까요. 반격하나요?
델리아:(네... 사악한 미소와 함께 주의하며 마구 휘둘러지는 촉수 하나를 푹 찌르겠어요..)
GM:좋습니다. 델리아 가자...!
델리아:
신성한 금칼
기준치:90/45/18
굴림: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5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GM:(크으으으으으)
델리아:(캬)
(내 이름은 델리아 폴렌티아.. 누군가를 이겨먹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괴물이라고 예외는 아님)
GM:사악한 미소와 함께, 하고 촉수를 찌르자,
"끼에에에엑ㅡ!"
GM:커다란 비명을 지르며 꿈틀거리던 요괴는 육중한 소리를 내며 벽에 한 번 부딪혀 검을 억지로 뽑아내고 하늘 위로 달아납니다.
동굴 전체를 울릴 듯한 큰 소음이었습니다.
델리아:야, 튀냐?! (급히 하늘 위 쳐다봅니다. 물론, 진짜 튄 거면 나야 좋고..)
GM:......잠깐, 동굴 전체를 울린다고 했었나요?
아니나 다를까 벽 한쪽에 큰 균열이 생기는 것이 보였습니다.
델리아:(이게 이렇게)
GM:큰일났다! 이대로는 동굴이 무너지고 말아요! 녀석은 날아서 도망갈 수 있지만... 우리는...?
동굴 안에는 쇼우토를 포함해 3명이 있습니다.
델리아:(아; 정말로 무너지기 전에 도망가는 게 좋겠는데 검 얼른 챙기고 쇼우토도 챙겨서 도망가는 건 현실적으로 힘드려나요. 다른 사람은 버린다. <)
GM:(아ㅋㅋㅋㅋㅋ) 좋습니다. 근력 판정으로 해보죠. 쇼우토는 무거우니까요.
쇼우토:(육중한 95kg....)
델리아:(좋아요 힘내봅니다)
(아.. 후.... 쓸데없이 커가지구 <)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음,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무사히 쇼우토를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동굴은... 우르릉 소리가 나더니, ...
델리아:(처음에 들 때 무겁다고 꿍얼거렸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무사히 나와서 다행)
GM:조금 안정이 된 건지 무너져 내리지 않습니다. 다행이네요. (^^)
델리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른 사람 버리고 튄 델리아만 쓰레기 된 편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리고 동시에 쇼우토가 서서히 눈을 뜹니다.
쇼우토:......여기는....
델리아:어, 깼냐? (지금.. 대충 쇼우토 부축하고 있는 상태인가..)
쇼우토:(부축받고 있는 상태...일 듯....) 풍등을 날리고... 갑자기 신경회로에 스파크가 튀더니.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군.
고장이라도 난 건가.
(음식도 입에 안 넣었는데....)
델리아:어~... 그게... (설명해주려니 막막... 지금 피곤하기도 하고 나중에 얘기하면 되겠지 싶어서 대충 말하기로.) 네가 납치 당한 탓에 내가 괴물이랑 싸워서 방금 막 구한 참이야.
쇼우토:......? 괴물...? 연극을 열심히 보더니, 명란젓이 나오는 꿈이라도 꾼 건가.
델리아:어, 그래그래. 명란젓에 문어다리도 달렸던 것 같다. (좀 건성으로 말하더니) 너 혼자 걸을 수 있지?
쇼우토:(저런....) 음. 그래. 동작 회로에 이상은 없는 것 같군. (하곤 두 다리로 서서 제자리 걸음 몇 번 하고는 가볍게 탁탁 뛰곤) 방향감각과 평행 센서에도 이상없다. 멀쩡해.
GM:여름의 해는 일찍 뜹니다. 어슴푸레한 새벽의 하늘에 서서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델리아:(반응 보니 꿈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급격히 피곤해짐을 느끼며 그냥 관둠..) 다행이네. 못 걷는다고 했으면 그냥 두고 가려고 했거든. (이번에는 농담마냥 가볍게 말한다.)
아, 괜히 졸린 것 같아... (눈 꾹..)
쇼우토:두고 갈 수도 있는 거지. 그럼... 늦게라도 따라갔을 거다, 나는. (하고는 눈 꾹 누르는 거 보다가) 피곤하면 이번에는 내가 부축하겠다.
델리아:됐어. 내가 걸을 수 있으니까 괜찮아. (됐다는 뜻으로 손짓 훠이.) 어~... 일단, 숙소로 가고... 맞다, 그 전에 신사 들러야 해. 너도 같이 가자. 괜히 혼자 숙소 가라고 했다가 또 납치 당할 것 같으니까.
쇼우토:신사...? (어제 운세가 나빠서 그런 걸까 하면서 고개 끄덕끄덕하다가) ...납치라니, 아무리 봐도 너와 나는 납치당할 상은 아니지 않나. (조금 진지함....)
델리아:하... (근데 당했잖아...! 당했잖아...! 짜식은 눈으로 보다가 괜히 툭 치고 먼저 산에서 내려가요. 신사로 가자... 쇼우토.. 알아서 따라올 거라 믿음..)
쇼우토:(툭 치고 가는 것에 그냥 말없이 졸졸 쫓아가요ㅋㅋ)
GM:둘은 신사로 내려갑니다. 신사에 도착할 때에도 하늘은 어슴푸레한 색을 띄우고 있습니다.
델리아:(무전으로 가자. 델리아는 유우토가 새벽 내내 (본인이 생각하기에) 의미도 없이 춤 췄는지 궁금하다.)
GM:(아ㅋㅋ ㅋㅋㅋ ㅋ큐ㅠㅠㅠ)
무전으로 가면...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다만 흰 종이로 접은 사람 인형만이 다소곳하게 한가운데에 놓여있었습니다.
델리아:(뭐야? 난 고생하고 왔는데 얘는 어디 간 거야? 진짜 괘씸하다...)
(후... 사람 인형으로 가서 이건 또 뭔가 봅니다.)
(에게 ,..,)
GM:하얀 종이로 만들어진 사람 인형입니다. 질 좋은 종이를 썼는지 하얗고 깔끔한 모양새에요.
쇼우토:...볼일은 마친 건가. (종이 인형 흘끗, 델리아 흘끗....)
델리아:만날 사람이 있기는 했는데... (종이 인형 물끄럼..) 나중에 다시 와도 되겠지. 일단 지금은 끝.
쇼우토:그래. (다시 인형 흘끗 보곤) 그럼 숙소로 돌아가서 쉬도록 하지. 피곤하다며.
델리아:(후우우우, 깊이 한숨마냥 숨을 내뱉는다.) 그래. 쉬러 가자... 오늘은 역시 그냥 실내에서 뒹굴거리만 해야겠어...
(종이 인형 어쩔까 싶다가 그냥 챙겨서 숙소쪽으로 터덜터덜 갑니다. 피곤했다~.)
GM:산에서 내려온 뒤 몇 시간 후, 폭풍 같은 밤이 지나가고 평온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자고 일어난 여러분께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줍니다. 먹지도 못할 것을 왜....
고운 쌀밥과 생선구이, 수란, 미소된장국 같은 것과 함께 찬 몇 가지가 정갈하게 차려져 나옵니다.
걔중에 명란젓도 있어요.
...TV 에서는 아침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매년 축제가 열리는 K 마을의 연쇄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GM:범인은 KM(48)과 MM(69)으로, 허황된 산 제물 풍습을 믿고 매년 사람을 납치해 동굴 속에 감금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오늘 아침 긴급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델리아:(저런... 그거 진짜인데... 그치만 알 바 아니고 좀 꼬시다 생각하고 있다...)
여주인:어머어머, 무슨 일이람. (하면서 차 따라줘요.)
델리아:(이 마을이 훗날 어떻게 될지는 알 바 아님)
여주인:세상 참 흉흉해요, 그렇죠.
쇼우토:(습관적으로 입에 넣으려다가 참음.... 또 고장나면 큰일이니까....)
델리아:음, 그렇네요. (마시지는 못하니 찻잔 얌전히 두손으로 쥐고서 온기를 즐긴다...)
(아; 입에 안 넣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살짝했다.)
GM:그러다가 여주인은 델리아가 가지고 있는 종이로 만든 사람인형을 보고는 놀라서 박수를 칩니다.
여주인:어머, 어릴 때 그걸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델리아:네? (이런 식으로 친화력 좋은 사람이 당황스러운 델리아는 그냥 멀뚱히 다음 말이나 기다려요.)
여주인:카미가미 님의 신체(神体)라고, 60년
전에 우리 마을에 곤란한 일이 있었는데 카미가미 님이 나타나셨다고 해요.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난 카미가미 님은 바람요괴가 진노하였을 때 삼일 밤낮으로 바람요괴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춤을 추고 홀연히 사라지셨고, 그 자리엔 그렇게 생긴 종이만 남았다고 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희 할아버지께서 접어주신 적이 있어요.
참 오랜만에도 보네요?
델리아:흐음. (종이 인형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냥 어쩌다 받은 거라서.
(그럼 설마 유우토가....? 괴물도 본 마당에 안 될 것도 없다 싶다..)
GM:여주인은 델리아에 말에 호호 웃으며 찻주전자를 들고 물러납니다.
뭐, 그래도 이제는 '신의 가호'로 남은 휴가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떠나기 전에 참배를 드리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TRUE END. 풍등축제
GM:전원 이성 1d10 회복. 단 한 명만 <유물 - 카미가미 신체> 획득.
유물 - 카미가미 신체(紙神 神体) : 무언가 알 수 없는 신성한 느낌이 듭니다.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음 한 세션 동안만 장갑에 +5 를 적용합니다. (수호자와 상의 후 사용합시다.)
델리아:
rolling 1d10
(
9
)
=
9
쇼우토:
rolling 1ㅇ10
1
=
1
rolling 1d10
(
6
)
=
6
(후....)
델리아:(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