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kpc 나나세
pc 마모루
[C마트 정육코너 지하 1층 식당]
UGN에 협력중인 일리걸, 나카노 료스케.
N시에 거주중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당신과는 접점이 없는 오버드입니다.
그러나 어젯밤, 그에게서 의문의 구조신호가 도착했습니다.
그의 개인 연락처로 전송된 신호는 짧은 시간 이어지다 곧 끊기고, 이후로는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UGN에서는 해당 신호를 추적, 최근 빈발하고 있는 실종 사건과 해당 신호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근 수 개월 간 N시에 실종 사건이 부쩍 늘어났었죠.
개중에는 오버드 또한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나 봅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아시겠죠?
네, 그렇습니다. 당신이 나설 차례입니다!

아냐아냐 그건 다른 세계선이니까

지부장인 당신이 맡을 정도의 일은 아니어 보이지만, UGN은 항시 인력 부족이니까요.

UGN에서는 료스케가 마지막으로 신호를 보낸 장소를 추적해 알려주었습니다.
그 곳은 바로 C마트.

마트...?
생긴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대형 마트죠.

하

생긴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신입 지부장

좋습니다. 당신은 C마트로 향합니다.
-
학교 교사로서의 업무와 지부장 업무를 모두 마치고 나면 시간은 당연하다는 듯 심야입니다.
보통의 대형 마트라면 이 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죠.
그러나 C마트는 자정이 넘어가는 시각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C마트의 정육 코너만 그렇습니다.

이건 조금 이상하네요. 보통은 마트 전체가 같은 시간에 문을 여닫지 않나요?

당신이 환하게 불이 밝혀진 정육 코너 근처로 다가가면,
8:07PM???:오늘 새로 오기로 한 알바가 너야?

8:07PM???:잘 왔네. 퇴근 시간 지나도 안 오길래 어디서 뭐 하나 했더니.
첫 날부터 지각이 대체 뭔 소린지... 하...

8:07PM???:옷은 또 왜 그 모양이야?
면접이라도 볼 줄 알았어?
정육점 아르바이트에 별...

아니, 옷은....
8:08PM???:급하니까 일단 이걸로 갈아 입어. (유니폼을 건네요)

에?
8:08PM???:아, 빨리! 오늘 축구 하는 날이라고.

8:08PM???:너 일 가르쳐주고 보러 가야 하거든? (안 받으면 떠넘겨요)
카운터 바로 뒤에 직원 휴게실 있으니까 갈아 입고 와.

의문의 남자는 카운터 바로 뒤편을 가리킵니다.

확실히, 직원휴게실이 있기는 한 모양이네요.
네! 원래 오기로 한 아르바이트생이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건 좋은 기회죠.

카운터 바로 뒤에 있는 휴게실입니다.
불이 켜져있다고 해도 주변 탓인지 다소 어두운 카운터에 비해, 환한 공간이네요.
벽면에는 게시판과 출퇴근기록기가 붙어있고 단순하게 생긴 책상과 의자가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책상 건너편에는 비품실이라 적힌 팻말이 걸린 문이, 그 옆에는 반지하와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의 단서가 있을 만한 곳을 봐볼까.)
출퇴근을 기록하는 용도의 기기입니다.
C마트 직원들은 카드를 한 거치대에 보관하다가 근무 일정에 맞게 사용합니다.
실종된 료스케의 카드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직원은, 어제 출근한 이후로 퇴근 기록이 없군요.

이외 다른 실종자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게시판도)
게시판또

코르크보드입니다. 수많은 메모와 종이를 고정하던 압정이 뚫은 구멍이 가득합니다. 홍보지 몇 장과 두 종류의 매뉴얼 뭉치가 보입니다.

야간 근무 직원과 심야 근무 직원 매뉴얼입니다. 심야 매뉴얼이 야간보다 더 너덜거립니다.
야간 근무 직원 매뉴얼은 평범하네요.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무 시간은 엄수할 것.

2. 언제나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을 것.
3. 상품은 매대가 비기 전에 미리 채워놓을 것.
4. 교대하기 전에 매장 청소를 끝내놓을 것.
5. 심야 시간까지 매장에 남아있지 말 것.
지금은 자정이 넘었으니 아무래도 심야에 가깝겠죠.
심야 매뉴얼은 너덜거리고, 다소 의아한 지시가 적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장의 불은 카운터를 제외하면 켜지 말 것.(단, 직원 휴게실은 상관없음)
2. 손님과 시선을 맞추지 말 것.
3. 손님이 알 수 없는 물건을 물으면 관리자에게 직접 연락 부탁드린다 전할 것.
4. 손님이 매대가 비었다 말하면 직접 가지 말고 카트에 싣고 종을 울릴 것.
5. 식당을 찾는다면 지하 1층으로 안내하며 직원이 직접 갈 필요는 없음.
6. 유니폼을 입고 퇴근할 것. 옷은 다음 출근 때 반납함.
7. 매장 내의 물건을 함부로 반출할 경우 200%로 배상.
8. 맡은 일에만 충실할 것.

그러게나 말입니다.

책상 한편에는 정리하지 않은 영수증 더미가 수북합니다.
바닥에도 몇 장이 굴러다니는 게 점장이 보면 잔소리를 깨나 하겠습니다...

다소 꼰대같은 생각을 하면서 영수증 더미를 뒤적이면,
그 밑에 [키카드]가 하나 보입니다.

C마트라고 마커로 휘갈겨 쓴 글자를 보니 마트 비품일 텐데, 도통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네요.

(도둑질이 아니다. 이것은 증거확보다.)
좋습니다. 카운터로 나갈까요?
맞지맞지

(또 필요한 게 있으면 다시 들어와 살피면 되겠지.)
8:18PM???:아, 왜 이렇게 느려?
옷 지어서 입고 나왔냐?

8:18PM???:그래, 이 일이 뭐 민첩할 필요는 없긴 하지.
시급 많이 준대서 쫄지 마. 안에 매뉴얼 있는 거 봤지?

8:19PM???:심야 매뉴얼만 잘 지키면 별 일 없어.
동안인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어리게 봐준듯ㅎㅎ

예....
... ... 혹시 틀리면 어떻게 됩니까.
8:19PM???:계산대 위에 오늘 해야 할 일 적어뒀으니까 꼭 하고.
엉? 틀리면 뭐...
내일부터 못 나오는거지 (모가지 슥 하는 시늉)

8:20PM???:...
아, 네 이전 심야 직원이 그런 이름이었나?
아는 사이야? 그쪽 일은 몰라.
그냥 아르바이트 하다가 튀었다던데.

됩니다! 뭘 알아보고 싶나요

ㄱㄱ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ㅋ)
(아방 아방방)
표정이 살짝 수상하긴 한데...
에~라 모르겠다!

8:22PM???:네 친구면 만났을 때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좀 해줘.
갑자기 사라지니까 직원이 없어서 고생이잖냐. 너 안 왔으면 또 내가 철야 할 뻔 했고.

(사실... 나도 오기로 한 직원도 아니지만....)
8:23PM???:그래. 대충 다 전달한 것 같으니까 이제 갈게. 더 필요한 거 있으면 무전기로 관리자한테 연락 해. 너무 사소한 일로 부르진 말고.
뭐,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녁 시간대 직원은 당신에게 대충 손을 흔들고 마트 밖으로사라집니다.

그러면 이제 당신은 카운터에 혼자 남습니다.

모름지기 카운터라면 있어야 할 계산대와 금속 종, 무전기를 제외하면 깔끔하게 치워진 상태입니다.

카운터 옆에는 바퀴 달린 카트가 놓였습니다.
또한 어둠 속에 무엇이 있는지 분간하기 어려운 매장에서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이기도 합니다.
카운터 뒷편에는 직원 휴게실로 이어지는 문이 있으니 손님이 없다면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됩니다.
계산대는 모서리의 칠이 다 벗겨져 있습니다.
출구에 경비원 한 명이 걸터앉아 신문을 읽는 모습이 보이는 위치입니다.
서랍 아래에는 돈을 거슬러주기 위한 지폐가 여럿 들어있으며 계산대 앞에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그렇죠. 그러면 아까의 이야기가 더 수상해지지 않나요?
경비원이 있는데 직원이 대체 어떻게 도망쳤다는 걸까요.

계산대 앞에 붙은 종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야 할 일]
[직원 매뉴얼 확인해두기]
[버드 앤 칩스 감자 칩 리필]
[파파야 맛 음료수 리필]
[육류창고 앞 얼룩 지우기]

[손님 성실히 맞기]

(원래 정육점에서 그런 것도 파나?)
그러게나 말입니다.

보통은 팔지 않을텐데요. 아, 이곳은 식당이 딸려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

(리필할 것들이 많으니까.)
직원들의 물건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비품실입니다.
사용 횟수가 많으니 다소 어수선합니다.
둘러보면… 캐비닛, 분실물 보관함 외에 눈에 띄는 건 없습니다.

마트에서 발견된 주인 잃은 물건들을 모아두곤 하는 노란색 상자입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비워지는 상자는 금요일인 만큼 절반 이상 채워졌습니다.
마트 안에서 발견된 물건들은 모두 이 상자로 모입니다.
물건을 살펴보면 다양한 물건이 있습니다.
조잡한 아동용 팔찌, 누군가 밟았는지 크게 신발 자국이 남은 손수건…
어디에 활용하기 애매한 물건 뿐이네요.
그러다 그 사이에서,
당신은 직원 명찰을 하나 발견합니다.

잔 상처가 많은 아크릴 명찰엔 '나카노 료스케'라는 이름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들어온 문과 또 다른 문이 하나 있네요.

아, 여기에 [물품 창고/주차장] 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비품은 여기서 찾을 수 있겠군요.

(물품 창고로 향해봅시다. 기분이 복잡하지만 일단은 내가 위험하지 않도록.)
휴게실과 바깥을 이어주는 문입니다.
묵직한 철문을 열고 우측 계단으로 절반쯤 내려가면 물품 창고가, 한 층을 완전히 내려가면 주차장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계단의 한복판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존재와 마주칩니다.
8:33PM손님:저기, 제 얼굴에 이상이 있는지 봐주세요.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매장으로 가시면... 거울이 있을 겁니다, 손님.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8:34PM손님:하하. 아,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그쪽으로 가서 확인해볼게요.
듣기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안들린다!

손님은 당신을 지나쳐 1층으로 올라갑니다.
물품 창고는 지하 1층과 1층의 사이에 있습니다.
층 사이의 공간을 비품 창고로 활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관계자들만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당연히 아무도 없습니다.
희미한 전등이 길을 밝힙니다.
물품 창고라고 적힌 팻말이 비스듬하게 걸려있는 문이 전부입니다.

열려 있습니다!

열고 들어간다면... 매대에 올릴 재고를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철제선반에 가지런히 정리된 물품들을 필요에 따라 매대에 옮기는 것이 직원의 일이기도 하죠.
뭐, 당신은 직원이 아니지만.
철제선반 A, B, C, D가 창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한 구석에는 낮은 선반과 걸레 개수대가 있습니다.
가볍게 창고를 둘러보면 바닥에 커다란 얼룩도 보이네요.

당신이 들어온 문과 육류창고의 문을 제외한 통로는 없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는 중이죠.
UGN 업무

(;;;;)
(걸레 개수대의 걸레는 멀쩡히 잘 있을까요?)
(이왕 온 거 청소도 하고 갑시다.)
네! 수도꼭지가 조금 뻑뻑하지만, 문제없이 물이 나오는 걸레 개수대입니다.
할 일 진짜 열심히 하네
성실합니다.
시키면 하는 남자 마모루

(그럼 걸레 박박 빨아서 얼룩 지워봅시다.)
낮은 선반에 기대어진 대걸레를 박박 빱니다.
박박.
대걸레는 중간이 부러져 테이프로 다시 붙여놓은 흔적이 보이지만, 다른 대걸레는 딱히 보이지 않네요.
잘 빤 대걸레를 들고 얼룩에 다가갑니다.
어림잡아 지름 1m는 되어 보이는 정체불명의 얼룩입니다.

검은색 얼룩은 제법 끈적거리며 기묘한 냄새가 납니다.

음료수라도 엎었을까요. 지우려면 꽤 수고해야겠습니다.
얼룩은 가로로 긴 모양으로, 육류창고의 입구에서부터 액체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립감이 별로인 대걸레를 박박박 문지르면 어떻게든 자국이 지워집니다.
빡빡빡

... ... .... (무슨 얼룩인지 궁금하지만, 굳이 확인은 하지 않습니다. 들어가야 될 일... 없다.)
없을까?

쿵.
둔탁한 타격음이 창고에 울립니다.

(제발)
그리고 한 번 더, 다시 한 번,
같은 소리가 나는 듯하더니.
쾅.
방금 봤나요?
육류창고의 문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있었습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생겼나?
찰랑.
마지막으로 가벼운 금속질의 마찰음이 납니다.

육류창고 문틈에서 밀려나온 열쇠 꾸러미가 절묘하게 당신의 발 앞에 멈춥니다.

쫄?

(응, 쫄.)
겁먹은 깜장색 아기토끼가 창고 한가운데에서 바짝 쫄아 있습니다.

(육류 창고 쪽으로!!! 갑니다!!!!)
귀꼬리쫑긋쫑긋하면서 경계중;;

육류 창고는 열쇠로 잠그는 구조입니다.
으아아 토끼 아니라고 지부장은 모에화 안당한다고
당신에게는 열쇠가 없으니 들어갈 방법이...
없었습니다만.
마침 바닥에 열쇠 꾸러미가 있군요.

철제 선반 쪽을 살펴보면 있겠네요.

됩니다^^

(그리고 선반부터 가자가자)
총 3개의 열쇠가 달린 꾸러미는 피로 얼룩졌습니다.
당신이 경계하다 열쇠 꾸러미를 집어 든 바로 그 때,
창고 문 아래에서 시뻘건 손이 튀어나옵니다.

(아니!!)
상처투성이의 손은 무언가를 찾는지 미친듯이 앞쪽을 더듬거리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끌려갔다고 하는 편이 맞을까요?
SANc 1/1d3

기준치: | 35/17/7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개처럼 망함)
(이성치 3 감소합니다.)
토끼가 아니고 강아지였네

ㅋㅋ쫄았군
달칵.
이어서 열쇠 구멍에 열쇠를 밀어 넣는 소리가 납니다.
잘 들어가지 않는지 쇠가 헛도는 소리가 따라옵니다.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걸리면 안 된다, 라고.
직감이 말하고 있잖아요.

네! 안쪽에서 열고 있는 겁니다.

(후다닥 일어나 뜁니다.)
(지, 직원 휴게실로??)
(그나마 거긴 빛도 있고, 무전기도 있으니까.)
흠... 좋아요. 민첩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미치겠네)
콰당
도짓코 지부장쨩

서두른 탓인지 발이 헛돌아 당신은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찰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 상황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X됐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곳이 밝지 않다는 것과, 당신의 몸을 숨길 만큼 커다란 상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도망치기에는 틀렸지만 숨는 것이라면 해볼 만 하지 않을까요?

흐응
아기토끼같은 모습이 귀여웠으니까 봐드릴게요

당신은 상자 사이에 숨어 숨을 죽입니다.
한 번도 열린 적 없던 육류창고의 경첩이 비명을 지르고 둔탁한 발소리의 진동이 느껴집니다.
무언가 질질 끌리는 소리와 진동이 가까워집니다.
...
.
.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창고 안을 한참 헤메던 발소리는 멀어지고,
다시 문이 닫히는, 그리고 잠기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다시 정적입니다.
창고는 이전과 같으나 바닥에 [쓸린 자국]이 새로 생겼네요.

(아니, 청소 다시 해야 하네....)
그렇네요.
그리고 이 자국은 누가 보아도 분명하게!
신선한 핏자국입니다.
육류 창고에서 나왔다가 다시 그곳으로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바닥이 엉망이지만, 청소를 다시 한다면 정리할 수 있겠죠.

(크게, 심호흡 합니다.)
【이지이펙트: 대사제어】상시 │ 자동 │ 자신 │ 지근 │ 뇌신경을 완벽히 제어하여, 그 대사 기능을 안벽히 장악하는 이펙트. 당신은 정한 시간에 차질 없이 기상하고, 순식간에 잠들 수 있다. 소화 기능, 면역 기능도 완벽히 제어함으로서 건강하고, 감정도 원하는 만큼 철저하게 제어할 수 있다. GM은 필요를 느낀다면, <의지> 판정을 하게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당신은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를 통해 뇌신경을 제어하려고 해봅니다... 만,

어쩐지 바이러스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의지(정신력으로 대체)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되네

아까 민첩이나 좀 성공해보지
ㅠㅠ
대사제어 못한다고 놀려서 미안
많이 서운했어?

(나는나의감정을통제할수있다.)
슈슉슈슉슉
피했지롱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쯤되면 강박증이야

당신은 빡빡한 수도꼭지를 돌려 다시 대걸레를 빱니다.
찰박찰박...
그리고 갓 생긴 핏자국을 닦습니다.
이번에는 갓 생긴 것이라 닦아내기 그렇게 어렵지 않았네요.

(아, 치우기 전에 한 번 더 빨아두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쓰고 바로바로 안 빨면 걸레에서 냄새남.)
진짜 독하다
이래야 지부장 하는구나
그래 니가 지부장 해라
니가 본사 가라

육류창고는 경첩이 헐거운지 쉽게 흔들리지만 열리지는 않습니다.
창고에서 얻은 열쇠 꾸러미로 창고를 열 수 있습니다.

(연다 열지 말자 2)
(지금은 열지 말자.)
오오ㅋㅋ
좋습니다. 육류창고는 아까 손이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
문 크기가 조금 작아 바닥에 손가락 세 마디 정도의 틈이 나 있습니다.
처음의 얼룩도 저 틈을 통해서 육류창고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기톢기용기냈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한 번 봅시다.)
냉장고의 밑부분일 듯한 기계들이 여럿 보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25/12/5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그 외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네요. 저 안쪽에 고기를 걸어놓은 것 같기도...

(어쩔 수 없지. 일단 할 일을 하자.)
(이게 맞나?)
할 일이 뭘까요?

UGN의 개답게 육류창고 털기 vs 오해받은대로 알바생 일 하기

개보다는 토끼가 좋다?

님 여기 조사하러 왔잖아요

(털어봅시다. 털어보자고요.)
나카노 료스케씨 안 찾을거야?!
ㅋㅋ
리필먼저 하고와도 돼ㅋㅋ

흐응
열쇠구멍에 열쇠를 꽂으면 쉽게 문이 열립니다.

핏자국은 방을 가로질러 한 [문]으로 이어집니다
노이만(대사제어 불가사양)
애써 핏자국을 외면한다면 냉장고 A, B, C, 옷걸이?와 낮은 냉장고 정도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 ... ...? (옷걸이? 가 왜?)
(옷걸이 쪽으로 가서 기웃거려 봅니다.)
겉옷을 걸기 위한 옷걸이입니다.
...옷걸이가 이렇게 뾰족했던가요?
제발 평범한 옷이 걸렸으면 하는 부분에는 끈적한 핏방울이 똑똑 떨어집니다.
사실 무슨 용도인지 눈치 챘죠?
SANc 0/1

기준치: | 32/16/6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
ㅋㅋ
노이만의 상상력 (-)

윽... 우웁....
(간신히 토악질을 삼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아니, 솔직히... 조금쯤은 예상했습니다. 아까의 빨간 손이라던가, 핏자국....)
... ... ...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입구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냉장고A는 다른 냉장고들과 동일하게 옆으로 길고, 조금은 오래됐으며 근사하게 작동하는 전자제품입니다.
이 냉장고에는 온통 고기만 들어있습니다.
삶아 먹으면 맛있습니다! 라고 적힌 스티커들이 붙었습니다. 그렇군요.

(냉장고 B는?)
다른 냉장고들과는 다르게 반투명한 유리창을 가졌습니다.

내부의 습기 때문인지 내부에 들어있을 고기도 여기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많은 양이 들어 있는 듯 얼핏 보아도 검은 덩어리가 가득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의 소리가 이 근처에서 나지 않았던가요?
쾅!
당신이 둘러보던 바로 그 유리창에 사람의 손바닥이 찍힙니다.

그러니까, 냉장고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 거군요.
SANc 1/1d2

기준치: | 31/15/6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침착하자. 침착하자.)
(이미 예상했... 왜 이걸 예상하는 건데.)
노이만이란 그런 거죠.

손은 짚은 곳에서부터 아래로 미끄러지듯 떨어지고,
딱 손이 지나간 길만큼 수증기가 닦여 내부가 보입니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나세?

어?
아케미 나나세, 뭐하는 겁니까?! (냉장고 문 벌컥)

납치됐어요. 구해주세요. (손목에 묶인 쇠사슬 보여줌)

(혹시 열쇠꾸러미에서 맞는 열쇠가 있을까요?)
상황 보고가 너무 짧습니다.
쇠사슬에 맞는 열쇠는 없어 보입니다. 절단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나나세가 나온 자리를 살펴보면 그 안에는 똑같이 양 손목이 쇠사슬로 묶인, 얼어 죽은 사람 여럿이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SANc 2/1d5

기준치: | 30/15/6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색하지 않는다. 어른이니까.)
정확한 상황 설명은... 지금 무리라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와주러 오신 거잖아요.
어제 저녁에 평소와 같이 집에 돌아가는데 누군가 쫓아왔어요. 갑자기 다가오길래 적당히 겁을 줘서 쫓아내려고 했는데, 이능력이 갑자기 나오지 않아서...
그 후의 기억이 없는 걸 보니까 납치 당한 것 같아요. 납치 당해서, 우리 비슷한 곳에 갇혀 있다가 냉장고로 옮겨졌어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불, 이, 나오지를 않아, 서...
...
사람이 많이 죽었어요.

... ... 유감입니다, 아케미 나나세. UGN 측은 이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입에 발린 말을 한다고 한들, 그가 받은 정신적 상처는 무엇으로도 치료하기 힘들 것이다.) ... ... 돌아가게 된다면, 솔라리스 에이전트로부터 기억 소거 신청을 해둘까요.

아뇨, 괜찮... 아요.
아니, 사실 괜찮지는 않아요.

괜찮지 않다면, 어째서.

위험한 일들이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거죠.
그럴 때마다 피하고 잊어버리는 식으로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

그 뒤에도 그런 생각이 확고하다면, 당신의 의사를 존중해주도록 하죠.

아니, 조사를 하러 온 거라면 '네메시스' 인가요.



어디로 가서 살펴볼까요?

뚜껑 덮인 은쟁반이 냉장고 안에 열을 맞춰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다른 냉장고와 그 안의고기와는 다르게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낭낭합니다.
지금은 냉장고 안에 세 개의 은쟁반뿐입니다.
각각의 쟁반 앞에는 작은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녹색 눈/밝은 피부/짧은 머리
푸른 눈/살짝 어두운 피부/중간 길이 머리
갈색 눈/ 어두운 피부/짧은 머리

이중에는 없네요.

아이스크림 등을 담아둘 만한 비교적 작은 냉장고입니다.
얼핏 보기엔 얼음으로 덮혀 보관 중인 물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잠금은 없어 얼음을 헤집어 볼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요.

(아슬아슬한 정신 머리 봄.... 일단... 다른 곳 다녀오고 나서....)
원하는 대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면 넘어가도 됩니다.

아무런 표시도 적히지 않은 녹슨 철문입니다.
잠겨 있지만 육류창고와 마찬가지로 열쇠 꾸러미의 열쇠로 열립니다.

문 안쪽에는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천장에 붙어있는 전등 빛만이 유일한 광원입니다.
바로 앞의 계단 윤곽만 간신히 보일 정도라 깊이를 추측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내려간다면 자칫 넘어지기 쉽겠는데요.

... ... 물류 창고. (뒤지면 뭔가 나오지 않으려나?!)
돌아가서 살펴볼까요?

좋습니다. 당신은 물품 창고로 돌아 나옵니다.
창고를 뒤져보면, 아.
낮은 선반 위에 [공구 상자]가 있군요.

묵직한 망치, 크로우바, 몽키스패너, 절단기 등 어지간한 공구들은 전부 있습니다.
공구 상자를 꺼내면 그 뒤에는 작은 손전등도 놓여 있네요.

양손에 잔뜩 챙깁니다.

제말이 그말입니다

무장은 필요가 없잖아!!
4d10보다 강한 무기 없어!

(얼른 나나세부터 구하러 갑니다.)
냉장고 B 앞으로 가 보면 나나세가 그 앞에 서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까보다는 상태가 조금 나아 보이네요.
절단기를 사용하면 쇠사슬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어디, 아픈 곳은 없습니까?

네, 팔 안쪽에 이상한 상처가 난 걸 빼면...


A자 모양 자상과 쇠사슬에 묶여 든 멍만 제외하면 별다른 상처는 없습니다.



일단, 갑시다.



성실해

야무지게 착착 정리해둡니다.
이제 가볼까! 음료수 리필하러!

(갑시다. 진짜 음료수 리필하러.)
일이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주십시오.
(이러시네)
그렇죠. 죽은 이들에 대해 슬퍼하느라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아직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어쩌면, 료스케가 살아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고...
뭐, 일단은 음료수 리필이 먼저지만요.

(할 일이 너무 많군요....)
물품 창고로 돌아가서 선반을 살펴볼까요?
그쪽이 당신답잖아요

철제선반은 A부터 D까지 있습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

조사 차 방문했는데 저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착각했는지 제게 일을 맡기고 퇴근하더군요.


예, 아무래도요. 혹시 짐작가는 바가 있습니까?

(도리도리) 저도 어제 막 끌려와서 잘은 모르겠어요.
선반 A에는 통조림들이 가득 놓였습니다.
유통기한은 당연히 넉넉하고 종류는 과일부터 정체불명의 덩어리 조림까지 다양합니다.
쏟아지기라도 하면 큰일 나겠네요.
관찰 판정

기준치: | 25/12/5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제자 앞이라고 가오 존나 잡네)
ㄹㅇ
이게 어른선생님아버지지부장의 힘이다
한구석에서 알 수 없는 문자가 빼곡히 적힌 통조림을 한 박스 발견합니다.
내용물을 알 수는 없지만 해맑게 웃고 있는 사람이 그려졌네요. 유아용인 듯합니다.

... ... ...?






'이계'라고 하더군요.

세상에는 아직도 제가 모르는 것이 많네요.

그렇죠. 지금은 버드 앤 칩스와 파파야 음료수가 먼저입니다.

큰 박스에 담긴 과자봉지들로 채워진 선반입니다.
과자는 바삭해 보이는 감자 칩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디보자… 버드 앤 칩스 감자 칩 박스도 여기에 있습니다.
수레에 담아두면 되겠네요.

(여기 있네, 버드 앤드 칩스!)
(수레에 담읍시다.)
빵 통조림 톤
수레에 잘 담습니다. C도 볼까요?

(C도 가봅시다.)
포장된 음료수들입니다. 음료수의 매출이 높았는지 다른 선반에 비해 비어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메모도 음료수 매대를 채워두라 했었죠.

당신은 선반 가장 안쪽에서 딱 한 박스 남은 파파야 음료수를 찾아냅니다.

(수레에 담습니다.)
착착.





... ... ... 해야 하나요?

... ... 그래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인데.

...하지만 여기는... 그... 사람을 죽여서 파는 정육점인데도요?




(ㅍ_ㅍ)(빤히 봄)

그, 그럼, ... ... 여기에 잠깐 놔두고....


... ... ....
리필, 하라고....




안 썼네!

그럼 직원이 아니죠!



(수레 냅두고! 지하실 쪽으로 걸어가 봅시다.)

손전등을 들고 지하로 내려가면,
이전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다만 밝아진 탓에 벽면에 새겨진 수많은 손자국 역시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쪽 편...? 이신가요?

(발걸음을 빨리 합니다.)
끝까지 내려간다면 이번에도 튼튼한 문이 당신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잠겨있지는 않습니다.
눈높이와 비슷한 높이에는 옅은 회색빛의 얼룩진 문패가 걸려 있습니다.
[직원 전용 식당 출입구]



ㅋㅋ네 듣기 해보세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음... 문이 두껍군요.

... ... 안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요.




한 번 가볼까요.


비품실에서 물품 창고를 지나쳐 한 층을 완전히 내려가면 주차장입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당신이 타고 온 차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습니다.
이따금 매장에서 들리던 발소리들을 생각하면 다들 제법 외진 이 마트까지 걸어오는 듯싶네요.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 두 개의 대형 쓰레기통이 보입니다. 버릴 것이라도 있나요?

(버릴 것....)

(그 원칙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가죠)

흠. (매장 내의 물건 반출하면 200% 배상이라는데.)
(절단기와 공구들 두고 갈까요?)
(이제 다 쓴 것 같고.)
두고... 어디로 갈까요?

(차 들어오는 입구.)
있습니다! 하지만 그쪽에는 분명 주차요금을 계산해주는 직원이 있었죠.
이대로 직원의 눈에 띈다면 곤란해지지 않을까요?

... ... 손님인 척 하는 것은?
아 4d10을 민간인에게 쏘시겠다?


당신이 마주친 이곳의 손님은 수상한 후드를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있었죠.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면 아마 손님으로 생각되지 않을 겁니다.

찾아볼까요?

(직원 휴게실 캐비닛에 없으려나요?)
(한 번 가봅시다.)
똑똑이 탐사자
노이만 탐사자 (진짜로)

분명 직원 휴게실을 넘어가면 있는 비품실에는 캐비닛이 잇었죠.
여기는 직원들이 옷과 자잘한 물건을 보관하는 캐비닛입니다.
경첩이 뻑뻑해 열 때마다 무거운 소리가 납니다.
안에는 유니폼 몇 벌과 당신이 입고 왔던 겉옷 정도가 있습니다.

(주섬주섬 챙기고....)
손님으로 위장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여분 유니폼이 있으니 직원으로 위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유니폼 입고 퇴근하라고 했으니까.)
(근데 지금 퇴근해도 됨? 아직 근무시간 ~이하 사측 사고방식~)
사측이세요?
아 지부장이면 진짜 사측이네

더러운 UGN의 개...!!



네.



(끄덕끄덕끄덕)

(캐비닛에서 크기가 맞는 유니폼 찾아 입습니다)

(나나세한테 하는 말인지, 본인에게 거는 암시인지.)


... ... 일단 다 갈아 입고, ... 다른 더 확인 할 것이 없다면, 출발해볼까. (분실물 보관함에 있던 나카노 료스케의 명찰도 챙깁니다.)
(분실물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좋습니다. 당신은 다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상품'을 데리고 나갈 수 없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상품'이 아닌 '직원'으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
여분의 유니폼이 몇 벌이나 휴게실에 있었으니까요.
긴 팔에 나나세의 팔에 새겨진 A는 가려지고, 겉으로 보기엔 우리 모두 C마트의 성실한 직원입니다.
주차장에 있던 직원은 두 사람의 얼굴을 슥 보더니,
별 말 없이 주차비용을 받고 차를 통과시켜 줍니다.
두 사람의 출입에 별 관심이 없는 듯, 시선을 손에 들린 신문지로 떨구네요.
저 신문에는 이번 실종 사건이 기록되어 있을까요?
[END B. 손은 많을수록 좋잖아요. 여러 모로요.]
kpc 생환, 탐사자 생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