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망감
내리쬐는 아침햇살, 스러지는 봄바람에
5년 전. 악마가 창궐했고, 세계는 마왕에게 지배되었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빠르게 안전지대를 구축해냈으며, 이외의 지역은 마왕의 힘에 의해 황폐해지거나 던전이 생겨났다.
당신들은 그런 마왕을 막기 위해 여행에 나섰다.
총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파티, 하지만...
출발하기도 전에 리더가 실종되었다.
이것은 마왕을 쓰러뜨리고 세계를 구한 영웅의 이야기.
우리는―
메인
GM
2026.06.30
gm 재수
pl 지나 로큐 태공 껌
[내리쬐는 아침햇살, 스러지는 봄바람에]
개인도입 HO1
5년 전.
당신은 가족과 함께 꽃밭을 거닐고 있었다.
가족이라는 것은 당신의 여동생. 어째선지 당신은 그 아이와 단 둘이서 생활하고 있다.
매사에 활기찬 그녀는 주에 한 번씩은 꼭 당신을 꽃밭으로 끌고 나와, 신나게 뛰어놀곤 했다.
-
"이것 좀 봐, 예쁘지!"
GM
당신의 머리에 엉성한 화환이 씌워진다.
오스카 밀러
동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성이 있는 편은 아니라 크게 표현하진 못합니다. 그럼에도 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여느 때와 같이 무기력한 것이 아닌, 조금 더 사랑스러운 것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
-
조용한 반응에도 익숙한지, 해맑게 웃으며 옆자리에 풀썩 주저앉는다. "첫째 오빠도 같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손에는 주인 없는 화관이 하나 더 들린 채다.
오스카 밀러
"……그러게." 그 말에는 잠깐, 얼굴에 그늘이 드리웠으나… 이내 본인이 제대로 맏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표정을 갈무리합니다.
-
"......또 이상한 생각 한다!" 화관 만지작거리다가, 그 표정을 눈치챘는지 몸 돌려 마주보고 볼 쭉 잡아당긴다. "나도 이제 다 컸거든? 그렇게 혼자 다 떠안으려고 안 해도 돼!"
오스카 밀러
"윽… 그……." 뺨이 늘려져서 발음이 샙니다.
"……그래도, ……아냐.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
"정말로 다 크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줄 테니까."
-
그 대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딱딱한 뺨을 잡아서 주욱주욱 당긴다.
"오빠는 매번 똑같은 말만 해."
"전에도 완전 똑같이,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말했었잖아!"
오스카 밀러
주욱, 주욱, 주우욱, …….
"……그히만……."
자신은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
열심히 일해서, 동생이 어른이 되면,
그때는 자신의 길을 찾아갈 테니까.
그때까지는, 그가 본인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져주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좀, 해볼게." 거짓말은 못하는 성미라 이런 애매한 말이나.
GM
그렇다. 그러니 이런 대화는 아마 몇 번이고 반복됐을 것이다. 이 대화가 익숙하면서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다.
-
계속 붙잡고 있던 볼에서 손을 떼고 허리에 짚는다. 정말이지. 서투르다니까!
"됐어! 이제 들어가자. 오늘은 그걸 먹는 날이잖아? 비프 스튜! 간만에 실력 발휘를 해줄 테니까 기대해도 돼!"
오스카 밀러
화관을 받았을 때보다 눈이 더 빛납니다.
아까도 언급했듯, 거짓말은 못하는 성미라.
GM
솔직한 반응에 당신의 동생은 자신만만하게 웃는다. 당신에게 가족이란 소중한 존재다. 의무를 강요하는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힘을 주는 존재.
하지만.
-
"어라? 저건......"
GM
하늘이 무너진다.
-
그리고, 현재.
악마 창궐 이후 당신은 정신없는 삶을 보내왔다. 용사라 불리는 당신은 마을 근처의 악마를 닥치는대로 쓸어담았다.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다. 당신이 용사이고, 정의라며.
하지만 그 날 이후 당신은 동생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모험을 떠나지 말아줘."
그 한 마디만이 기억 속에 새겨져 있다.
오스카 밀러
그 시절에도 그다지 좋은 낯빛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훨씬 더 피로하고 초췌한 인상입니다.
이런 얼굴을 한 녀석 보고 용사니, 정의니 떠든다니.
사람들은 늘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생각이 떠올랐으나 그마저 금방 사라집니다.
―삶은, 그런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계속해서 닥쳐드니까.
GM
하루하루의 무게가 당신을 짓누른다. 악마를, 때로는 악인을 베어 넘기면서 무슨 생각을 했던가.
이대로 모험을 떠나도 괜찮을까.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의문이 떠오른 것도 잠시. 오늘은 마왕 토벌 파티의 전원이 모여 모험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떠나는 것 이외의 답은 없다. 무기를 챙겨들고 집 밖으로 나선다.
오스카 밀러
마왕.
그래, 그것만 물리치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나에겐 그것밖에 답이 없으니까.
GM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당신을 맞이한다. 머리칼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은 어쩐지 그리우면서도 불길하다.
당신은 눈 앞에 주어진 외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
개인도입 HO2
1주 전. 당신은 마법사와 함께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선반에 가득 찬 당신의 보물. 그것들은 전부 당신에게 중요한 물건들이다.
마법사는 가끔 당신의 보물을 정리하는 걸 도와주곤 했다.
세실
"매번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큰일이겠어."
GM
그는 당신의 수정구슬에 관심이 있는지 손에 들고는 이리저리 관찰하고 있다.
노스텔지어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그런 것치고는 매번 당신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선반 위 살짝 삐뚜름하게 기울어진 것을 바로 세웁니다. 더 남은 먼지가 없나 살피며 지나가는 말처럼 묻습니다. "그것에 흥미가 있나요?"
세실
"글쎄. 기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네." 여전히 시선을 구슬에 둔 채로 가볍게 답한다. "연구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팔아줄 거야?"
노스텔지어
"안타깝네요, 그 아이가 제 컬렉션에 들어오기 전에 당신이 먼저 발견했다면 좋았을텐데." 둘러 가볍게 거절합니다. 어차피 거절할 것을 상대도 알고 있을테니 무게감이 있는 말은 아닙니다.
"취향이 겹치는 것도 조금은 생각해 볼 일이군요."
세실
"그러니까 우리가 친구인 거 아니겠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수정구슬을 테이블에 내려둔다. 상대가 자신의 소유물에 갖는 애정은 집착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억을 되찾고 싶어서, 유물을 모으는 거야?"
노스텔지어
다른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된 수정구슬을 물끄러미 내려봅니다. 그 위에 제 손끝을 걸쳐 올리고 가만가만 쓸어봅니다. "모든 유물은 기억의 결정이죠. 분명 이 아이한테도 그만의 기억이 있을 거예요..."
"그 많은 기억 중에 제 기억이 끼어있을 가능성이, 꼭 제로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제로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으므로 기대하며 하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건 어디까지나 친구 사이에 나눌 수 있는 농담.
"기억을 잃기 전의 저도, 같은 것을 좋아했을 지는 모르겠지만." 반질거리는 수정구슬에서 손을 뗍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기억은 제 가방과 선반에 있으니, 또 기억을 잃어버리는 날이 온다면 생각보다 금방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세실
"물질기억 이론은 한물 갔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온갖 유물이 가득 쌓인 선반을 훑는다. 마법사라면 누구라도 탐낼 만한 보물부터 잡동사니에 가까운 물건까지. 각양각색의 유물이 강박적일 만큼 가지런히 정리된 방을 보고 있자면 누군가의 일기를 멋대로 들춰보는 기분까지 든다.
짧은 감상을 마치고 다시 유물 정리를 재개한다. 한동안 말이 없다가, 가볍게 뱉는다.
"기억이나 기록에 이유가 있다면, 망각에도 이유가 있지는 않을까?"
노스텔지어
"그 이유마저 잊어버리게 만든 것이 망각이니까요. 미지라는 공포에 맞서는 방법은 그것을 알게 되는 것뿐..."
"정작 그 때 가서 다시 후회하며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다고 바라게 된다면, 그건 그 때의 일이겠지요."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는 책 귀퉁이의 구절,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상자의 열쇠. 그립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그리운 얼굴..."
"당신은 그럼에도 이유 있는 망각을 선택할 건가요, 세실?"
세실
"왜, 자주 있는 일이잖아? 어린 시절 정말로 좋아했던 책을 다시 찾아 읽었는데 유치하고 재미가 없다든가, 헤어진 소꿉친구와 재회했는데 영 맞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다든가."
"우리가 그리워하는 건 과거가 아니야.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자체지."
"손에 넣는 순간 빛이 바래는 수집품도 세상에는 분명 존재해."
"──물론 그것을 놓아줄지, 손에 넣을지는 결국 너 자신의 선택이겠지만."
노스텔지어
"그래요, 사람이 사랑하는 건 그 자체가 아닌 순간의 기억뿐일 지도 모르겠네요..."
"언젠가 지금도 그저 기억으로만 남게 될지도 몰라요. 그 때 나는 당신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낡은 유물들이 품은 과거의 냄새와 삭아가는 종이의 냄새, 망각을 이야기하는 당신의 목소리."
"그래도 약속해요, 세실. 만약 당신이 나보다 먼저 기억뿐인 존재가 되어버린다면... 내가 잊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남겨주기로."
"우리는 벗이니까요."
세실
테이블에 놓인 수정구슬을 바라본다. 잘 닦여 반질거리는 구형의 유리가 빛을 비춘다.
GM
그의 시선을 따라 수정구슬을 바라보면, 그것은 당신이 보지 못한 것들을 비추어준다. 악마가 점령한 하늘, 누군가의 비명, 정체불명의 무언가──
당신이 그 환상에 시선을 빼앗기자,
세실
탁, 손으로 수정구슬을 덮어 감싸듯 가린다.
노스텔지어
산란하는 마경이 익숙한 손등의 모습으로 덮어진다. 베일과 안경을 거쳐야만 도달하는 눈동자가 눈꺼풀 아래로 숨었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세실
"네게 그런 물건을 남길 시간이 있다면, 내가 직접 찾아가고 말겠어. 유물보다는 실물이 훨씬 낫잖아?"
"그런 말로 안심할 수 있다면, 기꺼이 약속할게. 네가 몇 번이고 기억을 잃어도 네게 찾아가기로."
노스텔지어
"...아아."
"당신은 정말 마법사답게 오만하네요. 그리고 마법사답지 않게 긍정적이고요."
수정구슬을 덮은 손등 위에 제 손을 얹고, 손 끝으로 새끼손가락을 어루만집니다. 걸어 약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마법사는 자신의 말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네, 약속했어요."
GM
마법사는 미소짓는다. 지금까지 나눠온 대화는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끝났다. 마법사의 미묘한 웃음으로.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짓는 걸까.
어째서 자신도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것만 같은 얼굴일까.
-
그리고, 현재.
배낭에 여러 물건들을 담는다. 그날따라 유독 눈에 띄었던 붉은 수정구슬까지.
그 후로는 평소와 같이 유물을 정리하고 헤어졌다.
세실
"너희는 마왕을 무찌르고 영웅이 될 거야."
GM
그러나 평소처럼 시답잖게 던져진 한 마디가, 어쩐지 머리에서 맴돈다.
마치 예언 같은 그 문장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리란 예감이 든다.
이대로 모험을 떠나도 괜찮을까. 의문이 떠오른 것도 잠시. 오늘은 마왕 토벌 파티의 전원이 모여 모험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떠나는 것 이외의 답은 없다. 무기를 챙겨들고 집 밖으로 나선다.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당신을 맞이한다. 머리칼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은 어쩐지 그리우면서도 불길하다.
당신은 새로운 기억을 수집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개인도입 HO3
5년 전. 당신은 어떠한 건물 옥상에서 바람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늘을 가득 메운 붉은 구름, 그 중앙의 깨진 하늘과 기이함을 자아내는 이계의 풍경.
지금, 세계는 악마로 인한 혼돈에 잠식되어 있다.
동료A
"여기 있었군."
동료B
"카게~! 한참 찾고 있었어!"
GM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카게
" ... "
자신을 찾는 목소리. 혼돈에 잠긴 풍경과 무색하게 듣기 좋게 귓가에 퍼집니다. 그들은 ...
수많은 모험을 함께한 동료입니다.
" 뭘 그리 반갑게 찾아."
동료B
"믿을 만한 동료 얼굴을 보니까 든든해서? 이렇게 셋이 모이면, 어떤 모험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동료A
"넌 조금쯤 긴장이라는 걸 해보는 건 어때."
동료B
"나도 나름대로 하고 있거든~ 여기가 위험한 곳이라는 자각은 있어."
카게
" 알면서도 웃는 낯짝인거냐? 여러의미로 대단하네. "
말은 그렇게 하지만, 딱히 말릴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동료B
"흐흥. 그게 베테랑 모험가라는 거야." 비꼬는 투를 알아챘으면서도 천연덕스럽게 답한다.
동료A
"우리 중에서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잖아, 너."
동료B
"평균적으로, 라는 거지~"
동료A
"그래. 베테랑 모험가 님. 그럼 오늘 뭘 할지는 기억하고 있겠지?"
동료B
"당연하지! 오늘은 저 균열... '하늘의 문'을 정찰하러 온 거잖아?"
카게
" 쉽지않은 일이 되겠지. "
" 그래도... "
뒷 말은 구태여 하지않았습니다. 이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라면, 이 파티라면 정찰 쯤은 거뜬히 해낼 거라 믿고 있습니다.
동료B
"응. 그래도 분명 괜찮을 거야."
"우리는 세계를 구할 사람들이잖아?"
"이런 상황에 목숨 바쳐 세계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진짜 영웅이지."
동료A
"거창하게 말해도, 우리는 그냥 평범한 모험가일 뿐이지만."
동료B
"정말, 낭만이 없어도 너무 없다니까. 원래 불가능에 도전하는 게 모험이라구."
GM
두 사람은 동시에 당신을 바라본다. 동료B는 노골적으로 당신이 편들어주기를 바라고 있고, 동료A도 내색하지는 않지만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자주 겪는 일이다.
카게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게 우리잖아. 해내야지. "
아니... 이번만큼은 해내야만 합니다.
동료B
그 대답에 의기양양하게 웃는다. "그렇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하여간 ■■■은~"
동료A
"낙천적인 기질도 전염이 되는지 알아봐야겠어."
카게
" 전염 좀 됐으면 좋겠는데. " 중얼거립니다.
동료B
"양쪽으로 옮기려면 내가 힘 좀 써야겠네!"
GM
붉은 배경과 대비되는 평화로운 대화.
웃고, 떠들고, 농담을 하는 와중에도 저 넓은 하늘은 악마에게 점령당해 있다. 당신과 동료들은 악마가 출현하기 이전에 여러 모험에서 살아남았다.
그렇기에 이리 쉽게 세계의 구원을 입에 담을 수 있었을지도.
동료A
"──카게, 조심해!"
카게
" ...! "
GM
그렇기에 어쩌면, 방심해버린 걸지도......
-
―그리고, 현재.
당신은 동료들과 헤어져 혼자 용병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언젠가는, 반드시.
동료B
"마왕성에서 만나자."
GM
혼란스러운 상황 속,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만이 기억에 남아 당신이 가야 할 곳을 가리킨다.
카게
" ... 가야만 해. "
GM
이대로 모험을 떠나도 괜찮을까. 의문조차 하지 않았다. 오늘은 마왕 토벌 파티의 전원이 모여 모험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떠나는 것 이외의 답은 없다. 무기를 챙겨들고 집 밖으로 나선다.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당신을 맞이한다. 후드 위로 지나가는 바람은 어쩐지 그리우면서도 불길하다.
당신은 약속했던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개인 도입 HO4
1주 전.
당신은 방 안에서 무언가를 적어내리고 있었다. 종이 더미와 낡은 깃펜이 가득한 책상 위는 제법 난잡하게 보인다.
당신의 뒤에 있는 사람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리더
"이것들은 정리할 생각이 없는 거야?"
GM
그는 무더기로 쌓여있는 종이 중 한 장을 들어보인다.
램 이어닝
"아~ 그거 정리 해 둔 거예요!"
혹시나 다른 곳으로 종이가 치워질까봐 얼른 책상에 엎드리고 있던 상체를 세운다.
"지금 딱! 좋은 상태인데. 더 정리할 게 있나요?"
GM
"너저분해..." 그렇게 말하면서도 종이를 순순히 제자리에 내려놓는다.
"이번에는 또 뭘 쓰고 있지?"
램 이어닝
고스란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종이를 보고 눈에 띄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우스울 정도로 과장된 행동이다.
물건에서 사람에게로 시선이 살며시 옮겨간다. 봄볕같은 온기를 띈 미소가 걸린 낯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궁금해요?"
리더
조용히 시선 내리깐다. 머리카락의 그림자 사이로 답지 않게 피로한 기색이 언뜻 비친다. "어쩌면."
램 이어닝
그 반응이 예상 범위 내인지 가볍게 가까이 다가와 보라는 손짓을 해 본다. "그럼 잠시 귀 좀..."
리더
순순히 고개 숙여 귀 가져다 댄다.
램 이어닝
"뭘 적고 있었냐면―…"
무방비하게 가까이 다가온 얼굴에 손끝이 닿는다. 귓가에 닿은 목소리가 전부 흐려져 사라지기 전에, 검지가 그의 볼을 쿡 찔렀다.
"비밀입니다~."
리더
찔린 쪽 눈이 가늘어진다. 예상한 결과인지 크게 놀라거나 실망하는 기색은 아니다.
"비밀 치고는 무방비한데."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종이에 다시 손 얹었다.
"그렇게까지 해서 기억하고 싶은 일이 있어?"
램 이어닝
덤덤한 반응이 시시하다고 입을 비죽인다. 이런 유치한 반응도 상정 범위 안일까? 양팔을 교차해 모으고 짐짓 토라진 척으로 응수했다.
"물론이죠. 양손이 온통 잉크 투성이가 될정도로 열심히 쓰고 있는 거 알면서."
라고 말하지만, 숨기듯이 감춘 손은 잘 보이지 않는다. 소소한 투정이다.
GM
당신이 쓴 기록은 어느새 책상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가득 쌓여있다.
그 중에서 같은 글을 적은 기억은 없다. 하지만 내려다보면 어째선지 몇 개의 종이들은 전부 같은 내용이다.
램 이어닝
휴~ 열심히 했군!
밤낮을 불문하고 맨날 글을 쓴 탓인가. 꿈에서 본 내용을 기록했다거나, 혹은 이미 쓴 내용을 깜빡한 줄 알고 다시 쓴 거였나.
그런 혼잣말을 종종 중얼거렸던거 같다. 생각난 김에 손을 뻗어 아까 전 리더가 들었던 종이를 집어 제 쪽으로 도로 가져왔다.
"보자 이건 그러니까…" 조용히 읽어내려가던 시선이 한 대목에서 멈췄다. 한창 열심히 쓰던 것과 같은 부분이언급되어 있다. 「또」인가.
GM
리더는 바닥에 떨어진 종이 한 장을 집어 당신이 보고 있는 책상 위에 올린다.
리더
"확실히, 인간은 쉽게 망각하지.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고 말아."
"그럴때 남는 건 기록 뿐."
"과거를 관찰할 수 없는 우리는 쓰인 기록을 믿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그 기록은 전부 진실일까?"
램 이어닝
"어라라… 그런 말을 갑자기 꺼내시다니." 뭇 상처받은 척, 눈썹이 아래로 축 처진다.
"제가 거짓말로 선동하는 기록을 남길 거 같나요?"
GM
리더가 올려놓은 종이에는 「또」 같은 내용이 쓰여 있다.
램 이어닝
그 종이는 받아서 보지도 않고 접어버린다. 아주 작게, 손안에 넣어버릴만큼. 그리고 보지 못한척한다.
리더
"널 의심하는 게 아니야.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갖는 약점에 대한 이야기지. 인지의 편향, 왜곡, 오류. 기록에는 분명, 기록자가 생물인 이상 발생하는 맹점이 있어."
"관찰할 수 없는 것은 증명할 수 없고, 증명할 수 없는 것은 반론할 수 없을 뿐."
램 이어닝
손바닥을 붙인 채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붙인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네, 그렇죠. 기록자는 생물입니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 내력으로 길러진 가치관은 아무리 배제하고 글을 남기려 애쓴들 완전히 개인의 흔적을 지울 수 없어요."
"하지만 말이죠" 여상한 웃음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그건 세상에 기록자가 단 한 명 뿐일때 발생하는 오류가 아닐까요?" 부드러운 어조로 반론을 제기해본다.
약간의 오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게 사실이라면, 동시에 그 오차가 모두 동일한 지점에서 똑같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사실인 법. 각자의 기록이 모여 교차 검증을 이루면―
"100% 객관적이라곤 할 수 없지만, 99.8%까지로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는 있죠."
리더
"응, 그렇네. 맞는 말이야."
"하지만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나는 기록을 부정하거나 역사를 의심하려는 게 아니야.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목적은 아니라는 뜻이지."
"그러니까 만약에, 어떤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는 사람이 한 명 뿐이라면..."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을 때, 기록은 진실이 되지 않을까?"
램 이어닝
"으음~…" 난처한 표정으로 리더를 바라본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세계의 가능성이 과연 있긴할까요? …라고 묻고싶지만, 어디까지나 「만약」인거죠?"
리더
"그래. 이건 어디까지나 만약의 이야기야. 기록이 가진 힘, 그러니까 가능성에 대한 논의지."
램 이어닝
직전처럼 유창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좀 오랫동안 고민한다.
리더
옅은 웃음을 띤 채로 그 모습을 바라본다.
"나는, 분명 그렇다고 생각해."
"기록에는 세계를 개찬할 힘이 있다고."
GM
그 말을 끝으로 리더는 등을 돌려 밖으로 나선다. 애초부터 대답을 듣고자 하는 질문이 아니었다는 듯.
당신은 리더와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리더에 대해 아는 정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는다.
램 이어닝
"아~! 나한테 고민거리만 늘려주고!"
치사하다고 힐난하면서 간소한 가방을 챙겨든다. 어디서든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만 최소한으로 든 가벼운 것이다.
"방금 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고요~."
거기서라며 그의 뒤를 급히 쫒아간다. 방금 같은 시간은 자주 있었지만, 늘 대화의 끝은 모호한 상태로 방치되곤 했다. 홀연히 사라지는 그에게 오늘이야 말로 제대로 대화의 끝을 보겠다 다짐하며 뛰어간다.
"…정말이지. 맨날 이런 식이라니까." 투덜투덜
"얄미우니까 리더에 대해서도 꼼꼼히 써놔야겠어. 나중에 이 부분은 지워 달라고 해도, 싫다고 해야지."
평지를 오래 뛰는 것조차 버거운 몸이지만 발은 멈추지 않는다. 그저 평화 속에 뛰노는 아이처럼 한 없이 가볍고 들떠있었다.
GM
이번에는 기필코 결판을 내겠다며 뒤쫓았지만, 리더는 만날 수 없었다.
-
그리고, 현재.
그 뒤로는 리더를 볼 수 없었다. 분명 모험을 떠나기 위해 파티원을 모아두었다고 했는데, 그 본인은 어디로 간 걸까.
홀로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한다. 대부분의 시간 곁에 있어 주었던 그는 지금 없다.
당신에게 남겨진 것은 한 마디 문장 뿐.
리더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
GM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
램 이어닝
"………………"
늘 조잘 거리던 입이 꾹 다물려 있다. 웃고 있지만 기쁨을 찾기 어려우며, 잠시 떠올린 과거의 단편만으로도 머리에 열이 몰려 피부가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이런, 나 같은 사람에게 그런 무거운 업을 주고 가버리면 어떡하나요?"
자리에 없는 사람을 나무라면서도 부지런히 나갈 채비를 한다. 잊은 것은 없는지 두 번은 확인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약까지 챙겨먹은 다음 밖으로 향했다.
"전부 기록해두면, 꼭 읽어주러 올거죠? 내가 바꾼「세계」에 당신은 빠질 수 없으니까."
일부러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정해진 장소로 첫 걸음을 뗀다.
GM
이대로 모험을 떠나도 괜찮을까. 의문하는 것은 당신의 역할이 아니다. 오늘은 마왕 토벌 파티의 전원이 모여 모험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떠나는 것 이외의 답은 없다. 가방을 챙겨들고 집 밖으로 나선다.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당신을 맞이한다. 머리칼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은 어쩐지 그리우면서도 불길하다.
당신은 새로운 세계를 기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
인트로
5년 전. 세계에는 악마가 창궐했고, 마왕에게 지배되었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빠르게 안전지대를 구축해냈으며, 이외의 지역은 마왕의 힘에 의해 황폐해지거나 던전이 생겨났다.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가 남긴 마을, ‘노르테’.
이곳은 대마법사의 지휘 하에 사회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는, 생존자의 유일한 거점이나 다름없는 장소이다.
하지만 이 평화도 얼마 가지 않을 것이다.
혼돈은 점차 세계를 삼키고 있다. 마왕은 여전히 살아있다.
그 힘이 노르테에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평화를 되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수많은 파티가 마왕 토벌을 위해 나섰음에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
마왕은 사람의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존재일까.
당신들은 그런 마왕을 막기 위해 여행에 나섰다
총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파티, 하지만...
출발하기도 전에 리더가 실종되었다.
Call of Cthullhu TRPG ― 내리쬐는 아침햇살, 스러지는 봄바람에
-
1일차 아침, 노르테
당신들은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에 모여있다. 분명 이 파티는 리더라고 불리는 이가 모집한 파티일 것이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도 리더는 보이지 않는다.
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노스텔지어
"그가... 약속에 늦는 타입이었던가요?"
카게
" ...내가 날짜를 착각한건가? "
오스카 밀러
"따로 연락을 받으신 분은, 없는 거죠…?" 슬 눈치를 보아하니 다들 의아해 하는 것 같고….
램 이어닝
세 사람이 모여 있으면 저 멀리서 그쪽으로 가는 인영이 보일지도 모른다.
뛰어오다가, 멈추고, 다시 뛰다가, 멈추고... 털레털레 걷는다.
오스카 밀러
아, 리더와 종종 같이 있던….
……그런데 리더는?
노스텔지어
당사자가 없다면 출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정이 미뤄지겠구나, 그런 생각을 조금 할 뿐입니다.
카게
" ...저건 풀벌레인가? "
램이 그냥 초록색의 무언가로 보이는 듯합니다.
오스카 밀러
"아뇨, 그… 아마 우리 파티이실 겁니다."
풀벌레…….
램 이어닝
한참 뒤에서야 약속 장소에 무사히 도착한다. 일부러 멀지 않은 거리에서 모이기로 했었는데, 고작 그정도로 지쳐서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쉰다.
카게
" 저런 것도 데리고 가야한다고? "
램 이어닝
"허억... 헉... 안녕, 하... 허억... 더워..."
오스카 밀러
"음…." 확실히, 체력이 심각할 정도이긴 한데.
"……저, 괜찮으십니까…?"
램 이어닝
한 손을 겨우 들고 괜찮다는 의미로 흔든다.
"……………네!"
노스텔지어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동안 혼자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숨이 다 골라지고서도 한참 뒤에서야 입을 엽니다. "리더가 없이 출발할 수는 없겠지요. 연락이 닿을 때까지 출발은 보류해야겠어요."
카게
막막하다. 귀찮다는 듯 한숨을 느리고 길게 내뱉습니다.
오스카 밀러
"……어디 근처에 갑작스런 볼일이 있으신 걸수도 있으니까."
"주변을 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램 이어닝
그 사이 가까스로 자세를 바로 하고 머리 수를 세어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동의의 뜻을 비춘다.
카게
" 뭐 예상가는데라도 있고? " 그다지 마음에 안든다는 말투입니다.
램 이어닝
"그거 좋네요. 마침「전원」 모였으니까, 우선 탐색부터 시작할까요?"
오스카 밀러
"예상, 가는 곳은 없습니다만…."
"문제라는 것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닥치는 것이니."
"가볍게 살펴보는 정도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램 이어닝
음음, 속으로 한 명씩 언동을 체크하고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오스카의 옆으로 가서 팔을 잡아당겼다. 일단 이쪽이 제일 만만...아니, 움직이게 하기 쉬울 거 같아서.
"가만히 있어봤자 다리만 아프죠, 어서 움직입시다."
카게
팔짱 낀 채 둘을 바라본다. 앞설 생각은 없는 듯하다.
노스텔지어
이미 넷 중 둘이 그렇게 하겠다는 분위기니까,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 자연스레 따라가는 상황이 될 겁니다. 내키지 않아 보이는 붕대 얼굴을 잠시 눈으로만 살피고는 파란 머리와 안경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뜻대로 하세요. 반대하지는 않을게요."
오스카 밀러
잡아당기면 우뚝… 서 있다가, 눈치 한 번 살피고는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가는 동안, 이름 정도는 서로 소개하는 것으로 할까요."
카게
" 그래, 너네 뭐하는 놈들인데. "
램 이어닝
"응? 저 모르시나요?" 뻔뻔
카게
" 몰라. 니가 누군데. "
램 이어닝
"오... 세상에, 나름 저 얼굴에 자신 있는 편이라서 한 번보면 모두가 기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농?담?
노스텔지어
"여러분의 '소문' 정도는 들었답니다. 용사와 용병, 그리고..." 마지막 말은 잠시 흐립니다. 이 소문으로 셋을 매치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 용사처럼 생긴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오스카 밀러
얼굴 얘기에 아까의 풀벌레 발언을 잠깐 떠올렸다가 맙니다.
카게
" 그래, 저쪽의 검은 녀석은 대충 알아... 둘 중 누가 용사냐? "
답답한지 툭 던집니다.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제 방금 지구력을 보고도 답을 모르시겠나요?"
노스텔지어
"효율적이지 않은 회화 방식을 가지셨네요, 여러분은."
램 이어닝
"참고로 전 펜 보다 무거운 건 들어본 적 없어요~."
카게
" 음. " 방금의 대답으로 바로 이해한 모양이다.
노스텔지어
"나는 노스텔지어. 부르는 방법은 다양해요. 노기, 노아, 노티, 스텔라, 지아, 혹은 그냥 노스텔지어. 당신이 부르고 싶은 것이 호칭이 되겠죠." 지 할 말 합니다. "모험가예요. 잘 부탁해요."
램 이어닝
"좋아요~ 그러면 때때로 다르게 부를게요." 호응하는 박수를 보낸다.
카게
" 호칭도 많아. "
노스텔지어
"문제가 될까요."
카게
" 아니 딱히. "
노스텔지어
"어느 쪽이 문제냐고 한다면, 부를 호칭이 없는 쪽이 문제겠지요. 당신은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카게
" 난 카게고, 용병을 하고있다. 호칭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
노스텔지어
"좋아요, 그럼 당신은?" 이러다 영원히 말 안 할 것 같아서 오스카 쪽을 봅니다.
오스카 밀러
속으로 언급되는 이름들을 곱씹다가,
"저, 그… 오스카. 오스카 밀러입니다."
"……용사라고 거창하게 불릴 것은 아니고, 찾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왕을 쓰러뜨리려고요." 내용과는 달리 무기력한 어조입니다.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그럼 마지막으로 당신만 남았군요." 아아, 저 사람이 소문의... 그렇게 생각하지만 굳이 내색하지는 않고 시선을 램에게로 돌립니다. 이 사람이 가장 말을 많이 했지만, 가장 자기 얘기를 하지 않았다.
카게
" 흐음... 네가 말이지? " 신기한듯 구석구석 쳐다봅니다.
오스카 밀러
웃…… 시선에는 괜히 움츠러듭니다.
카게
" 뭘 쫄아. 용사 맞아? "
오스카 밀러
"아니, 라면 아닐 수도 있는데…." 애초에 자칭으로 주장한 적도 없고.
램 이어닝
오스카를 토닥여주다가 자기도 해야하냐는 듯, 놀라서 되묻는다.
"어라, 저... 혹시 못들으셨나요?"
"저 리더와 아주 특별한데 바로 밝히기엔 좀 쑥스러운 유일무이한 관계인데."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하지만 제가 물어본 건 이름과 직업이랍니다." 어쩌라고
오스카 밀러
"??????"
카게
알 바냐. 그런 마음입니다.
노스텔지어
나도 딱 그런 마음이에요
램 이어닝
장난은 이쪽에게만 쳐야겠군. 성향 파악 완료
오스카 밀러
그럼 얘만 거기에 낚여서 눈 꿈뻑꿈뻑하고 있을게요.
노스텔지어
리더의 사생활 같은 거 알아서 뭐 하게... 그 사람도 밥 먹고 볼 일 보고 자고 사람 만나고 하겠지.
카게
오스카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봤다면, 램은 매섭게 노려봅니다. 어쩌면 적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 마음에 안드나봐요.
램 이어닝
어우, 어디서 한기가~. 그런 소릴 크게 중얼거리며 자기소개로 돌아간다.
"램 이어닝~ 이라고 합니다. 편하게 램이라고 불러주세요."
노스텔지어
이 모든 대화를 나누는 동안 목소리와 걸음걸이에 흐트러짐 없이 조용합니다. 표정도 마찬가지로, 자기 할 말 외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통성명은 얼추 끝냈네요. 이제 리더를 찾으러 갈까요. 그가 어디를 자주 다니는 지 나는 아는 것이 없지만..."
카게
" 안그래도 그럴려고. "
" 리더에 대해서 잘 아는 놈 없나? "
오스카 밀러
"……아까 이어닝 씨가…."
노스텔지어
방금 30초 전에 리더랑 특별한 사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있는데
램 이어닝
"램이라고 부르라니까요"
"딱딱한 호칭은 금지예요~. 우린 사이 좋아질 예정이니까."
오스카 밀러
"네…. 그럼 램 씨가…."
노스텔지어
"나는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요. 제안을 받아 들어오긴 했지만, 우린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이는 아니었거든요."
램 이어닝
잠시 시간을 번 사이, 리더의 주요 동선을 떠올려본다. 말없이 사라지긴 했지만 보통 사람은 자주 다니는 길이란 게 있으니까.
오스카 밀러
"리더와 특별한," 말이 좀 늘어진다. "…관계이셨던 만큼,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
카게
" 앞장서봐 그럼. "
" 난 그 놈이랑 연이 크게 없거든."
GM
당신들은 리더를 찾을 겸, 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램 이어닝
여행 가이드마냥 "이쪽으로 가볼께요~" 하면서 앞장선다.
GM
램은 앞장서며 리더의 동선에 대해 떠올려보려고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애초에 알고는 있었던가?
그러나 내색하지 않는다.
마을로 내려오면 광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물약을 판매하는 연금술사, 갓 수확한 과일을 권유하는 장사꾼, 전투에 쓸만한 도구를 판매하는 무기상인...
늘 활기찬 광장의 모습은, 이 세계의 대부분이 악마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일상적이다.
>모험가 길드
>의뢰소
>치유소
>시장
오스카 밀러
얌전히 따라갑니다. 음… 사람이 많군.
괜히 옷깃을 세웁니다.
램 이어닝
모른다는 것이 티가 나지 않을만큼 아주 당당하게 네 군데의 장소를 언급하며 이 중 하나로 가보자고 제안한다.
노스텔지어
어느 곳이든 그럴싸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꽤 싸돌아다니는 타입으로 보였으니까요.
카게
후드를 깊게 고쳐 쓰고선 가장 뒤에서 따라갑니다.
노스텔지어
단서가 없는 이상 전부 들려서, 리더를 본 적이 있냐고 묻는 수밖에 없겠군요. 언제나 보고 있는 마을을 새삼스레 둘러볼 필요도 없으니 같은 걸음걸이로 걷습니다.
램 이어닝
"겸사 겸사 여러분이 깜빡~ 한 부분이 있다면, 들러서 보충하고 가죠."
카게
" 리더를 깜빡했잖아. "
노스텔지어
"그걸 보충하러 가는 길이에요."
오스카 밀러
"그것도 깜빡한 걸로 치는 겁니까…."
램 이어닝
"그러면~ 시장부터 갈까요~. 이왕 다닐거면 군것질하면서 가죠."
"저 사실 벌써 아주 약간 지치거든요."
카게
용병 일에 익숙해 놓친 준비물 같은 건 없습니다.
오스카 밀러
"……." 이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게 맞나 잠시 고민함.
카게
이딴 녀석을 앞장세워도 되는걸까?
GM
소란스러운 시장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파는 물건도 많다. 빠트린 물건이 있다면 여기서 구매하자.
노스텔지어
허리에 가죽벨트로 고정된 자그마한 쌕이 전부이지만 무언가 놓쳤다거나 별도의 짐이 있다는 듯한 표정은 아닙니다. 마치 집 앞에 잠깐 나가는 사람처럼 단촐합니다.
카게
" 노텔이라고 했던가. 넌 뭐 안사나? "
램 이어닝
자연스럽게 군것질거리를 구매한 다음 오스카에게 먹을거냐고 내민다.
오스카 밀러
램한테 고개 절레절레 졌다가… 끄덕끄덕 함.
노스텔지어
"물자라면, 다음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는 충분히 여유가 있게 챙겨 두었어요. 그러는 당신께서는? 충분해 보이기는 하지만요."
램 이어닝
구운 옥수수 같은 것을 쥐여주고, 카게와 노아에게도 괜찮은지 물으러 간다.
카게
" 저기 유물같은 것도 보이는데 관심없나 했지. " 말하다가 램이 다가오는 걸 보자마자 한숨쉰다.
램 이어닝
"거기 두분, 명랑한 옐로우 콘 구이 먹을래요? 전 두개 시켰는데 명랑하게 주문해서 두 개 더 주더라고요."
노스텔지어
이렇게 생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군옥수수 뜯으면서 걸어가면 좀 웃기지 않을까?
오스카 밀러
"마을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니, 든든하게 챙기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노스텔지어
하지만 의외로 순순히 받습니다.
오스카 밀러
"어제까지는 있었어도, 오늘은 또 없을지도 모르잖습니까."
램 이어닝
"현재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타입이군요~."
카게
" 난 됐어. "
팔짱을 풀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램 이어닝
우우
노스텔지어
베일 아래에서 군옥수수를 뜯으며 이미 지나간 카게의 질문에 답합니다. "오늘 아침에 마지막으로 돌아봤을 때엔, 새로 구매할만한 유물은 없었어요. 하지만 당신 말도 일리는 있군요. 혹시 놓친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조금 돌아볼까요."
"이 옥수수는 알이 굵고 달콤하네요. 씨앗을 받아두고 싶어요."
램 이어닝
어쩔 수 없지... 오스카에게 하나 더 쥐여주고, 시장에 다른 걸 사러가는 척. 상인들에게 리더를 못 봤는지 물어본다.
오스카 밀러
뭐지? 갑자기 이득 봤다.
램 이어닝
못봤다네... 터덜터덜
카게
오스카가 옥수수 쌍으로 들고 번갈아 먹는 걸 구경합니다.
노스텔지어
"독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거절한 것이 아쉽지는않나요?" 카게 옆에서 옥수수 뜯습니다.
카게
" 어, 옥수수 싫어해. "
오스카 밀러
"……역시 드릴까요…?" 먹고 싶어서 보는 거 아닌가 싶어 슬 권유를 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하늘 보고 땅 보고 다시 옥수수 먹음.
노스텔지어
"이 마을에서의 마지막 옥수수의 기억이 될지도 모를텐데."
카게
" 왜이리 옥수수에 집착하는거야? 전생에 옥수수먹다가 뒈졌어? " 자꾸 눈치를 주자 짜증냅니다.
램 이어닝
이크크, 상황을 보고 다른 곳으로 가자며 넌지시 불러본다.
"아~ 근처에 모험가 길드도 있는데. 거기도 들러볼까요?"
오스카 밀러
분위기가 별로네…. 떠나기 전에 무언가 들을 만한 소문은 없는지 귀를 기울여 봅니다.
노스텔지어
"전생의 기억은 없지만,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그걸 또 담담히 받아 돌려주고는 마저 옥수수를 먹으며 일행? 을? 따라 걷습니다.
GM
시장은 소란스럽다. 상인들이 호객하는 소리와 흥정하는 소리가 이리저리 뒤섞인 사이로, 의뢰소에 대한 소문이 어렴풋이 들려온다.
의뢰 게시판에 무언가 독특한, 어쩌면 이상한 의뢰가 들어왔다는 모양이다.
카게
바닥에 옥수수 알들 떨구며 앞장서는 녀석들 보고 한숨쉽니다.
오스카 밀러
"……모험가 길드에 들렀다가, 의뢰소도 한 번 가보는 건…."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카게
" 새로운 의뢰인가? "
흥미를 가집니다.
오스카 밀러
"그런 것 같습니다만, 뭔가… 독특하고 이상하다는 것 같은데요."
램 이어닝
"음, 여비의 보충은 좋죠. 가는 길목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수주해볼까요?"
카게의 반응을 살피며 긍정적으로 동조한다.
노스텔지어
옥수수 먹느라 대답 없음.
오스카 밀러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도 손해는 아니니까…." 고개를 주억이는 것으로 긍정합니다.
램 이어닝
장하다! 등을 두드려줘요.
카게
저벅저벅 앞장서 의뢰 게시판을 확인해봅니다.
GM
의뢰소로 향한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은 조용하지만 간간이 사람의 대화 소리가 들려온다.
의뢰소는 용병의 본부나 마찬가지다. 용병이라면 여러 이야기를 들었을 테니 탐문에도 좋은 장소다.
>접수처
>의뢰 게시판
램 이어닝
음~ 살벌한 공기. 시원하다.
오스카 밀러
굳이 의뢰를 찾아 받는 편은 아니라 어색한 곳입니다. 가끔 토벌 관련 건으로 찾아올 때 정도였을까.
노스텔지어
의뢰소보다는 모험가 길드가 익숙하지만, 이곳도 그렇게까지 낯선 공간은 아닙니다. 어떤 일은 용병에게 갈 필요도 없이 모험가의 선에서 해결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유물을 슬쩍 챙기는 데에는 제약이 좀 있는 편이라...
사람이 셋이나, 거기에 용병도 있다면 자신이 무언가 앞장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는 없을 겁니다. 마저 옥수수를 먹습니다.
카게
제 집 드나들듯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의뢰 게시판 앞으로 향합니다. 일단 소문의 이상한 의뢰가 궁금한 모양입니다.
램 이어닝
슬그머니 들어온 새끼 쥐마냥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다.
GM
의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간단한 부탁 정도의 D급에서, 목숨이 걸린 위험한 S급까지의 난이도. 누구나 처음부터 S급 의뢰를 받을 수 있으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당신들보다 앞장서서 누군가가 게시판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의뢰를 고르는 듯 하더니, 망설임 없이 S급 의뢰지를 뜯어낸다.
한발 늦게 게시판을 살펴본다면 눈에 띄는 의뢰는 없다. 대체로 D급에서 C급 사이의 평이한 의뢰 뿐.
오스카 밀러
"엇,"
카게
스스로가 한 발 늦다니 말도 안됩니다. 당당하게 S급 의뢰지를 뜯어낸 녀석의 어깨를 붙잡아 세웁니다.
용병
"...누구지?"
램 이어닝
흥미로운 사건의 냄새를 맡고, 의뢰소에 대해 습관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가 카게가 있는 쪽으로 간다. 빠르게 움직이는 손. 종이에는 용병을 잡은 카게가 그려지고 있다.
혹시 아는 얼굴인가? 고민하면서 연성, 아니 기록을 멈추지 않는다.
카게
" 그거 내놔. " 제 눈 앞의 용병을 [위협]합니다.
GM
위협 판정.
카게
cc<=65 위협 (1D100<=65) > 99 > Failure
오스카 밀러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
노스텔지어
저기서 무슨 개판이 나도 관심 없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던 용병 중 아는 얼굴이 있으면 가볍게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팔아주셨던 물약, 효과가 좋던데요. 그런가요? 그거 다행이네요. 어디 가시나봐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네, 당신도요. 어쩌고 저쩌고...
GM
당신은 목소리를 내리깔고 용병을 위협해보려 하지만, 그는 눈썹조차 까딱하지 않는다. ...제법 잔뼈가 굵은 용병 같다. 말뿐인 위협은 통하지 않는다.
용병
"이 의뢰에 관심이 있나? 한 발 늦었군."
오스카 밀러
"저, ……무슨 의뢰입니까, 그건."
돌려 말하는 법도 몰라서 그냥 직설적으로 묻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런데 웬 옥수숩니까? 시장에서 팔고 있던데요. 헤~ 글쿠낭. 꽤 맛있어요. 하긴 요즘 옥수수 철이긴 하죠. ...
카게
눈 깜빡도 안하는 눈 앞의 용병에게 의뢰를 빼앗긴게 마음에 안듭니다...
" 옥수수얘기 그만해. "
괜히 노스텔지어에게 버럭 짜증냅니다.
용병
의뢰지를 짧게 내려다 보았다가 고개 든다.
노스텔지어
그럼 지나가던 용병만 머쓱해져서 슬슬 인사하고 자리 뜹니다. 노스텔지어는 그냥 옥수수 들고 가만 봅니다.
용병
"너희는 받을 필요 없는 의뢰야. 어차피 마왕성으로 가는 길 아닌가?"
오스카 밀러
"그건, 그렇지만…."
카게
" 궁금해. 소문을 들었거든. "
오스카 밀러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 쪽 분께서 관심이 있으셔서, 무슨 의뢰인지라도 듣고 싶어서요." 끄덕끄덕.
카게
" 그래, S급이라니... 흔치는 않잖아? "
오스카 밀러
"독특하고 이상한 의뢰라고 들었습니다만."
램 이어닝
아는 얼굴인지 혹은 명성이 있는 용병인지, 지능을 써서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노스텔지어
꼭 강도 같네요. 생각 합니다.
용병
용병은 침묵한다. 곧 종이를 돌려 당신들에게 의뢰지를 보여준다.
정보
GM
<의뢰지>
의뢰인: ■■
등급: S
의뢰 내용: 세계에 단 하나 뿐인 추억을 찾아줘.
장소: 마왕성 부근
보상: 새로운 내일
메인
GM
용병의 정체를 떠올려본다면 지능 판정.
램 이어닝
cc<=80 지능 (1D100<=80) > 34 > Success
노스텔지어
의뢰 같은 건 별로 관심 없지만, 하나뿐인 추억이라는 문장에는 이끌리듯 다가갑니다. 옥수수를 들었지만...
카게
의뢰서를 뒤집어 봅니다. 이게 뭐야?
노스텔지어
"해석하기 난해한 의뢰네요. 용병들은 이런 것도 처리하나요?" 카게를 올려보며 묻습니다.
오스카 밀러
눈썹을 한 번 힘없이 까딱입니다.
카게
" 겠어? "
램 이어닝
"낭만적이네요~"
오스카 밀러
"의뢰 내용도, 보상도……." 뭔가 애매하네.
카게
" 그쪽은 이걸 냉큼 가져갔다고? 자신있어? "
노스텔지어
"실례해요, 의뢰서를 찾은 당신. 당신은 이 의뢰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나요?"
GM
램은 용병을 알고 있다. 이전에도 어디선가 분명 만난 적이 있다. 그 때도 이 의뢰소였던가? 기시감이 갑작스레 덮쳐온다. 아니, 그런 기억은 없다...
램 이어닝
"..." 바쁘게 움직이던 손이 잠시 멈췄다가 느릿하게 움직인다.
용병
"글쎄. 내가 이 이상 대답할 이유는 없겠군."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붙잡아서 미안해요."
카게
안 미안한데.
램 이어닝
슬그머니 용병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본다.
노스텔지어
대답해줄 이유가 없는 것도 맞으니 아쉬운 내색 없이 그러려니 합니다.
오스카 밀러
어차피 마왕성 부근에서 하는 의뢰니 가는 길이 같으면 동행할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마냥 동행하자고 하기에는… 이쪽 인원이 환영할 분위기도 아니고.
노스텔지어
다 먹은 옥수수 대를 허리춤의 쌕에 쑥 집어넣더니, 손을 집어넣어 그 안에서 손수건을 꺼내 손을 닦습니다.
램 이어닝
"이런, 저희 일행이 실례했네요. 혹시 다친 곳은 없죠?"
그런 곳은 없겠지만 일부러 말을 걸려고 꺼낸 화제입니다.
노스텔지어
"이곳에 리더는 없어 보이네요. 이동할까요." 그 노력이 무색하게 그냥 가자는 사람 하나.
카게
램을 노려봅니다 내 실례를 왜 네가 정하냐는 눈빛.
노스텔지어
눈빛이 하나밖에 없어서 잘 안 보여요.
램 이어닝
눈빛을 느꼈지만 모르는 척 합니다.
오스카 밀러
……지금 이 꼴만 봐도 동행인을 늘리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지.
용병
"없어." 단답. 상대하기 곤란한 유형의 인간이 둘 만났다...
카게
" 아니면, "
" 너 강하냐? 마왕성 갈 생각없어? " S급 의뢰서를 가져갔으니 믿는 구석이라도 있겠지 싶다.
오스카 밀러
"엇,"
"그, 그래도 되겠습니까."
램 이어닝
오~ 로맨틱. 같은 추임새를 넣어보나.
오스카 밀러
오스카 입장에서 제일 반대할 것 같은 사람이 카게였는데.
용병
"의뢰를 골랐으니 해결할 장소에 가야겠지."
카게
자리비잖아. 그냥 그 생각입니다.
용병
"너희는 리더가 사라졌는데도 마왕성으로 갈 생각인가 보군."
오스카 밀러
"……다른 분은 몰라도, 일단 저는요."
카게
" 어차피 가야했으니까. "
노스텔지어
아니... 리더 찾으려고 돌아다니는 건데? 리더 없으면 안 가지...
램 이어닝
"말이 나온김에 여쭤봅니다만~."
"혹시 우리 리더 보셨나요?"
오스카 밀러
잠깐, 리더가 사라진 건 어떻게 알았지. 그렇게 빨리 소문이 돌았나?
용병
"아니. 적어도 최근에는."
용병은 잠시 침묵한다.
"리더를 찾고 있다면 마왕성으로 가 봐."
"혹시 모르지. 그곳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을지."
노스텔지어
그럼 안 되지 마왕성 가는 파티인데
오스카 밀러
"………당신은, 대체 그걸 어떻게 알고, ……."
램 이어닝
"그럴려나요~ 음."
GM
용병은 그 말을 끝으로 의뢰소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노스텔지어
마왕성이 시장 입구도 아니고 왜 거길 먼저 가있나요?
...라고 반박은 안 했지만.
세실, 아무래도 마왕을 물리치는 파티는 다른 파티가 될 것 같아요. 이 인원으로는 출발도 힘들어 보이는 걸요.
카게
마왕성에 혼자 가는 애들이 왜이리 많지? 나도 그냥 혼자 갈까? 현재 모인 녀석들을 게슴츠레 보다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스카 밀러
"……이제, 어떻게 할까요." 다른 이들을 둘러 봅니다.
"마을을 더 둘러보시겠습니까. 아니면……."
램 이어닝
그 사이 접수 카운터로 가서, 접수원에게 방금 나간 용병에 대해 묻습니다. 마치 그를 고용할것처럼, 상세하게 신상을 요청해요.
노스텔지어
"그의 말을 믿고 마왕성으로 갈 건가요? 당신은."
오스카 밀러
말을 고르듯 잠시간 침묵하다가, "조금 더 정보를 얻어보고,"
"확신이 선다면, 예."
GM
접수처의 접수원은 램의 말을 듣고 용병 서류를 뒤적인다. 그러나 정보 제공은 거부한다. 그 용병은 개인 의뢰를 받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의뢰를 위한 신상 요청 또한 들어줄 수 없다는 이유다.
오스카 밀러
"저야 말했듯이, 어차피 목적지는 마왕성이기도 했으니."
노스텔지어
"그렇군요. 당신의 여행에 리더가 꼭 동행할 필요는 없겠네요."
카게
" 리더는 움직일 계기일 뿐이지. "
노스텔지어
"당신도 마찬가지인가 보군요."
램 이어닝
그러면 아까 그 S급 의뢰를 부탁한 건 누구인지 물어봅니다. 필요하다면 말재주를 써서 아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속이며.
카게
" 리더라는 녀석이 실제로는 어떻게 싸우는지 난 모르니까. 있으나 마나."
GM
접수원은 이번에도 명쾌한 대답을 내어놓지 못합니다. 어두운 갈색 후드를 머리까지 뒤집어 쓴 사람이었다는 사실만 어렴풋하게 기억난다고 하는군요. 뭐, 그런 사람이야 이런 의뢰소에 하루에도 십수 명씩 옵니다.
노스텔지어
"마왕성을 목적지로 하는 다른 파티가 있기를 바라야겠군요. 혼자서 떠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해서 살아돌아온 사람은 없으니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카게
지금 나만해도 후드쓰고 있는데.
노스텔지어
다수로 출발했다고 돌아온 사람도 없지만.
램 이어닝
"...흐음." 마지막으로 리더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적이 있는지까지만.
GM
램은 리더의 인상착의를 설명한다. 접수원은 그런 모험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여기는 용병을 찾는 곳이지, 모험가를 찾는 곳이 아니거든요."
램 이어닝
"아아, 그렇네요. 실례했어요." 가벼운 사과를 하고 총총 일행에게 돌아온다.
카게
" 뭐라든? "
램 이어닝
"모험가 길드로 가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오스카 밀러
"그렇습니까…."
램 이어닝
"아 맞아."
"인사법이 바뀌어서 들어갈 때는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하고 가야한대요~."
카게
" 어, 그래 "
무시하고 의뢰소를 앞장서 나갑니다.
램 이어닝
알겠죠? 오스카에게 당부하며
노스텔지어
대답도 안 하고 총총 카게 따라 갑니다.
오스카 밀러
"뭔, ……." 왜 아무도 부정 안 하지.
카게
오스카 봅니다
" 그거 진짜야. 나 여기 잘 알잖아. "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그저 웃음
노스텔지어
아닌 거 아는데 나한텐 안 물어봐서 대답 안 함.
오스카 밀러
"……특이하게 바뀌었군요…."
노스텔지어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의 보폭으로 멈추지 않고 모험가 길드로 향합니다. 어차피 아는 길이니 알아서들 오겠지요. 총총.
램 이어닝
유난히 더 신이 난 얼굴로 총총 노아를 따라갑니다. 가는 길에 카게 옆구리도 쿡 찔러봐요.
"분위기 잘 타는데요?"
카게
" 방금 찌른 곳을 찔리고 싶다는 의사표시냐? " 험악하게 내려다봅니다.
램 이어닝
"네? 설마요!"
오스카 밀러
으심대. 얼굴이지만, 다들 맞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털레털레 뒤따라 걷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다들?
램 이어닝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예요."
그러며 냉큼 앞장 서서 가는 노아를 따라갑니다. "아~ 같이 가요."
카게
이번에는 제일 앞에서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노스텔지어
"그래요." 같이 가자고 말 걸었으니 거부하지 않고 대꾸합니다.
램 이어닝
가는 동안에 이거저거 떠들고 물어보는 등 합니다. 참 말이 많은 사람이란 걸 새삼스럽게 실감할지도 몰라요.
노스텔지어
그럼, 의외로 묻는 말에는 거리낌 없이 대답하고 평범하게 다른 주제로도 이어갈 수 있는 화술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램 역시 실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GM
끼익, 문소리가 나며 들어선 곳은 모험가들의 본부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여러 개 배치된 테이블에서는 온갖 파티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어 건물 내부는 온통 시끌시끌하다.
>접수처
>안내 게시판
>테이블에 앉아있는 파티들
램 이어닝
오스카 봄. 인사하나?
오스카 밀러
다른 사람들 눈치 보고 있었는데 먼저 들어가나?
카게
멀뚱멀뚱쳐다보고 있습니다 과연 저 청년이 어떻게 할까요
오스카 밀러
"그…… 제가, 왔, 습니다……." 차마 귀엽다는 말은 못 붙여요.
노스텔지어
일정한 걸음으로 총총총 오느라 조금 늦게 옵니다. 오스카의 선례가 되어주지 않습니다...
카게
"와 진짜 하네." 작게 중얼거립니다.
노스텔지어
그리고 속아 넘어간 오스카 옆 지나쳐서 저벅저벅 들어감...
GM
오스카의 말에 접수원이 조금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짓지만, 곧 서비스직 종사자답게 밝게 웃는다.
노스텔지어
그냥... 말 없이...
GM
"어서오세요, 모험가 길드입니다!"
램 이어닝
"오스카는 마치 모험가 길드를 제 집마냥 들어오면서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뭔가 쓰고 있다.
오스카 밀러
"……? 저, 그, ……." 뭔가 잘못됨을 그제서야 인지하고….
노스텔지어
"혹시, 리더가 길드에 방문하지 않았나요? 아니면 리더를 만났다는 사람이라던가."
카게
오스카 등 팡팡 칩니다. 약간의 위로에요
GM
"리더...? 아, 얼마 전에 마왕 토벌 파티원을모집하는 공고를 올리셨던 그 분요?"
노스텔지어
근데 리더를 리더라고 불러도 알아 듣? 는구나
GM
"음, 그 이후로는 길드를 방문하지 않으셨어요. 행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램 이어닝
키득이며 오스카 등을 두드려준다. 그리고는 테이블에 앉은 다른 파티사람들에게 스리슬쩍 찾아가서 기웃거려요.
오스카 밀러
등 팡팡 맞고 바로 섭니다. 인사가 중요하겠습니까.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요.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고마워요. 오늘도 수고가 많아요." 적당히 인사 하고, 리더가 쨌나? 라고 생각합니다.
GM
접수원은 조금 머뭇거리다 덧붙인다. "저, 파티원을 모집한 분께서 사라지셨나 봐요."
오스카 밀러
사라졌다, 는 말은 조금 이상한 것 같지만. 고개를 끄덕입니다.
GM
"하지만 길드의 정규 파티 기준은 4인이고, 이 인원이라면 그대로 출발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불안하시다면 저희 쪽에서 다른 파티원을 알선해드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램 이어닝
굳이 더 필요하진 않을 거 같은데. 하고 슬쩍 인원들을 봅니다.
사람 더 늘어나면 오스카는 최소 서먹함에 짓눌려 버릴지도 몰라.
오스카 밀러
안 그래도 다른 파티원이라는 얘기에 조금 미미하게 더 초췌해졌습니다.
이 인원도 지금 감당 안 돼….
노스텔지어
시선 닿으면 멀뚱히 볼 뿐입니다. 애초에 리더 없이 이 파티가 유지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램 이어닝
그 사이 모험가 길드의 다른 파티에게 슬쩍 가서 리더에 대해 기억나는 정보를 묘사하며 물어봅니다.
그 김에 혹시 뭐 재밌는 도박이라도 안 하나 슬쩍 볼까.
GM
길드에서 도박.
램 이어닝
원래 부수입이 가끔 더 많다
카게
램을 꼬라봅니다.
GM
테이블에 앉아있는 파티들은 제각기 모여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대강 다음 행선지, 보물에 대한 전설, 오늘 저녁밥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 뿐이다.
램 이어닝
모르는척
오스카 밀러
"……괜한 짓은 마세요." 어쩐지 그리 덧붙여야 될 것 같음.
램 이어닝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GM
그들에게 리더에 대해 묻자, "응? 무슨 리더?" "뭐야, 여기 리더가 한둘인가?" 따위의 당연한 반응이 돌아온다.
끼어들만한 도박판은 아쉽게도 여기에는 없다. 길드 내부이기에 다들 자중하는 모양이다.
오스카 밀러
"예방 차원에서…." 아까의 거짓말(?)도 그렇고, 신뢰도가 팍팍 까이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사람 찾을 땐 이름과 인상착의를 말하는 게 당연한 건데, 어쩐지 자연스럽게 리더라고만 지칭한 것을 상기해보니...
그러고보니 리더, 이름이 뭐였더라?
램 이어닝
자신의 이전 기록물을 살펴봅니다. 리더에 대한 내용도 있을 거 같은데.
노스텔지어
머리가 검었던 것 같다... 정도 외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베일 안쪽에서 시선이 좌로 갔다 우로 갑니다.
카게
"우리 모은 녀석, 기억하는 녀석있나?"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우리 이름은 기억해요?" 괜히 오스카 장난삼아 공격한다
노스텔지어
"기억 나지 않아요. 이상한 일이네요." 또 기억을 잃어버린 걸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GM
램은 구석으로 빠져 자신의 기록물을 꺼내서 뒤진다. 리더에 대한 기록도 분명 존재할 것이나, 어쩐지 마구잡이로 꺼낸 종이에는 영 무관한 내용만 적혔다. 가방이 어지러운 탓일까? 나중에 제대로 확인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카게
"기묘하군..."
오스카 밀러
"기억합니다, 램 이어닝 씨." 부러 풀네임.
노스텔지어
하지만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무엇을 잊어버렸는 지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 이미 겪어본 일이므로 잘 알고 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망각이라고.
오스카 밀러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사람'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니.
램 이어닝
"와~ 풀네임으로 기억해주다니 영광이에요." 능청맞게 웃어요.
"그나저나 리더에 대한 기록을 꺼내보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못찾겠네요."
카게
"그럼 행방을 아는 녀석을 찾기는 글렀군."
노스텔지어
"애초에 무의미한 시도였다는 걸까요."
램 이어닝
그리고보니 다른 파티에게 아까 본 용병에 대해서도 한번 물어봅니다. 아는 얼굴이었던거 같은데.
오스카 밀러
"……무언가, 정말 안 좋은 일이라도 당한 것은…." 어떠한 주문이라던가…. 그런 생각을 곰곰.
카게
괜히 다른 테이블가서 리더 모르냐고 멱살잡이하고 있습니다.
GM
램은 용병의 인상착의를 말하며 탐문한다. 그 용병에 대한 평은 대체로 비슷하다. "뭔가 위험한 의뢰를 잔뜩 받아 가는 녀석이지? 파티도 꾸리지 않고..."
오스카 밀러
제발. 우리 멱살은 잡지 말자. 중재하고 있을게요.
GM
알음알음 용병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모양이나, 그와 깊게 교류한 사람은 없어 보인다.
노스텔지어
세실이라면 이 현상에 대해 짚이는 곳이 있을까? 그는 저명한 마법사고, 아는 것이 많으니 그럴 지도 몰라... ... 그런 생각을 합니다.
램 이어닝
그렇구나...흠. 일단은 들은 바도 메모해둡니다. 습관이네요.
GM
카게가 다른 파티원의 멱살을 잡자 파티에 대기중이던 호위 용병이 오스카와 함께 싸움을 말린다...
평범한 모험가 길드의 풍경이다.
램 이어닝
"하하, 개판이네."
노스텔지어
입 밖에 내거나 도움이 될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가만히 서있는 걸로 보일 듯합니다.
램 이어닝
오스카가 잘 말리는 걸 보면서 그사이 안내 게시판으로 가봅니다.
노스텔지어
램이나 따라갑니다.
램 이어닝
"보자보자, 혹시 어쩌면 여기 리더가 우리한테 메모라도 안 남겼나?"
노스텔지어
"얼굴도 목소리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데 필체만 기억난다면, 그것은 신기한 일이겠어요."
카게
아 이거 놔보라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GM
노르테의 주변 던전에 대한 설명이 적혀져 있다. 한쪽 구석에는 마왕성까지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루트로 이동한다면 마왕성까지 7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다. 마왕성으로 향하는 길의 지도에 주의 문구가 적혀 있다.
램 이어닝
"후후, 가끔은 사소한 게 더 인상깊은 법이니까요."
GM
*주의*
마왕성으로 향하는 길은 매우 험난하며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생존해서 돌아오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모험가 길드는 이에 책임이 없으며, 오롯이 모험가 여러분의 선택임을 잊지 마십시오.
램 이어닝
살벌해라~. 주의 문구를 또박또박 소리 내 읽어본다.
오스카 밀러
우리는 마왕을 해치우러 갈 거지, 같은 인간이랑 싸우러 온 게 아니라고 말리고 있습니다. 초췌함 +30 됩니다.
노스텔지어
"당신은 갈 건가요? 리더가 없는데도." 램에게 묻습니다.
"나머지 두 사람은 그럴 셈으로 보여요. 처음부터 목적이 있었다고 하니."
램 이어닝
"그러는 당신은요?"
마왕성으로 가는 길을 따라 그리며 물어봅니다.
노스텔지어
"글쎄요, 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가게 될 마왕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지금 떠나는 것과 나중으로 미루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램 이어닝
"차이라면 분명히 있죠." 사각사각 펜을 움직이다 말고 노스텔지어를 봅니다.
노스텔지어
"그것은 시간의 차이인가요?"
램 이어닝
"시간이려나? 그것도 맞겠지만 제가 생각한 답은… 추억의 유무였어요." 실실 웃는 낯으로 카게와 오스카를가르킵니다. 둘 뭐하고 있을까?
노스텔지어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이 옮겨갑니다. 뭐 하고 있기는요.
카게
"뭘 쪼개?" 느껴지는 시선에 멱살잡던 손을 내려놓습니다.
오스카 밀러
잠깐 무언가가 떠오른 듯이 멈칫 했으나, 의아함도 잠시입니다. 카게의 말에 두 사람의 시선이 이리로 향해 있음을 느끼고는 어색하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노스텔지어
"기억은 모든 순간에 생겨나요. 언제 떠나느냐로 추억의 유무를 따질 수 있을까요? 나는 그저 주체가 달라질 뿐이라고 생각해요."
오스카 밀러
"무언가, 알아낸 것이라도…."
램 이어닝
반응 차이봐. 큰 개랑 큰개 같다~하고 생각하고 손 흔들어줍니다.
노스텔지어
알아낸 것이 있냐는 말에는 고개를 살레살레 젓습니다.
카게
"없어?"
"더이상 볼 일 없으면 그냥 가자. 차라리 아까 먼저 간 녀석을 추궁하는게 빠르겠어."
노스텔지어
"그 용병은 답을 해줄 것 같지 않던데요."
램 이어닝
"그전에 그 용병과 싸우면 곤란해요~. 강해보였으니까."
노스텔지어
그 말은 이길 수 있냐고 긁는 말 아닌지?
램 이어닝
후후.
오스카 밀러
"……그래도, 무언가 거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지."
카게
"털면 뭐라도 나오겠지." 어깨 스트레칭을 합니다.
오스카 밀러
"우리가 포기하지 않은 것을 알면, …맨 입은 몰라도, 무언가의 거래 정도는 받아줄지도 모릅니다."
노스텔지어
"상대가 무얼 바라는지 알고 있나요? 거래라는 것은 가치 있는 것이 있을 때에만 성립하죠. 그 용병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당신에게 있을까요."
사사건건 태클 거는 것 같지만 그냥 물어보는 거야
램 이어닝
"오, 핵심을 찔렀어요."
노스텔지어
너 뭐 되냐고 물어본 게 아니야
오스카 밀러
"……마왕성 부근으로 가는 것이 목표일 테니, 관련해서 안전을 보장해준다던가…."
카게
"오, 시비." 시비로 들었습니다.
오스카 밀러
뭐 되냐고 물어도 되긴 함. 정말 뭐 안 되기 때문에.
노스텔지어
"그 용병이 당신보다 강하다면?"
아, 용사니까 그럴 일은 없으려나.
램 이어닝
뭔가 흥미진진해질거 같아서 대화를 다 받아적어요.
오스카 밀러
"그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램 이어닝
"에이~ 자신감을 가져요. 그래도 따진다면 우리는 재미를 보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떠들썩하고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노스텔지어
"망설이지 않고 혼자서 이상한 S급 의뢰서를 가져가는 사람이라면 편견을 뛰어넘을만큼 강할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요. 그 용병을 쫓아가고 싶다면 그렇게 하기로 해요.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보단 나을 지도 모르겠어요."
오스카 밀러
"그리고 아무리 강한 이라고 해도, 협력할 이가 있느냐 마느냐는 생각보다 꽤나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인간의 시야는 생각보다 좁다던가…. 그런 한계는 극복하기 어렵거든요."
램 이어닝
멋지다~ 하고 오스카에게 휘파람 날리며 칭찬해줘요.
카게
"그 녀석이 먼저 마왕성에 도착하는 꼴 못 봐 나는." 시시한 이유입니다.
오스카 밀러
"완전히 그리로 목표를 틀기 보다는, …그 가능성도 넣어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네." 어쩐지 머쓱해짐.
램 이어닝
오스카는 칭찬을 멋쩍어한다... 후세에 넘겨줘야지 써둬요
노스텔지어
"그 용병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이 용병은 마음에 드는게 있을까? 로 질문 바꿀까?
"따라갈 생각이라면, 이미 마을을 나서지 않았길 바라야겠어요. 찾을 사람이 바뀌었군요." 얘들아 이제 용병 찾으러 가자
카게
"단신으로 돌아다니니까 궁금하잖아." 본인이 할 말은 아닌 듯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부류인지 궁금해졌나봅니다.
램 이어닝
"우리랑 같이 가는 거 고민 중인거 아녔나요?"
노아에게 가서 살짝 놀리듯이 말해요.
그리곤 다른 두 사람에게 멀리 가기전에 가보자고 부러 큰 소리로 얘기합니다.
오스카 밀러
대답 대신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GM
당신들이 길드를 나서려고 하면, 접수원이 오스카에게 배낭을 내민다.
오스카 밀러
"……?"
GM
"잠시만요. 여기, 기본 지원 물자요! 이걸 받으러 오신 줄 알았는데요!"
접수원이 내민 배낭에는 3일 정도의 식량과 소량의 치료물품, 지도, 개인용 천막 5개분이 들어있다.
램 이어닝
오스카가 제일 짐을 잘 챙길거 같은 인상이었나봐.
오스카 밀러
"아, 그런 게 필요합니까…." 미안, 모험은 처음이라.
노스텔지어
7일 걸리는 마왕성까지 가는 지원물품이 3일치라고?
오스카 밀러
"…저, 돈은……."
램 이어닝
"정말이지~. 두고 가면 어떡해요!" 깐족
GM
"괜찮습니다! 모험가 여러분께 기본으로 지원해드리는 물자니까요. 모쪼록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카게
"호화스럽네?"
램 이어닝
사흘치만 주는 건 그 이후는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높아서일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오스카 밀러
"……." 세상이 참 좋아졌구나, 따위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받아 챙깁니다.
GM
보통의 모험이 사흘 이내로 끝나기 때문일 것이다. 나머지 물자는 시장에서 충당하자.
노스텔지어
이미 본인 몫은 넉넉하게 챙겼지만 물자가 더 있다고 손해보는 건 아니니까. 자기 몫을 집어 하나씩 허리의 쌕에 집어넣습니다.
램 이어닝
"음~ 보급품이라는 말처럼 많지는 않네요. 더 필요하면 시장에 다시 들러야할 법한데."
카게
물자 하나 까먹습니다. 간식마냥...
램 이어닝
"밥 먹기 전에 간식부터 먹음 어떡해요."
노스텔지어
팔뚝 길이의 쌕 안에 용케 물자가 다 들어갑니다.
오스카 밀러
"그렇습니까…." 장거리 여행 같은 건 몰라서 생각을 위임한다.
노스텔지어
"본인 몫을 어떻게 하는 지는 본인의 판단이겠지만요. 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카게
"마법이야 뭐야?" 램의 말을 무시하고 저게 다 들어가네 쳐다봅니다.
램 이어닝
다들 물자 나눠가질때 오스카에게 스리슬쩍 2인분 줍니다.
오스카 밀러
왜지. 얼떨떨하게 들고 있어요.
노스텔지어
"마법이에요. 나의 마법은 아니지만요."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모험가 어떤데
램 이어닝
"하하, 제가 이걸 들고 갈 체력은 안 되는 관계로...부탁할께요." 실눈주제에 윙크해봄
노스텔지어
양도하는 줄 알았더니 그냥 짐꾼이었다
램 이어닝
"대신 멋진 모습 많이 남겨드릴테니까요."
오스카 밀러
"아…." 그런 의미??? 황당하네.
"…………됐습니다." 챙겨는 줍니다.
램 이어닝
착하다
노스텔지어
용사 너무 부려먹는 거 아닌가?
램 이어닝
오스카는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타입 같다... 남들에게 이용 안 당하게 잘 챙겨줘야지. 우리만 쓸거다. 끼릭끼릭...일지처럼 써둬요.
오스카 밀러
몇 분 좀 뛰었다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짐까지 들라고 하긴 좀 그러니까.
"……갈까요."
램 이어닝
"그럼 모험가 길드 여러분~ 혹시나 저희를 찾는 사람이 오면 마왕성 가는 길로 찾아 오라고 말해주세요~."
노스텔지어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네요."
램 이어닝
혹시나 리더가 아직 근방에 있을까봐 노파심에 전체 메세지를 남기고 갑니다.
"아 맞아, 치유소도 다녀오는 들리는편이 좋을까요?" 카게를 봐요
"참고로 저는 여러분의 의견에 따를거예요~." 메에에
카게
왜 나를 쳐다보는건지 게슴츠레 봤다가 자기 꼴 생각해봅니다.
"죽을래?"
램 이어닝
"음, 건강하네요!"
오스카 밀러
이쪽도 흘끗, 봤다가 안 본 척 먼 산…. "치료가 급한 상황은 아니니, 바로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램 이어닝
치료소는 가지 않아도 괜찮냐고 물으니 카게가 죽을래 하고 대답했다... 써내려가요
오스카 밀러
뭘 쓰는 건데.
노스텔지어
지금 이 멤버로 치유소 가면 램한테 근육통 약이나 처방해 주겠지 뭐
카게
페이지 북 찢어버립니다
램 이어닝
"아~! 내 기록~!"
우우 찢어진 조각 주섬주섬 모아서 가방에 넣습니다. 그래도 소중해...
오스카 밀러
이 멤버, 괜찮은 거 맞나…….
노스텔지어
"치유소에 가지 않는다면, 다음 목적지는 어딘가요?"
모든 개판을 개의치 않고 그냥 옆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이 경우엔 아마 오스카.
오스카 밀러
"……마왕성을 향해서, 겠죠. 아마 이전의 그 용병도 마왕성 부근으로 향했을 테니, 어느 쪽이 목표라도 향하는 방향은 같을 테고…."
노스텔지어
"그래요, 그럼 이동하도록 해요."
대답 들으면 방향 가늠하고 몸 돌려서 걷습니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오스카 밀러
지아한테 끄덕끄덕 해주고는 두 사람 봅니다. "출발합시다…."
카게
길게 하품합니다
느릿하게 무거운 몸 이끌고 따라가요
램 이어닝
"와아~ 마왕성 어떤 곳일까. 기대되네요." 위기감없는 발언하면서 따라가요
GM
네 명은 제각기 마왕성을 향해 걷는다.
카게
"너는 혼자서 평생 못가는 곳."
GM
이유도, 행색도, 걸음걸이도, 뭐 하나 통일된 것 없다.
램 이어닝
"...한달정도 걸리면 혹시 모르죠!"
오스카 밀러
기간의 문제라기 보다, 무력의 문제가 아닐까.
램은 안전지대만 벗어나도 금방…. 음, 좋지 않은 생각이니 그만둡니다.
GM
경비병이 열어준 문 바깥으로 발을 내딛고, 걸어나가다 보면, 곧 당신들의 주변을 새하얀 나무가 둘러싸기 시작한다.
창백한 숲이라 불리는 이곳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울창한 숲이었지만, 마왕의 힘에 의해 녹빛이 시들어버렸다.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며 낙엽 밟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참을 걷다 보면 무언가의 발자국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한다.
관찰력 판정.
노스텔지어
CC<=75 관찰력 (1D100<=75) > 79 > Failure
램 이어닝
cc<=80 관찰력 (1D100<=80) > 85 > Failure
노스텔지어
베일로 가렸는데 세상에 뭐가 보이겠습니까? 안 보입니다.
오스카 밀러
cc<=60 관찰력 (1D100<=60) > 32 > Success
램 이어닝
눈 안 보이는데 뭐가 보이겠어요
카게
cc<=55 관찰력 (1D100<=55) > 36 > Success
노스텔지어
뭔지 발견 못하고 그대로 계속 걷습니다.
GM
악마의 흔적인 것 같다. 북서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스카 밀러
"……흔적이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누가 불러세우기 전까지 20m 정도는 이동했을듯.
카게
"어, 나도 보이는군."
GM
길드에서 받은 지도를 살피면 숲의 출구 역시 북서쪽에 있는 듯 하다.
노스텔지어
아무도 안 불러서 일직선으로 50m 갔습니다.
램 이어닝
흔적이라는 말에 재빠르게 와서 살펴봅니다.
오스카 밀러
"……흔적이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씨." 어디까지 가.
노스텔지어
60m 쯤에서 오스카가 불러 돌아봅니다.
램 이어닝
"오오, 이게 바로..." 마치 진귀한 보물을 발견한 탐험가 마냥 면밀히 살펴보면서 기록해요.
노스텔지어
그럼 이제 갈 때랑 똑같은 걸음걸이로 60m 돌아옵니다.
카게
"그 베일 좀 걷어라."
오스카 밀러
"악마의 흔적인 것 같고, … 숲의 출구로 빠져 나간 것 같네요."
램 이어닝
"으응? 그러면 우리랑 길이 겹치는 거 아닌가요?"
카게
"...최근의 것인가?"
오스카 밀러
"어쩌면 마왕성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을지도요."
카게
"가는 길에 조우할 수도 있겠군."
오스카 밀러
그렇다면 아까의 용병이 위험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합니다.
램 이어닝
"우선은~... 조금 빠르게 이동하는게 우리도 좋지 않을까요?"
노스텔지어
여기서 걸음 제일 느린 거 당신이지 않나요?
램 이어닝
그래서 그래
오스카 밀러
"괜찮겠습니까, 속도를 올려도."
램 이어닝
더 지체되면 더 뒤에 있어(내가)
노스텔지어
"그래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어떡해... 뻗으면 돌아가면서 들고 가든가 버리고 가든가 해야지
램 이어닝
"죽는 것 보단 죽을만큼 고생하더라도 사는게 좋죠." 빨리가도 괜찮다는 뜻입니다.
카게
못따라오면 버려야지
오스카 밀러
여차하면 업고 가는 게 맞을까…싶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주장했으니 일단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GM
나아가다 보면, 넓은 공간에 도착한다. 시공간이 뒤틀린 듯 나무의 형태가 일그러져 있다.
앞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사람? 아니,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새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램 이어닝
기이한 나무를 보고 잠시 표정이 굳었다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멈춰선다.
오스카 밀러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데. … 일단 경계합니다.
램 이어닝
"뭔가...들리지 않았나요?"
GM
슬쩍 고개를 내밀어 확인해보면 사람 한 명이 거대한 새 세 마리에게 둘러싸여 위협받고 있다. 아마도 상인인 것 같다. 물건을 구해오는 길에 습격을 당한 걸까?
>도와준다
>지나친다
램 이어닝
아는 종류의 새인지 알아볼수 있을까요?
GM
이 근방에서 자주 나타나는 괴조다. 먹을 것을 찾아 민가를 침략하는 일이 종종 있어 주기적으로 토벌 대상이 된다. 이 인원이라면 충분히 무찌를 수 있다.
노스텔지어
용사를 봅니다. 악마가 아니더라도 덤빌 건가요? 하고, 소문의 일부를 눈으로 확인하려는 듯이.
오스카 밀러
이미 무기를 꺼내 들었습니다만,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바로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다른 이들에게 시선을 둡니다.
괜찮겠느냐고 묻듯이.
카게
"상관없긴 해." 몸 좀 풀어보겠다 심산입니다.
램 이어닝
"저는 여러분의 뜻을 따를게요." 어짜피 싸움에선 도움도 안 될거라고, 덧붙입니다.
노스텔지어
"상인이라면 의미 있는 유물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돕긴 하겠다는 소리입니다.
램 이어닝
"와아, 처음으로 모두 뜻이 하나로 모아진 순간이네요!"
오스카 밀러
그럼 모두의 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몸을 움직여 괴조와 상인 사이로 뛰어듭니다.
노스텔지어
"아."
GM
돕는다면 공격 판정.
오스카 밀러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은 일이 끝나고도 가능하니까.
노스텔지어
아직 이쪽을 눈치채지 않았으니 준비한 마비탄 같은 것을 먼저 던질까 했는데.
오스카 밀러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54 > Success
노스텔지어
이미 펄쩍 뛰어든 오스카의 뒷모습을 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상관도 없고...
램 이어닝
"아직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가야할거 같지만..." 멋지게 끼어든 오스카의 모습을 스케치합니다.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85 > Failure
GM
오스카가 크게 검을 휘두르며 괴조들에게 달려든다. 상인의 가방을 노리던 괴조 한 마리의 몸통이 사선으로 베이며 추락한다. 그러자 다른 괴조 두 마리는 놀라서 파드득 하늘로 높게 날아오른다. 도망쳤다.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41 > Success
노스텔지어
하지만 이미 뛰어든 사람을 피해 맞추는 것은 조금 어려웠는지, 주술서의 빛이 미끄러집니다.
주술서를 탑 덮고 다시 허리춤에 매답니다.
GM
괴조가 다급하게 날아오르는 탓에 표적의 움직임이 크게 바뀐다. 주술은 미끄러지고, 카게는 날아가려는 괴조의 다리를 잡아 패대기쳤다.
카게
"통닭먹자."
오스카 밀러
상인과 거리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일단 그의 상태를"예?"
램 이어닝
첫 전투는 북서쪽으로 가던 길, 상인을 습격하던 괴조를 해치웠다. 모두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 순간이었지만, 아직은 살짝 합을 맞추는 게 어색할듯하다... 라고 기록해둡니다.
GM
"아이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을 코앞까지 와 놓고서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네요!"
상인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건넨다.
노스텔지어
"가축에 비해 아주 질길 거라고 생각해요. 식용으로 쓸 수 있을까요?"
오스카 밀러
"먹을 수 있는… 아, 아니. 딱히, 감사할 만한 일은…." 어느 쪽부터 답해줘야 할지 고장난 아싸의 모습.
카게
"아, 나가는 길이 아니라 오는 길?" 괴조 깃털 뽑으면서 대충 대꾸해요.
노스텔지어
몸통이 크게 사선으로 베여 죽은 괴조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습니다. 시체를 살피는 듯합니다.
램 이어닝
카게가 들고 있는 괴조를 요리조리 살펴본다.
GM
"어...... 잠깐, 혹시 용사님이십니까?"
"용사님 맞으시죠?! 여기서 이렇게 뵙게 될 줄은...!"
"역시 용사님은 정의로우시군요! 덕분입니다!"
오스카 밀러
"……………………."
스윽, 다른 인원들 뒤에 숨어요.
"아닙니다."
GM
괴조의 시체에서 무엇을 살피고 싶은가?
노스텔지어
사회성 없는 용사가 감사인사 받는 동안 쌕에서 짧은 칼을 꺼내 괴조의 가장 바깥쪽 발가락을 잘라냅니다. 좀 오래 걸립니다.
GM
"어어? 아니, 그럴 리가 없는데. 지난 번에 저희 마을을 구해주셨다고, 분명히 들었습니다! 저희 집 애가 용사님을 만났다고 얼마나 신나 했는데요."
오스카 밀러
"…………네……." 사회성 바닥난 대답….
"그, ……얼른, 돌아가시는 게…… 더 늦어지기 전에……."
카게
오스카 봅니다. 와 나보다 더한 녀석도 있네.
램 이어닝
오스카 힐끔
도와줄까요? 하고 카게랑 노아 봅니다.
노스텔지어
그러거나 말거나 발가락 파밍중
뼈 부분을 칼등으로 퉁퉁 치고 있습니다.
램 이어닝
이 괴조는 우리가 잘 아는 괴조인지, 차이점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GM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그래야죠. 밤이 되면 또 저런 괴물들이 우글거릴 테니."
마왕의 힘에 영향을 받아 포악해진 새. 마왕 출몰 이후 으레 민가를 습격하여 피해를 내곤 하던 평범한(?) 괴조다.
오스카 밀러
"……마을까지는 금방이니, 조심해서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건 진심이다.
램 이어닝
"평범한 괴조에겐 관심 없어요." 실망해선 일어납니다.
GM
"그럼요. 이쯤이면 숲도 거의 다 빠져나왔으니까요. 그나저나 용사님 일행 분들은 이 앞에 있는 던전에 가시는 길입니까?"
노스텔지어
자른 괴조 발가락을 쌕에서 꺼낸 천으로 둘둘 싸서, 칼과 함께 쌕에 집어 넣습니다.
카게
"던전?"
노스텔지어
"마왕성에 가는 길이에요."
대답은 합니다.
램 이어닝
던전이 있던가? 곰곰
GM
"아, 마왕성!" 상인은 놀란 듯 했다가 용사의 모습을 보고서 납득한 듯 혼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안그래도 그 던전이, 분명 마왕성에 가는 길목에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램은 던전에 대한 정보를 떠올리려고 해 본다. 최근 마을에서 어렴풋이 소문을 들어본 것도 같다.
노스텔지어
"던전에 가는 것은 예정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갈 건가요?" 자리에서 일어나며 파티원? 들을 돌아봅니다.
오스카 밀러
길목에 던전도 있나…. 그것도 없애야 하는 건가…. 그렇게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은…….
마찬가지로 다른 인원을 둘러 봅니다.
램 이어닝
기록과 기억을 되짚어보면 소문을 떠올려봅니다.
GM
"급하지 않으시다면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을 지 모릅니다. 그 던전에는 재밌는 소문이 있거든요."
노스텔지어
"갈 수 있다면 나는 가고 싶어요. 반대한다면 밀어붙이지는 않을 거지만요."
오스카 밀러
"……?"
GM
"뭐더라... 사람의 본질, 아니면 다른 세계선을 보여준다던가?"
램 이어닝
"다른 세계선이요?" 흥미 가득
카게
"소문일 뿐이잖아." 크게 흥미없다는 표정입니다.
GM
"아, 거기서 나오는 거울 같은 광물이 비싸게 팔리기도 하고요. 물론 용사님 일행 같은 분들이 그런 것에 관심이 있지는 않겠지만."
램 이어닝
"재밌겠다~!" 일부러 큰 소리로 외칩니다.
"오스카, 우리 가봐요. 네? 재밌을 거 같은 예감이 팍팍 들지 않나요?"
노스텔지어
"던전 안의 유물이 작동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던전에 방치된 유물은 아주 오랜 시간 잠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나. 유물. 갖고싶다.
카게
"흥미없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합니다
오스카 밀러
"……이 두 사람은 이렇게 말하는데요." 카게 흘끗….
램 이어닝
간절하게 카게를 봅니다.
카게
흥미 없다고. 흥미 없다고. 반복합니다.
노스텔지어
그러다 문득,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나면...
램 이어닝
"...."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땅 파요.
오스카 밀러
"토벌에 오래 걸리는 것만 아니라면, 가는 길목이니 한 번 들렀다 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노스텔지어
어쩌면 자신의 기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램 이어닝
"재밌을거 같은데...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도 모르는데..."
노스텔지어
말을 바꿉니다.
"그런가요, 원하지 않는다면 먼저 가도록 해요. 나는 가겠어요."
카게
"..."
램 이어닝
빤히...
노스텔지어
"던전을 답파한 후에 뒤쫓아 가겠어요.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램 이어닝
"아~... 다같이 던전가면 재밌는데..."
노스텔지어
혼자서라도 갈 기세입니다. 아니? 갈 거임.
카게
깊은 한숨이 램이 파놓은 땅까지 들어갑니다.
괜히 짜증나서 바닥 발로 퍽퍽차요
말은 안하지만 일단 가면 따라갈 것 같습니다.
오스카 밀러
"……어쩌면 리더에 대한 새로운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나름의 위로? 아닌 위로 같은 거 해봅니다.
램 이어닝
유리한 건 또 잘 파악해서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 탁탁 먼지를 텁니다.
노스텔지어
리더 찾는 거 아직 포기 안 했군요?
램 이어닝
"아 맞아, 그럼 잠시만요!"
그리고는 아까 본 기괴한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진지하게 형태를 스케치 하고 ,특징과 위치를 기록해요.
GM
사각사각사각... 펜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램 이어닝
나무가 일그러진 원인에 대해서도 추측해볼 수 있다면 시도합니다.
GM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마물과 같이 마왕에게 영향을 받은 것 아닐까?
노스텔지어
그럼 이제 중간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카게 빤히 봅니다.
오스카 밀러
"……식량(괴조)는 제가 들겠습니다." 바로 먹을 거 아니면. 아니, 일단 먹긴 할 거임?
노스텔지어
"통닭은 언제 만들 예정인가요?"
카게
뭐야?
노스텔지어
통닭 먹자매.
램 이어닝
흐음 묘하네. 중얼거리면서 일행에게 돌아옵니다.
"가져갈거라면 미리 손질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노스텔지어
"혹시 모르니 해독제를 복용하고 먹는 것을 추천할게요. 모든 독에 듣는 것은 아니지만."
카게
"씁ㅡ 던전가서 배고프면 먹을거야." 애들 쉬쉬하며 깔끔하게 해체된 괴조고기를 챙깁니다.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해요."
램 이어닝
"와아 숙련자의 솜씨! 많이 해봤나봐요."
오스카 밀러
할 거 없나 서성…거리다가 어정쩡하게 서 있는 사람 되며.
램 이어닝
오스카 발견하고 챙겨온다.
"자자, 그러면 또 이어서 가볼까요? 마왕성 가는 길목에 있다고 했던가."
GM
상인은 여러분의 대화를 듣다가 가방을 뒤적인다.
"저... 답례라고 하기엔 좀 뭣하지만,"
보석처럼 반짝이는 깃펜이다.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으로 빛난다.
램 이어닝
오스카 바로 놓고 상인에게 갑니다.
GM
"최근에 발견한 유물입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펜 같고, 저도 아직 능력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노스텔지어
유물???????????????????????
명백하게 눈을 빛냅니다.
GM
"분명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아서요. 이런 물건은 저 같은 범부보다는 여러분 같은 용사님들이 써 주시는 게 물건에게도 좋겠지요."
램 이어닝
"이거 깃펜이네요!"
노스텔지어
하지만 괴조를 해치운 것은 용사와 용병이니 인터셉트하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의 상식은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당신의 짐 중에 독특하거나 희귀한 유물이 있나요? 있다면 매입하겠어요."
그래서 상인을 털어봄
카게
"진짜 가지고 있네." 노텔을 봐요
오스카 밀러
"……관련해서 제일 잘 다룰 것 같은 사람이 챙기는 것이 맞지 않을지…."
램 이어닝
이 깃펜의 깃털은 누구의 깃털일까. 생물의 깃털인가? 살펴봐요.
오스카 밀러
일단 펜과는 친한 삶은 아니었기에, 딱히 해당해서 나서지 않습니다.
GM
"아이고. 저는 그냥 시골 상인입니다. 그런 귀한 물건은 일생에 한 번쯤 보는 거죠."
누구의 깃털인지 알 수 없다. 이런 색으로 빛나는 동물의 이야기는 신화에서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조금 아쉬워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램 이어닝
깃펜을 들고 우선 카게랑 오스카에게 가봅니다. "이거 누구 깃털일까요?"
카게
"근데 용케 가지고 있네?" 상인을 게슴츠레 봅니다.
오스카 밀러
흠, 악마와 마물을 해치우면서 비슷한 걸 본 적 있을까요?
GM
없다. 모두에게 생소하다.
램 이어닝
"노아~"
총총 가서 출처를 아는 지 물어봐요.
노스텔지어
본 적 있는 유물일까요? 아니면 컬렉션 중에 비슷한 것이 있다던가.
GM
"최근에 꽤 멀리까지 물건을 떼러 갔다가, 우연히 얻은 겁니다. 아무튼, 바쁘신 분들 시간을 너무 뺏는 것도 안 될 일이지요. 저는 해가 지기 전에 먼저 숲을 나가 보겠습니다."
상인은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하곤 맞은편으로 숲을 빠져나간다.
오스카 밀러
"아, 예……. 부디 조심히……."
노스텔지어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면 교육 감정 고고학 자연 중에 KP가 원하는 걸로 판정해 볼게요.
카게
"빠르네."
GM
감정 판정.
노스텔지어
CC<=55 감정 (1D100<=55) > 51 > Success
오스카 밀러
"오래 있어 봤자 좋을 일 없을 테고, 서둘러야 해가 지기 전에 마을로 갈 수 있을 테니까요…."
노스텔지어
수집가이지 전문가는 아니라서, 속속들이 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램 이어닝
"상인이란 힘들겠네요." 부르주아 발언
노스텔지어
어느 정도 분별할 정도의 눈은 있는 것 같습니다.
GM
이와 비슷한 유물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여러 유물을 감정하고 판별해온 그에게 어렴풋이 느껴진다. 이 작은 깃펜에서 느껴지는 마력의 밀도는 도저히 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또한 당신은 이 물건으로부터 막연하지만 강한 이질감을 느낀다. 이것은 아마도 이 세계에 속한 물건이 아닐 것이다.
카게
"뭔지 알겠어?"
램 이어닝
깃펜 흔들어본다
노스텔지어
"일단 이건... 무척이나아름다운색으로빛나고있네요나는이런빛을내는마물에대한정보나비슷한펜형태의유물에대해서는알지못하지만이안에들어있는마력의밀도가무척이나높은것만큼은느낄수있어요어느던전이출처인지까지는추측할수없지만한가지확실한것은흔한물건은아니라는거예요나는여러가지종류의유물을보아왔지만그건시간을들이면그기원을짐작할수있는것이었어요유물이라는것은이세계에남은기록이형태가된것이나마찬가지니까요하지만이건유독" 여기까지 한 호흡
"...낯선 느낌이 드네요. 이질감이 느껴져요."
오스카 밀러
"?"
"예? 잘못씀다?"
램 이어닝
"...."
노스텔지어
좋아하는 분야에서만 말이 빨라지는 것을 오타쿠라고 부릅니다.
카게
"그래 이질감이 느껴진다는거지" 뒤에거만 들었습니다.
노스텔지어
"네, 아까 그 상인이 던전에 대해서 뭐라고 말했었는지 기억하나요?"
"자신의 본질이나, 다른 세계선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지요."
카게
"어, 본질을 알 수 있댔나 뭐랬나" 관심이 없었어서 가물가물합니다.
램 이어닝
너무 좋아서 입꼬리가 훨씬 올라가있어요.
"우리 가봐요~! 얼른 가봐요!"
노스텔지어
"이 유물의 출처가 그 던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른 세계선'이라는 것은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이 물건이 이 세계의 것이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 왔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
카게
쟤 왜저리 좋아하지? 괜히 짜증납니다.
오스카 밀러
"다른 세계선……." 굉장히 복잡한 얘기라 거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만,
카게
"그 유물, 들었던 던전의 것일 수도 있겠군."
오스카 밀러
"던전에 가봐야 알 수 있겠다는 거군요."
그리 추측합니다.
노스텔지어
"소유권을 주장하진 않겠어요. 정당한 권리는 괴조를 쓰러트린 두 사람에게 있겠지요. 협상을 할까요? 원하는 값을 말해봐요."
"이건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반드시 컬렉션에 넣고 싶어요."
오스카 밀러
지아의 말에 카게 봅니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이쪽은 관련해서는 흥미가 없습니다.
램 이어닝
"마니아다."
카게
"소유권은 모르겠고, 던전 갈거면 최대한 빨리나오겠다고 노력해."
램 이어닝
"살짝만 들어갔다 나올께요. 약속~."
노스텔지어
"나에겐 소유권이 가장 중요해요. 이 여행 중 이게 필요한 순간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사용하겠지만요."
카게
어깨를 으쓱입니다. 수상한 유물따위에는 관심조차 없는 모양입니다.
램 이어닝
"아 맞아.그러면 가기전에... 이 펜 한번 테스트 해보면 어때요? 뭔가 특별한 잉크가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노스텔지어
"확인되지 않은 유물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오스카 밀러
"예…? 그렇지만, 이런 물건은," 까지 말하다가 지아의 말에 동의하듯 끄덕끄덕.
램 이어닝
"그런가요? 별로 안 위험해 보였는데..."
노스텔지어
"이 유물에서 느껴지는 마력은... 무척이나 밀도가 높아요.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양이 아니에요."
램 이어닝
"노스텔지어도?"
노스텔지어
"네, 나는 평범한 모험가예요. 개인이고요."
램 이어닝
"으음, 뭔가 없는 지 확인해보고싶은데... 일단은 그러면 계속 여기 있으면 심심해 할 사람도 있으니" 힐끔
"노아에게 넘기는 걸로 하고, 이동할까요? 빠르게 다녀오죠."
노스텔지어
"...이래서는 계속 이 자리에서 유물의 이야기만 할 것 같네요. 일단은 나에게 보관을 맡겨주겠어요? 책임지고 보관하겠어요."
카게
"그러든가." 움직일 채비를 합니다.
오스카 밀러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 우리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노스텔지어
구두약속을 어떻게 믿어! 라던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 사람들은 진짜 유물에 관심이 없군.
램 이어닝
양손으로 고이 노스텔지어에게 깃펜을 내밉니다.
노스텔지어
갓반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봅니다...
램 이어닝
"재밌는 반응이 있으면 저도 보여주세요."
노스텔지어
하지만 노스텔지어는 모른다...
이들은 갓반인이 아니라 악마처돌이일 뿐이라는 것을...
오스카 밀러
"너무 늦었다가는 던전 안에서 노숙할 수도 있고……."
노스텔지어
깃펜을 받아 쌕 안에 집어 넣습니다.
램 이어닝
상인에게 들은 길을 생각하며 던전이 있을 방향으로 이동해봅니다.
가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던전에 가봤는지 조잘조잘 물어볼 거 같네요.
오스카 밀러
램과 보폭을 맞춥니다. 습격당하면 제일 자기 보호가 안 될 것 같아 보여서….
카게
하... 귀찮아 램의 수다는 오스카한테 맡깁니다.
GM
1일차 저녁, 거울의 굴
노스텔지어
이쪽은 발걸음이 묘하게 경쾌해졌습니다. 빨라졌다고 해도 좋아요.
GM
당신들은 던전에 진입한다. 바깥의 따뜻한 온기와는 다르다. 푸르게 빛을 반사하는 벽과 천장, 안쪽에서부터 불어오는 칼바람...
다행히도 길은 한 방향으로만 쭉 이어져있는 것 같다.
오스카 밀러
던전에 가봤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겠습니다. 사실, 노르테 밖으로 나온 것 자체가 처음이니까.
노스텔지어
안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는 건, 길 끝이 뚫려있다는 걸까요?
카게
"글쎄, 어떤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게 던전이니까."
램 이어닝
"와아 빛이 파란색이네요."
GM
사방의 많은 면들이 당신들을 비추고 있다. 전부 몇 명인지 세기도 힘들 정도다.
마치 거울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비춘다.
오스카 밀러
생소한, 현실이 아닌 것 같은 풍경에 이리저리 살펴보기에 눈이 바쁩니다.
노스텔지어
"누가 누구인지 분간이 어렵네요." 보통은 혼자 다니는 편이라, 이런 경우엔 어떡할지 고민합니다.
램 이어닝
몇 명의 자신이 비치는 걸까, 숫자를 세어보면서 던전에 대해 기록을 시작한다. 길을 걸을 때마다 혹시 몰라 메모해요. 나중에 길을 잃어도 참고할 수 있도록.
카게
못생겼다. 자신의 꼴을 봅니다.
램 이어닝
"... 아!"
노스텔지어
그러다 시선이 한참이나 거울에 머무릅니다.
램 이어닝
한참 기록하다 말고 갑자기 어느 방향으로 뛰어간다.
오스카 밀러
그러다가 무언가를 향해서 손을 뻗었을까, ……잠시간 멍하니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다가 손을 거둡니다.
램 이어닝
"자, 잠깐! 거기서요 리더!"
오스카 밀러
"……예?"
램 이어닝
펜과 종이를 허둥지둥 넣고 무언가를 쫒아 들어갑니다.
오스카 밀러
"잠, 리더를 보신 겁니까?" 램의 말에 따라 달립니다.
노스텔지어
"...아무래도 각자 다른 것을 보고 있는 모양이군요." 달려나가는 두사람을 보고, 카게를 올려봅니다.
카게
"이래서 오기 싫었다고." 붙잡으러 둘을 따라갑니다.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환상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분간이 어려운 곳에서 뿔뿔이 흩어지면 곤란... 아." 이 양반도 갔다.
소지품에서 무언가 색을 묻힐 수 있는 약물 같은 것을 꺼내 오른쪽 벽에 표시하며 갈 수 있을까요?
GM
있다. 당신은 오른 손으로 벽을 짚고 나아간다.
노스텔지어
그럼 색이 가장 튀는 빨갛고 점도 있는 물약을 벽에 일직선으로 바르며 나아갑니다.
어차피 길은 하나라고 했으니 잃어버릴 걱정은 없겠지만.
GM
네 사람은 미로의 깊은 곳으로 향한다. 외길이라 흩어질 염려가 없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사방에 있는 거울 같은 광물은 심부로 갈수록 밀도가 높아진다. 빽빽한 상이 당신을 비춘다.
...앞서 간 사람들은, 무언가 말 소리 같은 것을 듣는다.
아니, 듣다 보니 그것은 말소리가 아닌 괴성이다.
악마로 보이는 괴생명체 두 마리가 거울에 무작정 몸을 부딪히고 있다.
램 이어닝
순간 본 리더에 사고가 치중되어 악마들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듯 하다.
노스텔지어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따라온 탓에 이제야 도착합니다.
램 이어닝
리더는 어디있지? 이름을 크게 불러보려고 해요.
카게
"멈추라고." 램의 후드를 세게 잡아 당깁니다.
램 이어닝
"으컥" 뒤로 넘어져요.
노스텔지어
"이쪽을 눈치채지 않게 해줘요. 용병, 괜찮다면 기록자의 입을 막아주겠어요?"
GM
늦었다.
노스텔지어
"어머나."
GM
그들이 소리가 난 곳을 돌아본다.
달려들기 시작한다.
[전투가 시작된다.]
오스카 밀러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검을 꺼내듭니다. 이런 공간에서 휘둘러 본 것은 처음인데.
램 이어닝
엉덩방아를 찧은 덕인지 정신이 들어요.
카게
손목을 풀며 마체테에 손을 얹습니다.
노스텔지어
약물이 묻은 손을 벽에서 떼어내며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하지만 그것을 길게 이어가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네요.
램 이어닝
안경을 고쳐쓰더니 낯에 살짝이지만 핏기가 가십니다.
GM
카게-노스텔지어-오스카-램-악마
노스텔지어
"기록자, 뒤로 물러나 줘요."
램 이어닝
끄덕이면서 가방을 안고 방해되지 않게 뒤로 갑니다.
카게
"너 잘 걸렸다." 니죽고 나죽자 눈빛입니다.
악마가 무슨 형태일까요
GM
머리가 없는 인간의 몸통에, 박쥐의 날개와 닭의 발이 달렸다.
노스텔지어
카게가 솔선수범 맞짱 뜨는 동안 주술서를 꺼내 펼치고 마력을 흘려보냅니다. 준비단계가 있어서 카게보다 느린듯.
머리가 없다? 그건 눈이나 귀가 없다는 뜻인가요?
GM
없다. 그러나 소리는 감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게
"악마주제에..." 중얼거리며 왼쪽 날개를 잘라낼 기세로 달려듭니다.
GM
근접전 판정.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85 > Failure
악마
CC<=50 근접전(할퀴기) (1D100<=50) > 24 > Success
1d3 (1D3) > 3
GM
악마는 기민하게 당신의 공격을 피하고 날아오른다. 저 날개는 장식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예상치 못한 각도로 닥쳐오는 바람에 그만 공격을 허용하고 만다. 날카로운 발톱에 어깨가 크게 할퀴어진다.
HP -3
system
[ 카게 ] 체력 : 14 → 11
카게
빽빽히 찬 거울들로 인해 대상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는지 공격을 받고 그대로 바닥을 굴러 나가떨어진다.
노스텔지어
"시각은 없어 보이는데... ... 박쥐를 닮았으니, 반향정위... 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귀를 멀게 하는 걸로는 안 되겠군요." 카게의 전투를 지켜보며 상황을 판단해 봅니다.
그렇다면 연금술은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겁니다. 주술을 쓰기 위해 주술서에 들어간 마력을 세트합니다.
CC<=75 주술 (1D100<=75) > 86 > Failure
악마
CC<=50 근접전(할퀴기) (1D100<=50) > 47 > Success
1d3 (1D3) > 1
노스텔지어
아, 맞는다.
카게
쟤 주술에 재능없어보이는데
노스텔지어
그러게요 저 재능 없나봐요
GM
악마가 한 발 빨랐다. 주술이 채 끝나기 전에 악마 한 마리가 당신의 한쪽 팔을 할퀴고 지나간다.
노스텔지어
보통 노스텔지어는 던전에 은근슬쩍 들어가서 들키기 전에 마비 가루를 던지고 기습하기 때문이다!
무력하게 한 대 맞습니다.
system
[ 노스텔지어 ] HP : 10 → 9
램 이어닝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는 악마의 종류예요,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오스카 밀러
반향정위. 그 말에 벽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것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잠시간 봉쇄한 뒤 크게 검을 휘두릅니다.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40 > Success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4[4]+1+2[2] > 7
악마
CC<=50 근접전(할퀴기) (1D100<=50) > 2 > Special
어?
잠.잠만
노스텔지어
KP가 우리 편이 아닐 때
카게
너 마왕이지
ㅋㅋ
노스텔지어
어이 ㅋㅋ
춋토 KP짱!! 스페셜은 무리데스요!!
악마
아 곤란해... 악마가 미쳤다
오스카 밀러
악마가 미쳤다
램 이어닝
악마가 미쳤다
GM
오스카가 휘두른 검은 정확하게 악마의 몸체를 가르나 싶었으나, 그것은 튀어나온 광석에 반사된 상이었다. 악마는 등 뒤에서 오스카의 등을 할퀴고 동굴 허공을 빙빙 돌며 난다.
HP -3
노스텔지어
그런데, 악마는 원래 미치지 않았나요?
system
[ 오스카 밀러 ] HP : 13 → 10
오스카 밀러
"……." 통증에도 신음 없이 뒤로 물러서며 상태를 재정비 합니다.
"곤란하군…."
램 이어닝
불리한 상황이니 여기서 달아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봅니다. 이 악마들의 특징을 이용해 잠시 멈추게할 방법이 있을지.
외길이었으니까 잠시 발만 묶어두면 돌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GM
악마들은 노스텔지어의 말처럼 반향정위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리나 다른 파동을 통해 교란할 수 있을지 모른다.
램 이어닝
주변에 떨어진 물체를 멀리 던져서 시선을 유인할 수 있을까요?
GM
시도해볼까?
램 이어닝
시도해본다.
GM
동굴 바닥에 떨어진 돌을 주워 일행의 반대 방향으로 던진다. 돌이 광석 중 하나에 맞아 캉!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동굴 안에 울린다.
두 악마는 그쪽으로 몸을 돌려 달려든다.
램 이어닝
"헛, 이 틈에 얼른 돌아가죠!"
카게
"쟤네들이 던전 나오면 어떡하는데?" 뒤로 향하는 램을 대신해 앞장서 다시 마체테를 손에 쥐고 악마를 바라봅니다.
아까 날개 공격이 어려웠으니 이번에는 몸을 노릴게요
램 이어닝
"아니, 방금 다쳐놓고 다시 덤빈다고요?!"
그런 무모한! 이해하기 어려워요.
오스카 밀러
"등을 보이면 더 기고만장해져서 달려들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지도."
램 이어닝
머리 없던데...
하고 말하려다 삼켜요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70 > Success
GM
악마들은 광석을 할퀴느라 뒤에서 조용히 접근해온 카게를 눈치채지 못한다. 반격 생략. 데미지 판정.
카게
1d8+1d4 (1D8+1D4) > 5[5]+2[2] > 7
이제 이 환경에도 익숙해졌고, 마테체를 한 손으로 가볍게 붕붕 휘두릅니다.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요.
GM
악마의 몸이 길게 베인다. 검은 타액이 흘러내리며 날카로운 고주파의 괴성이 울려퍼진다. 몸을 가누기 힘들어 보인다.
노스텔지어
마테체 묘기에 저러다 안 떨어트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 떨어트리겠죠.
카게
낄낄거리는 낮은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안봐도 개운한 표정이에요
노스텔지어
그럼, 주술서를 넘겨 포박이 될만한 주술공격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램 이어닝
왜 굳이 싸움을 택하는 거지?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한 편으론 그게 또 잘 어울린다 싶습니다.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83 > Failure
안 됐습니다. 나는 주술사가 아니다.
GM
악마 한 마리는 상처를 입어 바닥에 엎드려 있고, 다른 악마는 그의 주변을 빙빙 돌듯 날고 있다.
반격해오지 않는다.
오스카 밀러
그러면 이쪽은 날고 있는 쪽을 향해 위에서 아래로 검을 휘두릅니다. 여전히 이런 공간에서 휘두르는 것은 익숙치 않아서, 일단은 체급으로 누르자는 생각입니다.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100 > Fumble
카게
"악마주제에 동정심이라도 있는건가?" 우스워합니다.
노스텔지어
"어머, 저런."
램 이어닝
".........."
스윽 지금 오스카 그려둡니다.
GM
날고 있는 악마를 노려 칼을 높게 치켜든다. 그러나 이 동굴은 천장의 높이가 매우 들쭉날쭉하다.
오스카 밀러
"엇,"
GM
오스카의 검이 천장의 낮은 부분 종유석 사이에 콱, 걸려버린다. 그 반동으로 오스카는 검을 놓치고 앞으로 넘어지고 만다.
오스카 밀러
그렇다. 오스카 밀러, 실내에서는 싸워 본 적 없는 용사는,
노스텔지어
천장에 박힌 검을 올려봅니다...
오스카 밀러
그대로 검을 놓치고 철푸덕 엎어집니다.
램 이어닝
"푸흡..."
노스텔지어
저거, 뺄 수 있을까?
램 이어닝
참을 수가 없다...
노스텔지어
점프하면 손이 닿으려나.
카게
"하..."
노스텔지어
카게라면 닿을 것 같기도 하다.
오스카 밀러
"…………." 뒷목에 귓바퀴까지 시뻘겋게 물듭니다.
카게
진짜 짜게 식은 눈빛입니다.
노스텔지어
눈빛 보이지도 않는데요.
램 이어닝
도망치고 싶긴한데 내가 자초한 상황이라서 좀 양심이 아프네요...
원래 용도는 이게 아니긴한데, 가지고 있는 단도로 일사분란하게 날아다니는 박쥐의 몸에 꽂아봅니다..
아마 박쥐가 날아가는 패턴을 보고 조심스레 근접한 다음, 다음으로 올 궤도에 맞춰 검을 찔러넣습니다.
GM
근접전 혹은 투척 판정.
램 이어닝
cc<=45 근접전(격투) (1D100<=45) > 99 > Failure
"하아, 역시 도망갈걸~!"
"이래도 도망 안 갈 거예요?!"
GM
완전히 빗맞는다. 단검은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떨어진다. 당장은 회수하기 어려울 것 같다.
1d4 (1D4) > 2
상처입은 쪽의 악마가 최후의 발악인 양 노스텔지어를 향해 달려든다. 몸통을 크게 할퀴려는 듯 정면으로.
악마
CC<=50 근접전(할퀴기) (1D100<=50) > 97 > Failure
카게
"..."
노스텔지어
손톱의 경로를 보고... 딱 한 걸음 옆으로 옮깁니다. 그만큼 택도 없는 곳을 노리길래...
주술서 덮고 달려오는 녀석 후려쳐 봅니다. 반격 시도.
CC<=75 주술 (1D100<=75) > 83 > Failure
실패~
카게
"너 책 펼쳐본 적 없지"
GM
휘두른 주술서는 아쉽게 빗나간다.
노스텔지어
"어쩌면 그럴 지도요." 나는 기억도 없어
GM
1d4 (1D4) > 1
허공을 날던 다른 악마가 오스카에게 달려든다.
악마
CC<=50 근접전(할퀴기) (1D100<=50) > 76 > Failure
오스카 밀러
반격합니다. 검은 없지만, 나에겐 이 두 주먹이 있다.
cc<=90 근접전(격투) (1D100<=90) > 3 > Special
사실 검보다 주먹이 체질인 거 아냐???
GM
나는 이 두 주먹으로 던전의 짱이 됐다...
오스카 밀러
사실 검은 원펀맨을 봉인하기 위한 도구였던 거지.
GM
체구 몇이죠? 크리티컬이니까 최대 데미지 들어갑니다
오스카 밀러
피해 보너스 1d4입니다. 체구 +1.
GM
HP -7. 두 괴물은 모두 빈사 상태다.
오스카 밀러
달려든 악마의 얼굴을 후려치고는 몸을 물러 재정비합니다. "후…."
노스텔지어
기록할 건 많아서 잘 됐네요, 기록자.
램 이어닝
지금 기록서 한 켠에는 만화가 그려지고 있다.
카게
심기일전, 싸움이 늘어지면 본인또한 지치니 손에 힘을 가득 주고 먼저 쓰러져 있던 악마의 상처를 노려 깊게 베어봅니다.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55 > Success
1d8+1d4 (1D8+1D4) > 3[3]+3[3] > 6
GM
그 일격을 끝으로 악마는 절명한다.
노스텔지어
슬슬 거의 구경꾼 모드입니다. 반갈죽 당하는 악마와 마테체 휘두르는 카게 봅니다.
램 이어닝
열심히 하이라이트인 순간을 그리고 있어요.
빠 빨리 그려야해 1분도 안 되서 지나가잖아
노스텔지어
기록자도 쉽지 않구나.
구경하다가 자기 턴인 것도 잊고 있었습니다.
닫힌 주술서나 마저 휘둘러 봅시다.
카게
"후딱 해치워버려" 이번에는 기대해봅니다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25 > Success
GM
딜러로 전직했다...
노스텔지어
퍽!!!!!!!!!!!!!!!!!!!!!!!!!!!
책등으로 후려 갈깁니다.
GM
데미지 판정
노스텔지어
1d10+0 주술서 (1D10+0) > 10[10]+0 > 10
?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납니다.
카게
"재능은 다른 쪽에 있나본데."
GM
낮은 고도로 동굴 안을 날던 악마에게 주술서가 명중한다. 무언가 단단한 것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끝으로, 바닥에 떨어진다.
노스텔지어
"이것도 주술이라고 칠 수는 없을까요?"
GM
악마들의 시체는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재가 되어 어디론가 사라진다.
카게
모른 척 합니다.
GM
[승리했다!]
오스카 밀러
"…………." 그런가…?
GM
당신들은 모험을 끝난 후 첫 전투를 무사히 마쳤다.
>벽
>앞쪽 길
노스텔지어
세로로 세우고 있던 주술서를 다시 허리춤에 찹니다...
오스카 밀러
주먹을 쥐엄거리며 상황을 살피고는, 시체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가…
노스텔지어
"그나저나 이상하네요. 악마들은 눈 대신 반향정위로 나아가는 듯했는데, 어째서 길을 못 찾고 벽에 부딪히고 있었을까요?"
램 이어닝
1분 크로키 연속으로 하고 조금 초췌해진 채로 단검 주워옵니다.
오스카 밀러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긴장을 풉니다.
램 이어닝
팔 떨려........
카게
"악마들도 별꼴을 보나보지."
천장에 박힌 누군가의 대검을 뽑아냅니다.
오스카 밀러
"……거울 안에서, 무언가가 보였으니까…."
노스텔지어
"처음에는 악마에게도 환각이 보이는가 했어요. 눈이 없다는 걸 알고서는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에 작용하는 것인지 고민했지요. 사체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사라진 것이 아쉽다는 듯 바닥을 봅니다.
오스카 밀러
"바로 머릿속으로 들어온다던지, 그건 저도 잘…… 아, 감사합니다."
램 이어닝
악마의 사체는 원래 이렇게 사라지던가 ? 와중에 생각합니다.
카게
"더 갈거야?"
오스카 밀러
점프해서 검을 뽑았으면 그것도 수치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 잠시. 검을 받아 갈무리합니다.
노스텔지어
"네, 그러기 위해 들어왔으니까요." 세 번 실패해놓고 당당하다.
램 이어닝
"저..."
노스텔지어
그래도 역시 사체가 사라진 건 아쉬운지 한참 바닥을 보고 있습니다.
오스카 밀러
카게의 물음에는 지아를 한 번 보고는, '그렇다는데요' 하듯이 카게를 한 번 보고.
노스텔지어
맞다,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까요? 약도 있고 하니.
용사는... 알아서 할 것 같으니 용병에게.
근데 이것도 실패하면 꼴이 웃기긴 하겠다
GM
길드에서 받은 물품을 사용할 경우 응급처치 판정 보정치 +30.
노스텔지어
CC<=90 보정 받은 응급처치 (1D100<=90) > 51 > Success
"팔을 줘요, 용병."
GM
HP +1.
카게
노스텔지어에게 순순히 팔을 내줍니다. 붕대 얼마나 잘 감나보자.
노스텔지어
약품을 사용하고 처치하는 것이 전투보다는 좀 익숙해 보입니다. 주술사는 몰라도 연금술사는 맞는 것 같습니다.
system
[ 카게 ] 체력 : 11 → 12
램 이어닝
재정비를 하는동안 동굴의 벽으로 가서 살펴봅니다. 정말 헛것을 봤나?
노스텔지어
이쯤 되면 당연히 용사 쪽도 스스로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GM
악마가 계속해서 몸을 부딪히던 거울벽이다.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무언가가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노스텔지어
조금 의아한 듯이 용사를 한참이나 빤히 바라봅니다.
"용사, 상처를 내버려둘 건가요?"
램 이어닝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기록을 읽어본다.
오스카 밀러
"……?"
GM
역사 판정.
오스카 밀러
"아," 그제서야 아까의 일을 떠올리고, 등을 더듬어보다가,
"죽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노스텔지어
"모든 상처가 죽음으로 이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몸은 낫고자 하죠."
램 이어닝
"저기, 마물들이 부딪히던 벽에 작은 기록이 있는데요."
카게
"치료해둘 수 있을 때 치료해둬."
램 이어닝
안경고쳐쓰며 "저 대신 들여다 봐주실 분?"
카게
"내가 한 번 볼게." 노스텔지어는 일단 용사 치료하라고 합니다.
오스카 밀러
"…………예……."
램 이어닝
옆으로 비켜섭니다.
노스텔지어
수긍합니다. "등을 보여줘요."
램 이어닝
"이건데, 잘 안 보여요." 실눈이 말했다
오스카 밀러
치료를 위해 옷을 끌어올려 상처를 보입니다.
카게
램이 비키면 얼굴을 들이댑니다.
cc<=55 역사 (1D100<=55) > 94 > Failure
노스텔지어
CC<=60 응급처치 (1D100<=60) > 74 > Failure
다같이 실패한다
카게
한 쪽 눈깔로는 무리였나봅니다.
램 이어닝
"...노아~."
GM
고대어인가...? 당신은 이 글을 읽어낼 수 없었다.
램 이어닝
"무슨 언어인거 같아요? "
노스텔지어
생각해보니 등짝은... 처치해본 적이 없어...
GM
물품 이용 시 보정치 30으로 성공. 오스카 HP +1
노스텔지어
아 잠깐만
물품이 있구나
카게
"고대어 같은데. 안 읽히네." 야매지식이라 가물가물합니다.
노스텔지어
지식은 별로 없지만 그냥 때려붓습니다.
system
[ 오스카 밀러 ] HP : 10 → 11
램 이어닝
"고대어라..."
오스카 밀러
묵묵히 때려부어집니다.
램 이어닝
노르테에서 쌓은 교육을 바탕으로 내용을 유추해볼 수는 없을까요?
오스카 밀러
가끔 따가운지 몸 비틂.
노스텔지어
"상처를 너무 무시하지 말아요. 사람은 작은 것에도 죽어버린답니다." 거기까지 말하고, 손 털며 역사 실패자에게 갑니다.
오스카 밀러
"예……. ……감사합니다……."
노스텔지어
물론 이쪽은 어디까지나 유물 오타쿠다보니 특정 지식에만 해박한 경향이 있어서,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요. 찬찬히 살펴봅시다.
사람이 셋인데 눈도 셋이라니...
CC<=55 역사 (1D100<=55) > 15 > Success
GM
이것은 고대어이다.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라고 적혀있는 듯 하다.
노스텔지어
그 중에 두 개가 본인 것이므로 무리 없이 봅니다.
GM
하지만 눈을 한 번 깜빡였을 때, 그것은 고대어가 아닌 기괴한 모양새로 왜곡되어 있었다.
노스텔지어 SANc 0/1
노스텔지어
"... ..."
CC<=70 이성 (1D100<=70) > 59 > Success
램 이어닝
"노아?"
노스텔지어
눈을 깜빡입니다.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고대어를 손 끝으로 짚어가며 읽습니다.
오스카 밀러
"뭐가 좀, 있습니까……?" 옷 매무새를 정돈하고 일행들에게 합류합니다.
램 이어닝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걷고있다?"
노스텔지어
"그렇게 적혀 있어요."
램 이어닝
설마 여기가 미로라는 건가? 뒤를 돌아서 우리가 온 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카게
"그게 끝?"
노스텔지어
"네, 그게 끝."
카게
"..."
램 이어닝
"온 길은...사라지지 않았죠?"
노스텔지어
"오는 길을 따라 표시를 해두었어요. 확인해 보겠어요?"
램 이어닝
끄덕이면서 확인해봐요.
노스텔지어
"이곳으로 올 때, 직선으로 걸어왔으니 미로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GM
사라지지 않았다. 그대로 있다.
오스카 밀러
"……."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GM
길은 여전히 직선이다.
노스텔지어
"끝이, 생각보다 멀리 있는 걸까요?"
램 이어닝
"으음..."
"조금...걱정되네요."
카게
"너희들이 선택해, 구경하고 싶다며."
노스텔지어
"어딜 봐도 거울뿐이라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겠어요. 물론, 이게 함정과 기믹을 나타내는 문구일 가능성도 있지만요."
"나는 갈 거예요. 그렇게 정했어요."
"하지만 돌아간다고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어요."
램 이어닝
고민하면서 일단 고대어를 따라 적어봅니다. 그려보는걸지도.
오스카 밀러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다른 분들만 괜찮다면, 끝을 보고 싶긴 합니다."
램 이어닝
"...저도요. 잠시뿐이지만, 정말로 리더를 봤거든요."
오스카 밀러
"무엇보다…… 이곳이 위험한 곳이라면 계속 남겨두고 싶지도 않고……."
노스텔지어
"그 '리더'를 봤다는 것 말인데요, 단순히 환각이지 않겠어요?"
"무엇을 봤는지까지는 묻지 않을게요. 하지만 용사, 당신도 무언가를 본 듯한 눈치였어요. 물론 나도 그렇고요."
오스카 밀러
"……."
노스텔지어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모르겠지만..."
카게는 모르겠어 표정이 보여야 알지
카게
"다들 무언가를 본 모양이군."
램 이어닝
카게 힐끔
노스텔지어
"당신도 보았나요? 용병."
카게
"..." 그 외의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모르겠고, 갈거면 빨리 가. "
사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모이니, 이제와서 혼자 마왕성을 가기에는 늦었다고 판단을 마칩니다.
램 이어닝
환각이라는 말에 아까 본 것을 떠올려봅니다. 그건 내가 알고 있는 리더와 나눈 기억인가?
GM
모호하다. 너무 단편적이다.
노스텔지어
"그럼 나아갈까요. 이야기는 나아가며 하는 걸로도 충분할테니까요."
오스카 밀러
"……그럽시다."
그리 말하고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합니다.
램 이어닝
"이번에는 좀 조용히 할께요." 반성함
노스텔지어
짚고 있던 고대어에서 손을 떼고, 다시 빨간 물약을 손에 묻힙니다. 아까 이어오던 붉은 자국에서 다시 시작하며 앞으로 걷습니다.
GM
앞쪽 길에서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걸을수록 바람은 선명하게 느껴진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곧 바깥의 풍경이 드러난다. 출구다.
1일차 밤, 언덕 초입
무사히 거울의 굴을 빠져나왔다. 초면인 것 치고는 제법 순조롭...나?
노스텔지어
"어머, 끝나버렸네요."
램 이어닝
"...." 아는 길목인가?
오스카 밀러
"……미로, 가 아니었나…?"
카게
조금 안심한 듯 가벼운 숨을 내뱉습니다.
GM
하늘을 올려다보면 이미 해는 지고 달이 떠올라있다. 밤은 악마들의 주요 활동 시간대이니 근처에 캠프파이어를 만들어 휴식하는 편이 좋겠다.
오스카 밀러
하늘을 올려다 보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GM
당신이 이전에 또 마왕성으로 와본 적이 없다면, 모르는 길이다. 그러나 지도에는 있다. 이 방향으로 움직여도 문제는 없다.
오스카 밀러
"……늦었군요, 시간이."
램 이어닝
"방향도 원래 목적지랑 맞는 거 같긴해요."
메모해둔 지도를 보면서 말합니다.
카게
"확실히, 길이 틀린 건 아닌 거 같지?" 램 뒤에서 힐끗 내려다 봅니다.
램 이어닝
팔 들어서 지도 잘 보이게 해줍니다.
카게
안해도 잘 보여.
노스텔지어
고대어를 계속해서 생각 중입니다. 거울의 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걸까?
램 이어닝
반성할때 호의 받아
오스카 밀러
생각은 다른 이들에게 맡기고. 뚝딱뚝딱 텐트부터 쳐봅니다.
어차피 더 나아가지 못할 테니, 터 좋은 곳을 잡고 뚝딱뚝딱.
노스텔지어
그곳은 사람의 본질과 다른 세계선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 말이 부풀려진 헛소문일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그럼에도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면.
카게
아까 잡은 괴조 고기나 꺼냅니다.
"이거 구워줘."
노스텔지어
... ...아직은 생각할 거리가 부족하네요, 하며 생각을 마칩니다.
오스카 밀러
"……." 정말 먹는 건가…. 것보다 내가 요리하는 건가….
복잡한 얼굴로 받아듭니다.
노스텔지어
쌕에서 하나둘씩 꺼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이게 뭔가 하면...
작은 통에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소금] [설탕] [후추] [허브가루] [식초] [정향]...
오스카 밀러
"……철저하시네요."
카게
"쓸모없다고 말하고 싶었던거지?" 날조합니다.
오스카 밀러
"아, 아뇨, 그, 준비성이, 좋으시다고……."
카게
"불필요하게 말이지." 날조합니다.
램 이어닝
도란도란(?) 사이좋은 세 사람의 모습을 조용히 꼼꼼하게 스케치해요.
이런 풍경도 하나쯤은 남겨야지~.
오스카 밀러
"피, 필요합니다…." 거기까지 말하고 또 꼬투리 잡힐까봐 후다닥 거리둡니다.
노스텔지어
"식사 또한 기억이 될 테니까요. 끔찍한 맛은 분명 강렬한 기억이겠지만, 의외로 먹을만했다 정도의 기억 쪽이 조금 더 좋네요."
카게 말을 믿은 건지 안 믿은 건지 모르겠는 얼굴로 지 할 말만 합니다.
카게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노스텔지어
안 괜찮으면 뭐 어쩔 거야
요리 맡겨놓고 자기 텐트나 치러 갑니다.
카게
괴조 구우면서 막막해합니다
램 이어닝
"그나저나 다들 정말 이런 게 익숙한 거 같네요~ 대단해요."
카게
"아아, 도련님은 모르시겠지."
오스카 밀러
아픈 상처는 아니지만 소금 2꼬집과 후추 2꼬집 그리고 허브솔트 얹어서 팍팍 요리합니다.
램 이어닝
"하하, 자랑은 아니지만 힘이 없어서..."
"기둥 세우기도 어렵더라고요."
오스카 밀러
"텐트는, 그나마 몇 번 쳐 본 적이 있어서……."
안 그래도 그런 데에 익숙해 보이지 않았지, 램은….
램 이어닝
냉큼 캠프파이어의 좋은 자리-아마도 노아의 자리-를 뺏아 앉는다.
"아, 그리고보니 아까 찾은 깃펜은 혹시 아무런 반응 없던가요?"
"저 던전에서 찾은거라면 공명 현상이라도 있었을지 모르니까."
노스텔지어
"아."
오스카 밀러
굽고 있던 것의 조리가 얼추 되면 사람 머리 수대로 나누다가, 그 물음에 지아 봅니다.
그런 반응은 없었던 것 같던데.
노스텔지어
"그렇네요, 그런 방법도 있었겠어요." 주술 3연속 실패로 바빠서 그 생각을 깜빡했다는 얼굴.
카게
말없이 양념범벅 괴조다리 뜯습니다.
램 이어닝
"혹시 한번만 살펴봐도 될까요?"
노스텔지어
반응이 있었을까? 쌕에 손을 쑥 넣어 깃펜을 꺼내봅니다.
램에게 건네줄게요.
램 이어닝
깃펜을 받으면 아까 본 고대어를 메모한 종이를 꺼냅니다. 깃펜이니까, 이 문자를 따라서 써보면 어떨까.
GM
잉크가 나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쓰이지 않았다.
노스텔지어
평소라면 맛은 어떤가요? 독극물 반응은 있나요? 같은 질문을 카게에게 던졌겠지만 유물이 남의 손에 들려 있으니 시선이 아주 뚫어져라... 램의 손에만 머무릅니다.
GM
깃펜은 여전히 무지갯빛으로 빛나고 있다.
램 이어닝
"으음... 이게 용도가 아니었나봐요."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아쉬운 일일지 다행인 일일지." 펜 따라 시선이 왔다리 갔다리...
카게
"유물이 다 그렇지 뭐." 우물우물...
램 이어닝
슥... 괜히 이리저리 펜 움직여본다.
오스카 밀러
"……올바른 사용법이 따로 있다던가…."
램 이어닝
"올바른 사용법이라면?"
노스텔지어
"만약 그런 방법을 찾는다고 해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오스카 밀러
"저도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대체로 틀린 방법으로 쓰고 있어서였던 적이 있었어서…… 혹시나 하고……."
카게
"아까 거울같은 벽에 비춰보면 뭔가 달랐으려나."
램 이어닝
"그런 소리하면 가자고 할 거 같은데."
노스텔지어
"갈까요?"
카게
말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오스카 밀러
"시간이 늦었습니다…. 함부로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거예요."
카게
"그래, 다음에 가."
램 이어닝
"다음...있을까?" 중얼거립니다.
오스카 밀러
"움직이더라도, 날이 밝은 뒤에 결정하죠."
노스텔지어
"그건 반박할 여지가 없는 주장이네요. 그렇게 하겠어요."
램 이어닝
노아에게 깃펜을 돌려주면서 곰곰히 뭔가 다시 생각해봅니다. 혹시 이런 식으로 이들과 만나본 적이 있던가?
노스텔지어
아쉬운 기색을 조금 내비치지만, 펜을 다시 보관하며 캠프파이어의 애매한 자리(아마도 램의 자리였을──)에 앉습니다.
램 이어닝
왠지 같이 있으니까 어느새 친해진거 같고 편안하네요. 나만 거리감 가깝게 느끼는걸까
오스카 밀러
"일단, … 식사부터 합시다…."
노스텔지어
고기 뜯는 카게에게 늦은 질문을 던집니다.
"맛은 어떤가요? 독극물 반응은 있나요?"
램 이어닝
"?" 이게 고기라고?
"??" 이런걸 어떻게 씹지
노스텔지어
카게의 혈색을 살펴.. 혈색... 혈... 보이는 게 눈 하나밖에 없습니다.
카게
"먹을만 한데." 먹을 때에는 뒤 돈 채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램 이어닝
"...?? 턱 안 아픈가요 ?"
살면서 안심 같은 부드러운 살 밖에 먹어본 적 없어
노스텔지어
쌕에서 밥 먹을 때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은식기를 꺼내서 고기를 조금 잘라가 먹기 시작합니다.
카게
질겅거리긴하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닌거같은데...
오스카 밀러
우물…… 우물…… 우물…….
노스텔지어
씹어지고 삼켜지면 그게 밥이죠. 안 그런가요?
램 이어닝
아무렇지 않게 먹는 세 사람을 보고 어리둥절합니다.
"...어떤 삶을 살아온 거예요?"
오스카 밀러
"먹을 만합니다…."
카게
"편식은 애들이나 하는거야."
램 이어닝
"아니, 그치만? 음?" 내가 이상한거야?
노스텔지어
"외지에서는 건조식 외의 음식을 먹기 힘드니까요. 이런 것이 경험이 된답니다."
오스카 밀러
"……씹기 힘드시면, 저며드릴까요…?"
노스텔지어
"양념에 몇 시간 재워두면 이 누린내와 질겅거리는 식감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램 이어닝
그 말에 금방 화색이 돕니다. 오스카에게 망설임없이 부탁해요.
노스텔지어
레시피 개량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오스카 밀러
"담을 만한 것이 있다면, 숙성시키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네요…." 그리 말하며 램 몫으로 고기 저미기 시작합니다.
램 이어닝
"여행의 추억이 생겼네요~." 혼자 신나요
노스텔지어
내가 과연 밀폐용기도 가지고 있을까?
행운 판정 해봐도 되나요
GM
ㄱㄱ
노스텔지어
CC<=75 행운 (1D100<=75) > 96 > Failure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GM
아쉽게도 그건 없다.
노스텔지어
이만한 고기가 들어갈만한 밀폐용기는 아무리 그래도 챙겨놓지 않았습니다... 다음 모험때는 챙겨둬야겠어요.
아쉬워하며 마저 먹습니다.
카게
소풍왔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스텔지어
나는 이렇게 살아왔는데.
램 이어닝
"노아는 신기한 물건을 많이 갖고 있네요. 오스카는 여러가지 다 잘하고, 카게는 싸움에 엄청 능숙하고."
모르는 척 즐겁게 조잘거려요 다시.
"다들 여기에 오기 전까지 뭘 했는지 다음에 듣고싶어요."
카게
"나는 네가 뭘 했는지 궁금한데."
노스텔지어
무슨 그런 말을 나중에 밥 한 끼 먹자는 듯이 말해...
램 이어닝
"?" 보고도 모르겠냐는 듯 카게 봅니다.
카게
"리더에 대해서 잘 아는 거 같고."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봅니다.
오스카 밀러
어쩐지, 예전이 생각나는 기분이네요. 살을 발라주고, 저며주고, 먹기 좋게 만들어주면, 이렇게 할 정도로 애는 아니라고 툴툴거리는…….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리더 얘기에는 정신을 차리고 램을 봅니다. 그러고 보니…….
노스텔지어
리더의 사생활에는 일절 관심이 없어서 계속 베일 아래로 고기나 나릅니다.
램 이어닝
"평범한 옷차림을 한 저와, 얼굴을 온통 가리고 싸움에 능숙한 카게. 둘 중 누가 더 이야기가 많아보이나요?"
노스텔지어
냠냠. 냠냠. 냠냠. 냠냠. 냠냠.
오스카 밀러
"…………." 솔직히 둘 다. … 아니, 셋 다.
카게
"본인을 평범하다고 얘기하는 녀석치고 멀쩡한 놈을 못봤거든."
램 이어닝
"특별하다고 하기엔....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양심없지 않나 싶은데. 싸움도 못하고?"
노스텔지어
"평범한 사람은 마왕성에 가기보단 하루라도 더 오래 평범한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그렇네요."
램 이어닝
"그렇게 치면 저희 모두 다 평범하지 않은 게 되어버려요~."
"그렇죠? 용사, 오스카." 괜히 오스카를 끌어들여요
카게
"난 적어도 내가 평범하다고 말한 적은 없어."
오스카 밀러
"……굳이 용사라고 부를 것까지는…."
그리고는 잠시 침묵하다가, "애초에, ……평범하다는 기준도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램 이어닝
"그야 당연하죠. 저랑은 다르니까."
노스텔지어
"평범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그건 허상의 개념에 지나지 않아요. 누구에게나 평범해 보이는 구석이 있고,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구석이 있기 마련이지요."
램 이어닝
멋진 말이라고 추임새를 넣습니다.
카게
복잡하게 생각하네. 투덜거립니다.
오스카 밀러
어딘가 붕 떠 있어 보이지만, 매번 침착하고 뼈 있는 말도 잘하고, 노스텔지어 씨는 어른스럽구나- 따위의 생각을 합니다.
램 이어닝
"말하자면 언뜻 평범해 보여도, 어쩌면 특별한 무언가를 품고 있다는 거네요? 평범한 깃털속에 숨은 무지개색 깃털처럼."
오스카 밀러
남이 보기에는 멍 때리는 것에 가까워 보였겠지만.
노스텔지어
"나는 여러분이 평범한지 아닌지, 가늠할 수 없을 뿐이에요. 잘 먹었습니다."
램 이어닝
"노아는 철학적이네요~. 그렇죠?"
카게
"생각이 너무 많아도 문제야." 꺼억 트름합니다.
오스카 밀러
"……근데, 그러면 결국 램 씨 역시 평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만…."
램 이어닝
"아잇, 교양 없게."
카게에겐 살짝 눈총을 줬다가, 오스카에겐 실실 웃어줍니다.
"뭐어... 그렇네요. 그러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까요?"
오스카 밀러
그리 대꾸하며 주섬주섬 뼛조각 따위를 그러 모읍니다. 괜히 냄새로 짐승을 끌어 모을지도 모르니 모아 처리해야죠.
"……평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까…?"
노스텔지어
"용사, 모양이 예쁜 뼈가 있다면 하나 주겠어요?" 자신의 식기를 정리하며 지나가는 말로 묻습니다.
오스카 밀러
"아, 예…."
카게
"굳이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사는 것도 이상하잖아."
램 이어닝
"흐음 그런가요?"
"하지만 비정상이라는 건 꽤나 두근거리는 말이라고 생각되는데."
오스카 밀러
예쁘다의 기준이 뭐지 싶어서 조금 뒤적여보다가, "……평범하지 않은 것과, 비정상적인 것은 조금 다른 결이라고, 저는 생각해서요…."
카게
네가 이상한 녀석이라서 그래. 말은 삼켰습니다.
노스텔지어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것은 나도 같은 의견이에요." 뼈를 고르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선택에 간섭을 하지는 않습니다.
램 이어닝
"비정상이라는 건 누구의 예상도 뛰어넘는다는 거잖아요. 아주 멋지고 두근두근한, 미지를 이미한다고 생각해요~."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그건 비정상이 아니라 특별함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네요."
카게
"낭만적이네." 실소를 흘립니다.
노스텔지어
"사람들은 정상이 아닌 것을 두려워 하니까요. 공포도 사람을 두근거리게 한다고 말한다면 반박할 수는 없지만요."
오스카 밀러
"평범의 반대는, 확실히 특별함이라는 게 맞을지도……."
카게
뒷정리가 끝나면 자리에서 일어나 거리를 두고 바닥에 눕습니다.
노스텔지어
텐트는 안 깔아?
램 이어닝
정상이 아닌걸 무서워한다는 대목은 이해하기 어려운지 살짝 찡그립니다.
오스카 밀러
"비정상은, …조금 더 바운더리 밖의 이야기 같으니까요.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카게
노스텔지어와 눈을 마주치니... "사방이 트인 바닥이 더 편해."
오스카 밀러
거기까지 얘기하면 뼈를 하나 골라서 건네줍니다. 고른 기준은 가장 살점이 안 붙어 있고, 모양이 부서지지 않은 것.
램 이어닝
"후후, 재밌네요."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이렇게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번지다니."
카게
"거기 용사님도 좀 머리 좀 비우지 그래?"
노스텔지어
굳이 질문을 입 밖에 내지 않아도 맞는 답이 돌아왔으므로, 그런가요, 가볍게 대꾸하고는 뼈를 받아듭니다. 형태와 감촉을 손끝으로 한참이나 가늠합니다.
"고마워요." 그리고서는 천에 감싸 쌕에 집어넣습니다.
오스카 밀러
지아의 인사에는 눈짓으로 답하고는, "……뼈 좀 버리고, 불씨 확인하고, 그 다음에 여유가 있으면요." 농담처럼 그리 답하고는 쓰레기 처리하러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램 이어닝
슬슬 휴식 준비를 하는 일행들을 보며 마지막으로 불씨를 지킵니다. 그 김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지도 써요.
『―많은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예감이 든다.』라고 끝나는 일지입니다.
카게
어느새 뒤돌아 누워있습니다. 미동도 없이ㅡ
노스텔지어
불침번의 순서가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이후로 별 탈 없이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수면은 텐트에서. 자신의 불침번 차례에는 불 앞을 지키며 오늘 얻은 것들을 꺼내 닦고, 약품을 바르고, 보관하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걸로, 하루 분의 기억.
램 이어닝
이 쪽은 뿌듯하게 오늘 기록한 걸 모두 확인한 다음, 탁 소리나게 책을 덮고 흐뭇하게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얼른 이 이야기를 리더에게 들려주고 싶네~."
그리고는 오스카 부르러 가요
GM
그렇게 네 사람은 하루를 마치고 잠에 듭니다.
언제나의 꿈
1. 오스카 밀러
흐릿한 시야 속에서, 당신은 누군가의 앞에 서있다. 본능적으로 떠올린다. 이것은 늘 꾸던 그 꿈이다.
어김없이 당신의 앞에서 누군가는 입을 연다.
-
"모험을 떠나지 말아줘."
GM
이제는 질리도록 들은 말이다.
오스카 밀러
그럼에도 떠나야 한다.
……왜?
언제부터인지, 무엇을 목표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뭐였더라.
무얼 위해서 이렇게까지 노력했더라….
결국, 나는… 어째서 용사가 되었던가.
………….
알 수가 없다.
알 여유도 없다.
그러니, ……하루 빨리 마왕을 해치워야만.
GM
나는 어째서 떠나려고 했더라...
리더도, 여동생도 존재하지 않는데,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그러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나아가야 한다.
떠나지 말라고 소리치는 누군가의 인영은 점점 흐려저 결국 사라진다.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깨진 유리조각 뿐이다.
-
2. 노스텔지어
흐릿한 시야 속에서, 당신은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 그 모습은 당신의 눈에 꽤나 익숙하다. 마법사다.
마법사는 당신을 신경쓰고 있는 듯 걱정어린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세실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같은 일을 하고 있었거든.”
"일이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절대, 너 자신을 의심하지 마."
"지금의 너는 너야. 과거에 얽매이면 안 돼."
노스텔지어
"하지만 언젠가는 이 대화도 과거가 되어버려요. 우리는 과거가 쌓인 퇴적물인 걸요."
"세실, 나의 친구. 당신은 내가 기억을 되찾는 걸 바라지 않아 보여요."
세실
"물론 우리는 과거로 이루어져 있지. 하지만 과거가 없다고 해도, 네게는 지금 이 순간의 욕망과 미래의 가능성이 있어."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해. 나는 지금의 너를 제법 좋아하니까 말이야."
노스텔지어
그의 말에서, 나는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나에게는 기억이 없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뿐.
"그렇다면 세실이 잘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내가 언제까지나, 당신이 제법 좋아하는 지금의 나일 수 있도록."
"내가 과거의 망령이 되지 않도록..."
GM
마법사는 쓴웃음을 짓는다.
어쩐지 주변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감각이 든다.
-
3. 카게
흐릿한 시야 속에서, 당신은 쓰러져 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전쟁 그 자체다.
악마들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당신 앞의 두 사람은 일어서려는 당신의 앞을 가로막는다.
동료A
"여긴 우리가 맡는다. 너는어서 도망쳐!"
동료B
"걱정마, 반드시── "
GM
뒷말은 주변의 소음 탓에 잘 들리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탓일지도 모른다.
카게
"...하? 뭐라는거야..." 귀에 이명이 들리는지 인상을 잔뜩 찌푸린다.
GM
두 사람이 악마들에게로 달려간다. 가느다란 의식의 끈을 붙잡고 버티던 당신은 곧 다시 쓰러지고 만다.
동료A
“마왕성에서 만나자.”
GM
그 말만이 마지막에 선명히 들려왔다.
-
4. 램 이어닝
흐릿한 시야 속에서, 당신은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다.
당신의 위로 그림자가 진다. 위를 올려다보면 리더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는 한참을 빤히 바라보더니 먼저 입을 열었다.
"기록하는 걸 좋아하나 봐?"
리더가 당신의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나도 그래. 기록은 완전한 형태의 기억이니까."
"나는 이 모험을 기록해두고 싶어. 비록 아주 짧은 여정이 되겠지만, 영웅의 서사시가 꼭 방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
램 이어닝
그가 찾아왔을 때부터 멈춰있던 펜이 까딱이며 뭔가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다.
우리의 여행은 짧다. 다른 원대한 여행에 비하면 분명 길지 않을지 몰라도,
"... 하지만 난 더 많이 남기고 싶어요."
당신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우리가 만난 인연과 지나온 길, 그 어귀에 피어있던 작은 꽃과 햇살마저도.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서 무거워진 이야기는 싫은걸까? 조금 걱정스럽게 기록을 손으로 가린다.
"...좀, 자제할까요?"
GM
"아니, 길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
"어떻게든 좋아. 네가 이 모험을 기록해주면 좋겠어."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한 영웅의 이야기를."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리더와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었던가?
-
2일차 아침, 언덕
당신들은 근처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동시에 눈을 뜬다. 조금 먼 곳에서 누군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 인물은 잠시 당신들을 바라보더니, 언덕 위로 사라진다.
오스카 밀러
"……?" 눈을 가늘게 뜨고 누구인지 살펴봅니다. 가능할까요?
GM
거리가 너무 멀다. 언덕 위로 향할까?
오스카 밀러
"……저기에서, 인영이 보였습니다." 다들 봤냐는 듯 그리 말합니다.
램 이어닝
"제 착각인가 싶었는데... 진짜로 누가 있던건가요?"
카게
"어, 인기척이 느껴졌다."
어제보다 음울해진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노스텔지어
"짐승은 아니고요?" 자다 깨서 안경 안 썼습니다. 인기척은 느꼈지만 형태는 안 보였습니다.
오스카 밀러
"아뇨, 인영이었습니다. 사람이나… 사람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일 듯합니다."
램 이어닝
카게 목소리가 가라앉은거 같은데 혹시 아프냐고 물어봅니다.
노스텔지어
"무방비 상태에 곧장 습격해오지 않았다는 건... 악마는 아니라는 걸까요."
카게
오랜만에 땅바닥에 누워자서 등이 배겨 그렇다 둘러댑니다.
노스텔지어
"어쩌면 마을에서 본 그 용병일 지도 모르겠네요."
램 이어닝
"아니면 우리가 너무 강해보여서 덤비지 못 했다던가?" 희망적인 소리를 해봅니다.
카게한텐 이그, 그러게 텐트 치지 그랬냐고 핀잔줍니다. 고집불통!
오스카 밀러
음. 오늘 해가 지면 그냥 사람 수대로 텐트를 쳐야겠다는 생각을.
"……가보실 겁니까."
카게
"마왕성으로 향하는 방향이면 따라가봐도 좋고."
노스텔지어
"당신들은 내가 던전에 가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을 때, 순순히 따라와 주었죠. 나도 그렇게 할 거예요.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동행하겠어요."
오스카 밀러
"방향도 비슷하고, 언덕 위에서 제대로 향하고 있는지 확인도 가능하니… 이동 자체에는 손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램 이어닝
"좋아요...그러면 앞장서죠, 오스카!"
오스카 밀러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는지, 마지막 허락까지 떨어지면 몸을 돌려 앞장서 이동합니다.
노스텔지어
짐은 놓고 가나요?
램 이어닝
따라가야지
카게
"굶을거야?"
짐을 마저 챙기고 뒤따라갑니다.
오스카 밀러
일단 이쪽은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설쳤을 것이기에 전부 챙겼을 것입니다.
램 이어닝
자기 가방만 쏙 챙겼던거 같습니다.
"아 맞다, 맞다. 맨날 남이 챙겨줘서 깜빡했어요."
오스카 밀러
다만 다른 사람은 안 챙겼을 것이란 생각까지는 못한 편.
노스텔지어
이쪽도 텐트 정도를 제외하면 다 챙겨뒀을테니, 텐트를 익숙하게 접어 쌕에 쑥 넣었을 것 같습니다. 4차원 주머니.
램 이어닝
제일 늦게 준비를 끝내고 끄트머리에 합류합니다.
오스카 밀러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면 멈춰서 다른 인원들이 짐을 챙기는 동안 기다려줍니다. 머쓱하게.
"……다른 사람이랑, 다니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렇게 변명을 덧붙이고는 다들 따라 붙으면 다시 나아갑니다.
GM
언덕 위로 올라오면 탁 트인 주변의 풍경에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푸른 하늘과 넓은 풀밭, 세상의 가장 평화로운 곳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착각.
더 앞쪽에 당신들을 지켜보던 이가 언덕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큰 모자를 쓰고 로브를 두른 사람이다. 마법사일까?
램 이어닝
풍경이 너무 예쁘다고 속편하게 감탄한다.
오스카 밀러
"용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인영의 정체부터 파악하고 그리 말합니다.
램 이어닝
누구지? 아는 얼굴인지 맨 뒤에서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노스텔지어
"그러게요, 복장이 다르군요."
카게
답지않다. 풍경을 바라보다 인영으로 대상을 바꿉니다.
노스텔지어
"당신,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요?"
세실
"오, 좋은 아침."
"그야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었지. 하도 안 일어나길래 두고 갈 뻔 했지 뭐야."
카게
"누군데."
노스텔지어
"용건이 있다면 깨웠어도 됐을텐데."
오스카 밀러
그냥 얌전히 대화를 지켜봅니다.
램 이어닝
말을 편하게 하는걸 보고 슬쩍 가까이 갑니다.
세실
"응? 나를 몰라? 이래봬도 마을에서 꽤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세실이라고 해. 그냥 마법사라고 불러도 상관 없어."
노스텔지어
"자만했군요? 세실."
오스카 밀러
"그… 주변 소식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카게
"나도 사람얼굴 잘 기억안해."
오스카 밀러
꾸벅… 어색하게 인사 한 번.
세실
"흐음. 아니, 나도 마을에서는 정말로 손꼽히는 마술사거든?"
램 이어닝
"그야 카게는 다른 사람이 카게를 기억하겠죠."
카게
"시비냐?"
세실
"이 파티는 어쩌다 이런 사람들만 모아놓은 거야?"
램 이어닝
"진실입니다만."
노스텔지어
"그건 리더에게 물어야겠지요. 세실, 리더를 본 적은 없나요?"
세실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카게
"뭔가 아는 게 있나?"
오스카 밀러
리더 이야기에는 시선이 가 닿습니다. 집중하는 얼굴입니다.
노스텔지어
길드나 의뢰소 들리지 말고 세실한테나 갈걸 그랬나.
램 이어닝
흠 실물을 본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일단 세실 얼굴도 스케치합니다.
세실
"나는 이틀 전에 이곳에서 그를 마주쳤어. 대화를 시도했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면서 그냥 가 버리는 거 있지."
"너희는 뭐 들은 거 없어? 왜 따로 움직이는 거야?"
오스카 밀러
"이틀 전……?"
램 이어닝
"...나한텐 그런 소리 안 했는데!" 배신감 느껴요
카게
"이틀 전에 여기서 봤다고?" 여긴 마을과 제법 거리가 있지않나.
노스텔지어
"그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수소문 했지만 마을에서도 최근 그를 본 사람이 없다더군요."
"어쩔 수 없이 먼저 움직이고 있었답니다. 그는 먼저 이곳을 지나갔군요..." 자기가 파티 모아놓고 무통보 잠수를?
세실
"너희도 정황을 모른다는 뜻이구나."
"좋지 않네..."
램 이어닝
"저기 그런데~." 손을 들면서 대화에 끼어들어요.
오스카 밀러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이렇다 할 것이 없어 착잡하게 시선을 떨구다 램쪽으로 시선이 향합니다.
램 이어닝
" '두고 갈 뻔 했다'라고 아까 말한 거 같아서. 혹시 그 말은 우리랑 같이 동행하겠다는 의미가 맞을까요...?"
리더가 모집한 인원에 있었던가? 아닌거 같은데.
오스카 밀러
"……아." 여기서 더 늘어난다고…?
노스텔지어
난 좋아.
램 이어닝
그럼 좋겠다 이거저거 물어봐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세실
"응.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할 생각이었지."
램 이어닝
"그 상황이란건 우리가 더 늦잠을 자버리냐 마냐?"
오스카 밀러
오스카 밀러, 살면서 3인 이상의 타인과 함께 지내 본 적이 없었는데. 신기록 갱신하게 생김.
세실
"너희가 리더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 괜찮았겠지만, 모른다면 위험해. 동행하겠어."
카게
꼬롬한 표정...
세실
"이틀 전에 만난 그 녀석, 위험한 느낌이 들었거든."
카게
"무슨 의미로?"
램 이어닝
헉, 그 유명한 마법사가 함께라니... 방방 뛸거 같은 마음을 억누릅니다.
노스텔지어
"난 반대할 생각 없어요. 그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니까요." 아마 램은 오케이 할테고 오스카는 밀어붙이면 받아들일텐데 카게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며 카게 봅니다.
오스카 밀러
조금 착잡해졌지만, 위험하다는 표현에는 생각을 바로합니다.
세실
"마력이 비정상적으로 증폭된 상태였어. 리더는 물론 유능한 전사였지만, 그 정도의 규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카게
"비정상이라..."
오스카 밀러
"……그렇게 갑작스럽게 마력이 증폭되는 일이 가능합니까." 이전에 봤을 때는 어땠더라….
램 이어닝
"으응? 뭔가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나..." 고민이 있다면 털어놓지. 툴툴 거립니다.
세실
"그런 힘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자신의 한계를 모를 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을 텐데..."
카게
흥미로운 듯 세실을 쳐다봅니다.
오스카 밀러
"……."
노스텔지어
그러다 문득 생각났는지, "세실, 이틀 전을 기억한다는 건... 당신은 리더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고 있나요?"
"얼굴이나 목소리, 그런 것."
램 이어닝
"...그리고 리더와도 원래 친분이 많았나요?"
옆에서 또 끼어들어요.
뭔가 아주 잘 아는 절친을 대하는 듯한 말투인데. 리더에게 세실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던가?
세실
"으음. 아니. 그냥 소문을 들은 정도야. 용사니 뭐니 한창 시끄러웠잖아? 마을은 좁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빨리 돌고."
"직접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나 다름없지. 그래서 자세한 인상착의는 나도 잘..."
카게
문득 노텔의 시선을 느끼면, 어제의 일을 생각해보면 세실이 합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래 나랑 다르게 진짜 마법사라고
카게
"뭐 됐어. 근데 너도 책으로 패는 타입의 마법사냐?"
램 이어닝
간 밤의 일을 떠올리고 스케치한걸 다시 봅니다.
책으로 박쥐를 후드리는 노아의 모습이 역동적이고 강한 펜선으로 기록되어있어요
세실
"보통은, 펼치거나 읽는 데 사용한다고 생각해."
노스텔지어
"용병, 정정하겠어요. 그는 마법사고 나는 주술사예요.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감자와 고구마만큼 달라요."
램 이어닝
"맛있는 거네요 둘다!"
오스카 밀러
"둘 다 뿌리채소……."
세실
"나는 주술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말이지. 그럼 감자면서 고구마인 걸까?"
노스텔지어
"원천이 마력이라는 사실은 같으니까요."
카게
"재미없는 철학얘기 하긴."
오스카 밀러
확실히, 그 둘은 수확시기에도 차이가 있으니까.
농사학적(?)으로 이해합니다.
카게
쟨 또 뭐이리 진지한 표정이지
세실
"아무튼 날 데려가서 후회할 일은 없을 거야. 나는 마력의 흐름을 읽을 수 있거든. 리더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낼 수 있어."
노스텔지어
아무튼 세실이 파티에 합류한다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질문할 것이 너무 많음.
오스카 밀러
"……!!"
노스텔지어
이상한 유물이라던가.
오스카 밀러
"부디, 합류를… 부탁드립니다…."
노스텔지어
리더는 왜 처음부터 세실을 데려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을에서 정말 유명한 사람이라고요?
카게
"오, 그럼 네가 앞장서라."
세실
"좋아, 기꺼이!"
카게
지금의 파티로는 답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쪽수로 밀어붙여야죠.
GM
[마법사가 파티에 합류했다!]
램 이어닝
그리고 아까, 데려가서 후회하는게 아니라 안 데려가서 후회할 일만 있지 않을까요? 라고 뒤에서 깐족거렸습니다.
카게
뒤돌아 램의 멱살을 잡아올립니다
오스카 밀러
"그래도, 주술…이라는 건, 시전 시간이라던가…." 앞장서도 되는 건가…. 조금 안절부절.
램 이어닝
"와악 폭력 반대-!"
세실
소란을 익숙하게 무시하고 스태프를 양 손으로 쥔다.
"그럼 길을 찾아내볼까."
GM
마법사는 스태프를 쥔 채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 눈을 감고 그대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고요한 분위기 속 들려오는 바람소리만이 공기를 채운다.
세실
"......역시 이상하네."
오스카 밀러
혹시 모르니 세실 옆에 붙어 섭니다.
GM
눈을 뜬 마법사는 당신들을 돌아본다.
램 이어닝
나는 아직 멱살 잡혀있나?
카게
잡혀있다
세실
"리더라는 사람 말이야. 바람 마법을 사용할 줄 알지?"
카게
한 손으로...
세실
"이 언덕에 흔적이 남아있어. 그런데..."
오스카 밀러
내려놓으라고 한 마디 정도는 합니다.
노스텔지어
멱살 잡은 것 옆에서 종종걸음으로 따라갑니다. 말은 안 해요.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좀 더 잡히면 편안함을 느낄 거 같다.
세실
"마법보다는 주문에 가까운, 공기의 왜곡이 느껴져."
램 이어닝
"어떤 차이가 있는거죠?"
카게
"환각같은거야?"
오스카 밀러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어서 멀뚱히 봅니다….
세실
"전투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랬다면 근처에 있던 내가 가장 먼저 알아챘을 거야."
"게다가 왜곡이라는 건 대마법사님처럼 어지간히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해낼 수 없는데..."
"너희 리더는 주술사야?"
오스카 밀러
"……." 절레절레….
카게
"...들어본 적 없는데."
램 이어닝
절레절레.
노스텔지어
"기억나지 않지만, 그랬다면 나를 영입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요?"
램 이어닝
"대마법사라고 하면 오히려 제가 아는 한 당신이 제일 가까울 거 같은데..." 세실 급으로 강한 사람이 또 있다고? 그럼 곤란할거 같은데.
오스카 밀러
"……주술적 지식, 이 있는지는, 들어본 적 없지만, … 주술이 주요한 도구는 아니었, 던 것 같은…."
노스텔지어
"마법과 주문은 세세하게 다른 부분이 많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마법은 '인간'의 것, 주문은 '악마'의 것에 가깝다는 거예요." 마알못들을 위한 짧은 설명.
세실
"아니, 나는 대마법사에는 한참 못 미쳐. 나라도 이정도 왜곡을 주변에 들키지 않고 해내는 건 불가능하고."
"......수상하네."
램 이어닝
곰곰 뭔가 생각하다가 손뼉을 칩니다.
"아 그리고보니까 그거 기억나요?" 일행들을 보며 말겁니다.
오스카 밀러
감자와 고구마적 이해.
"무, 뭐가, 요…."
노스텔지어
"마법사들이 마력을 현상으로서 다룬다면 주술사들은 정신과 개념에 간섭하고는 하죠." 뭐가?
램 이어닝
"왜 동굴에서 수상한 글귀를 읽었었잖아요. 혹시 그걸 남긴 사람의 흔적이라던가?"
그것도 보통 사람이 남길만한 건 아닌 듯했으니까.
노스텔지어
그 글귀를 리더가 남겼을 가능성은?
그걸 조사한 것이 본인이니, 그 글귀가 오래 전에 남겨진 것인지 가급적 최근에 생긴 것인지 떠올려볼 수 있을까요?
오스카 밀러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라고 적혀 있었죠."
노스텔지어
풍화의 정도 차이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램 이어닝
리더가 남긴거면 왜 나한테 안시켰지 하고 슬퍼해야지
카게
"아니면 지금 이 풍경자체가 동굴의 거울과 다를 바가 없다거나."
GM
글귀는 깨끗하게 새겨져 있었지만, 마법이나 주술이 관여했다면 연대를 추정하기 어렵다.
노스텔지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다는 뜻이네요!
세실
"아무튼, 흔적은 이 앞에 있는 시간의 절벽으로 이어지고 있어."
"준비가 됐다면 바로 출발하자. 절벽은 시간이 뒤틀려 있어서 빠르게 탈출하려면 아침부터 움직이는 게 좋아."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와, 한 번쯤 가보고 싶었어요!"
오스카 밀러
"…출발하죠."
카게
"찬성한다. 얘네 너무 굼 떠."
오스카 밀러
"생각은 가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안 할 거지만.
GM
2일차 아침, 시간의 절벽
노스텔지어
신기한 유물이 있으면 좋겠네~
GM
분명 조금 전까지 완만한 언덕을 걷고 있었는데, 지금은 가파른 절벽을 걷고 있다.
살짝 내려다보면 그 아래는 시커멓기만 하다. 높이를 가늠할 수 없다.
세실
"여기서부터는 시간이 뒤틀려 있으니까, 몇 년씩 헤매고 싶지 않다면 잘 따라와야 해."
"서로 손을 잡고 가는 편이 안전할 거야."
GM
마법사는 웃으며 당신들에게 손을 내민다.
>손을 잡는다
>잡지 않는다
램 이어닝
"와 정말 끔찍하게 두근거리네요."
카게
"니가 먼저 잡아." 노텔 봄
노스텔지어
결벽이 있을만한 페이스는 아닌데...
오스카 밀러
"그러면 주술사와 마법사가 선두가 되는 게…."
노스텔지어
세실의 손을 잡습니다.
램 이어닝
손 잡아달라고 들고 휘적 휘적
노스텔지어
자 다음은 누가 잡을래. 손 내밉니다.
카게
여전히 손 대신 멱살 잡고 있습니다.
램 이어닝
"으악! 이러다 멱살 잡히는 거에 익숙해지겠어..."
노스텔지어
이미 충분히 익숙해 보입니다.
오스카 밀러
그러면 이쪽이 손 잡습니다. 전열에도 사람이 필요하다는 계산.
"……멱살보다는, 손을 잡는 쪽이, 걷는 데에 더 편하지 않겠습니까…."
카게
소세지마냥 손잡고 있어요
노스텔지어
"그런가요. 어차피 양손을 모두 써야 한다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투를 하기엔 곤란한 모습이니까."
오스카 밀러
"……!" 무언가 깨달은 얼굴.
램 이어닝
"양손을 쓰기 어렵다면 역시 전투가 필요하다면 두분에게 맡겨야 하려나요." 세실과 노아를 봐요.
오스카 밀러
"그럼 저도 멱살 쪽으로 부탁드립니다."
노스텔지어
나도 무기라는 걸 씁니다만?
램 이어닝
"오스카 그런 취향인가요...?"
카게
"취향 독특하네."
오스카 밀러
"예?"
노스텔지어
그러니까 카게랑 내가 각각 용사의 멱살을 잡으면 용사는 양손이 자유로워서 공격을 할 수 있다?
램 이어닝
"우와...." 말을 잇지 못하고 그냥
노스텔지어
모습은 좀 이상하지만 논리적으로 틀린 것 같진 않아서 지적은 안 합니다.
램 이어닝
"...존중해요."
노스텔지어
해달라니 해줍니다. 오스카 멱살 잡습니다.
오스카 밀러
"그렇지만, 양손이 자유로운…."
카게
세실 봅니다.
"이딴 녀석들 데리고 가고 싶냐?"
세실
"리더라는 사람도 소문보다는 괴짜였나 봐."
노스텔지어
"주변 사람의 모습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거군요."
램 이어닝
"여행은 이렇게 떠들썩 해야 재밌는 법이죠."
세실
"마법이나 주술을 쓰는 사람은 대체로 그렇지. 그리고 나도 그래. 재미있는 파티구나."
오스카 밀러
리더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램 이어닝
"합류한 걸 축하해요~."
노스텔지어
세실의 말에는 이 파티 들어와서 처음으로 미미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대답할 거라고 생각했어서...
오스카 밀러
"……멱살이 이상하면, 역시 손으로 부탁드립니다." 여차하면 발로 싸우면 되니까….
세실
"아무튼, 준비 됐으면 진입할게."
카게
"좀 가자 제발"
GM
마법사는 천천히, 투명한 마력의 벽 너머로 발을 들인다.
카게
오스카의 말 자르고 따라갑니다
GM
분명 조금 전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인데도 시야가 울렁이는 것만 같다.
노스텔지어
멱살과 손 중에서 애매하게 손을 휘적거리다 대충 복부... 복부를 더듬어 잡나...?
GM
아니, 착각이 아니다. 땅이 이리 솟아오르고, 저리 구부러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서쪽이다. 아니, 북쪽인가? 어쩌면 남쪽일지도.
발을 내딛을 때마다 허공에 붕 뜨는 감각이 느껴진다.
노스텔지어
바지 허리춤을 잡습니다.
GM
문득 절벽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곳은 더이상 검게 물든 심연이 아니다.
램 이어닝
"...? 응?"
GM
여러 색채가 뒤섞여 흔들리고, 마치 은하수와 같은 별들이 반짝반짝 하늘에는 태양이 저 밑에는 달이―
세실
"여기는 마왕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장소야."
램 이어닝
여기가 원래 이랬던가? 위화감에 갸웃거린다.
노스텔지어
"발을 헛디디면 큰 일이 나겠어요."
카게
"우욱..." 속이 울렁거리는지 헛구역질합니다.
오스카 밀러
"―." 별세계의 풍경에 잠시 헛숨을 들이킵니다.
GM
마법사의 말소리에 멀어졌던 정신이 돌아온다.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면 여전히 검은 심연만이 보인다.
SANc 0/1
노스텔지어
CC<=70 이성 (1D100<=70) > 77 > Failure
아 이걸 실패하네 ㅡㅡ
오스카 밀러
cc<=60 이성 (1D100<=60) > 36 > Success
카게
cc<=60 이성 (1D100<=60) > 88 > Failure
램 이어닝
cc<=65 이성 (1D100<=65) > 20 > Success
system
[ 카게 ] 이성 : 60 → 59
[ 노스텔지어 ] 이성 : 70 → 69
램 이어닝
고개가 절벽 쪽으로 쭉 기운다.
세실
“평소에 이곳을 자주 들리지 않았다면 적응이 잘 안 될 거야.”
오스카 밀러
허나 무언가 굉장하다는 감상이 고작. 풍경을 보고 무언가를 느낄만한 정신적 여유는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세실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거나,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싶어진다면 눈을 감고 걸어.”
“걱정 마, 눈을 감아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줄 테니까.”
노스텔지어
"익숙해 보이네요, 세실."
램 이어닝
"그러게요. 여기... 이전에도 와봤나요?"
세실
"여기는 마법적으로 꽤 흥미로운 장소거든. 시간과 공간. 인간은 영원히 그 미지를 갈망하는 법이잖아."
카게
"이런 곳을?" 기분이 좋지 않아보입니다...
노스텔지어
5년간 주술을 써온 자신에게도 조금 어지럽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자신이 이곳에 온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의 일은 알 수 없지만요.
램 이어닝
그건 맞지. 끄덕끄덕
노스텔지어
"흥미로운 것은 없나요? 유물이라던가." 유물이라던가.
오스카 밀러
미지 같은 것은 관심 없다. 그렇기에 담담한 얼굴로 가만 듣고만 있습니다.
세실
"물건은, 글쎄. 여태까지는 발견한 적이 없지만."
"어쩌면 굉장한 게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지." 농담조.
카게
"굉장한 악마라던가."
램 이어닝
"그런 말 하면 아래로 내려가서 찾아보고 싶어진다고요?"
노스텔지어
"이곳은 많은 시간이 엮여 있으니까요. 과거와 현재뿐만이 아니라, 누군가에겐 미래일 지도 몰라요. 무엇이 있어도 놀랍지는 않겠죠."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스카 밀러
"악마라면, 그것도 죽여야 할까요…."
세실
"바로 그런 생각이 들 때 눈을 감으면 돼."
카게
"눈 감았다가 뒈지면 어떡하는데."
램 이어닝
"세실이 잘 지켜주지 않을까요?"
세실
"손을 잡고 있으니까 괜찮아."
램 이어닝
"저기, 세실."
세실
"응?"
노스텔지어
"두 명은 멱살인데도요?"
세실
"연결되어 있으니까 문제 없어." 평온한 어조.
램 이어닝
"전에 당신이 여기 왔었을 때 말인데요."
"그땐 누가 당신 손을 잡아줬나요?"
세실
"나에게는 인도자가 필요하지 않아. 마력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으니까, 뒤틀리지 않은 안전한 길도 찾을 수 있거든."
노스텔지어
"꼭 길잡이 별 같군요."
세실
"손을 잡는 건 너희가 내게서 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야. 여기는 사람을 쉽게 현혹하고, 바깥과는 다른 물리법칙이 적용되니까."
램 이어닝
마냥 신기하게 내용을 듣습니다. 기억 해뒀다가 꼭 나가서 적어야지.
"마법사란 정말 대단하네요. 이런 곳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니."
오스카 밀러
"……." 재능이 있으면, 한 번쯤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노스텔지어
"세살은 그중에서도 뛰어난 마법사니까요.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친구 자랑
램 이어닝
"앗, 친구 자랑이다."
노스텔지어
"당신이 리더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르겠군요."
램 이어닝
"어라? 그렇게 말하면 노아도 세실의 특별하고 유일한 관계의 누군가가 되는 거라고요?" 놀리는 투입니다
카게
친구 자랑하는 노텔 노려봐요
노스텔지어
그 정도는 아닌디?
램 이어닝
"카게랑 오스카는 친구 없어요?"
카게
"살아있어서 좋겠네?"
노스텔지어
"특별하고 유일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랑스러운 벗이 타인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쁘지 않나요?"
노려봐도 평소랑 똑~ 같이 대응해요.
오스카 밀러
"…………." 긴 침묵이 이어집니다.
노스텔지어
"네, 그가 살아있어서 다행이지요."
오스카 밀러
"……리더…." 우리 친구지…?
램 이어닝
"저는 왜 안 쳐줘요?"
오스카는 만만하다고 마구 몰아붙입니다.
카게
노텔과 세실을 볼 때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동료가 떠올라 한층 예민해집니다...
오스카 밀러
"……저희, ……." 친구라고 해도 되는 사이야?
램 이어닝
"전 여러분 모두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실실 웃으며 대놓고 선언해요.
노스텔지어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마 자세한 것은 몰라도 썩 불만스러워 한다는 것쯤은 알겠지만.
이 파티에 합류하고 나서 노스텔지어는 한 번도 무언가에 개의치 않았으니까요.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오스카 밀러
와중에 지금 카게가 진동 치와와처럼 됐는데. 크기는 전봇대지만. 진동 전봇대…….
노스텔지어
지금도 지 할 말만 한다는 소리다.
램 이어닝
"카게 혹시 추워요?"
카게
"그래보여?" 램 노려봅니다
램 이어닝
익숙해졌다
노스텔지어
"장소의 불분명함이 감각에도 영향을 주는 걸까요?" 난 안 추운디.
오스카 밀러
"그게 아니라, 지금 대화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이걸 입으로 말해버리는 데에서 눈치 없는 편.
카게
얘네 짜증나요
램 이어닝
"그런가요?"
또 그걸 물음
노스텔지어
"하지만 용사, 그는 이틀간 나눈 대화 주제 중에서 특별히 마음에 들어한 것이 없었어요."
오스카 밀러
"……식사는, 나쁘지 않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왕성에 가는 일이나, 악마 퇴치도……."
램 이어닝
"대화가 싫으면 안아줄까요?" 농담이라고 바로 덧붙입니다. 목숨을 아주 약간은 아낄 줄 알아요.
카게
눈 부릅
노스텔지어
"조리 과정에 수고를 들이는 것에는 부정적이었죠. 이 인원으로 마왕성에 가는 것에도 재고하고 싶어 했고요. 악마 퇴치는... 그렇군요. 용병은 호전적인 사람이에요. 지금까지 보기로는요."
눈 하나밖에 없는데 부릅떠봐야 영향력 1/2
램 이어닝
안 보여서 영향 안 받는듯
노스텔지어
눈 하나로 눈 안 뜨는 놈 노려보면 이제 누가 손해지?
카게
" . . . "
입 열면 손해라는 걸 점점 깨닫습니다.
램 이어닝
속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리고보니 어제 괴조 고기 정말 독특했는데. 다들 전에는 뭘 먹고 다녔나요?"
전 집에서 남이 차려준 코스 음식을 먹었습니다.
가끔 리더와 나가서 먹고.
오스카 밀러
"……그냥, ……먹을 수 있는 거…?"
노스텔지어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요. 마을에 있는 동안에는 스스로 차려먹거나, 식당에서 먹거나..."
램 이어닝
" 음식은 다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노스텔지어
"나는 던전에 혼자 가는 편이에요. 보통은 휴대용 건식을 많이 먹지요."
램 이어닝
"아~ 육포나 말린 과일 같은거 말이죠? 전 간식으로 좋아해요."
오스카 밀러
"독이 든 건, 먹을 수 없으니까……."
카게
"눈에 보이는 거." 덩치가 괜히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노스텔지어
"그렇지요, 바깥에서 조달하는 식재료 중에는 독이 든 것이 많아요."
"그래서 나는 꼭 해독제를 상비하고 다닌답니다."
먹어보고 독 올라오면 해독제 먹으면 됨
램 이어닝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 라는거네요."
오스카 밀러
"……먹기 전에 구분을 하려는 노력은…."
카게
"배탈나면 독 들어있는거지, 뭐"
노스텔지어
"악마가 나타난 뒤로 생태계도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이전의 기록들을 보았지만, 아마추어인 내게 완벽한 구분은 어려웠어요."
기억이 있었다면 좀 더 잘 먹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오스카 밀러
조용히 눈 감음…….
램 이어닝
"아, 악마." 말만 들어도 즐거운지 한층 더 실실거리는 표정이 들뜹니다.
카게
쟤 왜 표정이 즐거워보이지?
램 이어닝
"맞아요, 악마들! 그들이 나타나서 세계는 정말 엉망이됐죠~."
노스텔지어
"보통 사람들은 악마에게 혐오와 공포를 느끼죠. 기록자, 당신은 전투 능력이 없는데도 그 주제를 반갑게 여기는 것처럼 보여요."
카게
램 게슴츠레 봐요
노스텔지어
그러고보니 이 파티원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계를 구할 용사라는 소문과 일처리가 뛰어난 용병이라는 소문, 그리고...
오스카 밀러
"요란한 색을 가진 것은 드시면 안 됩니다. 쉽게 볼 수 없는 반점이나 색을 가지고 있는 것도 드시면 안 되고요. ……" 이하 주절주절 식용생물 구분 정보 뿌리고 입 다물어요.
노스텔지어
"기록자, 당신이 악마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건 사실인가요?" 빠꾸 없이 물어봅니다.
램 이어닝
그저 웃습니다. 지금까지 본 것처럼.
카게
대답을 기다리는 듯 합니다.
램 이어닝
"물론."
"비밀입니다."
노스텔지어
"그렇겠지요."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하하, 알면서~."
카게
"비밀이랄게 있어? 명확히 해."
오스카 밀러
"인간이라면, 인간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아니잖습니까."
노스텔지어
"나는 악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요. 그것이 나타나기 이전의 세계에 대해선 기억하고 있는 것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 말의 진위를 파헤치기는 어렵네요."
램 이어닝
"어떨까나..."
"딱 하나 명확히 말할 수 있는게 있어요."
노스텔지어
"그것은 무엇인가요?"
램 이어닝
"전 당신들이 마음에 들어요."
오스카 밀러
"……."
노스텔지어
"그렇군요. 하지만 그 말의 진위도 파악할 수는 없네요."
카게
"난 네가 싫은데."
램 이어닝
"어떻게 받아들여도 좋아요. 강요하지 않을거니까."
카게
두루뭉슬한 대답이 나올 때마다 램을 쳐다보는 눈빛이 살벌해집니다. 아니라고 거짓말도 못쳐?
노스텔지어
"이 모험이 끝날 쯤에는 그걸 판가름할 정도의 기록이 쌓였겠지요."
오스카 밀러
"……당장에는, 넘어가겠지만. …만일 소문이 진짜라면……."
노스텔지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오스카 밀러
"당신도 토벌대상입니다."
램 이어닝
음~ 뜨거운 눈빛이 느껴진다고 능청부립니다.
"하하, 그것 참 기대되네요."
노스텔지어
이 상황에 이런 주제로 말 꺼내서 분위기 난장판 만들어놓고 혼자 개의치 않습니다.
"용사와 용병은, 악마에게 적대적이군요."
램 이어닝
판결은 마지막에 해달라고 할뿐.
노스텔지어
"그럼 이 질문은 하지 않는 쪽이 나았을까요."
하지만 이미 입 밖에 나왔는데 어떡해
카게
"사체를 분해해도 시원찮지."
오스카 밀러
"악마를 죽여야 일상이 돌아오니까."
램 이어닝
"그런가요?"
"둘 다 독특하네요."
노스텔지어
"마왕을 토벌하면, 악마가 나타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악마가 나타나 있었던 모든 일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도요."
긁는 거 아니고 묻는 겁니다
오스카 밀러
"……적어도, 더 고통받을 일은 없겠죠."
노스텔지어
"고통이 없는 삶은 없어요, 용사."
"악마가 주는 고통이 사라진 세계에서는 무엇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까요."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군요."
카게
"남의 삶을 네가 재단하면 안되지."
노스텔지어
"재단으로 들렸나요? 그렇다면 재단일 수도 있겠어요."
"삶을 살아가며 영원히 행복만을 누리는 사람을 아직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이 생각도 바뀔 지도 모르겠네요."
램 이어닝
"그렇다면 더 열심히 이 길을 가야겠네요."
오스카 밀러
악마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행복했었다. ……행복했었나? 적어도, 기억으로는 그렇다.
램 이어닝
"각자 목표도 이루고, 노아도 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모든 건 이 길 끝에 답이 있을거예요."
오스카 밀러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야. 단지, 그때처럼…….
노스텔지어
"그렇네요. 답이 있다면 좋겠어요."
램 이어닝
"그렇죠 세실?"
세실
"너희들은, 마왕을 없애고 싶은 건 맞지?"
오스카 밀러
"그래."
노스텔지어
"아뇨."
램 이어닝
웃음소리로 대신 답합니다.
노스텔지어
"아, 없애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에요."
카게
"마왕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
노스텔지어
"그게 나의 목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뿐이죠."
카게
"마왕성에 가야한다."
세실
"리더라는 사람이 너희를 어떻게 한 곳에 모아두었는지 신기할 정도네."
노스텔지어
"그것은 나 역시 궁금해요. 리더에 대해 떠오르지 않는 지금은 더더욱."
램 이어닝
"리더만의 생각이 있겠죠."
"그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그 판단을 믿어요. 분명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세실
"신뢰일까? 그는 좋은 동료를 가졌구나."
램 이어닝
"신뢰도 있고..." 말꼬리를 흐립니다.
오스카 밀러
"……그 말에는, …동의합니다." 램의 쪽인지, 세실의 쪽인지는 두루뭉술하게.
램 이어닝
"여러분이 다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도 있죠."
노스텔지어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그 본인의 인망을 가늠하는 거군요. 아까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내 생각도 그래요. 나와 당신들, 모두 개성적이에요."
"그런 사람들을 하나의 목적으로 규합할 수 있다면, 리더에게는 무언가 신뢰받을 면모가 있는 것이겠지요."
"이 또한 당사자를 만난다면 바뀔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기억나지 않으니까요."
카게
"뜻만 비슷하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어."
세실
"나는 찾아야 할 물건이 있어."
"한참 앞에 요새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 거기에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어."
"그걸 찾아야 해. 하지만 혼자 가기는 좀 무섭고, 처음 보는 사람은 믿을 수 없으니까."
오스카 밀러
리더를 찾으러 가는 게 아니었구나…. 저도 모르게 목적지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스텔지어
"그건 어떤 물건인가요?"
세실
"목적이 제각기 다르더라도 너희와 동행할 수 있게 돼서 기뻐."
노스텔지어
나머지 셋은 처음 보는 사람이잖아
램 이어닝
"세실도 그럼 친구할래요?" 농담조
"다들 받아주질 않아요~"
세실
"그건 비밀." 가벼운 투.
카게
또 마왕성이 아닌 다른 곳을 들러야하는건가...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눈빛이 그러하네요.
세실
"우정은 약조로 나눌 수 있는 걸까? 하지만, 뭐. 좋아. 너희랑 있으면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들거든."
"우리는 다른 세계에서, 혹은 잊혀진 기억 속에서, 원래부터 친구였을지도 모르지."
카게
"기분탓이야."
오스카 밀러
"다른 세계……."
노스텔지어
"현재의 자신을 소중히 하라던 당신 답지 않군요."
오스카 밀러
어쩐지 먼 이야기 같아 그리 되뇝니다. 그럼에도 실감은 들지 않지만.
노스텔지어
"다른 세계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단절된 기억의 나는 '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실
"현재의 직감을 믿는 거야. 자아의 연속성, 일관성, 그런 것은 상관 없어. 이유가 뭐든, 나는 너희가 마음에 들어."
램 이어닝
이 대화를 그저 머리 속으로 기억하기 위해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만족스러워 보여요
GM
한참을 걷던 중, 어디선가 외침소리가 들려온다.
카게
궁시렁...궁시렁...
노스텔지어
"내가 누구인지 정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체의 형태? 사고방식? 버릴 수 없는 신념, 그것이 아니라면 흔히 '영혼'이라고 부르는 비물질적인 무언가..."
램 이어닝
"응?"
GM
“살려―... 아무도...... 아, 젠장! ...."
램 이어닝
내 비명은 아닌데.
세실
“...가까운 곳에 무언가가 있어.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악마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그래도 가 볼거죠?"
오스카 밀러
"……하지만," 정말, 사람이라면….
램 이어닝
오스카를 보고 물어요
노스텔지어
"손을 놓지 말아요. 함께 이동해요."
세실
"물론. 사람이라면 구조해야 하고, 악마라면 해치워야 하니까."
오스카 밀러
"……그래도 괜찮다면, …부탁드립니다."
세실
"들리는 목소리는 하나. 지금이라면 우리가 수적으로 우위야."
카게
아는 사람도 아닌데... 가야하는거냐고.
GM
경계태세를 취한 채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면...
오스카 밀러
그것이 용사니까.
첼시
“헉... 사, 사람! 사람이다아아―!!”
“다행이다!! 이대로 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배, 배고파! 배고프니까 뭐라도 좀 나눠주세요, 부탁합니다!!”
오스카 밀러
"……."
GM
조금 어려보이는 여성이 당신들에게 달려와 다짜고짜 식량을 요구한다.
어차피 식량은 많이 남아있으니... 나눠줄까?
오스카 밀러
사람, ……인가?
GM
>나눠준다
>나눠주지 않는다
카게
괴조고기 줘도 되나
램 이어닝
"음~ 제가 어제 안 먹은 고기 그대로 있던가요?"
노스텔지어
괴조 고기 나눠주죠?
카게
"괴조도 먹냐?"
램 이어닝
그 식감이... 고기인가 맞던? 하고 공감할 수 없는 도련님의 설명
오스카 밀러
사람인지 아닌지 지긋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배가 고프다면 무엇이든 먹게 되어있어요."
첼시
"에? 그건 처음 듣는 이름의 음식인데... 뭐든 상관 없습니다! 남는 거 아무거나 좋으니까 부탁해요!"
노스텔지어
"어쨌든 고기이니, 영양분도 있겠지요. 자, 나누어 드리겠어요."
GM
그는 건네받은 식량을 단숨에 먹어치운다.
노스텔지어
카게가 괴조 고기 들고 있으니 알아서 나눠주겠거니. 본인은 쌕에서 물 한 병 꺼냅니다.
첼시
“푸하,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카게
허무해진 손 봄
첼시
“감사합니다, 덕분에 굶어 죽지는 않았네요!”
램 이어닝
"그런데 누구예요?"
오스카 밀러
"……." 사람인가 보군.
노스텔지어
"어째서 이곳에 굶주린 채로 배회하고 있었나요?"
악마였으면 괴조가 아니라 우리를 먹었겠지?
첼시
"나? 나는 엄청 유명한 도적입니다."
오스카 밀러
구하는 건 몰라도, 그 뒤의 케어는 할 줄 몰라 그저 입 다물고 바라봅니다.
노스텔지어
"도적이 유명하면 좋은 건가요?" 파티원들에게 물어봄
카게
도적이 왜 유명한데
"자랑이냐?"
오스카 밀러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것도 같은…."
첼시
"들어본 적 없습니까? 없다고? 그럼 지금 똑똑히 기억해두세요! 나, 첼시는 아주 대단한 도적이라고여!"
램 이어닝
첼시구나~
노스텔지어
"그렇군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대단한 도적 첼시."
램 이어닝
"오스카 혹시 돈 도둑맞은 적 없어요?" 본적 있는 거 같다길래
노스텔지어
"그럼 이제 이동할까요?" 다시 파티원들 봅니다.
카게
"배 채웠으면 이제 가라"
첼시
"당신들, 모험가져? 딱 봐도 그렇게 생겼습니다."
오스카 밀러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쩐지 익숙한 기분이 들어서……."
램 이어닝
"어라, 여기 두고 가요?"
노스텔지어
굳이 따지자면 모험가는 나밖에 없기는 해
오스카 밀러
진짜 언제 뭐라도 털린 걸까.
첼시
"잘 됐다. 그럼 나도 데려가세요! 마침 마왕성까지 가보고 싶었거든여. 겸사겸사 유물도 좀 모으고."
GM
>거절한다
>수락한다
노스텔지어
거절하자
유물수집에 경쟁자는 필요 없어
카게
"짐이 두 개가 되는 건 거절한다."
오스카 밀러
"……마왕성은 흥미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노스텔지어
나는 흥미로 가는 거긴 한데
램 이어닝
"혹시 그 짐 하나는 저인가요?"
노스텔지어
"맥락상 그런 것 같아요."
카게
대답하지않습니다.
첼시
"짐이라니! 이래봬도 제 구실은 할 줄 압니다. 저를 두고 가면 후회할 걸여?"
카게
"꼬마녀석이 뭘 따라와?"
오스카 밀러
여기에서 사람이 더 늘어난다고……?
노스텔지어
"나 역시 유물을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내가 왜 던전을 혼자 다니는 줄 알아? 같이 다니면 나눠줘야 하잖아 유물을
램 이어닝
절벽에서 만난 인연이라니 뭔가 재밌는 이야기를 갖고 있을 거 같은데.
오스카 밀러
상상만으로 핼쑥해집니다.
첼시
"분란은 생기지 않습니다. 저희 업계에서 룰은 뻔하잖아여?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입니다. 당신이 먼저 찾은 유물은 탐내지 않습니다."
노스텔지어
"같이 발견한다면?"
카게
잠들면 유물 다 훔쳐갈거같은데
첼시
"그럼 가위바위보!"
오스카 밀러
도적이라며.
램 이어닝
"일단은 여기에서 빠져 나갈 때까진 같이 가죠? 두고 가면 양심 찔려할 사람도 있고."
오스카 빤히
노스텔지어
잠깐 고민한다...
첼시
"당신, 유물이 목적입니까? 아니면 돈?"
노스텔지어
"발견한 사람과,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한 전투에서의 기여도가 차이가 난다면?"
"유물이 목적이에요."
오스카 밀러
"……일단, 당연히 이곳을 빠져나갈 때까지는 동행하겠지만…."
노스텔지어
"당신은 어떤가요?"
첼시
"그럼 간단합니다! 나는 돈이 목적입니다. 내가 유물 획득에 기여한 만큼 사례해주세여."
오스카 밀러
마왕성까지 이런 어려보이는 애를……?
노스텔지어
"그거 괜찮군요. 당신에게 권리가 있는 유물이 생긴다면 나에게 파세요. 값을 쳐주겠어요."
갑자기 수락함
첼시
"냐핫, 물론입니다! 거래 성사군요!"
카게
"난 허락 안했는데."
노스텔지어
파티원들 봅니다. 이번에는 첼시 편입니다.
램 이어닝
"귀여운 절 보고 용서해주시죠." 카게에게 뻔뻔하게 굴기
카게
우욱...
세실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는 듯 가만 서서 구경
노스텔지어
"속이 안 좋아졌다면 위장약을 줄테니 허락해주면 좋겠어요, 용병."
램 이어닝
카게의 약점을 안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카게
"하아..................................................................................................................."
오스카 밀러
"……어린 아이잖습니까."
램 이어닝
"그럼 결정~"
카게
고개 숙인 채 손 휘적거립니다
노스텔지어
"어린가요?"
첼시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성인입니다."
"법적 노동 가능 연령이라구여. 정식 용병입니다!"
카게
"퍽이나."
노스텔지어
"법적 성인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오스카 밀러
"……그렇, 지만……."
램 이어닝
"정 걱정되면 오스카가 챙겨주세요."
노스텔지어
"용사, 당신이 그의 가입을 꺼리는 것은 어린 아이로 보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성년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문제는 없잖아요?"
오스카 밀러
"…………." 답지 않게 조금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지만, 더 토를 달지는 않습니다.
램 이어닝
사실 오스카 아니면 챙겨줄 사람없을듯
노스텔지어
유물 분쟁이 생기지 않는다면 파티원은 많아도 돼
카게
"됐어. 이럴시간에 빨리 출발해."
첼시 옆구리에 낍니다
첼시
"냑!" 덜렁 들립니다.
노스텔지어
카게는 결국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 들어준다
(물리적으로도) 들어준다
카게
마왕성에 가야되는데 이거 다 시간낭비다
첼시
고양이마냥 옆구리에 들려 있음. 체력 회복의 찬스다! 얌전히 들려서 따라갑니다.
노스텔지어
도적이 파티가 되었다!
딴따라딴딴따.
세실
"보아하니 우리가 피해다녀도 어떻게든 찾아내서 따라다닐 것 같네.”
"데리고 가는 수 밖에 없겠지."
GM
[도적이 파티에 (강제로) 합류했다!]
오스카 밀러
눈 가늘게 뜨고(특, 원래도 반눈이라 티 안 남), 입 다문 채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램 이어닝
"북적북적해서 좋네요~."
카게
북적해질수록 우울해집니다...
첼시
"여러분의 선택, 후회하지 않을 거라구여."
GM
3일차 저녁, 시간의 절벽 외부
당신들은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일그러진 시간의 틈을 탈출할 수 있었다.
절벽에서 방황하는 내내 도적은 말을 한 마디도 쉬지 않았다.
마법사는 질린다는 듯 대꾸를 대충 그럴듯하게 하고만 있을 뿐이다.
당신들은 그 광경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든, 갑작스레 몸에 피로감과 근육통, 허기짐이 몰려온다.
세실
“하루 하고도 반나절인가... 이 정도면 빠르게 탈출했네. 수고했어.”
“식사라면 내가 준비해줄테니 다들 쉬고 있어.”
카게
"귀 터질거같아 **...!"
노스텔지어
"장소의 특이성이 육체에 영향을 주는 건가요? 이 피로감과 공복감은 자연스럽지 않네요..."
오스카 밀러
"돕겠습니다."
첼시
재잘재잘재잘재잘 카게 옆구리에서 1초도 안쉬고 떠듭니다
노스텔지어
"텐트를 쳐야겠어요. 길드에서 받아온 것이 5개였지요."
카게
오스카한테 첼시 던집니다
램 이어닝
"요리도 할 줄 아는 마법사라니, 파티에 와 줘서 정말 고마워요."
카게
붕~
오스카 밀러
엇, ……요리랑 텐트 중에 어느 쪽을 도와야하지일단첼시를받습니다.
첼시
우당탕 하고 오스카한테 매달립니다.
"취급이 난폭하네여~"
노스텔지어
벽돌 베고 시멘트 덮고 자는 상용병 카게가 있으니 텐트가 인원수에 맞지 않아도 문제는 없겠지.
오스카 밀러
"사람을 함부로 던지면 안 됩니다…!"
카게
뭐야?
오스카 밀러
램 던질 때는 이런 말 안 했을 듯.
세실
"아마 공간의 특징이 맞을 거야. 나는 마력을 제한해서 몸에 부담이 덜 가게 했지만, 너희는 아닐 테니까. 조금 쉬고 있는 게 낫지 않겠어?"
카게
"들어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노스텔지어
마력을 제한해서 막을 수 있는 거였으면 미리 안내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네요 세실?
램 이어닝
"인원이 많은데 세실은 제가 좀 도와줄까요?"
첼시
"그건 고맙습니다! 그래서 사례의 뜻으로, 가는 길이 심심치 않게 즐거운 이야기를 잔뜩 해드렸습니다!"
노스텔지어
도적이 아니라 음유시인 같은데?
세실
주술로는 안 되는 거라... 머쓱하게 웃음.
카게
후드 꽁꽁 싸매고 첼시 방향에서 뒤돌아 눕습니다
세실
"그래도 돕겠다면 거절은 않겠어. 재료 손질을 좀 도와줘."
노스텔지어
텐트나 칩니다.
첼시
도적은 가끔 음유시인도 될 수 있는 법...
램 이어닝
"맡겨만 주세요!" 옆으로 가서 재료 손질 해봅니다.
카게
"밥 다 되면 깨워줘."
GM
마법으로 손쉽게 불이 피어오른다.
오스카 밀러
"저, 그… 텐트 치는 것을 돕겠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래요, 자고 있도록 해요."
GM
요리하는 마법사를 뒤로 하고, 도적은 당신들을 유심히 관찰하듯 바라보고 있다.
오스카 밀러
"당신은 가만히 좀 있으세요…." 첼시 보고 하는 말입니다. 어휴….
노스텔지어
그럼 이제 오스카랑 뚝딱뚝딱 텐트 칩니다.
첼시
"그럼 저도 텐트 치는 걸 돕겠습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지 3초 후, 벌떡 일어나서 뚝딱뚝딱
노스텔지어
텐트 5개밖에 없는데 3명이 달라붙는다고?
첼시
그래.
오스카 밀러
아니,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해??
노스텔지어
6인분 만들어야하는 요리 쪽에 붙는게 어떨까요?
내가 요리 쪽으로 갈까?
첼시
마법사가 혼자 한다는데 도와야 합니까?
오스카 밀러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쉬라는 뜻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램 이어닝
맛있는거 미리 맛보려고
노스텔지어
그러고보니...
세실의 요리, 맛있었나요?
5년간의 기억을 되짚어봅니다...
GM
꽤 괜찮습니다. 마법과 요리는 어떤 측면에서는 닮았죠.
램 이어닝
제가 손질한 재료는 무사한지 손재주로 시도해봐도 될까요
노스텔지어
맛있었어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GM
ㄱㄱ
램 이어닝
cc<=40 손놀림 (1D100<=40) > 72 > Failure
카게
으후
GM
삐뚤빼뚤....
못난이감자당근양파고기
카게
내가 저거보단 잘 다듬겠다
램 이어닝
"웅? 양파는 왜 껍질이 계속 나오지?"
세실
"그건 껍질이 아니고..." 본인 쪽으로 가져와서 다시 손질함.
노스텔지어
세실이 도와달라고 안 했으니 저 소리 듣고도 아~무 반응 안 합니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
텐트나 칩시다.
첼시
"저기, 저기. 당신들 말이져. 어떻게 불러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저만 자기소개 하는 건 불공평해여!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기소개 합시다!"
램 이어닝
"그럼 제일 말 수 적은 사람들부터?"
카게
"우린 이름 묻지도 않았는데 네가 멋대로 말한거잖아."
첼시
카게 흔들흔들흔들 깨우려고 하다가 헉.
"안잤네여?"
노스텔지어
"통성명은 기본이지만, 용병의 말도 일리는 있네요."
카게
인기척에 깼어요
첼시
그럼 그냥 흔든 사람 됨
카게
"도적치고 발소리가 영..."
오스카 밀러
"……오스카, 오스카 밀러입니다." 짧게 소개하고 텐트에 집중합니다.
첼시
"협조적이네여! 좋습니다, 오스카 씨!"
램 이어닝
저 멀리서 대화하는거 봐요
애기랑 놀아주는 어른들 ...이겠지?
첼시
카게 흔들흔들흔들... 이름 말해줄 때까지 계속 흔들거임
카게
하
멀미납니다...
"카게...카게..."
"그만 흔들어라"
노스텔지어
카게는 덩치에 비해 내구도가 낮은 것 같습니다.
아까 램 보고 비위 상해하는 것도 그렇고.
첼시
"네! 카게 씨. 잘부탁합니다!" 멈춤
노스텔지어
"나는 노스텔지어. 어떤 식으로 불러도 좋아요."
첼시
"이름이 독특하네여. 노스텔지어, 노스텔지어...... 노아 씨로 괜찮습니까?"
노스텔지어
"그렇게 불러도 좋아요. 저기 요리하고 있는 두 사람은, 모자를 쓴 쪽이..." 둘 다 모자 썼네. "안경을 쓴..." 안경도 둘 다 썼네.
첼시
흠.
노스텔지어
"머리가 흰 쪽이 마법사인 세실, 그 옆은 기록자인 램 이어닝."
카게
"그 쪼만한 머리로 기억은 하냐?"
노스텔지어
"두뇌의 크기는 기억력과 비례하지 않아요."
첼시
"물론입니다! 저 똑똑하거든여."
"마법사, 램 씨." 끄덕끄덕.
카게
구라같은데 눈빛
첼시
"엄청 똑똑합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만 백 개가 넘습니다. 증명해볼까요? 들려드릴까요?"
램 이어닝
아마 그 즈음 요리가 완성되어서 식사하라고 부를 듯 합니다.
카게
바로 입 다뭅니다.
오스카 밀러
첼시는 카게의 천적이구나.
노스텔지어
밥이다~
첼시
“배고프네여~ 식사는 아직인가요?”
노스텔지어
평소의 걸음걸이로 식사 자리로 가다가...
세실
“거의 다 됐으니까 얌전히 기다려.”
오스카 밀러
그럼 그쯤 텐트를 치는 작업도 끝났을 겁니다.
노스텔지어
"야채가 엉망진창이군요."
GM
도적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저벅저벅 마법사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작은 자루 안에서 정체불명의 가루가 담긴 통을 하나 꺼내든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황금빛에 가까운 가루를 스튜에 망설임 없이 쏟아붓는다.
램 이어닝
"응? 무슨 재료예요?"
세실
“잠깐, 다 된 음식에 뭐 하는 거야?!”
카게
"뭔데."
노스텔지어
"다듬은 흔적은 보이지만, 처음부터 너무 들쭉날쭉하게 자른 것은 아닌가요? 양파도 얇고요."
첼시
“저희 집 비법 가루입니다! 대대로 전해져오는 물건이라고여.”
오스카 밀러
길게 숨을 내쉬고는 도구를 정돈하다가,
세실
“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 애써 만든 스튜가 맛이 없어지면 어떡하려고?”
노스텔지어
비법가루.
오스카 밀러
"…………."
첼시
“당신 지금 전설의 비법 가루를 무시하는 겁니까?!”
램 이어닝
"세실 요리에 자부심이 있는 타입이군요."
GM
도적과 마법사는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
오스카 밀러
무슨 가루인지 육안으로는 알 수 없을까요?
노스텔지어
가방에서 은수저 꺼내서 스튜 살짝 찍어서 혀에 대봅니다.
램 이어닝
궁금하니까 스튜를 먹어봅니다.
GM
황금빛 가루가 들어간 스튜에서는 여전히 맛있는 냄새가 난다. 조금만 맛볼까?
노스텔지어
독극물 반응이 있나요?
오스카 밀러
아니, 바로 먹지들 말고.
GM
>먹어본다
>먹어보지 않는다
램 이어닝
냠
노스텔지어
이미 먹음
GM
독글물 반응은 없다.
이 맛은...!!
오스카 밀러
뭔지 알고 먹는 거야.
노스텔지어
괜찮아요 저는 해독제를 들고 다니니까
램 이어닝
먹어보면 알겠지
GM
맛있다! 무슨 맛있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살짝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감도는 것이 입맛을 더욱 돋군다.
오스카 밀러
제발.
카게
쳐다만봄
램 이어닝
"....맛있어요!"
오스카 밀러
조용히 눈 감고 마른 세수 함.
램 이어닝
숟가락으로 스튜를 떠서 세실 입에도 넣어봅니다.
첼시
"그렇져? 맛있어진다니까여."
노스텔지어
"향신료의 일종 같네요. 스튜의 맛은 거의 묻혀버렸지만, 나쁘지 않아요."
세실
"........."
GM
마법사는 착잡한 표정으로 스튜를 그릇에 담아 당신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카게
스튜 꼬라봄
램 이어닝
"납득했군요."
오스카 밀러
"맛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확인도 안 하고 입에 넣었다는 것이……."
노스텔지어
"괜찮아요, 해독제가 있으니까."
램 이어닝
"그럼 오스카 것도 제가 먹을까요?"
첼시
"오스카 씨는 나를 못 믿습니까?"
방금 만났는데 못 믿지 그럼
노스텔지어
"해독제가 만능은 아니지만요."
"새로운 독을 발견했다는 의미가 될테니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에요. 살아서 돌아간다면의 전제입니다만."
오스카 밀러
"…………."
"다음부터는 확실히 검증된 음식만을 드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스텔지어
괴조 고기는 검증 됐냐?
카게
흠
첼시
"검증 됐습니다! 비법 가루입니다."
램 이어닝
냠...숟가락 물고 있다가 첼시에게 물어봐요.
카게
흠흠
오스카 밀러
그건 아마 검증했을 듯.
램 이어닝
"첼시 이거 집안 비법인가요?"
노스텔지어
그래 이것도 내가 검증한 거다..
램 이어닝
"그러니까 만드는 법을 아는 다른 사람은...?"
첼시
"그렇습니다. 맛있져?"
오스카 밀러
마저 도구를 정리하고는 식사를 하러 자리에 앉습니다.
노스텔지어
"평소 당신이 해주던 스튜 맛은 전혀 나지 않아요." 세실에게 말합니다.
첼시
"우리 가족이 다 압니다. 나는 만들 줄 모릅니다."
노스텔지어
"하지만 식감은 비슷하네요."
멕이는 거 아닙니다
카게
첼시는 마법의 스프 먹었을까요
첼시
잘 먹습니다. 마히따.
램 이어닝
식사시간의 가벼운 스몰토크처럼 첼시에게 가족은 뭐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카게
첼시가 먹는 모습보고 그제서야 한 술 뜹니다.
노스텔지어
그러고보니 우리 파티, 매운건 잘 먹나요?
첼시
그건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 주제인지, 슬쩍 화제를 돌립니다.
"그보다 여러분들은 원래부터 같이 모험하던 사이입니까?"
오스카 밀러
오스카는 잘 먹을 듯.
노스텔지어
"아니요. 만난지 사흘 되었어요."
첼시
"거의 모르는 사이네여, 그건!"
램 이어닝
첼시를 만난적이 없는데, 이상합니다. 이 스튜에서 익숙함이 느껴져요.
오스카 밀러
그 중 하루 하고도 반나절은 절벽에서 보냈지만.
첼시
"모르는 사람과 모험하는 건 불안하지 않습니까? 나라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 등을 맡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램 이어닝
일단 먹지만 묘하게 계속 주시합니다.
카게
"네가 할 말이냐?"
램 이어닝
"그 말은 우리가 처음이 아닌 거 같단 말?"
오스카 밀러
"……." 이상한 눈으로 스튜 지긋 봅니다.
첼시
"냐하. 그냥 농담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듣지 마세여. 어제 만나고 오늘 헤어지는 것이 모험가의 삶이라는 사실은 나도 압니다."
노스텔지어
베일 아래로 카레가 규칙적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더 자극적이어도 좋을 것 같다.
카게
뒤돈 채 조용히 식사나 합니다.
첼시
"하지만 모두가 초면인 파티라니, 그건 신기하네여."
램 이어닝
스튜에서 기시감을 느낀건 혼자가 아니란 걸 눈치챘는지 테이블 아래에서 오스카를 툭툭 칩니다.
오스카 밀러
램이 건드리면 시선을 잠시 그리로 둡니다.
노스텔지어
세실은 파티원이라고 하기엔 중간 합류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 굳이 반박하지 않습니다.
램 이어닝
"어쩐지...입에 맞네요. 그렇죠?"
첼시
"그럼, 이 파티 리더는 누굽니까?"
노스텔지어
"없답니다."
오스카 밀러
"……." 램의 말에 무어라 답하려다가, 첼시의 발언에 그대로 멈춥니다.
카게
"저 녀석이 해도 괜찮을거같아." 세실 가리킴
오스카 밀러
"아니, 리더는 따로 있으니까요."
첼시
"어라, 수평구조입니까. 들어본 적 있습니다! 요즘은 유행하는 파티 양식이라고..."
램 이어닝
끄덕끄덕
카게
어차피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뭐.
세실
어제 합류했는데 리더까지 올라가도 되는 거야?
노스텔지어
"리더가 돌아오지 않고 이 인원으로 모험이 끝난다면, 그 때에도 리더가 리더일까요?"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리더는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첼시
"리더가 따로 있는데, 지금은 없는 겁니까?"
카게
리더가 별 거 있나? 본인에게는 그런 개념이 크게 없습니다.
램 이어닝
묘하게 확신에 찬 투로 말합니다. 그럴 거라고 본인이 믿는 걸지도 모르지만.
노스텔지어
그것도 맞다. 리더라는 건 그냥 통솔자니까. 이전부터 교류가 있던 사이도 아니고.
램 이어닝
"그러니까... 한 마디로 우리는 수평적 구조를 가진 동료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까워질 수 있는거죠~."
노스텔지어
"수평적 구조라면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도 있어요."
카게
"유명한 놈이 우릴 모았으니 리더라고 퉁친 거 뿐이지. 그녀석이 어떤 모험을 할 줄 아는지 난 몰라." 그러니 상관없다.
램 이어닝
"평행선도 좋죠. 여러분을 다 지켜볼 수 있을테니까. 나란히 걷는것도 가능하고." 긍정회로
첼시
우물우물... 념. 어려운 소리를 자꾸 하네.
"파티원을 다 모아놓고 혼자 빠졌다니, 잘 모르겠지만 완전 쓰레기네여 그거!"
오스카 밀러
"……." 묵묵히 숟가락을 움직입니다. 무어라 반박하고 싶은 감정만이 앞서고, 말을 조리있게 정돈할 줄을 올라서.
램 이어닝
"......."
카게
드물게 첼시에게 긍정의 눈빛보냄
노스텔지어
틀린 말은 아니라서 반박 안 함.
그냥 정체불명의 황금 스튜나 먹습니다.
카게
생각보다 맘에 드는 듯허이.
첼시
"시간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나쁩니다. 늦은 게 아니라 아예 사라진 거라면 더 나쁩니다! 자신을 믿고 모여준 동료를 배신하는 일입니다."
램 이어닝
".... ...."
카게
"맞지 맞지."
오스카 밀러
"아니, ……아닙니다."
"세실의 말에 의하면, 무언가 사정이 생긴 듯이 보였다고, 했었으니까."
노스텔지어
"참작할만한 여지가 있는지는, 당사자에게 이야기를 들어본 뒤에 정해야겠지요."
오스카 밀러
"……보지도 못한 사람을 그렇게 최악인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카게
"그럼 어디에 흔적이라도 남겼어야지."
"장난해?"
첼시
"맞습니다. 갑자기 사라져 버릴 만한 일이라면, 사고에라도 휘말렸다는 걸까여?"
램 이어닝
"..." 조용히 있다가 소리 나게 수저를 놓습니다.
오스카 밀러
"그럴 정신도 없을 정도로 다급한 일이 생겼을 수도 있잖습니까."
"말대로, 사고에라도 휩쓸렸다던가."
노스텔지어
"반대로, 휩쓸리지 않았을 수도 있죠."
"결국 당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에요."
램 이어닝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 자리를 이탈합니다.
노스텔지어
"부정적으로 생각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개인의 일이겠지요."
카게
"리더만 목숨 있냐?" 정색합니다.
첼시
수저 물고 멀뚱멀뚱.
노스텔지어
그리고 여전히 먹던 것처럼 스튜 먹습니다.
혼자 이 상황에서 거의 다 먹었습니다.
카게
입맛 떨어졌는지 그릇 던집니다
안그래도 마왕성까지 직진하지 않고 딴길로 계속 새는 것도 짜증나는데...
오스카 밀러
"당신은, 뭐가 그렇게 매번 불만입니까."
노스텔지어
"그릇을 던지는 건 좋지 않아요. 식기는 쉽게 부서지니까요."
첼시
흠. 화제 잘못 꺼냈다. "아~ 알겠습니다. 리더 얘기는 만나고 나서 다시 합시다! 저는 아무튼 모르는 사람이니까여."
카게
"니들 목표가 뭔데."
오스카 밀러
"당연히, ……." 내 '목표'가 뭐지?
"…………."
"……마왕을, ……쓰러뜨리는……."
노스텔지어
"마왕성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이 있다고 해요.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으니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카게
"난 마왕성에 가야한다고."
노스텔지어
"나는 그게 갖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일단 마왕성에 도착해야겠지요."
카게
"너네도 마찬가지잖아."
오스카 밀러
"…………."
카게
혀차고 일어나 멀찍이 떨어져 저벅저벅... 거리를 두고 눕습니다
노스텔지어
싸우든 말든 분위기가 가라앉든 말든...
"잘 먹었습니다." 지 할 말 다 하고 싹 비운 접시에 인사까지 합니다.
오스카 밀러
말없이 가만 서 있다가, ……던져진 그릇과 식기를 정리합니다.
세실
세실도 가만히 지켜보면서 그릇 비우고 정리함
첼시
"분위기가 엉망입니다..."
오스카 밀러
"……죄송, 합니다."
노스텔지어
"파티에서 이탈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럴 생각은 없어보이는군요."
첼시
"잘 모르겠지만, 다들 사정이 있는 거겠져."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문제 없지 않나요? 애초에 '목적'이 있어서 모인 파티라면."
"용사, 당신과 기록자가 리더와 어떤 사이였는지는 몰라요. 아마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겠지요."
첼시
"일단 리더가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이 화제는 마왕성에 도착할 때까지 꺼내지 않는 게 낫겠군여."
노스텔지어
"하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편파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잘못은 잘못이지만 감정 또한 그저 감정이니까."
"그러니 어느 쪽의 문제라고는 판단하지 않겠어요."
"모든 것은 당사자를 만나고 난 뒤에."
첼시
무뉴무뉴... 아무튼 마왕성에 가면 되는 거겠지! 단순하게 생각 정리하고 그릇 치운 다음 자러가여.
GM
어떻게든 식사가 끝나고 나면 당연하다는 듯 졸음이 몰려온다.
노스텔지어
평소라면 자신이 먹은 몫만 정리하겠지만, 식사 당번이 세실이었으므로 조금 더 뒷정리를 돕습니다.
오스카 밀러
"…불침번을 서겠습니다."
노스텔지어
용병과 도적이 자러 갔고, 기록자가 이탈했으니...
"그럼 제가 두 번째를 맡으면 되겠군요. 시간이 지나면 깨워주길 바라요."
오스카 밀러
아마 졸음이 쏟아질 수준까지 안 깨우겠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노스텔지어
그리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본인도 자신의 텐트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특별히 후처리 할 전리품도 없으니 곧장 잠을 청했을 것 같습니다.
뭣보다 엄청 졸리니까요, 지금.
세실
"아, 불침번이라면 괜찮아. 경계 마법을 쳐 두었으니까."
"생명체가 다가온다면 알 수 있어. 오늘은 편히 자도록 해."
노스텔지어
세실 하나 있다고 모든게 다 편리해져도 되는 거임?
오스카 밀러
"……버릇입니다." 사실, 잠드는 행위에 대한 경계일지도 모르고.
카게
이쪽은 이미 잠에 들었는지 일정한 호흡 소리만 내쉽니다.
노스텔지어
카게는 머리만 대면 잠드는 타입이고?
이쪽도 곱게 텐트에 일자로 누워서 손깍지를 배에 올리고 잡니다.
세실
"좋은 버릇은 아니네. 제대로 쉬는 습관을 길러두는 게 좋아."
"영원히 모험가일 수는 없으니까."
오스카 밀러
그 말에는 입술을 몇 번 달싹이다가, "유념하겠습니다." 따위의 모호한 대답만을 뱉은 채 자리로 돌아갑니다.
GM
또 다시 꿈
1. 오스카 밀러
당신이 눈을 뜨자 비춰지는 것은 어느 한 집의 마당처럼 보이는 장소다.
둥근 원형 테이블에 당신은 앉아있다.
테이블의 근처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스프를 끓이는 누군가가 있다.
그 사람은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다. 인식하려 하면 금세 흐려진다.
-
“곧 있으면 모험을 떠나게 될 테니까, 든든하게 먹어둬야지.”
“아, 음식 맛은 어때? 마음에 들어? 이번에 새로 구한 재료인데―”
GM
주변의 바람소리 때문일까,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당신의 앞에 놓아진 그릇에 담긴 음식은 평범한 고기스튜다.
당신은 그것을 한 입 먹어본다.
맛있다. 맛있지만...
저녁에 먹었던 것과 똑같은 맛이다.
-
2. 노스텔지어
당신이 눈을 뜨자 비춰지는 것은 새하얀 벽에 둘러싸인 장소다.
교회인 걸까, 긴 의자가 여러개 배치되어 있다.
주변의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 의자에 앉는다. 당신도 그 사람들을 따라 자리에 앉는다.
기도가 시작된다.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모으고, 당신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당신의 몸은 영혼과 분리되기라도 한 듯 마음처럼 움직일 수 없다.
당신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그 때, 앞쪽의 연설대에 서있는 한 사람이 크게 외친다.
눈을 뜨고 올려다본 그 사람은 어딘가― 마법사와 닮아있다.
“일어나십시오.”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
3. 카게
당신이 눈을 뜨자 비춰지는 것은 어두운 공간이다.
어둠에 익숙해지려 눈을 꿈뻑이고 있으면, 뒤에서부터 누군가가 다가와 왁!! 놀래킨다.
놀란 얼굴로 뒤를 돌아보면, 그곳에 있는 것은 만족한 듯 웃는 동료B와 한심하게 바라보는 동료A이다.
동료B
“이것 좀 봐, 어둠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난다?”
동료A
“그런 것 쯤은 마법으로도 만들 수 있지 않아?”
동료B
“하지만 이건 자연물이잖아. 인공적인 마법보다 훨씬 아름답다고.”
동료A
“네, 네~ 어련하시겠어~”
GM
하늘을 향해 떠오르는 빛무리들을 바라본다.
그것을 향해 손을 뻗어보았지만,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4. 램 이어닝
당신이 눈을 뜨자 비춰지는 것은 또다른 자신이다.
아니, 그것은 거울에 비친 당신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거울에 손을 뻗고, 손끝이 거울에 닿자 큰 소리가 나며 거울에 금이 간다. 금간 거울의 조각들마다 각자 다른 장면이 재생된다.
누군가가 웃으며 언덕을 뛰어다니는 장면.
누군가가 무기를 들고 용맹하게 싸우는 장면.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저주하는 장면.
누군가가 절규하며 주저앉는 장면.
누군가가―
당신들이, 쓰러져있는 장면.
거울 파편이 그것을 바라보는 리더를 비춘다.
-
4일차 아침, 절벽 외부
당신들은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뜬다.
천막 바깥으로 나와보면 마법사는 먼저 일어나 책을 읽고 있었던 것 같다.
세실
"좋은 아침."
노스텔지어
"좋은 아침이에요, 세실."
램 이어닝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초췌한 모습으로 꿈에서 본 것을 최대한 써내려가고 있다...
오스카 밀러
잠깐 졸았던가. ……머리를 털어낸다. 방금 그 꿈은….
카게
어제 잠들기 전보다 훨씬 기분이 안좋아보입니다.
노스텔지어
책을 읽고 있는 세실에게 다가갑니다. 그건 딱히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것은 아니고, 아는 얼굴을 만나면 가까이 가는... 평범한 행동이지만.
문득 묻습니다.
"꿈에서 당신을 닮은 사람을 봤어요, 세실."
이번에도 빠꾸 없이 물어봄
세실
"컨디션이 영 별로여 보이네. 불침번이 없으면 푹 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흠? 꿈? 의아하다는 듯 봄.
노스텔지어
"네, 꿈이요. 보통 꿈이라는 것은 그사람이 겪은 경험을 투사하는 것이 대부분이잖아요?"
"하지만 내게는 없는 경험이에요. 그래서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램 이어닝
경험의 투사란 대목에 빠르게 움직이던 손이 멈추고 노아를 봅니다.
노스텔지어
세실이 자신의 공백에 모든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닐 겁니다. 해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그걸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 그냥, 하늘이 파랗다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듯 평이한 어조로 그런 꿈을 꿨다고만 이야기 합니다.
그저 기우일 수도 있고요.
세실
"꿈이 꼭 경험을 투사하는 것은 아니지. 인간의 무의식은 많은 개념의 집합체니까 말이야. 너의 기원이나 몽상, 그런 것들이 멋대로 뒤섞여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해."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꿈에서까지 당신을 볼 정도로 신경쓰고 있다는 의미가 되어버릴텐데요."
이건 조금 장난.
세실
"응. 꿈에 나올 정도로 나를 생각해주고 있었다는 것은, 기쁘네." 마주 농담.
첼시
“하암~ 다들 아침부터 뭐이리 바빠여?”
노스텔지어
"일어났나요. 모험가의 아침은 언제나 바쁘죠."
GM
도적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개인 천막에서 빠져나온다. 잠이 덜 깼는지 아직도 감겨있는 눈을 비비고 있다.
첼시
"모험가, 어려워..."
램 이어닝
허둥지둥 써내려 간 기록을 다시 훑는다.
첼시
"으으으...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갈 겁니까?" 기지개 쭉 켠다.
카게
대화소리를 들으며 마체테의 날을 갈고 있습니다.
세실
“생각해둔 곳이 있어. 이 앞에 있는 도서관으로 갈 거야.”
램 이어닝
꿈에서 본 단편 중에 이 곳의 사람들이 있던가? 생각해봅니다.
오스카 밀러
잠시 마른 세수를 하고, 가만히 서 있다가, 텐트를 수거하고 짐을 챙기려고 움직입니다.
첼시
“도서관?! 거긴 안 돼!!”
노스텔지어
"그렇다고 하네요. 이유, 설명할 수 있나요? 세실."
"그리고 도적, 당신도."
첼시
“도서관은... 도서관에는...!!”
“엄청 무서운 귀신이 있단 말이에여!!”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유물도 있을까요?"
오스카 밀러
"……?"
카게
"뭔 귀신."
램 이어닝
"...이상하네요."
첼시
“내가 유물을 찾으러 도서관에 갔을 때... 분명 혼자인 걸 확인했는데도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애써 기분탓이겠지 생각하며 책을 뽑았는데...!”
“책장 너머로 누가 날 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계속 따라왔어여! 어떤 책을 뽑아도, 책장 너머에 반드시 그 귀신이 있었다고여!”
카게
"어떻게 생겼는데."
노스텔지어
"당신에게 관심이 많았나 보군요. 하지만 공격을 당한 것 같지는 않네요."
첼시
"으으으! 몰라여, 제대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카게
"쫄아서 헛것본거아냐?" 콧웃음 칩니다.
오스카 밀러
"……악마일지도."
첼시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도 그런 판단이라니, 다들 인간의 마음이 없는 겁니까!"
램 이어닝
드물게 입을 열지 않고 그냥 듣고 있습니다.
카게
고개 갸웃거리며 첼시봅니다.
노스텔지어
사령 계통 몬스터일 수도 있지.
어쨌든 마물이나 악마는 토벌해야 하는 거고.
안 갈 이유가 없지 않나요? 라는 듯한 .
카게
"귀신 무서운 녀석이 마왕성을 가?"
첼시
"귀신은 무섭습니다. 악마는 안 무섭습니다."
노스텔지어
"세실, 어째서 도서관에 가려는 건가요?"
세실
"마왕의 힘은 시공간을 왜곡시켜."
카게
뭐야? 첼시 노려봄
노스텔지어
"혹 그건, 리더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어젯밤에 리더로 지뢰터졌는데 또 생각 없이 리더 얘기 꺼내는 주술사
세실
"시간의 절벽을 통과했으니 알겠지? 그렇게 왜곡된 시공간은 서로 뒤틀리게 이어져서, 현실의 법칙을 무시하고는 해."
"몇 시간밖에 걷지 않았는데 하루가 넘게 지나 있다거나, 100m를 걸었는데 10km 떨어진 곳에 도착한다거나."
"도서관도 그런 곳이야. 그 건물은 마왕의 힘에 의해 왜곡된 공간의 중심으로..."
"그 도서관을 통하면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보다 며칠은 빠르게 갈 수 있어."
노스텔지어
"지름길이군요."
카게
아하.
노스텔지어
그런 곳은 보통 위험한 미로라고 쳐야겠지만, 세실이 있다면...
카게
"왜 또 어딜 들리는가 했더니, 그런 거라면 환영이지."
노스텔지어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능 세실.
램 이어닝
주변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장소라는 점이 조금 꺼려지는 듯 합니다.
첼시
“냣?! 진짜?! 진심?!?!”
오스카 밀러
"……당신들의 판단을 믿겠습니다."
첼시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그럼 나, 나는 빠지고 싶은데여..."
카게
"옆구리 끼워줄테니까 그냥 가."
세실
“여기서 빠지면 마왕성 구경도 못할 걸.”
노스텔지어
"가고 싶지 않다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을 필요는 없죠."
첼시
엉.
오스카 밀러
"돌아간다면 안심입니다."
노스텔지어
"잘 가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쿨하게 보내줌
카게
"마왕성 안가고 굶어 죽어도 괜찮고."
첼시
매정해. 너무해. 미워. 설득이 안 통할 것 같으면 그냥 카게 옆구리로 슥 들어가요.
오스카 밀러
"굶어죽는 것은 곤란하니 돌아가신다고 하면 제 몫의 식량을 배분해드리, ……." 어휴.
노스텔지어
그건 설득이 아니라 떼쓰기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이 사람들 중에 떼쓰기가 통할 사람은 없다
카게
없지...
첼시
어엉.
그럼 들어줘...
카게
"입 다물면"
첼시
"합." 두 손으로 자기 입 막아요.
램 이어닝
"그럼 이동할까요?"
카게
한 쪽에는 첼시를, 다른 한 쪽에는 마체테를 허리춤에 끼웁니다.
GM
주변 정리를 마치고 짐을 챙긴 후, 당신들은 침식된 도서관을 향해 나아간다.
이렇게 멀리 올 때 까지도 리더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소식을 아는 사람도 없다.
애초에 찾을 수 있기는 한 걸까? 어쩌면 영영 못 찾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상관없다. 당신들의 목표는 마왕을 처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되찾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오스카 밀러
"……."
GM
4일차 점심, 침식된 도서관
던전의 입구에 발을 들이면 기묘한 공간에 도착한다.
목재 건물의 내부와 같은 장소에 책장과 책들이 빼곡하다. 평범한 자료실, 이라는 감상이 들 참에 더욱 안쪽을 보면 공간이 뒤틀어진 듯 풍경이 일그러져있다.
이곳에서는 책장만을 조사할 수 있다.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지정하여 서술할 것.
노스텔지어
저런 공간 안에 보관된 책들 중에는 분명 역사서도 마도서도 있겠지...........................
이미 조사할 생각밖에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부터 책장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램 이어닝
뒤틀어진 책장에 있는 기록이 어떤 종류인지 살펴본다.
오스카 밀러
정보 같은 것에는 현재 관심이 없기에 말했던 '귀신'이 나타날지 경계하고만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조사 20번 하게 해줘
카게
읽을만한게 있는지 노텔 근처를 돌아다닙니다.
GM
아무 책장이나 무작위로?
카게
그러고보니 옆구리의 첼시봅니다.
램 이어닝
다들 아무 책장이나 살피지 않았을까....
카게
"너 무슨 책 읽으러 왔냐?"
노스텔지어
음~ 무작위로 읽을 것 같지만, 유물 전문 모험가라면 역시 이질적인 쪽을 고르겠지요. 가령 먼지가 쌓인 데에 차이가 있는 책장이라던가...
첼시
손 입으로 막고 파들파들 떠는중
카게
"말해도 돼"
첼시
"책을 찾으러 온 게 아니고... 유물을 찾으러 왔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뭔가 숨겨져 있는 게 확실하니까여..." 소곤소곤
노스텔지어
시공간이 뒤틀렸다고 해도 한 책장의 내부가 뒤틀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아닐시 ㅈㅅ~
카게
"그게 다라고...?"
첼시 한심하게 본다
첼시
"그럼 도적이 다른 거 뭐 하러 옵니까...?"
램 이어닝
혹시 모르니까 호위 겸 오스카 데려옵니다.
카게
"귀신 어디서 봤는데."
오스카 밀러
호위 겸 옆에 섭니다.
노스텔지어
그렇지. 유물찾으러 오지 그럼 뭔..
GM
노스텔지어는 어떤 모험가 파티의 사망 기록을 찾는다.
그 수는 오늘 안에 읽어내기도 힘들 만큼 많다. 페이지의 끝부분에는 마왕성에 도전한 파티의 최후가 적혀있다.
정보
GM
<사망 기록>
한 용사와 그의 동료 여섯이 마왕성으로 향했다.
6명 사망, 1인 ■■■
한 명은 ■■의 ■■■에게 몰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
한 명은 ■■■에게 쫓기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
이외 인물은 마왕에게 사망.
발견되지 않은 한 명은 ■■■ ■■■■ ■■
그는 ■■■ ■■■ 거듭할수록 ■■■■ 있다.
■ ■■■, 7,777번째의 운명■ ■■■■■ ■■ 무너지리라.
메인
노스텔지어
후루룩 넘겨가며 다른 기록들과 눈에 띄는 차이가 있는 묘사를 찾아봅니다.
없을시 그냥 끝부분부터 읽어볼게요.
램 이어닝
악마에 대한 기록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오스카 밀러
"…………."
GM
카게는 낡은 연구기록을 찾는다.
너덜너덜해진 종이조각이다. 무언가의 시험 기록을 적어두고 있었던 것 같다.
정보
GM
<연구 기록>
- 빛나는 부등변다면체의 실험
과거, 현재, 미래, 어쩌면 이계를 볼 수 있도록 모조품을 만들어냈다.
수정구슬에 그 힘을 담는다.
사용을 시작하면 붉은 빛이 일어난다.
이것을 이용해 ■■ ■■■ ■■■■ ■와 소통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할 것이다.
실험자: 세실
메인
카게
...?
GM
악마에 대한 기록을 찾는다면, 램은 이계에 대한 기록을 찾는다.
누군가가 수기로 작성한 듯 보이는 작은 책이다. 대부분이 글씨가 번져 흐려져 있어 일부만 읽을 수 있다.
정보
GM
<이계에 대한 기록>
검은 파도가 모래를 삼키듯, 이계가 이 세계를 잡아먹고 있다.
세계는 불안정하다. 마왕의 영향인가? 아니면 (여러 줄이 그어진 채 지워졌다.) 아니다. 전부 아니다.
■■■■ 있다. ■■ ■■가 몇 번째인지는 모른다.
마왕은 진작에 ■■■ ■■ 세계에서 떠났다.
그렇다면 마왕성에 있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인물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 ■■■.
메인
카게
세실을 물끄러미 봅니다.
노스텔지어
이 도서관이 허락할 때까지 들쑤시고 다닙니다.
카게가 찾은 정보를 읽으면 멈출 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뒤적뒤적. 유물 없나? 유물?
램 이어닝
<이계에 대한 기록>을 읽자마자 손이 떨리더니, 그걸 냉큼 낚아챕니다.
오스카 밀러
램의 옆에서 기록을 봤겠습니다.
램 이어닝
이미 다 봤을 듯 하지만. 구겨서 가방에 넣어버려요.
오스카 밀러
마왕은 진작에 ■■■ ■■ 세계에서 떠났다.
그렇다면 마왕성에 있는 것은―
램 이어닝
비슷한 종이나 필체의 기록을 찾아서 책장을 마구잡이로 뒤집니다.
오스카 밀러
마왕성에, 있는 것은…….
램 이어닝
아니, 어쩌면 내가 아는 필체가 있는지도.
오스카 밀러
………….
GM
노스텔지어는 마법진 도해 기록을 찾는다. 두꺼운 책이다.
책 표지에는 '마법진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라고 적혀 있다.
정보
GM
<마법진 도해>
한 페이지 가득히 마법진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기하학적인 문양과 고대어가 마법진을 이루고 있다.
테두리에서부터 중심까지, 숫자가 이어져있다.
1, 2, 3, ... 3,460, 3,461...
7,777.
메인
노스텔지어
이걸 휘두르면 공격 보너스가 있을까
"7,777..." 문득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해봅니다.
어쩐지 여러번 나오는 숫자다.
램 이어닝
"그런...말도 안 돼... 그럴 리 없다고."
오스카 밀러
"이게… 다 무슨 소립니까." 누구도 답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혼잣말처럼.
램 이어닝
이계에 대한 기록을 좀더 알아봅니다.
오스카 밀러
마왕이 이 세계에 없다고? 그럼 나는,
나는 무엇을 죽여야,
무엇을 죽여야 내 일상은 돌아오는 거지?
GM
램은 악마 관측 자료를 발견한다. 한 책의 틈에 빠져나온 하나의 종이가 보인다. 꺼내보면 낡은 양피지에 그림과 함께 글이 적혀있다.
정보
GM
<악마 관측 자료>
공포의 추격자는 재빠른 속도로 사냥감을 뒤쫓는다.
그 누구도 어둠 속에서 추격자에게 도망칠 수 없다.
옆에는 악마처럼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거대한 뱀을 닮은 몸에 박쥐나 우산과 같은 형태의 날개가 달려있다.
(작은 문구가 적혀있다.)
어둠에서만 활동한다는 건, 빛에 약하다는 뜻이 아닐까?
메인
램 이어닝
이 기록도 아까와 같은 필체인가?
GM
아니다.
램 이어닝
그렇다면 내가 아는 사람의...?
노스텔지어
분명 지름길로 쓰려고 온 곳인데 조사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무작위하게 책장을 뒤집니다.
GM
쓸만한 것을 찾던 중, 발치에 책 한 권이 채인다.
정보
GM
<노르테>
최후의 보루.
미래를 보았던 나는 이 때를 위해 ■■■에게 접촉했다.
그 힘을 땅에 흘려보내 악한 기운이 스며들지 않게끔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힘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주문은 풀리지 않는다.
물론, 백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버린다면 힘은 조금씩 소멸해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다.
더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게 되었다.
7,777번의 7일도 이제는 마무리지을 때다.
메인
카게
다들 혼란스러워 보이는 와중에, 그나마 익숙해보이는 고대어로 된 책을 찾아봅니다.
램 이어닝
악마, 이계, 그것들에 대해 조사한 기록을 더 살펴봅니다. 혹시나 싶어서 마왕성에 대한 기록도.
노스텔지어
혹시 이 필체, 익숙한가요?
GM
올곧은 글씨로, 고대어로 적혀 있는 작전 기록을 찾는다. 모험가나 길드 등이 아닌, 어떠한 조직의 작전 내용인 것 같다.
정보
GM
<작전 기록>
3일차.
작전 실행 이전에 사전 정찰을 위해 임시 투입 인원을 보낸다.
임시 투입 인원: 3명
코드네임: K07, B04, R09
결과: K07 복귀, B04 R09 실종
K07의 중상을 확인, 의무반이 각별히 신경쓸 것.
B04와 R09는 수색대를 보내 생존 여부를 확인한다.
추가 정보: B04, R09 사망 확인.
메인
GM
<노르테>의 필체는 아주 낯설다.
노스텔지어
처음 보는 필체네. 잠깐 들었던 의혹이 사라집니다.
카게
작전 기록을 물끄러미 본 채 가만히 읽습니다...
노스텔지어
"...어쩐지 곤란한 정보들이 기록되어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카게
"농간 일지도 모르지."
GM
램은 녹빛 표지의 작은 노트 한 권을 찾는다. 누군가의 기록이다.
정보
GM
<누군가의 기록>
우리는 실패했다.
마왕의 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마왕이라 부를 존재가 아니었다.
악마도, 괴물도, 무엇도 아닌...
(다음 장)
마왕은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세계가 무너지기 전에 결말을 바꿀 것.
주어진 시간은 7,777번의 7일.
우리는 마왕을 죽이고 영웅이 될 것이다.
(몇 장 뒤)
그만두고 싶다.
이제 동료가 죽는 건 보고싶지 않아.
그만둬 이건 모두를 위한 일이 아니야 오직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인 거라고 이제 그만둬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다시 한 번만 더 모험을 떠나고 싶어 너희와 함께 웃고 떠들고 가끔은 다투기도 하고 반복되는나날들에몇번의실패를했는지너희가몇번째죽음을맞이했는지이미잊어버렸어이건저주일까아니면내가고른죄일까
(다음 장)
끝을 원해.
마왕을 죽인다면.
죽일 수 있게 만든다면, 분명 미래는 바뀔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는 텅 비어있다.)
메인
노스텔지어
"특히... ..."
램 이어닝
작은 노트를 넘기며 읽어봅니다. 예감이 좋지 않아...
노스텔지어
뭔가 정보들에게 위화감과 이상함을 느껴, 카게가 처음 찾아낸 기록을 읽고나서는 생각에 잠깁니다.
램 이어닝
노트를 읽어내리던 손이 떨리더니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습니다.
"아, 이, 이럴 수는... 없어..."
노스텔지어
가방 안에 들어있는 수정구슬을 생각하다, 비명소리에 생각을 멈추고 돌아봅니다.
"무언가 알고 있나요? 기록자."
램 이어닝
작은 공책과 기록 몇 장을 품에 꼬옥 안고 모른다고 거짓말 합니다.
"아니, 하... 아니. 미안 합니다."
"잠시, 그... 잘못봤어요."
노스텔지어
모르는 사람이 비명을 지를리가 없다. 평소처럼 웃으며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오스카 밀러
무언가의 가설이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허나 거부합니다. 아니, 아니다. 아닐 것이다. 나는 이것들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모른다.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거짓말이겠네.
카게
사람들을 뒤로하고 도서관을 크게 둘러봅니다.
노스텔지어
수정구슬에 대한 정보가 적힌 페이지를 들고 세실에게 다가갑니다.
"세실, 물어볼 것이 있어요."
오스카 밀러
나는, '용사'는, 마왕을―
GM
혼란에 빠져 고개를 떨군 오스카는 바닥에서 작은 쪽지를 발견한다.
노스텔지어
흔들린다? 혼란스럽다? 그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감정의 변동폭이 큰 편이 아니니까...
세실
"응, 무슨 일이야?"
램 이어닝
기록을 품에 안은 채 오스카를 묘한 눈으로 봅니다 지금까지 우호적이던 것과 달리 약간 다른... 경계심에 가까워요.
노스텔지어
"이상한 기록을 발견했어요. 봐줄래요?" 페이지를 세실에게 내밉니다.
오스카 밀러
시선이, 쪽지로, 향합니다.
노스텔지어
세실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그것이 눈 앞의 세실일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카게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그저 기록을 든 채 멀뚱...서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아요.
세실
연구 기록을 빤히 본다. "너는 이 기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길래?"
GM
오스카는 쪽지를 보나?
오스카 밀러
본다. 보고 맙니다.
정보
GM
<잊지 마>
그동안의 모험, 경험, 기억들을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들을
잊지 마.
우리, 내일 또 만나자.
메인
노스텔지어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연의 산물이라고 보기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그것 외엔 아무 것도 모르는 정보."
쌕에서 수정구슬을 꺼냅니다.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세실이 탐낸 적 있는 그것입니다.
오스카 밀러
우리, 내일 또 만나자.
우리?
대체 누굴 말하는 거야.
나는…….
노스텔지어
"난 이걸 당신 외의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적이 없어요. 적어도 '나'는."
오스카 밀러
―나는 무엇을 잊고 있는 거지?
세실
"유물이 여러 주인을 거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
램 이어닝
나가야 해... 중얼거리면서 일어납니다.
노스텔지어
"그 수많은 만남 중에서 내 손에 머무르는 이 때에, 내가 아는 사람의 이름이 적힌 기록을 발견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추궁하는 어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질문인 것은 확실합니다.
카게
옆구리에 첼시나 꽉 쥐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이 기록이 말하는 것이 같은 수정구슬이라면, 같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궁금한 것.
과거, 현재, 미래, 어쩌면 이계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모조품.
나도, '우리'도 쓸 수 있을까?
세실
"의문하고, 번민하는 것도,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고."
"하지만 그 연구의 기록자로서 조언할게. 수정구슬의 사용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아."
카게
"너희들... 반응이 이상하군."
노스텔지어
"당신이 기록한 것은 맞다는 거군요?"
첼시
카게의 옆구리에 얌전히 끼어서 주변 둘러보다가, 문득 눈에 띄는 검은 표지의 책을 한 권 뽑는다.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나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것도, 당신이라는 뜻이에요."
GM
책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다. 의아해하며 책을 덮으려는 순간, 하얀 종이 위로 붉은 글씨가 떠오른다.
정보
GM
[마왕을 무찌르는 자, 바라는 세상을 손에 넣을 것이다.]
메인
노스텔지어
"나에게 알려줄 수 있나요?"
카게
"?"
오스카 밀러
타인의 삶은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고 했던가.
GM
그 뜻을 생각하기도 전에 글자는 지워진다.
그리고...
<조심해!>
네 뒤에 있어!
당신들의 뒤에.
무언가가 있다.
노스텔지어
"...좋지 않은 타이밍에 무언가가 나타났군요."
물어보고 싶지만, 물어보고만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도 내릴 수 있습니다.
카게
외침에 첼시 꽉 끼고 일단 제자리에서 피합니다
GM
등 뒤에는, 검은 천을 뒤집어쓴 사람이 있다.
노스텔지어
세실을 잡아당기며 이쪽도 등 뒤의 인기척에서 한 걸음 멀어집니다.
GM
사람? 그것은 사람이라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천을 뒤집어써 보이지 않는 얼굴에서 하나의 선이 갈라진다.
꿈뻑.
눈이 당신들을 주시한다.
꿈뻑, 꿈뻑.
그 수는 점차 늘어난다. 모든 눈이 일제히 당신들을 바라본다.
오스카 밀러
타인의 삶을 재단할 수 없다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재단하는 일은… 그것은 허용되어도 되는 일일까.
GM
긴장감으로 인해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첼시
“......도, 도망쳐야...”
오스카 밀러
모른다, 알 수 없다, 알고 싶지 않다.
악마
“――――――!!!!!”
카게
"네가 말한 귀신이 저거냐...?!"
오스카 밀러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램 이어닝
"아.... 저건, 저건...."
GM
몸이 이리저리 꺾인다. 사람의 팔이 수십 개씩 돋아난다. 눈들은 여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그것의 형체가 반으로 갈라지고,
노스텔지어
생경한 광경을 보면 사람은 반사적으로 몸이 굳어버리는구나.
GM
거대한 공허로 보내려는 듯 당신들을 삼키려 한다.
SANc 1/1d5
노스텔지어
CC<=69 이성 (1D100<=69) > 62 > Success
오스카 밀러
cc<=60 이성 (1D100<=60) > 47 > Success
카게
cc<=59 이성 (1D100<=59) > 60 > Failure
GM
본능이 말하고 있다. 도망쳐야 한다.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60 → 59
GM
이어서 <민첩> 판정
노스텔지어
하지만 비교적 침착합니다.
오스카 밀러
"――뛰어!!!"
램 이어닝
cc<=50 민첩 (1D100<=50) > 84 > Failure
오스카 밀러
cc<=55 민첩 (1D100<=55) > 43 > Success
노스텔지어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카게
cc<=60 민첩 (1D100<=60) > 89 > Failure
system
[ 노스텔지어 ] 이성 : 69 → 68
노스텔지어
CC<=60 민첩성 (1D100<=60) > 66 > Failure
램 이어닝
공포를 느끼긴하지만 악마를 본 탓은 아닙니다. 다른 것에 의해서 몸에 힘이 풀려 일어나지 못해요.
노스텔지어
"아...!"
GM
오스카는 재빠르게 책장 사이를 헤쳐나간다. 당신은 간신히 귀신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난다.
카게
1d5 (1D5) > 4
GM
그러나 다른 이들은 그러지 못했다. 급하게 물러나다 바닥에 쌓인 책들에 다리가 부딪힌다. HP -1
패닉 직전의 상황, 마법사가 외친다.
세실
“다들, 전투에 대비해!”
system
[ 카게 ] 이성 : 59 → 55
[ 노스텔지어 ] HP : 9 → 8
GM
[전투가 시작된다.]
system
[ 카게 ] 체력 : 12 → 11
오스카 밀러
상황이 어찌 되었든, 할 일은 변하지 않는다.
지킨다.
system
[ 램 이어닝 ] 체력 : 7 → 6
오스카 밀러
그것을 위해 싸운다.
그것이 내(용사)가 할 일이니까.
카게
"큭... . . ."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대처가 늦습니다.
오스카 밀러
"다들, 조심하십시오!"
노스텔지어
책에 부딪힌 탓에 휘청이지만, 부상당한 곳을 누르며 자리를 잡습니다. 주술서를 허리춤에서 꺼내들고 펼쳐 마력을 잇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올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니.
첼시
"여기까지 거리를 벌려줘서 고맙습니다. 실체가 있는 대상이라면, 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카게의 옆구리에서 뛰어내려 단검을 양손에 든다.
CC<=60 근접전(단검) (1D100<=60) > 10 > Special
노스텔지어
정말 귀신만 무섭구나
카게
왜 기특하지
귀신
CC<=50 근접전(물어뜯기) (1D100<=50) > 49 > Success
노스텔지어
벌써 아버지의 마음이 된 거야?
첼시
1d5 단검 (1D5) > 3
GM
첼시는 단검으로 귀신의 팔에 마구잡이로 잔상처를 남긴다.
세실
"이쪽도, 보조하겠어."
CC<=70 마법(물) (1D100<=70) > 34 > Success
귀신
CC<=50 근접전(물어뜯기) (1D100<=50) > 86 > Failure
세실
1d6 마법 데미지 (1D6) > 5
카게
"허- 좀 다르게 보이는데." 첼시보고 마체테를 꺼내듭니다.
GM
세실은 빠르게 물로 구체를 만들어 귀신의 머리를 잠기게 한다. 귀신은 몸부림친다.
귀신
1d6 (1D6) > 1
몸부림치면서 물덩어리에서 빠져나온다. 검은 액체를 토해내고, 괴성과 함께 오스카에게 달려든다.
오스카 밀러
일단은 회피를.
귀신
CC<=50 근접전(물어뜯기) (1D100<=50) > 48 > Success
오스카 밀러
cc<=92 회피 (1D100<=92) > 25 > Success
귀신
귀신이 쿵쿵거리며 달려들지만, 오스카는 빠르게 몸을 돌려 피했다.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37 > Success
1d8+1d4 (1D8+1D4) > 6[6]+3[3] > 9
귀신
CC<=50 근접전(물어뜯기) (1D100<=50) > 60 > Failure
카게
"어림없지...!" 마테체를 강하게 휘둘러요
GM
마체테에 몸이 깊게 베인다. 검고 점도 있는 액체가 울컥 쏟아진다. 괴성을 지른다.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79 > Failure
오늘도 주술사 개같이 실격!
귀신
CC<=50 근접전(물어뜯기) (1D100<=50) > 83 > Failure
ㄱㅊ 귀신도 실격
오스카 밀러
아.
카게
여전하네
노스텔지어
발 근처를 포박하려 했지만 실패합니다.
GM
크게 몸부림치는 탓에 주술을 맞추기 까다롭다. 그러나 본인도 자신의 몸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오스카 밀러
이번 공간도, 여전히 크게 휘두를 수 없는 장소이다 보니.
그렇다면 위에서 아래로.
대검을 세로로 휘두릅니다.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47 > Success
귀신
CC<=50 근접전(물어뜯기) (1D100<=50) > 12 > Success
오스카 밀러
몸부림치는 귀신을 힘으로, 칼날로 찍어 누릅니다.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8[8]+1+2[2] > 11
GM
상처가 겹친다. 귀신의 몸이 너덜너덜해진다. 그는 귀를 찢는 듯한 소음과 함께 바닥으로 무너진다.
제 힘을 다한 귀신은 흐물거리며 검은 액체가 되어 녹아내린다.
마법사가 노스텔지어의 손목을 붙잡고 앞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노스텔지어
사실 이 파티에 나는 필요 없는 게 맞는 것 같...
세실
"뛰어!"
노스텔지어
다고 생각하다가, 이끌려 저도 모르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카게
첼시보고 나보다 빠르지? 눈짓보내며 그냥 먼저 뜁니다.
오스카 밀러
검을 뽑아내고는 몸을 바르게 합니다. 세실의 말에 토를 달거나, 의문을 표하는 대신에 몸을 움직입니다.
첼시
눈이 마주치면 고개 끄덕이고 달립니다.
램 이어닝
아까 주운 것들을 가방에 넣고 빠져나갑니다.
GM
당신들도 마법사를 따라 달린다.
얼마나 달렸을까, 눈앞에는 출구로 보이는 검은 문이 있다.
모두가 한 숨 돌리고 있을 때, 뒷쪽의 아주 먼 곳에서부터 기괴한 소리가 들려온다.
귀신
“――... ―... ―――!!!! ■■■■■■!!!!”
GM
거대한 팔들이, 깜빡이는 눈들이, 녹아내린 탓에 붉은 내부를 내비치는 몸체가 쫓아오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비명을 지르며 이쪽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온다.
SANc 1/1d3
노스텔지어
붉은 색.
CC<=68 이성 (1D100<=68) > 22 > Success
오스카 밀러
cc<=59 이성 (1D100<=59) > 61 > Failure
카게
cc<=55 이성 (1D100<=55) > 46 > Success
system
[ 노스텔지어 ] 이성 : 68 → 67
노스텔지어
그 붉은색에 잠시 시선이 빼앗겼지만 금세 침착함을 되찾는 것은, 손목에서 사람의 감촉이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첼시
“뭘 빤히 바라보고 있어여?! 얼른 나가야 한다고!!”
이쪽도 넋 나간 오스카 손목 붙잡고 뜁니다.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59 → 58
GM
당신들은 출구 밖으로 다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출구의 밖은 검은 통로와 이어져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나무바닥 뿐이다.
그곳까지 귀신은 쫓아오고 있다.
계속,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분명 달리고 있는데도 출구는 점차 멀어지는 것만 같다.
정신력 판정.
오스카 밀러
잠시 그 모습에 넋을 빼앗겼을까요. 갑작스레 저를 잡아오는 손길에 놀라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cc<=60 정신 (1D100<=60) > 2 > Special
노스텔지어
"어쩐지, 출구가...!"
CC<=60 정신력 (1D100<=60) > 96 > Failure
카게
cc<=60 정신 (1D100<=60) > 6 > Special
램 이어닝
cc<=65 정신 (1D100<=65) > 21 > Success
GM
그 순간, 누군가가 등을 떠미는 듯한 감각이 느껴진다.
...
눈을 뜨면 어느새 바깥의 풍경이 펼쳐져있다.
해가 지고 있어 붉게 물든 하늘. 무너진 건물의 잔해들.
눈앞에 있는 것은 반쯤 열린 거대한 문이다.
...무사히 탈출했나?
카게
여기서 끝날 순 없지.
노스텔지어
육체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니니, 빠른 내달림에 정신이 흐트러집니다. 도망칠 수 있을까? 이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
어차피 해낼 수 없을 거라면,
그 뒤에 이보다 더한 것이 기다린다면...
램 이어닝
"방금, 뒤에..."
멍하게 주변을 두리번 거려요.
노스텔지어
달리는 것을 멈추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 출구가 보입니다.
카게
"무시하라고-" 램 멱살 잡고 데려옵니다
세실
힘이 풀려가는 몸을 끌고 밖으로 나옵니다. "...'지금'을 포기하지 마. 절대로."
램 이어닝
"컥"
GM
4일차 저녁, 바람막 요새
오스카 밀러
끝까지, 달려나옵니다. 자신을 붙잡은 손을 마주 붙잡은 채로.
첼시
자신보다 큰 사람을 끌고 달려서인지 지친듯 숨 몰아쉽니다. "거기서 멈추면 어떡해여? 죽으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참나..."
오스카 밀러
"……." 무어라 말할지 모르겠다는 듯 입만 달싹이다가,
카게
"거기 들어갈 때부터 혼이 나간 것처럼 굴더니..."
같이 잔소리 합니다
오스카 밀러
"죄송, 합니다……."
램 이어닝
".... 미안합니다."
노스텔지어
내가 원하는 것은 뭘까. 과거를 아는 것과 미래를 보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것뿐이다. '지금'을 실감합니다.
"스스로도 이런 것에 영향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새로운 걸 알았네요."
램 이어닝
"하지만, 거기에 있던건..." 변명 같은 걸 웅얼거려요.
노스텔지어
"도와줘서 고마워요, 세실." 애초에 뛰자며 잡아주지 않았다면 첫 걸음부터 막혔을 지도 모릅니다. 눈썹을 누그러트리며 미소를 조금 짓습니다.
오스카 밀러
"…………." 한숨 돌리고 나자, 이전 기록들이 다시금 떠올라 분위기가 가라앉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나저나... 용케 모두 빠져나왔군요. 빠져나왔다고 하면 조금 이상할까요."
오스카 밀러
무엇보다, 뒤에서 느껴지던 것은…….
노스텔지어
"이곳도 결국 '들어가는' 곳 같으니..."
세실
"그렇게 말해도 무방하겠지. 이전에는 저런 것이 없었는데. 마왕의 침식이 심해진 모양이야."
오스카 밀러
마왕.
카게
"더워 뒤지겠네." 갑자기 급하게 움직이니 예전답지 않게 제법 숨이 찬 듯 합니다.
노스텔지어
나이가 들어서
오스카 밀러
"……그, 마왕은……."
카게
쉿
첼시
가방에서 물병을 꺼내 카게에게 내밀어요.
램 이어닝
"...."
오스카 밀러
"……마왕은, 존재하는 것이, ……" 말을 끝마치지 못합니다.
첼시
"도서관에 들어갈 때, 나를 들어준 보답입니다!"
노스텔지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건 안전이 확보된 뒤에 하는 것이 어떨까요."
램 이어닝
조용히 있다가 조금 열려있는 문쪽으로 혼자 가봅니다.
GM
내부는 꽤나 넓은 공간인 것 같다.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돌덩어리들이 널려있다.
노스텔지어
"지금은 각자, 심신이 지쳐 보여요. 그 상태에서 바른 추리를 해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오스카 밀러
"아, 예. ……죄송합니다…."
카게
물끄러미 보다가 괜히 시큰둥하게 물병 받아듭니다 "뭐 탄 건 아니겠지."
GM
간간히 멀쩡한 건물도 보이지만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다.
첼시
"물론 탔습니다."
램 이어닝
"여긴..."
노스텔지어
카레가루 탄 거 아님?
첼시
"얼음! 귀한 겁니다. 아껴드세여!"
오스카 밀러
네 물에 카레가루를 탔어.
카게
고급 물병
고개돌려 물 아낌없이 벌컥벌컥 마셔요
GM
아주 시원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것도 같다.
노스텔지어
원샷 때리는 카게와 물 털린 첼시에서 시선을 돌리고 방 안을 살펴봅니다.
방... 안?
내부?
GM
저 멀리에서부터 누군가가 다가온다.
검은 로브를 쓴 사람. 이번에는 확실히 사람이 맞다.
노스텔지어
여길 뭐라고 불러야 돼?
GM
“모험가이신가요?”
오스카 밀러
인기척에 다시 검을 뽑아 들었다가,
노스텔지어
"네, 그렇습니다."
오스카 밀러
말소리에 집어넣습니다.
노스텔지어
"여긴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주술사
“어서오세요. 이곳은 바람막 요새.”
“추방당한 주술사들의 피난처입니다.”
카게
게슴츠레 노려봐요. 뒤 쪽에서 긴장감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노스텔지어
왜? 너희도 주술공격 전부 실패했어?
램 이어닝
바람막 요새, 그런 곳이 있던가? 기억을 되짚어봅니다.
첼시
긴장감/zero 상태로 물병 받아서 세실에게 리필을 요구해요.
오스카 밀러
주술사라는 말에 노아를 봅니다.
노스텔지어
날 왜 봐 세상에 주술사가 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라는 듯한 무표정으로 시선을 받아칩니다.
오스카 밀러
하지만…내가 아는 주술사는 노아가 전부고…….
노스텔지어
이제 아는 주술사가 늘어나겠군요. 조금 질투나네요...
당신한테 주술사는 나 하나로 충분하지 않나요?
주술공격 다 실패했지만?
첼시
리필받은 얼음물 마시고 성큼성큼.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주술사인가여?"
주술사
“그렇습니다.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 주술사입니다.”
“마법과 주술의 차이를 알고 계시는지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그 근원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주술은 악마의 술법과 가까운 힘. 그렇기에 세계는 주술을 두려워했고, 저희와 같은 주술사들을 노르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추방하였습니다.”
노스텔지어
"...하지만 추방당한 주술사들에겐 이유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주문에 잠식된 자들이 그렇죠."
"당신들은 그저 박해받은 사람들인가요?"
시비 거는 거 아니고 물어보는 거임
카게
의심스러운 눈빛입니다.
오스카 밀러
그 말에 가만 주술사를 봅니다.
노스텔지어
아니 근데 주술사 추방됐다고?
나는?
주술 성공을 못 해서 주술사로 쳐주지도 않아???
램 이어닝
"악마의 술법과 가까운 힘..." 뭔가 생각하는지 주변을 휘휘 둘러봅니다.
카게
너는 실패작이래
주술사
그럴지도 ㄷㄷ
주술을 써야 마술산지 주술산지 알 수 있긴 함
노스텔지어
나는 실패작이래
하지만 주술서로 패서 10데미지 뽑았으면 이게 정말 실패일까?
주술사
짧게 침묵. "당신도 주술사군요."
노스텔지어
주술서를 허리춤에 매고 있으니, 눈치채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고개를 얕게 끄덕입니다.
카게
주술사로서는...
노스텔지어
쉿
주술사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당신의 진리를 향한 길에 빛이 있기를."
노스텔지어
그러고보니 마을에 나 말고 주술사가 별로 없었던가?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주술사
"다들 먼 곳까지 오느라 고생하셨을 텐데, 이곳에서 하루 쉬어가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노스텔지어
긴장을 할지말지 고민중이야
주술사
"이 요새는 외진 곳에 고립되어 있어 외부인을 만나는 일이 드뭅니다. 여행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 저희가 식량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수락한다
>거절한다
오스카 밀러
노아를 봤다가, 세실을 봤다가….
카게
"..." 영 못 미더운 눈치입니다.
노스텔지어
식량은 우리도 있어서 협상카드가 안 되지만, 일단 쉴 곳이 필요한 것은 맞다.
어떡할까요? 라는 듯이 파티...가 아니라 세실을 봅니다.
램 이어닝
그냥 어디든 앉아서 글을 쓰고 싶단 생각만해요.
노스텔지어
왜 세실만 보냐면
너네는 주술사를 모르잖아
카게
알못취급에 기가 차지만 사실이긴합니다.
오스카 밀러
아는 주술사는 (이하략)
세실
"...벌써 시간이 늦었어. 가끔은 호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오스카 밀러
"……." 그럼 이제 다른 파티원들도 봅니다.
노스텔지어
"경계하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라요. 방금 아주 큰 일을 겪고 왔거든요." 주술사를 봅니다.
램 이어닝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겠어요?"
노스텔지어
어차피 당장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고, 정신적 데미지를 입은 사람도 있으니...
"쉬어가는게 어떨까요."
카게
"...그러던가." 짜증보다 피로가 앞선듯합니다.
노스텔지어
"수긍이 빠르군요, 용병."
시비거는 거 아니고 신기해서 물어본거임
카게
"시비냐?"
주술사
“그렇다면 이쪽으로 안내해드리죠.”
노스텔지어
"질문이에요."
오스카 밀러
"……그럼, 신세 지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GM
주술사는 웃으며 요새 내부로 당신들을 안내한다.
이후 주술사는 개인 천막을 쳐둘 만한 장소로 안내한 후, 식량을 가져오겠다며 밝은 불빛을 내는 건물의 안으로 들어갔다.
당신들은 모닥불에 둥글게 둘러앉는다. 잠시 기다리면 주술사가 접시들을 들고 다가온다.
카게
난 모든 질문은 시비로 들어. 투덜대면서 들어갑니다.
주술사
“변변찮은 음식이지만....”
오스카 밀러
꾸벅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옮깁니다. 한 손은 여전히 검 손잡이에서 놓지 않은 채.
노스텔지어
첼시는 여기다가도 비법가루를 치는가?
GM
당신들의 앞에 놓인 것은 꼬치구이다. 야채와 고기의 비율이 완벽하다. 무엇보다 맛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주술사는 꾸벅 인사를 하며 요새 안쪽으로 사라졌다.
램 이어닝
어제 밥을 먹다 말아서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습니다...
오스카 밀러
"……."
첼시
어제 다 썼다. 그냥 먹는다. 냠.
램 이어닝
적당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넘겨요.
노스텔지어
가문에서 내려오는 비법가루가 한 통밖에 없는데 우리한테 다 써줬다고?
카게
"야, 의심은 좀 하고 먹어라." 첼시 봄
노스텔지어
이거 감동 받아야 하나?
이쪽도 그냥 먹습니다.
첼시
받으세여. 영광으로 아세여!
"이거 마히어요." 카게 입에도 하나 넣어줌.
노스텔지어
조금 더 매워도 좋았을 것 같아요.
카게
의심을 풀지않았는지 음식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아놔
램 이어닝
그냥 불멍하면서 사람들 먹는거나 구경해요. 풍경화를 감상하듯이.
오스카 밀러
잠시 가만히 바라만 보다가 기계적으로 입에 넣습니다.
카게
먹임당하고 우물거립니다...
노스텔지어
맛있다.
첼시
우물우물우물
노스텔지어
제대로 된 요리다.
오스카 밀러
굶으면 싸울 수 없다. 굶으면 이길 수 없다. 굶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노스텔지어
벌거벗겨진 양파와 자살하기 직전의 야채들이 하나가 되어 비법가루에 유린당한 스튜보다 더 맛있다.
세실
마찬가지로 꼬치 하나 집어 먹는다.
"너희도 많이 친해진 것 같네."
노스텔지어
반쯤 먹어치웠지만 딱히 독극물 반응은 없는 것 같고.
"세실, 이 장소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나는 나 이외의 주술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몰라요."
세실은 주문도 쓸 줄 아니까, 요새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 물어봅니다.
세실
"나도 다른 주술사에 대해서는 잘 몰라. 주술을 쓸 수는 있지만, 주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것은 아니고."
노스텔지어
"그들의 호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들."
"바깥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조건 말예요."
첼시
"악의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진심 같습니다."
오스카 밀러
"……예…? 아, ……그, 뭐…… 다들 편하신 대로……." 평소에도 선택권에 자아가 별로 없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넋을 놓고 있습니다.
카게
"궁금한갑지."
램 이어닝
"두렵네요."
"... 가능하면 동이 트자마자 떠나는게 좋을거 같아요."
카게
"그 말에는 동의."
노스텔지어
"나도, 이곳에 오래 체류하는 것은 조금 아니다 싶네요."
세실
"나도 동의해."
노스텔지어
그럼 이제 밥도 먹고 쉴 곳도 마련된 김에 응급처치 돌리는 건 어때
다들 한 대씩 맞아서 꼬질꼬질한 것 봅니다
세실이 광힐 돌려주면 안되나
카게
너덜너덜한 붕대 봄
오스카 밀러
만능 세실.
램 이어닝
다들 언제 이렇게 다친거야
노스텔지어
책에 정강이 찍었어요 왜요
GM
세실은 수속성이라 무리~
램 이어닝
누구부터 치료해야하지...
오스카 밀러
등이 따끔거리는 것 같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노스텔지어
상처에 주의하라고 그저께 얘기했는데 기억도 안하는군요
오스카 밀러
"……부상을, 입으신 분이 계시면……."
"가벼운 조치 정도는 취해드릴 수 있습니다."
램 이어닝
"다친 사람이 할 소린 아니네요."
우선은 오스카에게 응급처치를 해봅니다.
카게
본인은 조용히 구석에 앉아 스스로 붕대를 갈아봅니다...
램 이어닝
cc<=60 응급처치 (1D100<=60) > 31 > Success
카게
cc<=30 응급처치 (1D100<=30) > 97 > Failure
노스텔지어
본인도 스스로 가방에서 연고를 꺼내 응급처치 해봅니다.
CC<=60 응급처치 (1D100<=60) > 76 > Failure
손이 안 닿아..!!
램 이어닝
"...."
카게
엉성합니다... 재능이 없나봅니다.
오스카 밀러
얌전히 램 치료 받으면서 카케랑 노아 봄….
노스텔지어
카게한테 서로 해주자고 제안해봅니다.
system
[ 오스카 밀러 ] HP : 11 → 12
램 이어닝
"많이 힘들었나보네요. 이번 전투."
카게
손에 힘이없는데.
첼시
"확실히 빡셌습니다. 굉장한 녀석을 잡았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럼 그냥 내가 당신 치료하는 거지 뭐...
램 이어닝
"...첼시는 괜찮나요?"
첼시
"그런데 돈이 될만한 건 하나도 못 얻었다니! 큭!"
노스텔지어
카게의 얼굴에 붕대를 감아봐도 될까요. 근데 이거 응급처치가 아니라 예술판정 아냐?
오스카 밀러
예술판정.
카게
ㅋ
첼시
"괜찮습니다. 완전 멀쩡합니다."
노스텔지어
이거 뭘로 판정합니까 키퍼님??
카게
"저 녀석 생각보다 재빠르던데."
노스텔지어
"도적이니까요."
카게
"안믿었어."
노스텔지어
"그럴 수도 있겠군요."
오스카 밀러
"……걱정했던 것보다, …잘, 해주긴 했죠……."
램 이어닝
마음이 심란한데 첼시를 걱정인형 대신 쓰담아도 되나요?
첼시
허락 받고 쓰담으세요!
노스텔지어
그럼 허락해 주세요.
첼시
흠, 허락합니다!
노스텔지어
쓰다듬으셔도 됩니다.
아무튼 체력 회복을 성공한 건 오스카밖에 없는 이 시점에서.
"슬슬 이야기를 나눌까요."
램 이어닝
첼시에게 멋지고 장하다고 칭찬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쓰담는 걸 시작으로 계속 쓰담습니다.
복복
노스텔지어
도서관에서 조사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제안합니다.
세실
"나는 피곤해서, 오늘은 먼저 자 볼게. 결계는 여전히 쳐두었으니까 불침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오스카 밀러
"아, 예. 쉬십시오…." 꾸벅….
노스텔지어
너한테 물어봐야하는데 어딜 가
GM
마법사는 방을 나서다가 문득 돌아선다.
노스텔지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잘 자요, 세실."
오스카 밀러
하지만 불침번은 설 것이다. 늘 그러했듯이.
세실
"너희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고 생각해."
카게
좋냐? 램 기웃거리면서 쓰다듬 기회 노림
세실
"함께 먼 길을 떠나고, 적을 무찌르고, 목표를 이루고."
"그런 것들은 분명, 언젠가 좋은 추억이 되겠지."
노스텔지어
만난지 이틀 됐는데도요? 라고 입 밖에 내서 묻지는 않습니다.
GM
그 말을 끝으로 개인 천막으로 향한다.
램 이어닝
세실 쪽 한 번 봤다가 카게 약올리듯 첼시 마구 귀여워해줘요.
노스텔지어
어쩐지 저 말은, 오늘 조사에서 찾은 페이지들에 적힌 말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오스카 밀러
"…………."
첼시
마구마구 쓰담아진다.
오스카 밀러
추억. 굉장히 낯선 단어라는 생각을 합니다.
노스텔지어
"...내가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지요?" 뜬금없이 이야기 꺼냅니다.
램 이어닝
음...맘의 평화가 오는 거 같기도 하고...
카게
"야, 너 쟤야 나야." 미래 걱정은 안하고 램이랑 첼시 봄
램 이어닝
"...이 타이밍에, 옛날 이야기인가요? 싫은 거 아니었나."
노스텔지어
"세실은 내 과거의 기억을 아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야기 해주지는 않았지요. 오늘 찾은 자료에서도 그의 이름이 나왔고, 그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첼시
"램 씨는 저를 못 들 것 같습니다."
노스텔지어
"하지만... 그건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이 기록들, 신빙성이 있다고 느끼나요?"
오스카 밀러
"……." 실험자 이름에 같은 이름이 있었던가. 가만 이야기를 듣습니다.
램 이어닝
"....."
카게
"글쎄, 근데 얘기를 안하는 거 보면 네가 모르는 게 이득인 거 아냐?"
오스카 밀러
"……모르겠습니다."
램 이어닝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죠." 명백히 뭘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는 투입니다.
노스텔지어
"그렇겠지요. 그는 언제나 내게 '지금'을 소중히 하라고 말해요."
오스카 밀러
확답을 내놓지 않습니다. 늘 그랬듯.
카게
강아지 부르듯이 첼시 우쭈쭈 함 걔보단 내가 너 잘 들고 다닐 수 있어
노스텔지어
"7,777이라는 숫자는...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낯설게만 느껴지네요."
카게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한데."
첼시
어려운 얘기에서 슬쩍 빠져서 카게 앞에 가 앉는다.
카게
"기억에도 없는 일 신경쓰다가 머리만 복잡해져."
램 이어닝
아~ 빠져나가버렸어
카게
하하. 나의 승리다
램 이어닝
시무룩하게 있다가 툭 한마디 던집니다.
"만약, 기억하고 있다면요?"
노스텔지어
그것도 '지금'에 집중하라는 뜻이 되려나.
카게
"그 기억에서는 네가 뭘해야하는데?"
램 이어닝
"...하기싫은 거요."
카게
"...나보고 뭐 어쩌라고."
"할거면 하고 하기 싫음 하지마"
노스텔지어
이 대화를 듣고 있다가 조금 늦게 푸, 하고 베일 아래로 웃는 소리 냅니다.
카게
'너는 저렇게 크지 마라' 혀를 쯧쯧차며 첼시한테 잔소리합니다.
노스텔지어
웃겼는지 조금 오래 큭큭거립니다.
램 이어닝
모닥불만 괜히 불쏘시개를 툭툭 건드립니다.
노스텔지어
아니, 심각한 정보를 손에 넣었는데. 거기에 무슨 루프니 어쩌니 마왕이 어쩌니 하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저렇게 말할 수도 있구나.
첼시
'난 이미 다 컸습니다!' 라고 항의합니다.
카게
귓등으로도 안 듣습니다.
램 이어닝
"...난 당신들이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러며 늘 하는 말을 또 반복해요.
오스카 밀러
하기 싫다고, 모든 일을 안 할 수 있던가. 세상이 늘 그렇게 단순하게 돌아가던가.
카게
"그건 니 생각이고."
오스카 밀러
누군가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한다.
램 이어닝
"아뇨. 이건 「기록」이에요."
오스카 밀러
누군가는…… 누군가는, 마왕을…….
카게
"내가 모르는 기록은 안 믿어."
램 이어닝
"그러면 내가 하는 소리도 흘려들어요. 심란해서 하는 푸념이니까."
첼시
"내가 보기엔 다들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카게
그러니까 왜이리 심란한데
노스텔지어
"걱정스러워서 그렇겠지요. 생각은 불안의 씨앗이니까요."
오스카 밀러
두 분이 생각이 없는 건 아닐지.
노스텔지어
"그럼에도 멈추기는 쉽지 않고요."
램 이어닝
끄덕끄덕
카게
"생각하면 방도가 있어?"
"어차피 꼬리치고 새끼치고 어깨치고"
"다 할 거 아냐"
노스텔지어
"그건 어디의 관용구인가요?"
"꼬리치고 새끼치고 어깨치고."
오스카 밀러
"어깨는 왜 칩니까."
노스텔지어
꼬리랑 새끼까진 알겠는데 어깨는 진짜 왜 침?
카게
"그게 중요해?" 스루합니다.
램 이어닝
"...정말이지. 잠깐만 지켜보고 있으면 금방 바보같은 얘기를 나누네요."
"당신들이란 참, 한결같아요."
노스텔지어
"하지만 수천 번이나 인생을 다시 살면서, 같은 사람을 만나고 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그래도 그게 전부 같은 순간은 아니겠지요. 페이지에는 번호가 붙기 마련이니까요."
기록자를 물끄러미 봅니다.
램 이어닝
".... 귀담아 안 들을거죠?" 그래주길 바란다는 듯 노아를 보며 말해요.
카게
"뭔지 모르겠는데 난 니네 싹 다 초면이니까."
"동료의식 같은 거 바라지마."
오스카 밀러
침묵으로 응합니다. 자신이 답하길 바라는 질문은 아닐 테니까.
노스텔지어
"어디까지나 가설이니까요. 정교하게 짜인 각본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한 것 뿐이에요. 방금요."
"나는 '지금'의 나밖에 모르니까."
램 이어닝
그정도면 충분하다는 듯 몇 가지 얘기를 꺼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운을 뗐다가 이렇게 뜸을 들일 필요가 없다 느껴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나는 당신들을 만난 적 있어요."
"이곳은 아니고, 이 시간도 아니고, 이 장소도 아닌 어딘가에서. 어느 날, 어느 사건 속에서."
"그 때 당신은 지금과 다르게 침울한 표졍이 아니었고 나랑 웃고 그랬어요." 오스카를 먼저 가르킵니다.
노스텔지어
그건 좀 상상이 안 가는지 오스카를 물끄러미 봅니다.
램 이어닝
"노아랑은… 사이가 안 좋았나봐요. 다투었거든요." 왜그랬을려나 가볍게 농담조처럼 말해요.
오스카 밀러
눈을 동그랗게 뜨고, 끔뻑입니다.
노스텔지어
"나에게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이 있었던 모양이죠. 당신도 그렇고요."
램 이어닝
"아마도, '그 때'는 그랬나봐요."
노스텔지어
물론 지금의 자신은 상당히 제멋대로에 유야무야, 남 신경따위 쓰지 않는 사람이라 상상이 잘 가지는 않지만.
램 이어닝
"그리고 카게는..." 말하기도 전에 풋 웃습니다.
카게
"뭐야?"
뭘 쪼개... 덧붙입니다.
램 이어닝
"사이가 정말 좋았어요. 의지할 수 있다고 그랬거든요."
"말~도 안 되죠~."
노스텔지어
이건 진짜 말도 안 되긴 함
카게
"개꿈이네" 킥- 비웃습니다.
램 이어닝
"그쵸?"
카게
"어. 난 너 싫거든."
오스카 밀러
여전히 ㅇ_ㅇ 얼굴이 되어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넘어, 어쩐지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입니다.
램 이어닝
"하하, 잠들기 전에 듣기엔 꽤 괜찮은 이야기죠?"
노스텔지어
"기록자, 당신은 그걸 '우리'라고 생각하나요?"
시비터는 거 아닙니다
묻는 겁니다.......
램 이어닝
"네." 단호하게 대답해요.
노스텔지어
"기억이 연속되지 않더라도?"
램 이어닝
"그럼요. 확신해요."
노스텔지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요?"
오스카 밀러
가만 듣고 있다가, "……그, 기억 속에는, ……다른 사람도 있습니까." 우리 말고도, 첼시나, 세실이나, 혹은………….
램 이어닝
실실 웃으며 도서관에서 가져온 종이 꾸러미를 꺼냅니다.
<이계에 대한 기록> 을 아무에게나 내밀며 불멍해요.
"그거 내가 쓴거거든요. 그 도서관은 처음이었지만."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이 누락된 공간도 당신은 읽을 수 있나요?"
"읽을 수 있다... 라는 말은 좀 틀렸군요. 기억하고 있나요?"
램 이어닝
그 질문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전부를 아는 건 아녜요. 하지만 내가 단편은 모두 진짜라는 거죠."
노스텔지어
기억은 닳는다. 이미 일어났던 일들이 없던 것이 되지 않음에도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순간을 기억하지 못 하게 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직 한 사람만이 이곳저곳 닳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램 이어닝
카게랑 오스카보고 뭐라고 짜증이라도 내라고 합니다.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나요?"
카게
"재밌는 얘기네."
램 이어닝
"빨리 헛소리 말라고 하든 뭐든... 좀"
카게
그냥 듣고 있어요
램 이어닝
진짜 싫어~~
카게
심심풀이 정도로 여기는 듯...
노스텔지어
"오직 당신만이 연속되는 '진짜'고,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는 대체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요."
"이야기로 친다면 주인공은 당신인 거지요."
오스카 밀러
"……믿을 수 없는, 얘기군요." 조금 얼빠진 소리로 그리 얘기합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 정도는 생각했을까요.
램 이어닝
"아뇨, 나는 기록자니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절대 될 수 없어요."
오스카 밀러
차라리, 차라리 정말로 그랬더라면,
램 이어닝
"나는 관측하고, 써내려 갈 뿐."
오스카 밀러
조금은, 지금보다 행복했을지도.
카게
"그럼 리더라는 녀석은?"
"어땠는데."
노스텔지어
"그렇네요, '지금'의 나는 리더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요."
"당신에게는 소중한 사람처럼 보이지만요."
"이야기를 들려줄래요?"
오스카 밀러
리더의 이야기에 시선을 다시 바로 합니다.
램 이어닝
"리더는... 그렇네요. 당신들은 기억 못하겠지만, 그 사람은 정말로 「우리」를 아껴줬어요."
"나한테는 처음에 용병이라고 소개했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다 하나씩 알려줄 정도로 친절했고."
노스텔지어
살아남는 방법을 그렇게 많이 배웠는데 아직도 갓 태어난 새끼양처럼 살아간다고?
램 이어닝
"다같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할만큼 모두를 신뢰했어요."
오스카 밀러
리더다. 비록 다른 사건의 이야기라고 해도, 자신이 아는 리더의 모습에 얼굴이 조금이나마 풀어집니다.
카게
고개 갸웃... 상상이 잘 안되나봅니다.
램 이어닝
"뭐~ 기억 못한다면 어제처럼 나쁘게 말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카게
"진짜 먼 얘기 같네."
램 이어닝
"그야, 아는 건 나뿐이니까."
노스텔지어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 하지만 기록이 진짜고, 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진짜라서, 리더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해피엔딩을 위해 발버둥 쳤다고 치고서.
거기에 더 만약을 더해서 그게 성공했다고 하면. 다른 날로 이어진다고 하면.
카게
"네 기억이 진짜라는 건 어떻게 확신하는데?"
램 이어닝
"어떻게 입증할까요?"
노스텔지어
처음과 지금의 우리를 같은 사람이라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을까.
오스카 밀러
자신이 웃었다는 이야기는 믿을 수 없지만, 리더에 대한 이야기만은 어쩐지 진짜라고 느껴집니다. …그 사람이라면, 분명히 그럴 테니까.
노스텔지어
"공상 이야기로 치부해도 상관 없지 않겠어요? 용병, 당신은 어떤 예시를 들어도 '안 믿어'라고 할 것 같아서요."
카게
"입증못하지. 그냥 나에게도 그런 소리로밖에 안들려. 적어도 지금은."
노스텔지어
베일 안 쪽으로 무릎을 모으고 팔꿈치를 대어 턱을 굅니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미미하게 웃습니다.
"세실이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해지네요."
카게
"안 믿지....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일들은."
"그게 보통의 삶이야."
노스텔지어
과거와의 연속을 주장하는 램과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라는 세실이라면 이야기가 충돌할 법도 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이야기에 끼지 않고 자리를 비웠을지도.
"그럼 그건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해요."
카게
"뭐ㅡ..."
램 이어닝
어깨를 으쓱입니다.
카게
"솔직히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오스카 밀러
"사실, 저희가 믿던, 믿지 않던… 당신에게 있어서는 그게 진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테니까."
카게
"나한테 네 이상향을 강요하지만 않으면 돼."
"난 내가 꼴리는대로 살거야."
노스텔지어
"어쨌든 우린 내일도 마왕성을 향해 나아갈 거예요.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어쨌든 끝을 보겠죠."
램 이어닝
"난 딱히 강요한 적 없는데. 계속 친구니 동료니 하고 떠든것도 혼자였잖아요?" 깐족
노스텔지어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한가지 더 물어봐도 될까요?"
오스카 밀러
"…………웃어드릴 수 없어 유감입니다."
노스텔지어
"당신 기억속의 '나'도 지금처럼 주술 실패율이 높았나요?"
램 이어닝
"아뇨, 지금의 당신도 좋아요. 그 모습도 때론 좋은 법이죠."
노스텔지어
이거진짜궁금함
카게
그건 아닐듯
램 이어닝
노아의 말에는 말을 고르는 듯 하더니....
노스텔지어
이번 내가 최악의 노스텔지어라고?
오스카 밀러
아마 반대인 것 같으니….
카게
그럴듯
램 이어닝
"...........후후."
그저 웃고 일어납니다.
"아~ 자러갈까요 슬슬."
노스텔지어
답 안 해 주네요.
카게
"난 다 아는 척하는 녀석들이 제일 꼴보기 싫어."
노스텔지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라는 듯이, 사람들을 돌아봅니다.
오스카 밀러
"…예. 쉬십시오."
카게
어깨 으쓱임
램 이어닝
"뭐, 앞으로 더 많이 성공하면 되잖아요."
오스카 밀러
"불침번을 맡겠습니다." 필요없는 과정임에도, 꾸준히, 버릇처럼, 집착처럼.
노스텔지어
계속 실패하는 것도 뚝심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게
"야, 이번에는 내가 설거야.'
노스텔지어
"어머, 그럼 나는 그냥 자야겠어요."
첼시
"마법이 걸려 있으니 다 그냥 자도 괜찮을 텐데여."
"못 믿는 겁니까?"
오스카 밀러
노아의 시선에는,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그렇다고 거짓으로 치부하기도 그렇긴 합니다."
카게
"잠 많이 잤어."
노스텔지어
아니, 주술 실패율에 대한 얘기라고
램 이어닝
아자아자 파이팅 노스텔지어
노스텔지어
저 얘기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나의 주술 실패율 통계에 대해 물어본 거라고
어이!!! 파이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야!!
오스카 밀러
"붕대나 다시 감으시고 좀 더 쉬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주술 실패율은… 뭐, 안타깝게 되었다.
노스텔지어
"못 믿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습관은 사람을 안심하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카게
"안 그래도 너네 자는동안 붕대감는 법 좀 연습하려고."
노스텔지어
"손톱을 물어뜯는다거나 하는 나쁜 습관이 되어버리기도 하지만."
램 이어닝
얼굴 볼 수 있는 기회인가?
자려다가 돌아옴
노스텔지어
그럼 난 잘래. 인사하고 총총 들어갑니다.
첼시
"그럼 저도 같이 서겠습니다. 뭐든 혼자서만 독차지하는 건 불공평합니다!"
노스텔지어
이러다가 내일 일어나보니 포박되어있어도 웃기겠군...
램 이어닝
노스텔지어를 바치고 우린 떠나자
카게
"넌 키 커야지..."
램 이어닝
어쩌면 고향일지 몰라
첼시
"다 컸습니다!"
오스카 밀러
"……그냥, 자러가셔도 되는데…."
첼시
"싫습니다. 오스카 씨 자기 전에 안 잘 겁니다."
카게
"퍽이나." 첼시 오스카 쪽으로 보냄
오스카 밀러
첼시는 왠지 불침번 서다가도 그냥 그대로 잠들 것 같은데.
첼시
"옆에서 카게 씨랑 쌔쌔쌔 하겠습니다." 선 자리에서 버텼다!
카게
귀찮아졌다... 그냥 둡니다... 알아서 기절하겠죠
오스카 밀러
"……저는 버릇인 것도 있고, …자는 걸, 별로 그닥 즐겨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 두 분 다, 필요하면 언제든 수면을 취하셔도 괜찮습니다."
카게
"자라고." 오스카 뒷목 팍 때려요
GM
근접전 판정.
오스카 밀러
"―?!"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1 > Critical Success/Special
오스카 밀러
이건 못 이기지. 쓰러집니다.
GM
아주 정확하고, 기적적이고, 신들린 손날치기로 오스카를 단숨에 재운다.
아침까지 깨어나지 않을 것 같다.
카게
어 생각보다... 아닙니다.
"봤냐?" 첼시 봄
오스카 밀러
n년만에 꿀잠 잡니다.
첼시
"짱이다!"
카게
"도적질 하려면 이런거 잘해야돼."
참 좋은 거 알려줍니다.
첼시
"오오! 가르쳐주십시오! 스승님!"
램 이어닝
카게의 손날이 번쩍이며 섬광처럼 오스카의 뒷목을 향해 날아갔다... 오스카는 무력하고 또 무력하게 그저 쓰러져서...아침까지 깨어나지 않았다...
라고 기록이 남습니다.
GM
악몽
HO1: 오스카 밀러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푸른 하늘과 넓은 초원이다.
한 걸음, 나아가려 하자 발치에 무언가가 걸린다.
마법사의 시체다.
당신은 손에 무기를 쥐고 있다.
앞에는 이미 죽어버린 동료가 있다.
고개를 들면 도적이 겁에 질린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첼시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왜, 이번에도 마법사를 죽인 거야?"
GM
그 말의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주변은 얼굴이 가려진 사람들로 가득찬다.
당신을 용사라고 부르며 연호하는 사람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잖아."
오스카 밀러
나는, 내가, ……내가 이런 건가. 어딘가 현실감이 없다.
GM
"용사니까 구해!"
"죽여서, 우리를 구해줘!"
오스카 밀러
용사니까.
용사.
GM
"용사니까──"
강한 두통이 느껴진다.
오스카 밀러
……내가, 해야 할 일은―
GM
머리를 감싸쥐고 고개를 숙이자,
그곳에 있던 것은 동료가 아닌 본인의 시체였다.
SANc 1/1d3
오스카 밀러
cc<=58 이성 (1D100<=58) > 66 > Failure
1d3 ―이건, 지독한 악몽이다. (1D3) > 2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58 → 56
GM
-
HO2: 노스텔지어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새하얀 공간이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 당신과 마법사가 있다.
세실
"망각에는 이유가 있다고 내가 말했지."
GM
침묵 속에서 마법사가 말을 꺼낸다.
세실
"너는 도망친 거야."
GM
주변이 금세 불바다로 변한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법사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당신이 본 적 없는 표정이다.
세실
"진실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 혼자서만 편해지기 위해서."
"그래서 나만 여기에 남겨두고..."
노스텔지어
도망치면, 안 되나요?
두려운 것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에서, 마주볼 수 없는 것에서.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그런 식으로 바라보지 말아요. 내가 모르는 당신의 표정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그렇게 바라보면, 나는, 또 다시 도망쳐 버려────
"... ...세실?"
세실
"......"
"...진실을 찾아내."
GM
마법사는 손을 뻗는다.
세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
GM
무언가가 당신을 밀쳐낸다.
당신은 아래로 떨어진다.
계속해서, 끝없이.
SANc 1/1d3
노스텔지어
CC<=67 이성 (1D100<=67) > 84 > Failure
1D3 (1D3) > 1
system
[ 노스텔지어 ] 이성 : 67 → 66
노스텔지어
당신 곁이 돌아갈 곳이 아니라면, 나는, 어디로 가야…… ……
GM
-
HO3: 카게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황금빛 밀밭이다.
한참 앞에 당신의 과거 동료들이 있다.
홀린 듯이 앞으로 나아간다.
바스락, 바스락.
움직일 때마다 밀밭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찰박, 찰박.
발밑에선 무언가가 당신의 발을 붙잡듯 늘어진다.
노을지던 해가 지평선 너머로 떨어진다.
붉게 물든 밀밭. 손에 스치면 묻어나오는 붉은 흔적.
웃으며 밀밭을 뛰어다니던 그들은,
알 수 없는 힘에 관통당한다.
하늘은 새빨개졌다.
흩어지는 피와 맥없이 밀밭 아래로 사라지는 형체.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카게
...
GM
"이제 그만둬도 괜찮지 않아?"
"아무것도 지킬 수 없어."
리더의 목소리다.
SANc 1/1d3
카게
1d3 (1D3) > 2
cc<=55 이성 (1D100<=55) > 56 > Failure
system
[ 카게 ] 이성 : 55 → 53
카게
" 누가 포기할까보냐... " 더이상 물러설 것도 없다는 표정입니다.
어쩌면...
마은 속 어느 한 구석에서는 이미...
GM
-
HO4: 램 이어닝
당신의 눈앞에 수많은 거울이 펼쳐졌다.
거울은 당신을 비추지 않는다.
거울의 첫번째 면에 오스카가 비친다.
검을 쥐고 칼날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다.
스스로의 몸에 검을 밀어넣는 그 장면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두 번째 면에 노스텔지어가 비친다.
불타는 제단 위에 올라서 있다.
불길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세 번째 면에 카게가 비친다.
이미 죽은 듯 너덜너덜한 상태로 무기를 겨눈다.
당신을 공격해오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거울이 깨지며 사방에 유리파편이 튀어오른다.
날아든 파편이 당신의 몸을 찌른다.
가는 상처에서 피가 흐른다.
바닥에 흩어진 유리조각을 바라본다.
전부 당신을 비추고 있다.
여러 명의 자신.
진짜는 무엇일까.
SANc 1/1d3
램 이어닝
cc<=65 이성 (1D100<=65) > 17 > Success
system
[ 램 이어닝 ] 이성 : 65 → 64
램 이어닝
피가 송글 맺혔다고 생각한 곳을 손끝으로 쓸어보지만,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는다.
아아, 익숙한 감각이다. 이건 「환각」이다. 지독한 악몽이고, 잘 알고 있는 「어떤 가능성 」, 그리고 변하지 않는 【과거】.
자연스레 펜을 쥐듯이 손을 그러모았다가 가진 게 없음을 떠올린다. 문득 내려다 본 발치에는 여상한 낯으로 웃는 얼굴이 비치고 있다.
수 십, 수 백, 수 천의 밤을 이 미소로 보냈다.
"…후후, 저 답지 않네요. 이제와서 동요하다니."
미소가 고착된 입매를 살짝 만지며 가만히 서있습니다.
GM
-
아침이 밝았다. 어째선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온다.
천막의 바깥에서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램 이어닝
머리가 좀 아프지만 일찍 일어나서 바깥의 소란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악몽을 좀 보긴 했지만 익숙한 맛이라 별 타격은 없어보여요.
노스텔지어
눈을 꿈뻑거립니다. 기억이 나는 건지, 안 나는 건지...
오스카 밀러
죽은 듯이, 언제부터 정신을 잃었던 것일까를 파악하기도 이전에, 헛숨과 함께 벌떡 몸을 세운다.
불규칙적인 호흡이 이어지고, 떨리는 시선이 주변을 살피면―
카게
잠긴 목소리로 하품소리를 내요
램 이어닝
"아아,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카게
좀 잤나? 싶어서 오스카 힐끗봐요
램 이어닝
생긋 웃으면서 반겨줍니다.
GM
밖으로 나간다면 도적과 마주친다.
카게
" 난 안 좋은데? "
첼시
"저기, 그 범생이 녀석 어디 갔는지 압니까?"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없어졌습니다. 말없이 혼자 돌아다닐 것 같은 사람은 아니었는데요."
램 이어닝
"세실 말인가요?"
노스텔지어
맥락상 세실이라고 눈치채야 하는데 세실을 범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못 알아들음...
오스카 밀러
"…………." 여전히 혼곤한 정신으로 다른 이들과 시선을 맞춘다. 그러다가 첼시의 발언에 마지막으로 시선이 그리로 가면,
지난 꿈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한다.
노스텔지어
세실의 이야기가 건너건너 들려오면 지난 밤 꿈이 기억나기라도 하는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가볍게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오스카 밀러
괜히 제 검을 쥐엄거리며 확인한다.
GM
주변은 수상할 정도로 고요하다.
바람소리만이 요새를 채우고 있다.
>개인 천막
>요새 중앙
>큰 건물
노스텔지어
"말도 없이 멀리 갈 이는 아니에요. 메모 같은 걸 남겨뒀을텐데."
램 이어닝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사람들을 보면서 콧노랠 흥얼거립니다. 기묘한 적막에 어울리지 않는 곡조인데, 내용은 자신이 본 꿈의 내용입니다.
카게
" 근처에 없나? "
개인 천막으로 가봅니다
오스카 밀러
"그, 그 사람이 지낸 천막에 메모, 라던가…."
GM
마법사가 사용하던 천막이다. 내부에는 마법사의 짐이 그대로 남아있다.
마법사는 없다.
>노트
>배낭
>스태프
노스텔지어
돌아오지 말라는 말과 떠나겠다는 말은 같지 않아. 불안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려 합니다.
카게
"뭐이리 놓고 간 게 많어." 투덜댑니다
노스텔지어
그래도 역시, 이 미묘한 술렁거림은...
램 이어닝
끼어들지 않고 첼시와 놀고 있어봅니다.
오스카 밀러
"……짐이 남아 있으면, … 떠나신 건, 아닌 것 같은데…."
노스텔지어
"멋대로 소지품을 뒤져도 괜찮을까요. 보통은 안 괜찮겠죠."
"특히 스태프를 놓고 간다는 건..."
오스카 밀러
꿈자리가 사나웠던 탓인지, 취침 환경 탓이었을지, 목소리가 가라앉은 채로 갈라집니다.
카게
"똥 싸러간거 아냐?"
노스텔지어
"그럴 수도 있겠군요..." 없어
오스카 밀러
"종이가 있는 곳에 메모라던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 정도는 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카게
"이 김에 전부 뒤져봐..."
기회다~ 눈치입니다. 신나보이기까지 합니다
램 이어닝
카게 뒤에서 첼시랑 쑥덕쑥덕거립니다.
"도적이네요 도적"
오스카 밀러
"너무, 남의 짐을 함부로 어지르지는 말고요…." 어쩐지 평소와 같은 분위기에 조금 안정이 되었을까.
괜한 꿈이었다. 그럴 것이다. 그래야만 했다. 그래야만…….
노스텔지어
아무리 그래도 자리 비운 친구의 개인적인 물건까지 뒤져보고 뜯고 씹고 맛보기는 조금... 노스텔지어에게도 그 정도의 도덕윤리는 있어서...
카게
노텔 봅니다
노스텔지어
하지만 카게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뒤적거리려는 것을? 말리지는 않고요?
카게
지금 아니면 없다
노스텔지어
같이 멀끄러미 마주 봅니다.
램 이어닝
"어라 둘은 걱정 안 되나요?"
노스텔지어
스태프를 들고 갔다면 걱정 안 됐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좀 걱정됩니다.
램 이어닝
"조금이라도 뭔가 단서를 찾는 게 행방을 아는데 유용할텐데."
마치 불길한 일이 일어날거라고 말하는듯한 투입니다.
노스텔지어
카게의 얼굴을 계속... 멀끄러미 보다가... 먼저 시선 돌립니다.
"그래요, 어쩔 수 없다면."
카게
옳지 잘한다
램 이어닝
넘어갔다
노스텔지어
일단 스태프부터 봅니다. 제일 보고 싶은 건 노트지만.
일단은? 주술사니까? 스태프에 마력이 남아있다거나? 언제 사용했는지 추측이 될까요?
오스카 밀러
그 풍경을 보면서, 괜히 검을 만지작거립니다.
노스텔지어
몰컴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때 본체 온도 체크하는 것처럼...
GM
마법사가 늘 지니고 있던 스태프다. 그는 적어도 무기를 두고 다닐 정도로 덜렁거리는 인물은 아니었다. 스태프가 남아 있는 이유가 뭘까.
마력의 기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적어도 지난 밤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노스텔지어
스태프가 있다고 마법을 능수능란하게 쓸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니까, 평소에는 들어볼 일 없던 그의 무기입니다. 어쩐지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 이 와중에도 몇 번 쥐엄거리며 살펴봅니다.
생각보다 무게가... (있/없 中 1택)구나.
GM
>있
노스텔지어
생각보다 무게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유물을 정리할 때도 제법 힘든 내색 없이 도와주고는 했죠.
이걸로 때리면 보너스 들어갈까...
아무튼, 제자리에 주인 있는 스태프를 다시 세워놓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배낭을 보는 것보단 노트를 보는게 좀 더 변명하기 쉬워보이니 노트를 펼쳐봅니다.
GM
마법사의 개인 노트인 것 같다.
[아무래도 기억을 잃은 것 같았다. 평소에 자주 대화를 나누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가만히 두고 보기는 힘들어 도와주었다. 이건 나의 죄를 씻어내리기 위함이 아닌,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 뿐이다.]
[기억을 채우기 위한 유물 수집이라. 나쁘지 않은 방식이지만 걱정된다. 유물은 땅을 판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위험한 던전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아니, 괜한 생각이다.]
노스텔지어
단순히 연구 노트나 장 봐야 할 리스트 적어두는 노트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자마자 에휴 그래요 됐습니다
GM
[혼자서 모르는 이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겠다기에 불안해서 무심코 합류하겠다고 말해버렸다. 리더라는 녀석에게서 위험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고,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두기에는 걱정이 되기도 하니까.]
[기시감의 이유를 찾아냈다. 카게라는 사람은 과거 우리를 쫓았다. 분명 그 조직에 속해 있었다. 왜 함께 있는 거지? 그도 과거를 잊어버린 걸까. 지금은 우리를 알아보는 눈치가 아니었지만, 떠올려내고 공격하려 한다면...]
[어린 도적을 만났다. 그닥 믿을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다들 받아주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그에게도 불만은 없어 보여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용사라고 불리는 남자는 생각보다 세계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싸우는 이유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고 할까, 어딘가 맹목적이면서도 무심한 구석이 있다. 대체 왜 용사를 자처하는 걸까. 개인적인 부분을 파고들 생각은 없지만. 나는 용사보다는 악당에 가까운 사람이라 이해가 힘들다.]
[사실, 이 모험을 누군가가 기록해주었으면 한다. 마침 기록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모양인데 며칠 뿐인 인연에 이런 부탁을 하자니 미안해서 미루게 된다. 애초에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이 모험을 즐기고 있는 걸까.]
[어째서 도서관에 그런 기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던전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영향이 있는 걸까. 자칫했다간 우리의 과거가 밝혀질 것이다. 좋은 취급은 받지 못하겠지. 최대한 숨겨야 한다.]
[결국 이곳에 다시 돌아와버렸다.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기를.]
노스텔지어
... ...그러고보면 세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나.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만 입 밖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밤 기록자가 들려준 허무맹랑한 이야기, 도서관에서의 기묘한 기록들, 그리고 내가 모르는 표정으로 모르는 말을 하는 꿈속의 얼굴 같은 것... ...
그것들을 나란히 두면 어렵잖게 이것이 우리에 대한 기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램 이어닝
노트를 다 읽을 쯤이면 샥 옆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노스텔지어
"...읽었다는 이야기 정도는 하는 편이 용서받을 가능성이 높겠죠?"
램 이어닝
"내용에 따라서 다르겠죠."
노스텔지어
"여기, 이 부분." 램에게 마지막 장을 펼쳐 손끝으로 가리킵니다. 읽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카게
"흥, 어줍잖은 정직함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아"
램 이어닝
가르켜준 부분을 일부러 소리내서 읽습니다.
오스카 밀러
"하지만, 정직함은 곧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사회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램 이어닝
"『결국 이곳에 다시 돌아와버렸다.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기를.』…대단히 흥미로운 대목이네요."
노스텔지어
"그가 파티에 합류했을 때부터 도서관에 오기까지의 일이 기록되어 있어요. 시간 흐름상 우리가 겪은 일 같아요." 확언하지 않는 것은 미묘하게 매치가 안 되는 구절들 때문이고.
"흐름에 따르면... '이곳'은 말 그대로 이곳이겠죠."
오스카 밀러
원론적인 말을 읊다가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입을 다뭅니다.
돌아온다는 표현은, 이곳이 원래 그가 있었던 곳이라는 소리인가.
노스텔지어
주술사들과 아는 사이인 걸까요? 그리 눈짓으로 묻습니다. 문맥을 좀 더 따지면 '우리' 모두 주술사 집단과 구면일지도 모른다 싶지만.
카게
"내가 뭘 쫓아?"
램 이어닝
간밤에 꿈에서 본 노아가 있던 불길은 이 곳에서 피어올랐던걸까? 혼자 잠시 떠올려봅니다.
카게
안그래도 험악한 눈매가 찌푸려지며 더 험악해집니다. 기억이 안나요
노스텔지어
구겨져도 한쪽이라 잘 모르겠음
카게
야
노스텔지어
아무튼(무시) 노트까지 읽고 나면 스태프를 두고 간 것이 그의 자의처럼 보이진 않는데...
마지막으로 배낭 봅시다.
GM
식량이나 치료약과 같은 잡동사니 뿐이다.
뒤적이다 보면 작은 포션이 굴러떨어진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노스텔지어
뭘까? 내가 아는 약이거나 알 수 있는 약일까?
나, 연금술사. (주술사지만 주술 성공률 0%임은 무시할 것)
GM
발광 물약이다.
카게
"그건 뭔데 빛나?"
노스텔지어
"발광 물약이에요." 그렇대
"이런게 필요한 던전이 있었던가... ...?"
뭐... 있으면 쓰기야 하겠지. 어두운 던전이라면 많고.
오스카 밀러
"……어둠을 밝힌다던가…."
카게
먹으면 우리가 빛나는거야?
램 이어닝
"어두운 동굴이나 그런 곳이 아니라면 필요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
카게
갸웃...
노스텔지어
그건 KP가 알려줄 겁니다...
오스카 밀러
사람이 빛나는 쪽인가….
노스텔지어
먹었는데 투척용이면 어떡해
GM
※인체에 유독하니 섭취하지 마시오.
카게
재밌겠다
노스텔지어
"먹겠다면 한 번은 말리겠어요..."
카게
"두 번도 좀 말려라"
노스텔지어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오스카 밀러
"…먹지 마십시오…." 대신 두 번 말려줄게.
카게
"먹어야만 한다면 용사녀석한테 먹이자"
노스텔지어
어쩐지 독 내성 있을 것 같긴 해
카게
용사잖아
아픈 곳 찌르기
오스카 밀러
아, 제가요?
노스텔지어
여기까지 봤으니 배낭이나 다시 바리바리 쌉니다.
가방이라곤 세실이 줬던 허리춤의 마법 가방뿐이니 제대로 된 배낭을 매는 건 오랜만일지도.
"찾으러 갈 거예요. 당신들은 어쩔 건가요?"
램 이어닝
"어떻게 할까나~ 전 찾고 싶기도한데."
오스카 밀러
"……혹시,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지도 모르니까……." 괜히 꿈에서 봤던 광경이 떠올라 시선이 조금 방황합니다.
램 이어닝
"엄청 기분 나쁜 꿈을 오늘 꿨거든요. 이런 날은 뭐든 확실하게 안전을 확인하고 다니는게 좋잖아요?"
오스카 밀러
"……예, 안전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카게
"지금 파티 꼬라지보면 걔 없으면 안될 거 같어."
램 이어닝
"전 신뢰가 안 가나요?" 조크
카게
"..."
농담도 농담다워야져
노스텔지어
침묵...
램 이어닝
스튜도 만들었었는데~ 하고 투덜거립니다. 세실이 거의 다 수습해준 거였지만.
오스카 밀러
"……움직이기로 했으면 서두릅시다."
램 이어닝
"좋아요, 얼른 갈까요?" 삐진 거처럼 총총 가다가 오스카에게 툭 무심하게 말 던집니다.
"아 맞아, 오스카. 검 조심히 다뤄요. 아무나 찌르지 않도록."
노스텔지어
배낭에 지팡이에 노트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근력 40의 힘을 보여줍니다.
오스카 밀러
멈칫, 하고. 잠깐 발걸음이 그대로 굳었을까요.
램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못합니다. 이렇다 할 받아치는 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가,
다시, 하릴없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램 이어닝
"보자, 우선은 중앙으로 가볼까요? 보통 무슨 일이 나면 거기에 사람은 모이잖아요."
"머리를 맞대어 뾰족한 수를 내야하니까."
노스텔지어
오스카가 머리를 가져다 댈지 지켜봅니다.
램 이어닝
분위기게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요새 중앙을 향해 갑니다.
오스카 밀러
아니, 그 정도는 아니니까.
GM
넓게 펼쳐진 지형이다. 건물의 잔해도 전부 치워버렸는지 깔끔하다.
중앙에는 제단처럼 보이는 것이 세워져 있다.
불타기라도 했는지 검게 그을려져 있으며 검붉은 흔적이 묻어있다.
오스카 밀러
램을 따라, 아니 조금 앞선 걸음으로 요새 중앙으로 나아갑니다.
노스텔지어
난 세실 꿈밖에 안 꿔서 이거 뭔지 몰라.
램 이어닝
"헤에..." 제단에 남은 흔적이 언제 적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GM
오래되었다.
노스텔지어
세실이 없으면 그냥 종종걸음으로 걷습니다.
램 이어닝
"와아, 여러분! 이거 보세요~!"
노스텔지어
부르면 돌아옴.
카게
"뭔데"
램 이어닝
꿈에서 본 제단과 같은건가? 대조해볼 수 있나요
GM
꿈의 기억은 명확하지 않다.
램 이어닝
어쩔 수 없나, 입가를 손끝으로 매만집니다.
"그리고보니, 다들 오늘 아침 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거 같은데." 라는 말로 스몰토크를 먼저 시도합니다.
오스카 밀러
부러 건물에 들어서서도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있다가 또 한 번 움찔합니다.
노스텔지어
"도서관에서 꽤 고된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카게
"좀 사용감이 있어보이는데? 고기라도 구웠나" 제단구경하고 있어요
오스카 밀러
"그……어쩌다 보니, ……잠들어버려서…." 이 부분에서는 카게 좀 흘끗 봤을지도.
램 이어닝
"고기일까요?"
오스카 밀러
"많이 늦었을까요, 기상이…."
노스텔지어
"제물을 사용하는 주술 의식도 있으니까요."
주변에서 돼지나 사슴 같은 걸 잡아다 구웠을지도.
카게
뭐. 사백안으로 오스카 지긋이 봐요
램 이어닝
노아의 말에 손뼉을 칩니다. 멋진 추론이라고 칭찬하듯이.
"후후, 오늘 말이죠.전 여러분의 꿈을 꿨어요."
노스텔지어
우릴 너무 좋아하네...
카게
징그럽다
오스카 밀러
카게 시선 피합니다…. 마침, 램이 좋게 다른 이야기를 꺼내주었으니 그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노스텔지어
한 마디 하자마자 쏟아지는 붐따
램 이어닝
감사합니다
제단의 오래된 흔적을 손으로 쓸면서 느긋하게 말을 이어갑니다. 꿋꿋해요.
"오스카도 나오고, 카게도 나오고"
"노아도 나왔는데. 글쎄... 노아가 불타는 제단 위에 있지 뭐예요?"
노스텔지어
"제가요?" 그런 기억 없어
물론 그 기억 말고 다른 기억도 없어
오스카 밀러
"……." 아까의 말을 떠올립니다. 검을 조심하라고.
노스텔지어
그런 상황이다보니 잠시 떠올려보려 시도하듯 시선을 위로 올려봅니다. 금방 도로 돌아와 램에게 닿습니다.
오스카 밀러
괜히 정신이 어지러워지는 기분에 지긋 눈을 감았다 뜹니다.
노스텔지어
"그런 경험은 없을 거예요. 눈에 띄는 화상 흉터는 가지고 있지 않아요."
램 이어닝
먼지 같은 걸 털어내고 있습니다.
반론에 그저 웃습니다.
"아아, 그렇겠죠."
노스텔지어
없다고 확언은 못 하겠다 나도 내 기억이 없어가지고
카게
"옷만 보면 한 번 불탄 거 같긴한데"
농담입니다
노스텔지어
"섬유는 불에 타면 사그라 들어요." 카게에게 상냥하게 상식 알려줍니다.
사람이 좀 못 배웠을 수도 있어
램 이어닝
"여기가 맞는지 혹은 그냥 꿈속의 모르는 장소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하나예요."
"그런 불길한 꿈을 꿨고, 꿈에서 본 노아는 불길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믿지 않을거죠?"
노스텔지어
예지몽은 오컬트의 영역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도 있으려나. 눈을 몇 번 깜빡입니다.
오스카 밀러
"꿈은," 괜히 힘주어 말하게 됩니다. 그리하면, 그 말에 힘이 생긴다고 믿는 것처럼.
"꿈은, 꿈일 뿐입니다."
그렇게 믿고 싶은 것처럼.
카게
"꿈이 현실이야?"
노스텔지어
"그렇다면 화염 내성에 도움이 되는 주문이나 약을 준비해야겠네요." 이건 믿는 건지 안 믿는 건지...
램 이어닝
그런 반응 하나하나를 그저 즐겁게 받아들입니다.
노스텔지어
이제 슬슬 주문 걸어도 실패할 것 같은데?라고 카게가 태클걸어줄 때가 된 것 같은데
카게
변태야? 왜 태클을 기다려
램 이어닝
그들의 말대로 꿈은 꿈일 뿐. 이게 무언가 불행을 암시한다 싶어 대비를 한다면 언젠가 쓸모있을지도 모르고, 흘려넘긴다면 또 그런 덧없는게 되겠죠.
노스텔지어
내가 관찰한 캐릭터성이 맞는지 궁금하니까요...
이런 걸론 태클 걸어주지 않는구나. 하나 배웠으니 제단이나 마저 봅니다.
"꿈에, 세실은 나왔나요?" 문득 묻습니다.
램 이어닝
"안 믿는거 아니었나요?"
노스텔지어
"나는 믿는다고도, 믿지 않는다고도 말한 적 없어요."
램 이어닝
이도 저도 아닌 중립을 표방하는 대답에 무심코 실소가 흘러요.
"그런 대답은 도망치는거나 다름없어요."
노스텔지어
"믿는다면 맹신이 될테고 믿지 않는다면 신뢰가 부족한 것이 되겠죠. 결국 어느 쪽이든 완벽한 선택은 아니에요."
시선이 그을린 제단에서 상대의 안경알로 느리게 옮겨갑니다.
"도망치면, 안 되나요?"
램 이어닝
그 말에 일부러 뜸을 들입니다. 생각하는 척, 일부러 시간을 끌어요.
"그건 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는 세실은 안 나왔다고, 간단히 덧붙이곤 다른 일행들에게 가버립니다.
노스텔지어
"도망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도망을 책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네요."
그가 명확한 답을 내주지 않는다 해서 무어라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뒷모습을 가만 보다 제단으로 다시 시선을 돌립니다.
"당신이 안 나왔다니 다행이네요, 세실. 꿈이 진짜라면 당신이 여기서 불탈 일은 없다는 거니까요."
램 이어닝
한편, 카게랑 오스카에겐 가서 저기 커다란 건물이 어떤 용도일거 같냐고 물어봅니다.
여행의 경험이 많은 이들은 뭔가 더 경험 상 합리적인 추론이 될지도 모르겠다 싶어서요.
카게
"흠."
오스카 밀러
"글쎄요……. 거대하다면 무언가의 보관소라던가." 항상 창고는 크게 짓는 편이니까.
카게
건물을 눈에 담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있을까요
GM
가로로 긴, 큰 건물이다. 아마도 교회의 형태를 모방한 것 같다.
카게
"들어가자. 가보면 뭐하는 곳인지 알겠지."
앞장섭니다
GM
문을 열자 먼지가 허공에 뜬다. 관리를 잘 하지 않는 듯 하다.
>책장
>단상
오스카 밀러
"…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빠른 걸음으로 따라 붙습니다.
카게
먼지에 콜록거리며 손가락으로 단상의 먼지를 슥 훑습니다
오스카 밀러
아까부터 계속 앞장서려고 합니다. 누군가의 등으로 뒤따라 붙는 것은, 어쩐지 꿈이 떠올라서….
"……여기엔, 안 계실 것… 같습니다만…."
노스텔지어
이곳이 교회라는 사실은 도착하고서야 알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일행을 따라왔을 뿐입니다.
램 이어닝
"누가 온 거 같진 않네요" 인상을 쓰고 물러납니다.
이런거 기관지에 안 좋아
노스텔지어
제단을 볼 때보다 교회 내부를 둘러볼 때의 시선이 조금 더 오래 체류합니다.
카게
"대체 어디간 거야 걔는."
램 이어닝
"보자, 대충은... 그러니까 신을 모시는 걸까요." 콜록이며 쭉 둘러봅니다.
노스텔지어
"이런 곳에 굳이 교회를 지은 것 치고는... 신자가 없는 걸까요. 먼지가 많네요." 베일 덕분에 기침은 안 합니다.
"아니면 주술사들이 오기 전부터 있던 건물일까요."
단상에는 아무 것도 없나요?
램 이어닝
"흐음, 우리 중엔 여기서 살아본 사람이 없으니 아무도 답을 할 수 없네요."
카게
"원래부터 있었거나 이제는 사용안하는 걸지도 모르지."
GM
나무로 이루어진 단상에 종이 한 장이 올려져 있다.
정보
GM
<메모지>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 ■■■■■을 불러내는 것.
오직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메인
오스카 밀러
종교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기에 어떤 추측도 내놓지 못하고 우뚝 서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성서 같은 게 있을까 싶었는데, 종이?
살펴봅니다.
카게
삭지는 않았으려나
노스텔지어
나도 종교 없어서 몰라. 주술사가 종교가 있겠니.
램 이어닝
기록자라서 그런지 책장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뭔가 재밌는 책 없나
GM
여러 책들이 꽂혀있다. 몇 권 꺼내서 읽어볼까?
램 이어닝
즐겁다. 왕창 꺼내두고 읽어본다.
정보
GM
<얇은 노트>
소환 기록 #218번째
제물을 사용했지만 실패.
소환 기록#291번째
공물을 바쳤지만 실패.
소환 기록 #455번째
주문을 외웠지만 실패.
...
소환 기록 #777번째
신도를 모아 기도를 올리고 주문을 외웠다. 성공.
의식 진행자: ■■■■■, 세실, ...(외에도 5명의 이름이 더 적혀있다.)
해당 문단을 향한 화살표가 그려져있다.
“처형 대상”
메인
램 이어닝
"응?"
음~... 소리내서 고민하다가 모두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콜록콜록 전 연약해서 여러분이 제 옆으로 와서 봐주세요
GM
램, 오컬트 판정
램 이어닝
cc<=75 오컬트 (1D100<=75) > 36 > Success
정보
GM
<주문서>
보아라!
어느 누가 우리에게 미쳤다고 할 수 있는가.
악마의 곁으로 악인을 보내라.
정의를 집행하라.
이 세계에 악마를 내린 존재들을 처형하라.
처형의 주문을 입에 담아라.
악인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
(밑으로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다.)
메인
GM
한편, 제단 위의 종이는.
오스카 밀러
"뭐가 있습니까…?" 먼지가 안 날리게 조심하여 움직여 다가갑니다.
GM
<처형해라!>
악마의 신도를 확보하였다.
오늘, 여섯 번째 이단자를 처형한다.
하늘에 바쳐라! 세계의 제물이 되어라! 너의 죗값을 치르거라! 죄악은 용서할 수 없다! 처형하라! 처형하라! 처형하라!
심판은 용사가 집행하리라!
노스텔지어
CC<=66 이성 (1D100<=66) > 58 > Success
첼시
"......저기, 이것 좀 봐여."
GM
도적이 당신들에게 무언가를 내민다.
노트의 뒷장에 사람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얼굴이 X로 가려져있고, 그 옆에는 ‘처형 완료’라고 적혀있다.
가장 마지막 줄에 붙어있는 두 장의 사진만이 멀쩡한 상태 그대로다.
두 사람의 인상착의는 지금과 다르지만, 누구인지는 알아볼 수 있다.
노스텔지어와 마법사.
둘은 아직 처형이 완료되지 않았다.
오스카 밀러
"…………."
노스텔지어
"……세실?"
GM
노트에서 언급된 익숙한 이름.
system
[ 카게 ] 이성 : 53 → 52
GM
그리고, 무언가를 소환하려는 듯한 메시지. 그들을 없애라는 글.
램 이어닝
"오. 이런." 짧은 감상. 고개만 살짝 기울인다.
GM
악마를 내린 존재, 소환 기록, 그리고 성공...
노스텔지어
그 옆의 얼굴은 익숙하지만 낯선 것입니다. 자신과 무척 닮아있지만 자신의 기억에는 없는 것... ...
GM
그렇다면 악마를 창궐해낸 존재는, 바로......
카게
사진을 빤히 바라봅니다
노스텔지어
하얀 공간, 기도하는 나, 새빨갛게 물드는 하늘.
오스카 밀러
머릿속으로 부정해보지만, 그럼에도…… 그럼에도, '꿈'에서 보았던 그 풍경이 선명해서――
노스텔지어
"……웃고, 있었어요."
램 이어닝
주변의 분위기를 살피더니, 오스카의 검을 살짝 눌러서 내리도록 합니다. 아마 꿈을 떠올린 거겠죠.
노스텔지어
"기뻐 보였어요."
램 이어닝
"누가요?"
노스텔지어
"내가."
GM
...
건물의 바깥에서부터 사람들이 웅성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램 이어닝
바깥을 흘금 봅니다.
"갑자기 북적북적해졌네요."
카게
"...흠."
오스카 밀러
램이 검을 누르는 것을 느끼면서도, 검을 쥔 손이 풀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쪽을, 이번에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 …….
램 이어닝
겁도없이 바깥쪽을 엿봅니다.
카게
밖이 소란스러운 것은 아무래도 좋은지 노스텔지어를 미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이 상황에서도 모든 것이 전부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도망쳐야 할 것이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기억을 들고 빈 틈에서 맞는 자리를 찾아보다가, '처형 대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 다급하게 한 걸음 내딛습니다.
"───세실, 세실!"
GM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간다.
5일차 점심, 처형대
요새의 중앙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다.
중앙의 제단을 둥글게 둘러싼 장작들.
시끄럽게 아우성치는 주술사의 무리.
그 중심의 제단에 오른, 마법사.
마법사는 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 주저앉아 있다. 싸움이 있었는지 크게 다친 상태다. 주위의 주술사들은 하나의 문장만을 외치고 있다.
“처형하라!”
램 이어닝
노아가 나가자마자 카게와 오스카에게 따라가자고 눈짓했던거 같아요. 카게는 그보다 먼저 나갔으려나.
오스카 밀러
느린 걸음으로, 아주 느린 걸음으로 따라 나섭니다.
노스텔지어
곧장 뛰쳐나가는 것이 그다지 좋은 판단이 아니라는 것쯤은 압니다. 정면으로 맞부딪힐 일이 아닌 것도.
카게
마법사를 바라봅니다. 분명 구해줘야하는 상황임에도... 몸은 그다지 생각을 따라주지 않습니다.
오스카 밀러
이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노스텔지어
하지만 처형대에 오른 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마비되고 걸음은 다음 박자를 내딛습니다.
"세실!!!"
GM
마법사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저 자는 악인이다!"
"허가되지 않은 주술을 연구한 죄!"
"악마를 불러와 세상의 파멸을 교사한 죄!"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악인을 처형하라!"
노스텔지어
인파를 헤치고 처형대로 향합니다. 올라갈 수 있을까요?
GM
사람들이 당신을 막는다.
모자와 베일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양이다.
인파에 가로막힌 사이, 한 명의 주술사가 용사에게 다가간다.
“용사님, 용사님이라면 알고 있겠지요.”
“악은 세계에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잖아요!”
“부디 악인에게 벌을 내려주십시오.”
“악인을 처형해주십시오!”
노스텔지어
바닥에 그의 스태프를 떨어트리고 사람을 밀치며 팔을 뻗습니다.
GM
"저 자를 처형해서, 우리를 구해주십시오!"
오스카 밀러
――용사.
나는, '악'을 벌하기 위해 그런 것이 된 것이 아닌데.
나는, 내가 바라던 것은…….
입술이 몇 번 달싹입니다. 나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고,
대신에, 다시 발걸음이 떨어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죄인'을 향해서.
GM
주술사는 당신의 앞에 무릎꿇으며 횃불을 내민다.
불타오르는 불꽃이 주술사들의 환호성을 따라 흔들린다.
오스카 밀러
‘모험을 떠나지 말아줘.’
……모험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 자신의 상황은 더 나았을까.
GM
>처형한다
>처형하지 않는다
카게
조금씩 걸어가는 오스카를 계속... 지긋이 바라봅니다
"못하겠어?"
램 이어닝
"추구하는 결말이 있나요?"
카게 옆에서 기록장을 넘기며 묻습니다. 미세하게 떨고 있는거 같네요.
오스카 밀러
"…………나는," 내가 바라던 것은,
카게
오스카가 있는 곳으로 큰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오스카 밀러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것, 뿐인데…."
노스텔지어
인파에 저지당하며 몸부림치다 엉망이 된 얼굴로 오스카를 돌아봅니다.
오스카 밀러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닿을 곳도 없는 중얼거림이.
램 이어닝
각자의 행동을 먼 발치에서 지켜봅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같은 말이 몇번이고 반복되어요.
「마법사는 죽었다.」
전부 읽은 후, 빈 페이지를 찾아 펼치더니 펜을 듭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기록될까요.
카게
"넌 이지경이 돼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 고민하는 오스카가 불만스러운 거 같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화가 올라옵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거 같아요
오스카 밀러
애초에 평범함이란 무엇이었을까요. 일상이란, 존재하기는 했던 건가요.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우는 것 같기도 하고, 화난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노스텔지어
"하지 마, 제발, 그러지 말아요."
램 이어닝
모두가 잘 보이는 곳에서 기다립니다. 「용사 오스카는」여기까지 쓰고, 이어질 다음을.
노스텔지어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다. 조각을 찾을 때마다, 기도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기도한다. 바라는 것이 있으니까 기도한다. 원하기 때문에 기도한다. 나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으니까 기도한다.
누군가가, 신이, 악마가, ……용사가.
기도를 들어주기를 바라면서.
카게
"못하겠으면 비켜."
오스카가 망설이면 횃불을 들고 있던 주술사에게서 횃불을 뺏어옵니다.
GM
카게는 횃불을 집어든다.
앞으로 나아가면 주술사들이 당황하면서도 길을 내어준다.
주변에서 비난이 난무한다.
“불결하다! 처형을 외부인이 집행하다니!”
오스카 밀러
"잠, …카게―!"
GM
“끌어내려라!”
일부 주술사들이 카게에게 달려들려고 한다.
처형대 위의 마법사가 카게를 올려다본다.
카게
"야, 꺼져." 주술사 밀쳐요
오스카 밀러
아니, 아니야, 남에게 기대고 싶은 게 아니었어, 남의 손을 더럽히는, 내가, 나는, 나는―
노스텔지어
"세실, 안 돼, 세실! 도망쳐, 제발, 세실!"
"세실을 살려줘요. 제발, 제발!"
오스카 밀러
차라리, 내가, …나였어야 해.
저 위에 있는 것이. 어느 쪽이? …….
카게
"앞에서는 인간인 척, 뒤에서는 악마숭배하니 좋든?"
둘이 악마와 관련된 것을 알게되자, 냉정한 어조로 중얼거립니다.
세실
"......미안."
GM
흰 머리칼이 헝클어져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카게
어쩌면 냉철함은 이미 교회를 나선 순간, 내려두고 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램 이어닝
길어지는 처형식을 조금 지루하게 보고있습니다. 약간 감정을 배제하고, 관찰하듯이 시선을 처리하지 않으면 자신 또한 이 분위기에 휩쓸려 버릴테니까요.
카게
자신을 포함에 악마들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봤을텐데... 악마를 숭배하는 것에 혐오감을 느껴요. 어쩌면 이들이 원흉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앞섭니다.
램 이어닝
"결말을 바꾸고 싶다면 용감하게 나서야하지 않을까요? 용사." 라고 중얼거려요.
오스카 밀러
"……아뇨." 검을 고쳐 쥔다.
용사.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순식간에 처형대로 도약해서,
검을 휘두른다. 꿈에서 그랬듯이, …어쩌면 늘 그래왔듯이.
노스텔지어
…… ……
오스카 밀러
―그것이 '용사'가 할 일이었으니까.
노스텔지어
……어느 날, 악인들의 기도가 하늘을 열고 악마를 불렀다.
그렇게 내려온 악마는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불태우며 세상을 어지럽히고……
……미안해요, 세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GM
용사의 검이 휘둘러진다.
노스텔지어
기억하는 것은 새빨간 하늘이나 불길과는 거리가 멀다. 네모낳게 잘린 창문 사이에 파란 하늘이 구름을 싣고 지나가면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 안에서 한가롭게 좋아하는 것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멀지 않은 다음을 약속하는 당신과 나뿐.
GM
제단에 묶여 있던 마법사는, 표정이 보이지 않지만, 당신에게 조금쯤 고마워 하는 것도 같다.
GM
새빨간 피가 제단을 적신다.
비밀(-,재수)
GM
동료를 제 손으로 죽이고 있다는 감각, 정의를 강요하며 등을 떠미는 상황, 선인이 악인을 처리하는 것.
환멸스럽다.
이 굴레에서 영원히 빠져나갈 수는 없다. 이제는 어느 쪽이 악인이고 선인인지도 모르겠다.
SANc 1/1d3
메인
노스텔지어
악마가 세상을 부순다고 한다면,
나에게 있어서 악마는 너야, 용사.
오스카 밀러
cc<=56 이성 (1D100<=56) > 79 > Failure
GM
“처형하라! 재로 돌아가라!”
GM
주술사들은 이미 죽은 마술사가 있는 제단 위에 불을 붙인다.
둥글게 모여든 주술사들이 중얼거리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오스카 밀러
1d3 용서 받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야말로 악인이다. (1D3) > 2
노스텔지어
오스카를 공격합니다.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56 → 54
GM
조금씩, 마법사의 형태는 재가 되어 사라져간다.
GM
노스텔지어가 마도서를 들어올린 순간,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린다.
오스카 밀러
피하지 않습니다. 그 분노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으므로.
GM
죽기 전에 그가 보내놓은 텔레파시.
GM
지금은 잔류 사념에 불과한 것.
GM
"미리 밝히지 않은 내 탓이야. 분명 미움받을거라고 생각했거든."
GM
"한 명을 빼고서는 전부 초면인데도, 미움받고 싶지 않았어. 이상하지."
GM
"애초에 모험을 떠나버린 시점에서부터 잘못되었을지도 몰라."
GM
"그래도 즐거웠어. 너희와 함께 여행하기를 후회하지는 않아."
GM
"나는 악마를 소환하는 데 일조한 신도가 맞아. 단순한 탐구욕으로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어.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 마음에 담아두지도 마."
GM
"너희의 모험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돼. 세계의 끝까지 가는 거야.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어줘."
"그리고..."
GM
"마왕성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건 진심이었어. 다녀와서 어떤 모험이었는지 내게도 얘기해줘."
GM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마법사는 시체조차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다.
GM
주술사들은 그저 환호한다. 기뻐한다.
당신들은 안중에도 없다.
GM
SANc 1/1d5
노스텔지어
CC<=66 이성 (1D100<=66) > 37 > Success
system
[ 노스텔지어 ] 이성 : 66 → 65
오스카 밀러
cc<=54 이성 (1D100<=54) > 6 > Special
?
카게
cc<=52 이성 (1D100<=52) > 1 > Critical Success/Special
램 이어닝
cc<=64 이성 (1D100<=64) > 67 > Failure
램 이어닝
1d5 (1D5) > 3
비밀(익명,재수)
GM
마법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잃어버린 기억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는데도, 진실을 전부 알아내기 전에 그는 재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어째서, 라는 의문이 사고를 집어삼킨다.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악인이었다는 이유로 전부 죽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 걸까.
그가 죽는다 한들 떠오르는 기억도 없다. 당장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은 악인이었으며, 악마를 소환하는 일에 가담했다는 것. 그리고 마법사와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GM
“기억을 채우고 싶다면, 유물 대신 추억을 수집하는 건 어때? 분명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을 거야.”
메인
system
[ 램 이어닝 ] 이성 : 64 → 61
비밀(익명,재수)
GM
언젠가, 그런 말을 들었던 것 같다. 마법사와의 추억은 당신의 공허함을 채워주었던 기억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없다. 기억의 공백을 채워줄 존재가 사라졌다. 여전히 텅 빈 공허감만이 당신을 채우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허무함과 후회가 몰려온다. 이 화살을 당장 남에게 돌려버리고 싶다.
메인
system
[ 카게 ] 이성 : 52 → 51
비밀(익명,재수)
GM
>공격한다
>공격하지 않는다
GM
흠 이거 공개로 하는게 나으려나
메인
램 이어닝
코끝에 생명이 타들어가는 냄새가 스칩니다.
비밀(익명,재수)
노스텔지어
죄송한데 저 제몸에 불질러도됩니까?
GM
주술사들 공격할말인데 주술사패도되고 용사패도되고... 중간부터 공개로 ㅎㅏㅋㅋ
노스텔지어
드립아니고진짜로
메인
램 이어닝
종이를 태우는 것과 다르게 훨씬 더 역하고, 기분이 나쁜 냄새. 환호하는 군중들 때문인지 살짝 멀미가 나네요.
비밀(익명,재수)
GM
흠... 그래요 (다른 pc들이 말려주겟지
메인
GM
“기억을 채우고 싶다면, 유물 대신 추억을 수집하는 건 어때? 분명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을 거야.”
램 이어닝
"...건강에 좋지 않은 장소네요."
GM
노스텔지어는 언젠가, 그런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카게
그의 말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짧은 여정이지만 그와 함께한 모험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은 본인의 머리또한 이해하고 있어요.
GM
당신의 친구를 죽인 이들이 주변에서 환호한다.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54 → 53
GM
>공격한다
>공격하지 않는다
노스텔지어
더이상 잡아채며 막아서는 이들이 없으니 지탱할 것이 없는 몸이 바닥에 무너집니다. 나부끼다 사라지는 재를 올려보면, 하늘이 무슨 색이었더라. ...
카게
하지만 가끔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섭니다. 본인에게는 그 순간이 지금이였을 뿐입니다.
노스텔지어
왜 조금도 반항하지 않았어?
노스텔지어
왜 살려달라고 빌지 않았어?
노스텔지어
왜 누구에게도 기도하지 않고, 그렇게 후련한 것처럼.
오스카 밀러
"……용서해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짧게, 그러나 평소처럼의 늘어짐 없이 그리 말하고는 검을 갈무리했다.
노스텔지어
펼치다 만 마도서를 바닥에 놓고 장을 넘깁니다. 주문을 외고 마력을 불어 넣습니다.
카게
보다못해 한마디 합니다
카게
"너도 악마편이냐?"
노스텔지어
"…… ……기억나지 않아요."
노스텔지어
정말로,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 어째서 악마를 불렀는지, 어째서 그렇게나 기뻐했는지.
노스텔지어
"그래도, 악인은 맞아요."
카게
"용사는 용사의 의무를 했을 뿐."
카게
"이 모험을 떠난 시점에서 너도 그 의무에 동조하는 것 아니였나?"
노스텔지어
그가 악인이기에 불타는 것이 옳은 결말이라면 나 역시 응당 같아야 한다. 우리는 같으니까.
노스텔지어
주술서에서 뻗어나온 불이 용사의 발치 대신 자신의 스커트에 옮겨 붙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는 그만 있으면 족했거든요."
노스텔지어
나를 두고 가지 마, 세실.
카게
"뭐...천생연분 납셨네?"
램 이어닝
이크, 이건 좀 곤란한데. 슬슬 관찰은 그만두고 움직이기로 합니다.
오스카 밀러
"그는, 당신이 마왕성까지 가기를 바랐을 텐데요."
램 이어닝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군중을 유연하게 빠져나가며 노아에게 가요.
카게
"응? 아주 사이가 좋네? 근데 왜 아까 용사를 진작에 막지 않았지?"
오스카 밀러
검을 뽑아들려고 하다가, 램의 움직임에 잠시 멈춥니다.
램 이어닝
오스카를 잠깐 보고는 그냥 웃습니다.
카게
불만스러운 어조가 드러납니다.
노스텔지어
그가 내가 마왕성으로 가길 바랐다면, 그도 나의 기도를 들어줬어야지.
램 이어닝
"노려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죠?"
그러리라 믿는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오스카에게 얘기합니다.
노스텔지어
눈을 감습니다. 더이상 대답할 이유가 없으므로.
램 이어닝
그리곤 카게보고 그만 내려오란 식으로 망토 잡고 당겨요.
오스카 밀러
"……동료를 잃은 슬픔은, 당신도 알 거 아닙니까." 그러니 그쪽은 램에게 맡기고, 자신은 이쪽을 말리기로 합니다.
오스카 밀러
"잠시만이라도, 감정을 추스릴 시간은 주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카게
"친구 죽었으니 아 나도 죽어야겠다."
카게
"뭔데 이게?"
램 이어닝
"뭐긴요, 그냥 현실이죠."
램 이어닝
"자. 그나저나 내려가죠. 사람들 시선을 그토록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능청맞게 얘기하며 재촉해요.
오스카 밀러
그러면 이쪽도 램이 잡아당기는 것에 맞춰 카게 툭 밉니다. 좀 힘 실어서. 어제의 복수는 아니고, 아무튼.
카게
하.
카게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동시에 혐오감, 불만, 쾌감이 말하면서도 감정에 섞여들어옵니다. 자기자신이 누구를 위해, 무얼 위해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오스카 밀러
마찬가지로 단상에서 내려오고, 완전히 몸까지 타들어가기 전에 노아의 스커트를 잘라냅니다.
오스카 밀러
"살아서, 그가 바란대로 마왕성에 도달하십시오." 그래야 마지막 소원은 들어줄 수 있을 것 아닌가.
램 이어닝
노아에게로 가서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 작게 소곤거려요.
램 이어닝
"그의 희생을 의미없는 걸로 만들고 싶다면, 이 손 내쳐도 좋아요."
램 이어닝
"아니라면 잡으세요. 그리고 일어나죠."
카게
"지랄들하네." 스커트의 불을 꺼주는 오스카와 손 내밀고 있는 램보고 혀를 차고 지켜봅니다.
노스텔지어
"나는... ..." 불길이 사그라들어 누군가의 꿈처럼 되지 못 한 몸뚱이로 바닥에 주저 앉은 채 말을 고릅니다.
노스텔지어
"이 세계에 바라는 것 따위 없어요. 세계가 나에게서 대가를 요구해도 치를 수 있는 것 역시 없어요."
노스텔지어
"우리가 악마를 불렀다고요.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요. 죄책감 같은 건 없어요. 속죄할 생각도 없어요. 마왕을 죽여서 책임이라도 지라는 걸까."
램 이어닝
이런, 마음이 많이 망가졌네요.
램 이어닝
앉아서 눈높이를 맞춰봅니다. 그래봐야 실눈이지만.
램 이어닝
"당신은 세상에 바라는게 없고, 세상도 당신에게 바라는게 없다고 하더라도. 세실은 원하는 걸 말하고 갔잖아요?"
램 이어닝
"세계의 끝까지 가서,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것. 그 유언조차 지키지 못하는 친구가 될건가요?"
램 이어닝
"당신에게 있어 친구란 겨우 그 정도였나요? 그가 사라졌다고 유지마저 저버릴만큼, 한낱 가벼운 존재에 불과했는지. 나로선 무척 궁금하네요."
노스텔지어
"내가 그 '친구'를 위해 악마 다음엔 무엇에 기도할지 궁금하지 않아요?"
카게
"안궁금해, 이상한 짓하면 죽여버릴거니까."
노스텔지어
"지금 죽이는 게 빠를 거예요."
램 이어닝
"네?"
"싫어요."
카게
"내 맘이야."
램 이어닝
"카게도 딱히 지금은 생각 없어보이고, 오스카. 노아를 죽일건가요?"
대놓고 물어봐요.
오스카 밀러
"…………수상한 행동을, …한다면, 아마……"
램 이어닝
"지금은요?"
램 이어닝
그러며 검을 봅니다.
램 이어닝
어디로 그 끝이 향할지 주시해요.
오스카 밀러
"…………딱히."
노스텔지어
내게 기억이 있었다면, 지금쯤 하늘을 다시 열 방법을 찾고 있었을까?
…… ……모르겠다.
오스카 밀러
얼굴이 조금 일그러졌으나, 금세 바로 합니다.
감정을 느낄 기력도, 여유도 없었으므로.
램 이어닝
"결정 됐네요. 그럼 마음이 바뀌기전에, 우리도 여길 나가죠."
"저 슬슬 연기랑 소음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든요~."
노스텔지어
그 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뭘 바랐었는지, 그가 없어진 지금도 기억나지 않아. 고작 그 정도의 무게. 불길에서도 되돌아오지 않는 희열. 그런 것을 위해……
오스카 밀러
램의 말에, 노아에게 시선을 둡니다.
오스카 밀러
더 쉬어도 되지 않겠냐는 듯이 살피는 시선입니다.
노스텔지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바닥에 내동댕이 쳤던 세실의 스태프를 내려보다가, 그의 배낭도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램 이어닝
그런 노아에게 답하듯, 군중을 가르킵니다.
노스텔지어
"여기서 죽을 수 없다면 죽을 수 있는 곳으로 갈래요."
"당신들이 방해하지 못 하는 곳으로."
램 이어닝
악을 처단한 정의에 환호하는 이들의 틈사이에서 휴식을?
카게
응 평생 감시할거야
노스텔지어
나랑 평생 같이 다니겠다는 뜻인가?
램 이어닝
로맨틱하다
카게
뭐야?
노스텔지어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집단의 열기와 환호성 속에서 완전히 타인으로서 존재하고 있으니 어쩐지 허탈해서 웃음이 납니다.
노스텔지어
처형대에 올려야 할 사람이 코 앞에 있는데…
GM
주술사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GM
나아가자. 마법사는, 앞으로 나아가라고 했다.
오스카 밀러
앞장섭니다. 늘 그랬듯.
오스카 밀러
부러 뒤에 시선을 주지 않고.
램 이어닝
그 뒤를 가며 기록을 마무리 짓습니다.
램 이어닝
『용사의 검은 악마를 부른 자에게 향했다. 망설임 끝에 결국은 군중이 부르는 「정의」에 그는 화답한 것이다.』사각사각
카게
일행을 뒤따라가며 피곤함에 하품합니다.
세실, 그는 어쩌면 자신을 부른 리더보다 더 나은 리더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가 악마와 연관된 이상 본인의 선택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램 이어닝
그리고는 책장을 첫장으로 넘겨 마왕성까지의 남은 거리를 가늠해봅니다.
램 이어닝
얼마나 더 가야하려나.
램 이어닝
그리고보니 우리에겐 일행이 하나 더 있었죠. 첼시의 상태도 살펴봅니다. 이런 일은 아마도 처음이겠죠.
GM
도적은 창백한 얼굴로 제단에서 떨어져 있다.
GM
복잡한 상황을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
첼시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첼시
"왜 마법사를 죽인 거예요?"
카게
"그래야 하니까."
램 이어닝
마법사와 도적은 티격태격 거리는 게 퍽 익숙해보였던 거 같은데. 아마도 상성이 잘맞았던 걸지도 모르지.
램 이어닝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안타깝다는 표정만 지어요. 공감해주는 편이 첼시에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니까.
오스카 밀러
그제야 깨닫습니다. 아, 꿈속의 나는 대답을 망설인 게 아니구나. 그저, 대답할 수 있는 말이 없었구나―하고.
오스카 밀러
그러니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저 걸음을 재촉합니다.
첼시
"그래야 한다는 게 뭡니까? 악마니 주술이니, 어려운 건 모릅니다! 그래도 마법사는, 그 범생이 자식은..."
"우리 동료였잖아!"
노스텔지어
걸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 걷는다. 도착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도착지를 정한다.
카게
"그 녀석이 내 동료들의 죽음에 영향을 끼쳤다면?"
첼시
"...그 샌님이 사람을 죽일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카게
"꼬마, 마법사 녀석이 직접적으로 죽였다는 말이 아냐."
"이 세상에는 인과관계라는 게 있다고."
첼시
"......"
첼시
"모릅니다. 어려운 건 모르겠다고 했잖아요. 나는 그냥, 다 같이 마왕성까지 가고 싶었는데......"
카게
"너는..."
카게
"그럼 아까 그 상황에서 마법사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할 수 있나?"
카게
"그렇다면 왜 하지 않았지?"
카게
"동료인지 일행인지 잘 생각해."
램 이어닝
이런, 첼시에겐 좀 버거울지도 모르겠네요.
카게
"마왕성에 가는 이상... 각오를 해라."
램 이어닝
슬쩍 속도를 첼시에 맞춰 갑니다. 그리고 살짝 다독여줘요.
첼시
"그건......"
첼시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말없이 고개를 떨구지만, 걸을 멈추지는 않았다.
노스텔지어
"지금이라도 이탈하는 건 어떨까요, 도적." 비아냥거리는 말은 아닙니다. 평소와 엇비슷한 어조입니다.
노스텔지어
"지향점이 다르다면 상처를 받는 건 당연히 더 기대하는 쪽이에요."
카게
자신에게도 목적이 있는 이상, 꼬마의 기대에는 부응해줄 수 없습니다.
램 이어닝
"하지만" 이 쯤에서 끼어들어요.
램 이어닝
"난 첼시가 함께 갔으면 해요."
GM
그대로 걸어 당신들은 휴식하던 장소로 돌아왔다.
GM
첼시는 어떤 말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남아있는 여섯 개의 개인 천막. 하지만 돌아온 사람은 5명 뿐이다.
오스카 밀러
그 대화들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한 마디 없이,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문 채로.
그저, 묵묵히 걸었다.
노스텔지어
그의 짐 같은 건 전부 광장에 버려두고 왔다. 어차피 주인이 없는 물건이니까.
노스텔지어
그런 물건은 계속 기억하게 만들 뿐이니까... ...
오스카 밀러
나서서 자리를 정리하려다가, 그만둔다. 그의 유품에 손댈 자격 같은 건 없으므로.
카게
다른 녀석들은 손대지 않는 듯 하지만... 쓸만한 건 챙깁니다.
살아남아야죠.
오스카 밀러
그러니 다른 이들의 짐을 정리해주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노스텔지어
자신 몫의 천막을 정리하고 물건을 쌕에 밀어넣다가, 이 가방조차도 당신이 준 것임을 떠올리고 나면.
노스텔지어
...그래도 약속해요, 세실. 만약 당신이 나보다 먼저 기억뿐인 존재가 되어버린다면... 내가 잊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남겨주기로.
노스텔지어
...네게 그런 물건을 남길 시간이 있다면, 내가 직접 찾아가고 말겠어. 유물보다는 실물이 훨씬 낫잖아?
노스텔지어
...그런 말로 안심할 수 있다면, 기꺼이 약속할게. 네가 몇 번이고 기억을 잃어도 네게 찾아가기로.
노스텔지어
언젠가의 기억을 떠올리고 손바닥에 얼굴을 묻습니다.
카게
그런 노스텔지어를 잠시 지켜봤다가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일을 마무리합니다.
램 이어닝
마찬가지로 말없이 오스카가 제 몫의 짐을 대신 챙겨주는걸 보기만 해요.
램 이어닝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 순간의 떨림이며 혼란도.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있어요.
램 이어닝
얼추 짐이 정리된 거 같으면 어쩔 수 없이 나서서 말합니다. 아마도 리더가 있었다면, 그가 해야했을 역할일 거 같은데...
램 이어닝
"이동할까요?" 누구든 여기엔 더 오래 있고 싶지 않을테니까.
오스카 밀러
"……가죠." 그제야, 입이 열렸다.
카게
이쪽은 말없이 뒤를 지킬 뿐입니다.
오스카 밀러
여전히 시선은 마주하지 못한 채로, 짐을 챙겨 들고 걷습니다.
오스카 밀러
……'용사'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램 이어닝
용사가 선두에서 길을 만들고, 용병이 뒤를 지켜주는 흐름일까요.
GM
마음을 다잡고 짐을 정리한다.
서쪽으로 계속 향하면 다음 던전이 있을 것이다.
램 이어닝
철통 같은 수비인 듯 하지만, 이미 내부에서 문드러진 사과만큼이나 연약하게 느껴집니다.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GM
한참을 걷는다.
GM
5일차 저녁, 균열의 구동부
던전으로 넘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GM
발을 들이기 직전, 도적이 당신들의 머리에 무언가를 씌운다.
씌워진 것은 화환이다. 꽃이 듬성듬성 꽂혀있어 엉성한 느낌을 준다.
비밀(-,재수)
GM
엉망진창인 화환은 당신에게는 꽤나 익숙하게 느껴진다. 어딘가 따뜻하다. 화환을 쓰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메인
램 이어닝
"와아, 뭐예요? 이거."
오스카 밀러
"……이건, ……."
첼시
"취미입니다. 예전부터 자주 만들었져."
카게
상당히 불만족스러워보입니다. 안 어울려요
첼시
"그냥.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런 분위기..."
카게
"근데 왜이리 못만드는데?"
노스텔지어
내 것도 있나요?
램 이어닝
"하하, 예전부터 남들에게 선물한 건가요?"
첼시
전부 하나씩!
노스텔지어
그럼 모자 위에 끼운 건가요?
오스카 밀러
엉성한, 화관. …….
노스텔지어
그니까... 그... 꼬깔에?
첼시
"우씨, 마음에 안 들면 직접 만드세여!" 카게의 화관을 뺏으려는 시늉 한다.
첼시
그렇다. 고깔에.
노스텔지어
장례식 화환처럼 됩니다
카게
응 뺏어보든가 까치발듭니다
램 이어닝
아....
노스텔지어에게 제것도 드릴까요? 해요
첼시
"캬아아악" 점프점프하는데 안닿아요
오스카 밀러
이런 와중에, ……과거를 떠올리고 맙니다.
램 이어닝
좀 더 화사해지면 괜찮지 않을까?
오스카 밀러
이제는 닿을 수 없는, 닿을 수 있을지 모를.
오스카 밀러
평범한 일상.
카게
첼시 놀리는데 맛들렸습니다 어림도 없죠
노스텔지어
대꾸 안 합니다... 언제 다시 협조할래? 라고 하기엔 원래도 그렇게 협조적이진 않았긴 함
첼시
정강이 팍팍 (안아프게) 찹니다. 키 커서 좋겠다!
첼시
"흠, 아무튼! 나는 여전히,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첼시
"그래도 우리는 마왕을 무찌르러 가는 거잖습니까?"
"꼭 성공한 다음 그 범생이 녀석한테 실컷 자랑해야 됩니다."
오스카 밀러
지금의 자신에게 이런 것이 어울리기나 할까 싶습니다. 지금의 자신은, 그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첼시
"그런데 벌써부터 힘이 빠져버리면 마왕은 무슨, 바로 앞의 던전에서 객사할걸여?"
램 이어닝
맞지 맞지. 맞장구 열심히 쳐요.
오스카 밀러
그럼에도 벗지 않았고, 벗고 싶지 않았던 것은…….
"……감사, 합니다."
첼시
"흐흥. 고마우면 열심히 걸으라구여."
첼시
"다음 던전도 빨리 탈출해버리는 겁니다!"
카게
무슨 꽃일까요 이거 관찰할래요
GM
도적은 당신들의 등을 떠밀며 구동부의 안으로 진입한다.
램 이어닝
"박쥐 악마는 없으면 좋겠는데~."
GM
안정했는데 그냥 들꽃 이것저것?
카게
토끼풀도 있었으면 좋겟다
GM
있을듯
카게
귀여워~
램 이어닝
첼시 손 작아보이는데 힘냈네... 이 인원만큼 만들었다니.
GM
내부는 미로처럼 길이 이어져있다.
GM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길마다 주변의 모습이 변화하고, 뒤틀린다.
마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던전이어서일까, 그 힘이 더욱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오스카 밀러
"……조심해서 나아가는 것으로 합시다."
첼시
"여기서는 나침반도 소용이 없는 것 같네여..."
"이런 때는 무조건 감!"
"감을 따르는 겁니다."
"직감이 이끄는 대로 가져!"
GM
>왼쪽
>중간
>오른쪽
카게
"잘못하면 길 잃겠는데."
오스카 밀러
직감이라는 말에는 슬 카게를 보고 맙니다. 그야 이런 데에 가장 익숙할 것 같고….
카게
날 믿어?
오스카 밀러
믿을 듯.
카게
그럼 중간으로 갑니다 저벅저벅
GM
앞으로 나아간다.
노스텔지어
이대로 콱 다같이 객사해도 난 손해 아님. 같은 쓰레기 마인드로 말없이 걷습니다.
GM
주변에는 모두의 모습이 비추어진다.
오스카 밀러
따라 붙습니다.
GM
정확히는, 그러한 환각이 보인다. 마치 진짜처럼 움직이고 말을 한다.
화기애애하여 사이가 좋아보인다.
GM
그런 당신들의 환각 앞에는 리더의 인영이 있다.
마치 당신들을 이끌어가듯 앞장서고 있다.
램 이어닝
"호오...이건."
GM
“이 앞이 마왕성이야. 지키고 있는 마물이 많을테니 무기를 잘 정비해둬.”
환각이 아닌, 당신들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다.
카게
"신기하군."
비밀(-,재수)
GM
머릿속에서 리더의 말이 떠나지 않는다. 이미 몇 번이고 들어본 말. 리더는 마왕의 존재에 대해 늘 경고해주었다. 누구보다 마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어째서 그런 사실을 알 수 있었는지는―
메인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이전 동굴에서 본 것과 비슷한 느낌에 그저 감탄합니다.
비밀(-,재수)
GM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당신의 옆에 리더가 있다. 그는 당신에게 몇 번이고 손을 내밀었다.
리더는 그런 사람이었다. 용사의 의무를 진 당신을 이해하고, 용사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봐준 인물이다. 누구보다 용사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메인
램 이어닝
"아아, 맞아. 그래요 저 목소리였어요."
오스카 밀러
"……리더…."
GM
>왼쪽
>중간
>오른쪽
카게
또 내가? 표정지어요
램 이어닝
"제가 앞장설까요?" 이전에 사고친 전적있음
오스카 밀러
갑자기 몰려오는 기억에 눈가를 꾸욱 누릅니다. 깊게, 심호흡.
카게
"아니. 넌 뒤로 가"
오스카 밀러
"부탁드립니다."
램 이어닝
"흑흑."
카게
그대로 직진합니다
GM
앞으로 나아간다.
그곳에는 또다른 환각이 존재한다.
당신들 4명, 도적까지 5명.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분위기는 침울하다.
이번에도 가장 앞에는 리더가 걷고 있다.
“동료의 죽음은 슬프지만... 그가 말했지, 앞으로 나아가라고.”
“기대에 부응해주자. 우리가 영웅이 되는 거야.”
사람의 기억을 읽기라도 하는 환각일까.
램 이어닝
마법사의 얘기인가.
비밀(익명,재수)
GM
리더의 말은 이미 지금과 같은 상황을 수백, 수천 번 겪은 것 처럼 느껴진다. 리더는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었다. 동료의 죽음을 간단히 받아들이는 만큼 마음의 짐도 무거워지는 것이다. 어째서 그런 사실을 알 수 있었는지는―
GM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당신은 리더와 함께 어딘가에 앉아있다. 저 멀리 날아가는 새를 가만히 보고 있다.
자유롭고 싶다. 과거에 얽매여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하는가. 리더는 그런 당신을 자유롭게 만드는 인물이다. 그와 함께한 수천 번의 모험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였다.
메인
카게
"...신기하군."
램 이어닝
이게 수 천번도 더 된 일이라면,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 납득하고 넘어갑니다.
노스텔지어
"... ...리더..." 입 밖으로 몇 번인가 내어 본 적 있는 호칭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GM
>왼쪽
>중간
>오른쪽
카게
이번에도 고민없이 직진합니다.
노스텔지어
환각인지 기억인지 모를 것에 반사적으로 머리를 누릅니다.
램 이어닝
"오직 직진 뿐이네요."
GM
앞으로 나아간다.
4명의 사람이 있다.
GM
오스카와 노스텔지어 대신 도적과 마법사가 있다.
GM
이번에도 그닥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다들 바닥을 보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하고 있다.
GM
이제는 환각도 진짜처럼 선명해지고 있다. 당신들과 발걸음을 맞춰 걷는다.
GM
역시나, 앞에는 리더가 있다.
GM
"...미안해."
GM
누구에게 하는 사과일까.
비밀(강태공,재수)
GM
그는 용서를 구하고 있다. 무엇을? 당신들을 버리고 간 것? 동료를 지키지 못한 것? 어쩌면, 아주 긴 시간의 흐름 속에 당신들을 가두었던 것을. 어째서 그런 사실을 알 수 있었는지는―
GM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GM
당신의 눈앞에 리더가 서있다. 괴로운 듯 일그러진 표정을 하고 있다.
어째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리더는 모두를 소중히 여겼다. 당신들, 마법사, 도적, 전부. 하지만 당신의 동료들은 그 범주에 없었다. 과거의 내일이 올 때마다 그들은 영겁의 고통에 빠져있었다.
메인
GM
>왼쪽
>중간
>오른쪽
램 이어닝
이런 흐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있었던 거겠죠.
램 이어닝
리더의 사과에 그저 멋쩍게 살짝 다른 미소만 지어보입니다.
카게
"..."
오스카 밀러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을 텐데…." 닿지 않을 중얼거림입니다.
램 이어닝
"직진할건가요?"
카게
"...그래."
GM
앞으로 나아간다.
오스카 밀러
"갑시다."
카게
계속 나아갑니다. 멈출 수 없어요.
램 이어닝
"좋아요." 의외일까요? 거침없습니다. 얼른 마왕성에 가고싶은 듯해요.
GM
이번에도 4명의 사람이 있다. 당신들이다.
이제는 함께 걷는 것도 익숙해졌다.
“이제 곧 마지막 기회야. 이걸로 과거의 내일이 오는 건 끝나버리겠지.”
“반드시 성공해야 해. 꼭, 마왕을 무찌르고―”
환각은 사라져버린다.
비밀(GM K,재수)
GM
리더는 당신에게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겠다 하였다. 그의 행적을 쫓아오며 여러 진실들을 마주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당신이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GM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램 이어닝
?
램 이어닝
???
GM
리더는 늘 당신을 구해주었다. 미리 알고있기라도 했던 것 처럼.
매번 그랬다. 몇 번 씩이나 당신을 구해주었다. 당신은 늘 그에게 목숨을 빚졌다. 수십, 수백, 수천번을 반복한다면 질릴 법도 하지만 당신을 구하지 않았던 적이...
GM
단 한 번 있었다.
램 이어닝
????
GM
가장 처음의 기억. 리더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을 때, 당신은 악마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부상을 입었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전부 리더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램 이어닝
?????????
메인
GM
>왼쪽
>중간
>오른쪽
램 이어닝
"...."
카게
눈빛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어쩌면 걸음이 느려진 것같기도 합니다.
램 이어닝
걷다말고 환각을이 사라진 자리를 멍하게 봅니다.
카게
"야, 니네가 선택해."
오스카 밀러
그러면 이번에는 이쪽이, 나아갑니다.
이번에도 정중앙으로.
노스텔지어
걸음이 멈췄다가, 이어졌다가.
램 이어닝
제자리에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따라갑니다.
GM
앞으로 나아간다.
길의 중앙에 리더가 홀로 서있다.
카게
생각에 잠겼는지 걸음이 느려지다못해 제일 뒤쪽에 서있습니다.
GM
"7일의 모험을 7,776번."
GM
"그만큼의 시간을, 나는......"
GM
"고민해봤어."
GM
"어떻게 해야 너희를 살릴 수 있을까. 죽음을 반복하지 않아도 될까."
GM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마왕을 없애는 것이었지."
GM
"하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어."
GM
"단 한 번도..."
리더의 환각은 전투 자세를 취한다.
GM
[전투가 시작된다.]
오스카 밀러
"……그 고민의 결론이, …어째서 그렇게 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오스카 밀러
"지금의 당신에게 물어도 돌아오는 답은 없겠지요."
램 이어닝
어짜피, 자신은 전력이 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게 없어요. 더군다나 상대가 저 사람이라면...
램 이어닝
모든 걸 포기한 자세로 전투가 벌어질 장소에서 멀어집니다.
노스텔지어
"가짜......" 중얼거립니다. 그 외에는 더 말하지 않습니다.
오스카 밀러
검을 고쳐 쥡니다. 때로는 이것으로 대화가 가능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GM
도적 - 환각 - 카게 - 노아 - 오스카 - 램
첼시
"갈수록 공격의 질이 좀 나빠지지 않습니까? 동료의 환영이라니 최악이네여." 망설임없이 달려들어 환각을 벤다.
환각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받아칠 태세를 취한다.
첼시
CC<=60 근접전(단검) (1D100<=60) > 34 > Success
환각
CC<=50 근접전(대검) (1D100<=50) > 57 > Failure
첼시
1d5 단검 (1D5) > 4
첼시
아잣!
GM
단검이 재빠르게 어깨와 팔을 가르고 지나간다. 얕아 보이지만 중요한 근육을 손상시켰는지 대검을 든 손이 주춤한다.
환각
1d5 (1D5) > 5
환각
아직 멀리 도망가지 못해 가까운 첼시를 노리고 대검을 휘두른다.
첼시
피할 거야!
환각
CC<=50 근접전(대검) (1D100<=50) > 73 > Failure
첼시
예이. 피했습니다.
카게
장하다 장하다
카게
7,776번의 모험.
이 말이 리더에게 얼만큼의 무게를 갖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환각에서조차 보이지 않았던 두 명의 동료들. 자신의 저울은 아직 그들에게 기울여져 있습니다.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82 > Failure
환각
환각은 반격한다.
환각
CC<=50 근접전(대검) (1D100<=50) > 6 > Special
카게
동료들 걱정에, 마음가짐이 흐트러집니다.
환각
1D8+1 대검 (1D8+1) > 2[2]+1 > 3
GM
급소를 노렸으나 빗나갔다. HP -3
system
[ 카게 ] 체력 : 11 → 8
카게
"...윽."
오스카 밀러
"조심하세요,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노스텔지어
마도서를 펼칩니다. 나 하나도 스스로 태우지 못하는 주제에 환각이라면 닿을까 생각하며.
CC<=75 주술 (1D100<=75) > 46 > Success
환각
CC<=50 근접전(대검) (1D100<=50) > 81 > Failure
노스텔지어
1d10+0 주술서 (1D10+0) > 2[2]+0 > 2
오스카 밀러
그러면 그 주술 공격에 맞춰 몸을 낮춰 들어갑니다.
오스카 밀러
하단을 노리며 횡으로 검을 휘두릅니다.
오스카 밀러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32 > Success
환각
CC<=50 근접전(대검) (1D100<=50) > 92 > Failure
오스카 밀러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2[2]+1+2[2] > 5
환각
"......너희들이라면 분명, 해낼 수 있어."
GM
환각이 무너진다.
GM
주변이 일렁이고, 벽이 유리처럼 무너져내린다.
첼시
“와악! 조심해여, 여기 갇히면 진짜 끝입니다!!”
GM
당신들은 달리기 시작한다.
GM
양 옆은 또다른 환각이 자리잡고 있다.
GM
수백, 수천 개의 잔재. 이미 지나간 내일의 흔적이.
사방에서 말소리가 들려온다.
오스카 밀러
"……." 그 말에 답을 내리지 못한다. 내릴 여유도 없이, 달린다.
GM
“네가 그 말을 몇 번째 하고 있는지 알아?”
“10번째, 195번째, 402번째, 4,102번째, 6,298번째...”
“우리는 늘 함께였어.”
램 이어닝
환각에 현혹되어서 걸음이 느려집니다.
GM
"기억해. 너를, 나를, 우리를."
GM
“7,777번의 7일을."
GM
“우리의 목적을 이룰 때야.”
GM
“마왕을 없애. 기다리고 있을게.”
-
GM
떠오르는 기억
GM
HO1: 오스카 밀러
당신은 푸른 들판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옆에는 리더가 앉아있다.
GM
하늘을 한동안 올려다보다,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리더
"사람들은 떨어지는 별을 보고 소원을 빌지. 저 먼 하늘 어딘가에 낙원이 있다고 믿어."
리더
"하지만 나는 바랄 거라면 손에 넣을 수 있는 쪽이 좋아..."
오스카 밀러
낙원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를 믿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오스카 밀러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쩐지 전부 신빙성 있게 들려서.
오스카 밀러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당신이, 그 낙원이라는 곳으로." 그러니 당신의 바람을 빌어준다. 진심으로.
리더
"나 혼자서만?"
오스카 밀러
"곧 감자를 수확할 시기라……."
리더
"하하! 그런 시답잖은 이유로 거절하는 거야?"
"너다운 대답이네."
오스카 밀러
"애초에……." 내가 아니라도, 대신할 사람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나와 다르게 말주변도 좋고, 성격도 상냥하고, …….
오스카 밀러
"……시기가 맞으면, … 갈 수 있을지도요." 이런 확신 없는 대답이나 혼잣말처럼 덧붙인다.
리더
"그럼 농사철이 아닐 때를 노려야겠네. 오는 겨울은 어때? 유적 쪽으로 가면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거야. 보고 싶어했잖아?"
리더
"아니, 보여주고 싶은 쪽이었나. 뭐 어때. 사진을 찍어 가. 여동생도 좋아할걸."
오스카 밀러
여동생 얘기에는 얼굴이 조금 풀어집니다. "그럴까요. 분명 ▒▒▒▒▒도 좋아하겠죠…."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로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이 들린다.
오스카 밀러
악마도, 마왕도, 생계나, 책임이나, 이러저러한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될, 저 멀리… '나'를 모르는, 어딘가로.
"……오로라 타이밍이 맞으면 좋겠네…."
리더
"맞을 거야." 묘한 확신이 담긴 투. 미래는 불확실하고 예측은 이상일 뿐인데,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면 정말 이루어지기라도 하는 듯이.
리더
"지금은 사람들이 나를 용사라고 부르지만,"
리더
"언젠가 그건 너를 부르는 이름이 될 거야."
GM
리더는 당신에게 무언가를 내민다. 붉은 보석이 박힌 돌 펜던트다. 기묘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리더
"그리고 그 때, 분명 도움이 될 테니까 가지고 있어."
오스카 밀러
용사. 자신에게는 상당히 거창한 호칭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앞서 생각했듯이, 그가 입 밖으로 내는 소리에는, 어쩐지 신빙성이 있어서.
머쓱하게 웃다가 내밀어진 돌을 받는다. "이건……?"
리더
"모험을 하다가 찾아낸 유물이야. 잘 보면 어떤 무늬가 있지? 더 큰 것에서 떨어진 조각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게 어떤 열쇠로 작동할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
리더
"신뢰의 증표 같은 거야."
"뭐, 추측일 뿐이니까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갖지는 말고." 생글생글 웃는 낯이다.
오스카 밀러
"그런, 그런 중요한 걸, 저에게……." 이쪽은 반대로 땀 뻘뻘뻘뻘…….
오스카 밀러
"저, 저는 그럴 그릇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도요……."
리더
"글쎄? 내가 보기엔 될 것 같은데."
리더
"너라면 마왕을 무찌를 수 있어."
오스카 밀러
"…………."
오스카 밀러
"……당신이, 그렇게 믿어주신다면…,"
오스카 밀러
"노력해 볼게요."
오스카 밀러
"충분히 강해질 수 있도록."
리더
"믿고 있어."
리더
"함께 마왕을 쓰러트리고 영웅이 되자."
GM
리더는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눈을 깜빡이자 장면은 순식간에 전환된다.
당신은 쓰러져있다. 눈앞에는 당신과 동료들을 내려다보는 리더가 있다.
멀어져가는 정신 속에서, 당신의 손에 쥐고있던 무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감각을 느낀다.
리더
"──잘 부탁해, 용사."
GM
-
GM
HO2: 노스텔지어
리더
"미안해. 마법사가 처형당한 건 내 책임이야. 마을 분위기가 이상한 걸 눈치챘는데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머물렀어."
노스텔지어
"왜 그만 그런 꼴을 당해야 했나요. 왜 나를 같이 죽게 하지 않았어요."
노스텔지어
"죄값을 치뤄야 한다면 나도, 나에게도..."
리더
"기억나지도 않는 과거의 죄를 처벌 받는다고 해서, 과거를 되찾을 수 있는 건 아니야."
리더
"그런 건, 속죄와도 거리가 멀고..."
리더
"정말 죄값을 받고 싶다면, 기억을 되찾은 뒤에 다시 선택해. 그때는 리더로서 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노스텔지어
"죄책감 따위 없어요. 세계 따위 아무래도 좋아. 그렇다면 그가 아니라 나야말로...!"
노스텔지어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망설임 없이 세실을 벤 그 남자를 용서할 수 없어. 그를 따라갈 수 없게 방해한 당신들을 용서할 수 없어. 나는 이 세계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리더
"......"
리더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
리더
"하지만 만약에, 그를 되찾을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 거야?"
노스텔지어
"... ..."
노스텔지어
그 허무맹랑한 문장에, 색 빠진 눈이 빛과 갈망으로 차오르는 것을.
당신만큼은 기억하고 있겠지요.
노스텔지어
"그를 되찾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어요."
노스텔지어
"무얼 대가로 바치더라도, 그 끝에 내가 없다고 하더라도."
노스텔지어
"그가 삶이라는 것을 이어갈 수 있다면......"
리더
"그렇다면 따라와."
"내일의 결말을 바꾸러 가자."
GM
언제나와 같은 확신에 찬 목소리.
GM
선악을 알 수 없는 모호함이 극에 달한다.
GM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맹목이 당신을 이끈다.
GM
눈을 감는다. 감각이 뒤바뀐다.
당신은 어딘가에 쓰러져있다. 눈을 뜰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
흐려지는 정신 너머로, 리더가 말을 걸어온다.
리더
"새로운 내일을, 만드는 거야..."
노스텔지어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없다. 기억에서 도망쳐본들 현실에서는 도망칠 수 없다. 나는 세계에 혼돈을 뿌린 자. 목숨 하나로는 값을 치를 수 없는 죄인. 그럼에도 그가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어. 과거에 평생 쫓겨 도망치더라도, 곁에 그가 있다면. 그들이 있다면. 당신들이 있다면... ...
GM
-
GM
HO3: 카게
당신은 폐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앉아있다.
GM
아래에는 다른 일행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신은 그 모습이 아니꼽기만 하다.
GM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당신은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그 정체를 단번에 알아차린다.
리더
"카게."
카게
"뭐야."
카게
자신을 부름에 뒤돌아봅니다. 아마도 이때는 좀 멀쩡한 얼굴이였을까요. 어쩌면 지금보다는 눈매가 너그러울지도 모르겠네요.
리더
"잠시 동행할 뿐이라고 해도, 함께 싸워야 하는 이상 좀 더 마음을 여는 게 낫지 않겠어?"
리더
"내가 마왕을 쓰러트리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건 알아."
리더
"그래도 모험에 동행한다면, 너도 이 순간을 즐겨주면 좋겠어."
"뭐, 서로에 대해 잘 알면 여러모로 효율이 높아지기도 하고."
카게
...
카게
그런 말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이, 리더의 말에 흥미를 잃어버린 듯 다시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카게
"어떻게 즐길 수 있지?"
카게
그 뒤로는 침묵합니다.
리더
"......"
리더
"글쎄, 잊어버리는 걸까."
리더
살짝 숙인 고개 너머로, 낯선 표정이 언뜻 스쳐간다.
리더
"아니, 너는 그걸 동력 삼아서 나아가고 있으니까, 그대로도 좋다고 생각해."
리더
가벼운 바람에 머리칼이 흩날린다. 고개를 들면 다시, 옅게 웃는 얼굴.
"실언을 했어. 잊어줘."
카게
"하?"
카게
분명 리더에게 표정은 보이지않겠지만...
카게
잊으라는 짧은 한마디에 속이 뒤집히다못해 울렁거립니다.
카게
잊고 나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본인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은 과거가 있기에 존재합니다. 그런 과거를 어찌 잊고 살 수 있을까요.
카게
"다시는 그런 소리하지마라. 넘어가는 것도 한 번이야."
리더
"그래. 다시는."
GM
어느새 리더는 당신의 곁에 앉아있다.
GM
거리를 조금 둔 채로, 말없이.
GM
그는 정말로 그 이후 당신의 동료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았다.
다시 눈을 떠보면, 본 적 없는 광경이다.
햇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건물의 내부. 주변에는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동료들.
GM
당신은 벽에 기대어 쓰러지듯 앉아있다. 시선을 간신히 위로 돌리면 리더의 얼굴이 보인다.
리더
"그래도 나는 네가 바라는 곳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리더
"그리고, 그 다음을──"
GM
-
GM
HO4: 램 이어닝
GM
당신은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짝이며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깃펜. 검은 잉크가 노트에 새겨지며 당신이 보았던 것을 글으로 남긴다.
GM
글을 쓰다보면 손이 저려온다. 잘 보면 팔이나 다리 등에 붕대가 감겨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당신의 위로 그림자가 진다. 고개를 들면 리더와 눈이 마주친다.
리더
"몸 상태는 좀 어때?"
램 이어닝
"…뭐어" 목이 갈라진 쉰 소리부터 나와 급히 입을 다물고 헛기침을 한다.
큼큼, 여러가지를 배우고 모험에 적응하고 있다고는 하나 태생적으로 이 몸은 바깥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
몇 초간 다시 한 번 목을 가다듬은 후 평소와 같은 낯으로 그를 반겼다.
"아주 좋아요." 딱 봐도 선명한 거짓이지만, 뻔뻔하게도 진실인 척 밀고 나간다.
리더
"괜찮다면 다행이네." 티 나는 거짓말을 지적하는 대신 가볍게 웃는다.
리더
"기록에 세계를 바꿀 힘이 있다고 말했던 거, 기억해?"
램 이어닝
"암, 기억하고 말고요."
램 이어닝
"하지만 난 아직도 좀 미심쩍어요. 기록은 결국 문자의 나열에 지나지 않는데, 과연 세상이라는 거대한 우주가 바뀔 수 있을까요?"
리더
"당연하지. 관찰자 효과를 알아?"
리더
"마나 따위의 기초 입자의 활동이, 관찰하는 존재가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현상인데."
리더
"나는 그게 이 세계가 인식에 기반하기도 한다는 증거라고 생각해."
"사람의 믿음에는, 그리고 그걸 만들어내는 문자에는 분명 힘이 있어."
램 이어닝
"그거 참." 도중 기침이 나와 본의 아니게 말이 끊깁니다.
램 이어닝
"하지만 리더, 그 논제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어요."
램 이어닝
"그 관찰을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모험이라곤 한 톨의 지식도 없는 자신을 여러 번거로움을 감수해가며 데려갈 정도면 원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램 이어닝
반복되는 대화 주제를 미뤄보아 그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건 언급한 「관찰」을 해 줄 누군가겠죠.
리더
"글쎄. 너는 독자라기보다는 기록자에 가깝지."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나는 여전히 네가 이 모험을 기록해주길 바라."
램 이어닝
"그건 어렵지 않지만……"
리더
"분명, 즐거운 모험의 기록이 될 거야."
GM
묘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마왕이 존재한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을 정도로 평화롭다.
당신은 이번이 처음 하는 모험이다. 정확히는, 그러했다.
당신은 깃펜을 들고―
GM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돌아온다.
당신은 쓰러져있다. 눈앞에는 조금 전까지 들고 있던 깃펜이 나뒹굴고 있다.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당신의 앞에 리더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리고, 깃펜을 손에 쥐여준다.
리더
"잊지 마."
"이건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야."
GM
-
GM
6일차 아침, 수렴 기지
GM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GM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이 거의 부서진 폐건물임을 알 수 있다.
꽤 높은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도 천장은 없다. 윗부분이 전부 부서져있다.
당신들은 던전에서 탈출한 후, 이 건물의 내부에 떨어진 것 같다.
첼시
"다, 다들 괜찮습니까?"
첼시
"아무래도 출구가 여기랑 이어져 있었나 봅니다..."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여!"
오스카 밀러
정신이 들면 다른 동료들부터 살핀다. 하나, 둘, …….
GM
당장 아는 정보가 없다. 지도를 확인해보아도 아예 다른 길로 새버린 것 같다.
>게시판
>테이블
>뒷문
램 이어닝
모자도 날아가고 삭신도 쑤셔서 그냥 누워있습니다.
오스카 밀러
"……다들, 무사합니까…."
램 이어닝
어쩐지 기분도 영... 좋지 않네요. 손을 들어서 있다는 표시만 합니다.
system
[ 램 이어닝 ] 체력 : 6 → 7
system
[ 카게 ] 체력 : 8 → 9
오스카 밀러
일단은 문으로 가서 잠겨 있는지만 확인합니다.
카게
고개 끄덕이며 기지개를 펴요
GM
잠겨있지 않다.
노스텔지어
그 마을에서 떠나온 뒤로 말수가 무척 줄었습니다. 본래도 조용한 편이기는 하지만...
오스카 밀러
"문은, 잠겨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램 이어닝
"으으... 허리야." 비척비척 옆의 벽을 짚고 일어나서는 게시판 쪽으로 가봅니다. 모자가 굴러갔어요.
GM
금이 간 게시판이다. 여러 종이와 초상화가 붙여진 것이 선으로 이어져있으며, 주위에는 날려쓴 듯한 글자가 빼곡하다.
관찰력 판정
램 이어닝
cc<=80 관찰력 (1D100<=80) > 35 > Success
램 이어닝
안경 닦고 다시 써요
오스카 밀러
램의 모자를 주워주며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랐겠습니다.
노스텔지어
무기력하게 바닥을 보고 있습니다. 조사 없음.
램 이어닝
"아 고마워요, 오스..." 이름을 부르려다말고 눈을 뜨기 전, 본 것이 생각나 말끝이 흐려집니다.
GM
신경쓰이는 사진을 하나 발견한다. 카게를 닮은 인물의 사진이 붙어있다. 옆에는 단발머리 여성과 인상이 차가운 남성의 사진도 함께 있다.
램 이어닝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 마음에 걸려요.
램 이어닝
"응?" 카게를 닮은 사람의 사진을 빼낸 다음 카게 옆에 세우고 대조합니다.
램 이어닝
"닮았나...?"
카게
"뒤질래?"
카게
뭔데- 하면서 빼앗습니다.
램 이어닝
사진 속 사람은 한 미모하는가?
"아~! 돌려줘요!"
GM
게시판은 모험가 길드나 의뢰소의 게시판과는 형태가 다르다. 비밀리에 작전을 짜기라도 한 것 같다.
GM
악마의 형태를 묘사한 그림이나 상대법, 출몰 위치 등도 적혀있다.
그 중앙에는 알 수 없는 포탈과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악마의 그림이 다수 밀집되어있다.
하지만, 당신들은 악마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조직에 대해서 들어본 것은 없다.
비밀(강태공,재수)
GM
게시판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확신한다. 이것은 자신이 맞다. 옆에는 당신에 대한 정보까지 적혀있다.
흐릿하게 기억이 떠오른다. 이곳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일거리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곳은 모험가 길드나 의뢰소가 아니다. 기억 속에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당신은 원래부터 소수 정예 조직, ‘수렴’의 소속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조직의 목적은 악마와 그것을 광신하는 신도, 혼돈을 야기하는 모든 것들을 척결하여 잠재우는 것. 당신은 악마에 대항하기 위해 소집된 인물들 중 한 명이었다.
어째서 지금까지 잊고 있었을까. 왜 기억해내지 못했을까.
메인
램 이어닝
어쩐지 안 줄 거 같아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툴툴거려요.
오스카 밀러
"……." 가만 그것들을 눈으로 훑습니다.
"여긴 대체……."
램 이어닝
"그나저나 여기 특이하네요. 악마에 대한 기록이 엄청 많아요."
카게
자신과 닮은 사진과 나란히 놓인 두 인물의 사진을 지긋이 바라봅니다
램 이어닝
테이블에는 사람이 살았던 흔적 같은게 없나 살펴본다.
GM
온갖 종이들이 테이블 밑까지 부산스럽게 흩어져있다. 읽어볼까?
램 이어닝
재밌을 거 같다, 읽어본다!
카게
"재미없을 걸..." 드물게 말을 늘입니다.
램 이어닝
"네? 안 보고 그걸 어떻게 알아요."
오스카 밀러
"뭔가, 이곳에 대해 아시는 게 있습니까…?"
정보
GM
<수렴 : 멤버 목록>
P00
본명: ■■■
직책: 대장
주 무기: 대검
K01
본명: ■■
직책: 부대장
주 무기: 장창
E02
본명: ■■■■
직책: 감사관
주 무기: 두루마리
B04
본명: 베레나
직책: 일반 요원
주 무기: 한손검
J05
본명: ■■■■
직책: 일반 요원
주 무기: 활
K07
본명: 카게
직책: 일반 요원
주 무기: 마체테
C08
본명: ■■
직책: 일반 요원
주 무기: 마도서
R09
본명: 로메인
직책: 일반 요원
주 무기: 스태프
메인
카게
"용사랑 비슷한 역할이야."
정보
GM
<수렴 : 작전 보고서 A>
작전 A-1
목표: 악마 소탕
투입 인원: 3인
결과: 성공, 주변 환경 안정화, K01의 불만 증가
ㄴ넓은 들판에, 숲에, 동굴까지 잠식한 악마를 3명이서 처리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추가수당 안 준답니까?
ㄴ아무튼 처리했죠?
ㄴ진짜 열받게 하지 마라.
작전 D-4
목표: 던전 영역의 확산 확인
투입 인원: 2인
결과: 하늘의 문 주변 던전은 계속해서 성장중, 바로 아래에 성채와 같은 건물이 나타남, E02가 접근을 시도했지만 악마들이 버티고 있어 후퇴
ㄴ성채에서 마왕으로 추정되는 생명체 목격, 확인 바람.
ㄴ오케이~ 작전 T-6 진행하면서 같이 확인해볼게용!
작전 N-9
목표: ■■■■■의 신도 처치
투입 인원: 7인
결과: 진행중, 대부분의 신도 처리 완료, 일부 신도는 찾아내지 못하였으니 꾸준히 수색하여 처리할 것
ㄴ그냥 대장 제외 전원이라고 써라
ㄴ대장님 빠진거 진심 마빡 개때리고싶네
ㄴ야 이거 대장도 확인하는 보고서야...
ㄴC08, 금일 작전 완료 후 회의실로 와라.
작전 X3
목표: 식량 배달
투입 인원: 3인
결과: R09 당첨! 축하해!
ㄴ이런 건 왜 써놓는 거야?
ㄴ내가 시작한 거 아냐, B04한테 물어봐
ㄴ(˵ ›⩊‹ ˵)
ㄴ낙서하지 마, B04...
작전 T-6
목표: 하늘의 문 정찰
투입 인원: 3인
결과: K07은 복귀하였으나 중상, B04 R09 실종
ㄴB04와 R09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ㄴK07은 치료를 통해 생존하였으나 기억에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 안전지대로의 복귀 조치 바람.
작전 Z-0
목표: 하늘의 문 봉인
투입 인원: 전원
결과: 보고 대기
메인
카게
"악마나... 그걸 믿는 신도를 제거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노스텔지어
제거, 라는 이야기에 잠깐 시선이 그쪽으로 갔지만 금세 돌아갑니다.
램 이어닝
"..." 기록을 한 데 모은 다음 일단은 카게에게 가져가봐요. 본인에 대한 내용이라면 어떻게 처리할 지, 당사자에게 먼저 물어야할 거 같아서
오스카 밀러
K07. 카게. 중상을 입음. 그리고, 같이 투입되었던 인원은…….
카게
모두가 의문을 피우는 가운데에, 본인또한 기억이 혼란스러운지 과묵하게 서있습니다.
특히, 사망이라는 단어에 시선을 둡니다
램 이어닝
이번엔 따로 말을 걸지 않습니다. 대신 마지막 임무에 전원 투입이란 부분이 마음에 걸려요.
램 이어닝
우리 외에도 누가 최근에 들린 적 있나 흔적 등을 찾아봅니다.
GM
없다. 한동안 사람이 오지 않은 것 같다.
역사 판정.
램 이어닝
cc<=5 역사 (1D100<=5) > 55 > Failure
카게
cc<=55 역사 (1D100<=55) > 61 > Failure
램 이어닝
기운없는 노아 끌어와봐요
노스텔지어
멀뚱히 서있습니다!
램 이어닝
"노아, 여기 뭔가... 연식이라던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건강하네!
노스텔지어
"..."
카게
혼란스러운지 묵묵히 비켜줍니다. 좀 봐봐.
노스텔지어
CC<=55 역사 (1D100<=55) > 74 > Failure
카게
에휴 그럼 그렇지
노스텔지어
"아뇨, 내 전공은 아니에요."
램 이어닝
"그런가요..."
노스텔지어
뭐 성공하는 경우가 없어
GM
보고서 말미에 고대어가 쓰여있으나, 읽을 수 없다.
비밀(강태공,재수)
GM
B04, R09는 당신의 동료들이 사용하던 코드네임이다. 하지만, 작전 T-6의 기록에서는...
메인
오스카 밀러
cc<=5 역사 (실패할 줄 앎에도 도전은 해봄) (1D100<=5) > 45 > Failure
램 이어닝
이전 거울 동굴에서 찾은 문자를 기록했는데, 여기서 비슷한 글자가 있는지 찾아서 암호술처럼 대조해볼 수는 없나
GM
그러기에는 텍스트가 부족하다.
램 이어닝
"으음... 공부 좀 더 해 둘걸 그랬나."
노스텔지어
교육으로는 역시 무리?
GM
암호학 있으면 될듯
노스텔지어
고고학은?
GM
교육은... 극성이면 쳐줌 (중요한정보 아니라 안보셔도돼요)
램 이어닝
보고서에 카게의 이름이 있었으니까 카게에게 슬쩍 내밀어봐요.
램 이어닝
"이거 알겠어요?"
노스텔지어
CC<=51 고고학 (1D100<=51) > 24 > Success
카게
그대로 노스텔지어에게 넘겨줍니다. 보기 두렵네요.
노스텔지어
그러나 나는 유물 십덕...
램 이어닝
뭔가 오늘따라 좀 평소랑 다른데 싶어서 카게를 의이하게 봅니다.
정보
GM
<수렴 : 작전 보고서 B>
아우터 갓, 니알라토텝.
그것은 이 세계에서 마왕이라 불린다.
니알라토텝의 영향을 받은 생명체들이 악마화되고 있다.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메인
노스텔지어
과거를 알고 싶어서 유물을 조사하는 오타쿠...!(특 : 이제 과거 알 필요 없음)
노스텔지어
"아우터 갓, 니알라토텝..." 타락천사 읽는 할아버지처럼 읽습니다.
카게
"여기에 있는 걸 믿어도 되는건가?" 급기야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부정하고 싶어요?"
노스텔지어
"...난 악마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지금의 나'는요. 하지만 이 '니알라토텝'이라는 단어는..."
카게
"응."
노스텔지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네요."
근데 그게 뭔지는 몰루.
카게
다른 건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다만 T-6의 내용만이 머릿속에 맴도네요.
램 이어닝
"오늘따라... 좀 다르네요.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죠?"
오스카 밀러
"……뭐가 되었든, 가서 확인해보는 수 밖에요." 어느 쪽에 하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램 이어닝
직접적이진 않지만 카게에게 일단 물어봅니다.
노스텔지어
악마라는 것은 세계 저편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이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치 '악마가 아니었던 것들이 악마가 되는 것'마냥...
베일 아래의 얼굴이 생각에 잠깁니다.
오스카 밀러
복잡한 것은 모릅니다. 다만…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만을.
노스텔지어
하지만 악마가 아니었던 것들이 악마가 된다고 한다면,
카게
"분명 마왕성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여기에는 죽었다잖아."
노스텔지어
여태까지 사람의 손에 죽어온 악마들은, 무엇인가?
램 이어닝
"다시 만나자던 그 약속은 언제 기억이에요?"
카게
"몰라."
램 이어닝
"..."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노아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리더의 안위에 대해서도 걱정이에요.
노스텔지어
"영향을 받은 것들이 악마가 된다면."
"당신의 '동료'들도, 정말로 죽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카게를 봅니다.
오스카 밀러
악마가 아니었던 것들이 악마가 되었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이미… 악마가 아닌 것 또한 죽이지 않았던가. 이제 와서 구분짓기에는 늦었다. 적어도 자신은.
오스카 밀러
악마라면, 죽인다. 그것이 '용사'니까.
노스텔지어
그리고 시선이 천천히 오스카에게 옮겨갑니다.
오스카 밀러
시선이 카게에게로 향합니다.
노스텔지어
"그리고... '리더'도."
카게
시선들을 마주합니다.
램 이어닝
마왕을 물리치는 이야기, 속으로 그 대목을 다시금 곱씹어요.
노스텔지어
"...나에겐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군요."
오스카 밀러
"하던 일을 합시다. 아니, 저는 할 겁니다."
카게
침묵합니다. 분명 악마를 쫓던 것은 자신이였음에도...
카게
선뜻 무어라 대답할 수가 없네요.
오스카 밀러
거기까지 말을 마치면 뒷문으로 향합니다.
GM
뒷문을 열면 날카로운 바람이 실내로 침투한다.
오스카 밀러
답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질문이 아닌 통보였기에.
GM
눈앞에는―
장관이 펼쳐진다.
벽 없이 뻥 뚫린 공간, 그 너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검은 성채.
마왕성이다.
아침해의 뜨거운 빛을 받아 그 웅장함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하지만, 두렵다. 당신들은 어째서인지 마왕성을 보며 두렵다는 감정을 느낀다.
마치 무언가가 심장을 쑤시는 듯한 감각. 거부반응이 일어나듯 고통은 점차 강해지다, 가라앉는다.
GM
SANc 0/1
램 이어닝
cc<=61 이성 (1D100<=61) > 35 > Success
오스카 밀러
cc<=53 이성 (1D100<=53) > 62 > Failure
카게
cc<=51 이성 (1D100<=51) > 72 > Failure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53 → 52
노스텔지어
CC<=65 이성 (1D100<=65) > 78 > Failure
램 이어닝
현기증이 일지만 이 두려움마저 낯설지 않습니다.
system
[ 노스텔지어 ] 이성 : 65 → 64
system
[ 카게 ] 이성 : 51 → 50
램 이어닝
거북한 위화감이 몸을 훑고 지나가요.
GM
마왕성까지 가는 길은 없다. 다리도, 마력을 엮은 길도 보이지 않는다.
첼시
“마왕성을 실제로 보게 되다니...”
“막상 오니 조금 무섭습니다... 아니, 이럴 때일 수록 더 겁먹으면 안 되져!”
“...그래서, 마왕성까지 어떻게 가는지 아는 사람?”
카게
심장 부근을 꾹꾹 누릅니다.
오스카 밀러
길게, 소리 없이 숨을 내쉽니다.
노스텔지어
악마는 끔찍한 존재여야만 한다. 마왕성은 죽음을 부르는 곳이어야만 한다. 마왕은, 이 세계를 위협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램 이어닝
마왕성까지 가는 길. 기억이나 기록에 없던가. 자신의 책을 넘겨봅니다.
노스텔지어
그래야만 세실의 죽음이 이유 있는 것이 될테니까.
카게
문득 첼시 봅니다. "너 왜 여까지 온댔더라?"
오스카 밀러
몸이 저 곳으로 향하는 것을 거부한다. 공포? 생존본능? 아니면……
첼시
"마왕성에 한번쯤 와보고 싶었어서!"
노스텔지어
그가 악인이어야만, 그 검날과 불꽃이 단죄의 정당함을 가지게 될테니까.
첼시
"...가 아니라, 유물때문이었져."
카게
"안 돌아가냐? 진짜 가고싶어 저걸?"
노스텔지어
첼시의 바보 같은 말에 느리게 기억해 냅니다. 마왕성의 특별한 보물을 찾게 되면 자신의 기억도 돌아올지 모른다는 기대. 오직 그것을 위해 시작한 여행.
오스카 밀러
"……카게 말이 맞습니다. 돌아갈 거면, 지금이 마지막입니다."
첼시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돌아가는 건 싫습니다!"
노스텔지어
...이제 와서 기억이 돌아온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지?
첼시
"끝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
램 이어닝
"우리에게 정이라도 들었나요?"
노스텔지어
"끝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첼시
"그렇게 말해야 할지도여. 흐흠. 아무튼 저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할 겁니다."
카게
결말이 죽음이여도? 라는 말이 입에 맴돕니다. 굳이 입밖으로 꺼내고 싶지는 않아요.
첼시
"그리고 지금은 당신들을 따라가고 싶습니다!"
오스카 밀러
"……당신을 지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램 이어닝
"만약, 첼시가 지금의 첼시가 아니게 되더라도?" 농담처럼 가볍게 말해요.
노스텔지어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게 그럴 가치가 있나요?"
첼시
"하나같이 입을 모아 나를 떼어 놓으려고...!"
오스카 밀러
"걱정하는 겁니다."
램 이어닝
"각오 정도는 들어두고 싶어서요."
카게
"죽는 게 소원이면 뭐..."
램 이어닝
"이렇게까지 만류했지만 오고싶다면, 더는 안 말릴래요 난."
첼시
"나, 걱정받을 만큼 어리지 않습니다!"
램 이어닝
나보다 작아보이는데
첼시
"그리고, 당신들하고 동료이고 싶어."
오스카 밀러
어린데…….
첼시
"각오라면 이걸로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가져!"
램 이어닝
기특해라~ 대견하다면서 칭찬해주고 머리 토닥여요.
오스카 밀러
"……램, 마왕성으로 향하는 길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었습니까."
카게
"지랄..." 마왕성으로 시선을 옮기고 어디로든 발걸음을 향해요.
첼시
어린애 취급 하지 말라고 흥 빠져나와요
램 이어닝
아아~
카게
너 어린애야
램 이어닝
아쉬워하다가 오스카를 돌아봅니다.
노스텔지어
첼시에게만큼은 무어라 비아냥거릴 수 없습니다. 어째서 세실을 죽여야만 했냐고 물어본 유일한 사람이니까...
램 이어닝
"용사가 알아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첼시
법적 성인이야 나 근로가능 청년인구야
노스텔지어
...그러니만큼 그가 마왕성에 가는 것은 반대입니다.
램 이어닝
"마왕을 쓰러트리는 건 당신의 일이니까."
오스카 밀러
나는… 전투 밖에 모르는 바보인데….
한 번 고민해봅니다.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할까요?
램 이어닝
말은 이렇게 했지만 마왕성과 관련된 기록이 자신에게 있는지 살펴봅니다.
노스텔지어
이유 없이, 절박함 없이, 그저 흥미만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GM
무리. 저렇게 넓은 절벽을 건너가는 건 아무래도 신체능력으로는 무리다.
GM
다른 방법도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GM
마법이 있었다면, 달랐을 텐데.
첼시
"......설마 우리, 여기까지 왔는데 절벽을 못 넘는다는 이유로 돌아가야 하는 겁니까?!"
램 이어닝
살짝 앞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가, 카게를 봅니다. 그리고보니 여기 게시판에 찾은 기록에 그의 이름이 있었으니. 어쩌면 논의한 내용이 있지 않았을까.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혹 생각나는 게 없는지 물어봐요.
GM
1d4 (1D4) > 2
GM
그때 투둑, 하고 노스텔지어의 머리에 작은 돌멩이들이 떨어진다.
GM
고개를 들어보면 무너진 벽 위에서 누군가가 당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용병
“...”
GM
의뢰소에서 보았던 용병이다.
오스카 밀러
"어,"
카게
"어, 싸가지."
GM
용병은 가볍게 뛰어내려 당신들의 앞에 착지한다.
용병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군.”
램 이어닝
"대견하죠?"
노스텔지어
모자 챙 위에 남은 돌멩이를 굳이 털어내지 않습니다.
카게
"어떻게 왔지?" 궁금해집니다.
램 이어닝
털어줍니다
노스텔지어
상냥해~
용병
"날아서."
램 이어닝
( ̄︶ ̄)
카게
진짜냐?
오스카 밀러
"……?"
카게
"구라."
용병
아니? 걸어왔다.
오스카 밀러
"마법사, 이신가요…?"
속았음.
카게
속았음.
램 이어닝
"오스카는 정말 어디 혼자 가지마세요 사기 당할라."
카게는 사기 당해도 알아서 되찾아올 타입이니 말하지 않아요
오스카 밀러
"애초에 초면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는 게 이상한 겁니다…."
램 이어닝
이러니까 용사를 하는군...
용병
"이건 농담이라고 하는 거야. 잘 모르나 보지만."
오스카 밀러
"비행할 수 없다면, … 당신도 이 절벽은 못 건너실 것 같습니다만."
그런 얼굴로 농담을 해도…….
램 이어닝
"대책없이 왔을거라곤 생각되지 않는데 말이죠."
용병
"마법을 못 쓴다고는 말 안 했는데."
오스카 밀러
"……." 또 속았다는 표정.
용병
"...너희들, 진심으로 마왕성에 갈 건가?"
카게
솔직히 의욕을 잃었습니다만...
"가야지."
오스카 밀러
"예." 단호합니다.
램 이어닝
"물론이죠. 거기에 가야만 결말을 쓸 수 있어요."
노스텔지어
못 가면 뭐 어쩔 거야. 가서 뭐 할 건데.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첼시
"여기까지 와서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용병
"의욕 만큼은... 아니, 그마저도 애매한가."
램 이어닝
"후후 없는거 보단 낫죠."
카게
"넌 유물찾으러 왔다는 애가..." 쯧 혀를 차요 맘에 안듭니다
용병
"뭐, 그럼 준비해라. 텔레포트로 이동시켜주지."
GM
>거절한다
>수락한다
램 이어닝
와아 무료 텔레포트
용병
무료라고는 안했는데?
램 이어닝
"그럼 이왕이면 안전한 착지도 부탁할께요?" 당연히 호의를 받습니다.
카게
답 없잖아요. 동의합니다.
램 이어닝
우리에게 뭘 가져가려고
오스카 밀러
방법이 없으니. "신세 좀 지겠습니다."
카게
"보수는 저기 초록색 녀석에게 요구해라."
노스텔지어
여기서 내가 거절하면 난 빠지나?
용병
"털어갈 것도 없어 보이는데."
램 이어닝
"어라? 우리 동료 아닌거 아녔어요?"
노스텔지어
...물론 거절 안 합니다! 이제 할 것도 없고.
램 이어닝
"저한테 '의지' 하다니."
GM
용병이 스태프를 허공에 들자 곧바로 발밑에 거대한 마법진이 그려진다.
새하얀 빛이 올라오며 몸이 붕 떠오른다.
용병
“가서 마왕에게 전해라.”
용병
“허튼 짓은 이제 그만 끝내라고.”
GM
시야가 새하얀 빛에 물든다.
-
GM
6일차 점심, 마왕성 초입
GM
빛이 가라앉는다.
어느새 마왕성의 바로 앞, 장엄한 문에 도달했다.
뒤를 돌아보면 무너진 건물이 보인다. 조금 전과 달리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첼시
“...지, 진짜 여기까지 와버렸네여.”
“다들 준비됐습니까?”
GM
>준비가 되었다
>조금 더 정비한다
오스카 밀러
"……." 도달했다. 도달해버렸다.
램 이어닝
용병의 마지막말에 무슨 뜻인지 물으려 했지만 그 전에 전이된 거 같다
램 이어닝
안경을 고쳐쓰는 얼굴 빛이 흙색이다. 덜컥 여러가지가 신경쓰이기 시작한 탓인듯 하다.
카게
가기 전에... 곪은 부분의 붕대를 새로 교체해봅니다.
카게
cc<=30 응급처치 (1D100<=30) > 68 > Failure
램 이어닝
옆으로 가서 거들어봅니다
카게
엉성하게 교체합니다. 너덜해졌어요
램 이어닝
cc<=60 응급처치 (1D100<=60) > 56 > Success
노스텔지어
당신이 여기 도착했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긴장 풀지 말라느니, 조심하라느니.
램 이어닝
카게 붕대 엉성한 거 다시 단단히 매 줍니다. 반복된 탓인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램 이어닝
"이런 건 그냥 도와달라고 해도 되는데."
카게
치료받는 것을 거절하지않습니다.
system
[ 카게 ] 체력 : 9 → 10
카게
"ㄱㆍ..."
까지만 말합니다
램 이어닝
뭔가 들릴락 말락 한거 같은데...
그냥 여상하게 익숙하단 듯 웃고 맙니다.
카게
뭐래?
노스텔지어
요즘 세상에 츤데레 캐릭터라니.
카게
넌 또 뭐야? 눈빛 닫아
램 이어닝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돼요~" 다 안다는 척
노스텔지어
반항적인 눈빛.
램 이어닝
"어짜피 우린 「일행」이잖아요?"
오스카 밀러
마왕성 앞에서도 언제나의 파티군….
카게
우울해졌습니다...
노스텔지어
언제는 행복하기라도 했던 것처럼...
램 이어닝
일부러 열받으란 건지 소리내 웃고는 오스카와 노아, 첼시도 한 번씩 살핍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은 다 괜찮은거죠?"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을거예요. 나아가거나, 멈춰서 끝나버리거나."
첼시
"당연하져. 언제나 만전입니다!"
오스카 밀러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첼시
"들어갈까여?"
노스텔지어
"7,778번째라고 해도, 그 순간의 나에게는 첫 번째겠지요."
램 이어닝
많기도 해라... 입안이 쓰네요.
카게
쯧, 혀차요
램 이어닝
기운 빠지기 전에 모두에게 이만 들어가자고 합니다.
오스카 밀러
앞장섭니다. 늘 그랬듯.
램 이어닝
"여러분의 마지막은 꼭 제가 기록할테니까 안심하세요."
GM
거대한 문을 밀고 들어간다.
GM
내부는 어두컴컴하다. 벽면 곳곳에 띄엄띄엄 설치된 푸른 횃불만이 주변을 간신히 밝혀주고 있다.
사람도, 악마도 없이 고요하다. 당신들의 발걸음 소리만이 메아리친다.
서늘한 공기. 복도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어색하지 않은 기시감.
당신들은 반사적으로 경계하게 된다.
>복도의 끝
오스카 밀러
검을 뽑아들고, 경계하며 나아갑니다.
램 이어닝
익숙하면서도 섬찟하게 되는 공기에 괜히 손을 쥐락 펴락 합니다.
카게
괜히 몸을 긁습니다.
램 이어닝
이 곳에 그 사람이, 정말로? 걸음이 무겁네요.
GM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침묵을 유지한 채 복도 끝에 다다른다.
GM
아무것도 없이 넓은 방.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문의 앞에 문지기로 보이는 사람이 둘 있다.
...사람?
비밀(강태공,재수)
GM
저곳에 있는 것은 당신의 옛 동료들이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얼굴들. 하지만, 어딘가 다르다. 그들의 모습에서는 전혀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메인
램 이어닝
멀리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비밀(강태공,재수)
GM
SANc 0/1d2
메인
GM
모르는 사람이다. 당신에게는.
램 이어닝
일행에게 속닥거려요. 저 앞에 누가 있는거 같다고
카게
cc<=50 이성 (1D100<=50) > 52 > Failure
카게
1d2 (1D2) > 2
system
[ 카게 ] 이성 : 50 → 48
램 이어닝
자연스럽게 오스카에게 먼저 물어보게 됩니다만 다른 파티의 반응도 기다려요.
카게
........
오스카 밀러
"앞의 두 분, 누구십니까."
카게
"하,"
카게
눈빛이 가라앉습니다.
오스카 밀러
카게의 반응을 눈짓으로 흘끗 봤다가, 전방을 주시합니다.
카게
긍정적인 재회를 바란 것은 아니였습니다만...
카게
"살아있냐?" 너머의 둘을 불러봅니다.
GM
퍼뜩, 굳어있던 두 사람이 움직인다.
B04
“...요원 B04, 침입자 발견. 전투태세를 취하겠습니다.”
B09
“요원 R09, 메뉴얼에 따라 침입자를 처리한다.”
GM
무기를 꺼내든다.
GM
[전투가 시작됩니다.]
노스텔지어
살아있어서는 안 되지. 멀쩡해서는 안 되지.
노스텔지어
당신은 불행해야지. 당신도, 당신도, 누구도 남아있어서는 안 되지.
카게
"살아있네. 말 대답도 하고." 카게는 마체테를 잡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래야만 '악인'이고, '악인'이어야만 그 죽음에 정당성이 생기잖아.
노스텔지어
그러니 마도서를 펼칩니다.
카게
"걸을 줄도 알고... 싸울 줄도 알고..."
"다친 곳 없어보이는데..."
첼시
"...그러면, 정신을 차릴 때까지 흠씬 패주면 되겠네여!"
"다친 곳도 없고, 아픈 곳도 없고, 그런데 동료에게 검을 겨눈다면, 살짝 훼깍 돈 거 아니겠습니까?"
오스카 밀러
말없이 검을 듭니다. 그것이, 자신이 할 일이니까.
노스텔지어
"...세상에는 돌이킬 수 있는 것보다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지요."
첼시
"때리면 정신을 차릴 겁니다. 마도구도 그렇다고 들었어여!"
카게
"난 약속을 지켰어. 너희도 지켰다."
형체가 존재해서 다행이다. 그거면 됩니다.
램 이어닝
그런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좋을텐데. 조금 안쓰럽게 누군가를 봅니다.
첼시
CC<=60 근접전(단검) (1D100<=60) > 98 > Failure
B04
CC<=70 근접전(한손검) (1D100<=70) > 84 > Failure
GM
도적은 단검을 들고 달려들었으나 막혔다. 몇번 합을 주고받은 후 다시 물러났다.
B04
1d4 (1D4) > 3
B04
카게에게 달려든다. 죽일 기세다.
B04
CC<=70 근접전(한손검) (1D100<=70) > 4 > Special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93 > Failure
카게
각오를 다지고 마체테를 쥐었으나 자신에게 죽일듯이 달려드는 친우를 보니...
카게
온 몸이 굳습니다.
오스카 밀러
"카게……!!"
B04
1d10+1d4 한손검 (1D10+1D4) > 7[7]+1[1] > 8
노스텔지어
하지만 막상, 눈 앞에서 그가 죽어버릴 것 같으면.
system
[ 카게 ] 체력 : 10 → 2
GM
복부에 검날이 깊게 꽂힌다.
노스텔지어
... ...고개를 숙이고 있던 세실을 보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든다.
GM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피가 솟구친다.
건강 판정.
카게
cc<=60 건강 (1D100<=60) > 48 > Success
GM
버텨낸다.
카게
버틸 수 밖에 없다.
카게
버텨야한다...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19 > Success
카게
1d4+1d8 (1D4+1D8) > 3[3]+3[3] > 6
B04
(1D100<=70) > 7 > Special
B04
CC<=70 근접전(한손검) (1D100<=70) > 51 > Success
카게
한 합을 받는 것조차 힘겨운지 공격을 받는 팔이 부르르 떨립니다.
카게
그래, 내 동료들은 강했다. 마왕성에 당연히 도달할 수 있어. 문제는 나였을까.
GM
마체테가 B04의 팔에 깊게 박힌다. 움직임이 잠시 멈추었다가 재개된다.
그들은 의문에 답할 수 없다.
카게
"뭐라고 대답 좀 해봐라...!"
절규에 가까운 혼잣말입니다.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38 > Success
노스텔지어
마술서가 마력에 반응해 페이지를 넘깁니다.
노스텔지어
뱀처럼 땅을 기어가는 불꽃이 멀찍이 서있는 마술사에게로 향합니다.
동료A
(1D100<=70) > 35 > Success
B09
다가오는 불꽃에 마주 마법을 날린다.
B09
CC<=70 마법(신성) (1D100<=70) > 43 > Success
노스텔지어
1d10+0 주술서 (1D10+0) > 3[3]+0 > 3
GM
불꽃이 B09의 발을 잡아챈다. 크게 휘청인다.
오스카 밀러
그 불꽃의 길을 따라 내달립니다.
오스카 밀러
휘청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둘러 B09를 노립니다.
오스카 밀러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76 > Success
B09
마법을 또다시 쏠 재간은 없었는지, 스태프를 휘둘러 막아보려고 한다.
B09
CC<=60 근접전(격투) (1D100<=60) > 48 > Success
GM
캉, 가볍게 부딪히는 소리가 났지만 힘에서 밀린다.
오스카 밀러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6[6]+1+1[1] > 8
오스카 밀러
그대로 힘을 주어 밀어붙인다.
GM
스태프가 저 멀리로 튕겨져나가고, B09의 몸이 깊게 베인다.
카게
"...!"
B09
최후의 발악처럼 맨손을 들어올린다. 떨리는 손 끝에 마력이 하얗게 모인다.
1d4 (1D4) > 3
카게
... 고개를 돌립니다.
B09
CC<=50 마법(힐링) (1D100<=50) > 48 > Success
GM
흰 빛이, 당신에게 닿는다.
오스카 밀러
"……."
GM
어쩐지 그리운 감각이다.
B09
1d3 (1D3) > 2
GM
카게 HP +2
GM
B09은 쓰러진다.
오스카 밀러
"……해내야 합니다."
카게
"하... 하하..."
오스카 밀러
"그것이 그들을 위한 길일 테니."
카게
익숙한 감각에 손에 힘이 풀립니다.
system
[ 카게 ] 체력 : 2 → 4
GM
출혈이 멎는다.
노스텔지어
"그들을 위해서? 아뇨, 아니요... ..."
램 이어닝
오스카의 짐에서 보급품을 꺼내 그걸로 카게를 치료합니다.
cc<=60 응급처치 (1D100<=60) > 92 > Failure
노스텔지어
"멋대로 죽여놓고 좋을 대로 해석하지 말아요. 죽은 사람의 마음 같은 건 몰라."
카게
동료들과 헤어졌던 그 이후로 온 몸에 감겨진 붕대에는... 오랜만에 피가 아닌 무언가로 축축해집니다.
램 이어닝
자기 일이 아닌데도 신경 쓰이는지 잘 되지 않네요. 드물게 사과하고 뒤로 빠집니다.
카게
"그냥 때리지 약골새끼가."
오스카 밀러
"……." 죽였다는 표현은 옳은가? 그들은 과연, 살아 있었나?
오스카 밀러
그런 반박 대신에, "예, 나를 위해서. 해낼 겁니다."
노스텔지어
"그래요. 죽이는 것은 익숙하잖아요? 누구보다도."
첼시
"말다툼은 끝나고 합시다!"
첼시
B04에게 달려들어 손을 노린다.
첼시
CC<=60 근접전(단검) (1D100<=60) > 54 > Success
노스텔지어
그래 아기토끼가 말리면 입다물어야지...
B04
CC<=70 근접전(한손검) (1D100<=70) > 37 > Success
B04
1d10+1d4 한손검 (1D10+1D4) > 9[9]+2[2] > 11
B04
가볍게 쳐내고, 그대로 첼시의 몸에 한손검을 깊게 박아넣는다.
B04
그리고 뽑아내기까지 수 초. 망설이지 않는다.
첼시
"───윽,"
오스카 밀러
"첼시……!!"
카게
"...!"
첼시
CC<=70 건강 (1D100<=70) > 99 > Failure
첼시
"괜, 찮습......" 그대로 쓰러진다.
카게
첼시에게 달려갑니다
GM
숨이 붙어있다. 미약하다.
오스카 밀러
동공이 크게 흔들립니다. 아니, 안 돼, 아냐, 내가, 나는…….
오스카 밀러
검을 고쳐 쥔다. 해낸다. 해내고야 만다.
노스텔지어
쓰러진 첼시를 보면 이쪽도 움찔거립니다. 동료라는 감각이 없는데도, 어째서 이렇게나.
오스카 밀러
언제부턴가 잊고 있었지만, 결국 전투란 죽고 죽이는 것이었지. 이쪽이 죽지 않으려면―죽인다.
카게
첼시가 잠들지않게 계속 몸을 두드립니다...
B04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는 첼시를 감싼 카게에게 검을 휘두른다.
노스텔지어
이렇게 7,776번. 기억조차 나지 않는...
카게
이제는 악마가 아닌, 자신을 향해 뻗는 칼날에 본능적으로 맞대응합니다.
카게
(1D100<=70) > 87 > Failure
B04
CC<=70 근접전(한손검) (1D100<=70) > 67 > Success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41 > Success
카게
1d4+1d8 (1D4+1D8) > 3[3]+7[7] > 10
카게
"비켜...!"
GM
반사적으로 휘두른 검이, B04의 몸을 베어버린다.
GM
뜨거운 피가 몸 위로 쏟아진다.
GM
그리고 비슷하게 뜨거운 손이, 팔을 잡아온다.
첼시
"......카게, 씨."
첼시
"솔직하지, 못하네여......" 헷. 하는 웃음.
카게
"죽으면 뒤진다."
첼시
"바보......"
GM
전투 종료.
오스카 밀러
한껏 긴장으로 근육을 굳히고 있다가, 전투가 소강되는 것 같으면 첼시와 카게에게로 뛰어갑니다.
오스카 밀러
"괜찮, 괜찮은, 두 분, 몸이,"
오스카 밀러
언어 체계 꼬였어요.
첼시
"괜찮습니다... 괜찮아여, 크기만 하고 별로, 안 다쳤다구여." 엄지 척.
노스텔지어
베일 안 쪽으로 짧은 숨소리. 차마 다가가지는 않지만, 죽지 않아서... ...라고 생각한다는 사실 자체가.
오스카 밀러
"웃기는 소리 말고…!!" 첼시에게 응급처치 시도합니다.
카게
자신이 베었던 동료의 피는 따뜻했습니다.
오스카 밀러
cc<=60 응급처치 (1D100<=60) > 47 > Success
카게
... 따뜻했네요. 피곤한지 잠시 눈을 감습니다.
오스카 밀러
"당신도. 치료 받으십시오."
첼시
색색대며 카마니 안겨있는다.
오스카 밀러
"두 사람 다, 엉망, 엉망이니까… 그러니까……."
램 이어닝
사람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동안 조용히 일어나서 쓰러진 문지기들 쪽으로 가봅니다.
카게
"생각해보니까 빡치네. 왜 나한테만 이래?" 눈 번쩍 뜹니다.
램 이어닝
움직임 하나 하나가 다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숨 가쁜 전투였으니까. 찰나에 눈을 감지 못한 채 누웠다면 덮어주고 와요. 완전히 굳어버리기 전에.
오스카 밀러
말을 차마 잇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다가, 눈 번쩍 뜨는 거 보고 사레 들림.
노스텔지어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어느 쪽에 가야 할지 모르겠고, 가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가고 싶은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카게
"죽겠다... 좀 쉬고가자."
카게
스스로의 상처를 확인해봅니다.
카게
cc<=30 응급처치 (1D100<=30) > 77 > Failure
램 이어닝
노아에게 슬쩍 가서 카게를 좀 봐줄 수 있겠냐고 해요.
오스카 밀러
본인의 붕대를 늘 잘 못 감는구나….
노스텔지어
"... ...난 주술사예요. 치유사가 아니라."
CC<=60 응급처치 (1D100<=60) > 7 > Special
램 이어닝
"글쎄요, 하지만 기적은 딱히 직업을 가리지 않는 거 같은데요?"
카게
"단어위치가 바꼈는데?"
노스텔지어
하지만 가방 안에서 길드에서 받았던 치료 키트와 본인이 만든 약 따위를 꺼냅니다.
오스카 밀러
"……잘 하시네요." 순수한 감탄.
노스텔지어
그러게 성공률 높네 주술보다
왠지 마음에 안 들어서 붕대를 좀 꽉 묶습니다.
램 이어닝
그래도 내심 걱정한 게 아닐까, 어림짐작 하지만 속으로만 생각해요.
오스카 밀러
어느 정도 정돈이 되는 것 같고, 부상자들도 치료 받는 모습을 보면 스르륵, 긴장 풀린 몸이 아래로 꺼집니다.
카게
윽ㅡ 세게 묶여지면 피 토해요
오스카 밀러
헉, 다시 긴장함.
카게
웨에엑
램 이어닝
오스카에게도 가서 고생했다고 토닥입니다.
오스카 밀러
"노. 노스텔지어…!!"
노스텔지어
"...죽을 장소를 놓쳤군요. 바보같은 사람." 흥.
노스텔지어
안 죽잖아 흥
카게
"그래... 그냥 죽을걸."
램 이어닝
"…진심 아니죠?"
노스텔지어
"혼자 편해지게 둘 것 같나요."
system
[ 카게 ] 체력 : 4 → 5
카게
"아니 진심인데."
진심입니다.
노스텔지어
"나도 진심이에요. 당신이 고통스러우면 좋겠어요."
"언제나 기고만장하고, 선택지 앞에서 망설임 없는 것처럼 구니까."
"이건 마시는 약이에요. 염증 나기 싫으면 마셔 둬요."
카게
"네 바람은 이미 이루어진 거 같은데?"
약을 받아 마시고, 붕대가 깨끗하게 갈아지면, B04의 피가 묻은 붕대를 품에 보관합니다.
노스텔지어
첼시는 최대한 신경써서 봐줍니다.
노스텔지어
CC<=60 응급처치 (1D100<=60) > 21 > Success
노스텔지어
근데 왜 카게를 더 잘 봤지? 개열받네.
GM
잠든 것 같지만, 숨쉬는 게 한결 편해진다.
카게
ㅋㅋ 날 너무 좋아하는듯
노스텔지어
"무모한 사람." 앞머리를 살짝 넘겨줍니다.
카게
같이 첼시 봐줘요...
노스텔지어
카게 얘기 아님 카게는 머리가 없잖아
카게
cc<=30 응급처치 (1D100<=30) > 96 > Failure
노스텔지어
"방해돼요. 얌전히 있어요."
첼시
뒤척뒤척...
카게
붕대감다가 피 터지는거 보고 손 뗌
오스카 밀러
헉.
램 이어닝
"누굴 챙길 상황이 아니네요."
노스텔지어
기껏 지혈해놨더니(둘 다) 이자식이
오스카 밀러
"화, 환자는 쉬시는 게…." 저리 가.
카게
"어 죽어야지." 바닥에 눕습니다.
노스텔지어
"시체는 버리고 가죠."
오스카 밀러
"죽지는 마시고……."
노스텔지어
불 붙여드려요?
오스카 밀러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고 움직입시다."
"첼시도 정신이 들어야 할 테니."
램 이어닝
"…가능한만큼 오래 머물러도 되지 않을까요?"
약간 더 나아가기 조금 망설여지는 듯한 말투예요.
오스카 밀러
"너무 오래 머무르면 저희도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
노스텔지어
"시간은 무한하지 않아요."
램 이어닝
"그야 그렇긴 한데…"
노스텔지어
빨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ㅈ이 되든 끝을 봐야겠어 나는
램 이어닝
"…그래도 좀 만 더 있어요."
램 이어닝
"음, 저 써야할 게 많거든요."
GM
치료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으면, 첼시는 곧 깨어난다.
첼시
"후아~ 좋은 아침입니다!" 기지개 쭉
오스카 밀러
"아침은 아니지만, ……어디 아픈 곳은 없습니까…?"
"상태가 이상하다던가……."
첼시
"자는 사이에 다 처치해둔 거 아닙니까? 멀쩡합니다!" 팔 붕붕 돌린다.
카게
첼시가 무사히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난 잠시 자리 좀 비우지."
노스텔지어
"멀쩡해진 건 아니에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아요."
램 이어닝
"아픈 몸으로 어딜가려고요?" 망토 잡아요
노스텔지어
둘 다한테 하는 얘깁니다;;;
카게
같잖다는 듯이 램 힐끔 내려다보며 한쪽 다리로 밀치고 전 동료들 시체 찾으러갑니다
노스텔지어
성질머리...
램 이어닝
에휴
카게
아마 묫자리라도 만들겁니다.
GM
B04와 R09는 가만히 누워 있다.
노스텔지어
만들 수 있어서 좋겠네 참내 시체도 남아있고 아주
카게
뭐 쓸만한 거 없나요 뒤적임
램 이어닝
기록이 필요한 건 진짜였으니까. 책을 꺼내 아까 전의 전투와 보고 들은 것들을 기록합니다.
오스카 밀러
도와드릴까요, 따위의 물음은 뱉지 않습니다. 그들 사이에 외부인이 끼어드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GM
인형마냥 얌전하던 그들은 당신이 다가가자 조용히 눈을 뜬다.
공격적인 기색은 없다.
카게
?
B04
"K07......"
GM
둘의 형태는 조금씩 재로 변해 흩날린다.
카게
주춤하다가 엉덩방아 찧어요
B04
"뭐야, 바보 같아." 큭큭 웃는 소리.
B04
"귀신이라도 본 줄 안 거야? 와악, 하고 놀래킬 걸 그랬나."
R09
"마지막까지 그런 소리냐..."
카게
어물어물거리다가 한마디 툭 내뱉습니다.
카게
"난... 약속 지켰어."
R09
"나도다."
B04
"나도! 그러니까 다시 만난 거지. 마왕성에서, 셋이."
카게
"그걸 진짜 지키냐? 멍청한 녀석들."
R09
"누가 할 소리를..."
B04
"우리 중에 제일 멍청한 건 너 아냐?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는데, 여기로 왔잖아."
카게
"남은 게 너희밖에 없었으니까..."
R09
"......아직도 그렇게 생각해?"
카게
"그 땐 그랬지."
B04
"지금은, 아닌 거지?"
카게
"알 바야? 너네 때문에 뒤질뻔했잖아."
B04
"난 너 때문에 진짜로 죽었는데?!"
R09
"B04."
B04
"농담, 농담."
카게
...
"미련한 놈들."
B04
"그래. 맞아. 나는 미련이 남아서 여기에 붙들렸나 봐."
R09
"그러니까 너는 여기에 남지 마."
R09
"더 앞으로 가라."
B04
"R09은 임무 얘기겠지만, 꼭 그런 게 아니고..."
B04
"이 성 밖으로 나가서 말이야. 어디든지 가라는 뜻이야."
카게
본인도 그 정도 눈치는 있죠.
카게
"니들이 말 안해도 갈거야. 약속장소로는 최악이야 여기."
카게
"다음에는 이딴 장소로 모이자고 하지마라."
R09
"그래. 최악이다. 대체 누가 고른 장소인지..."
B04
"너무해. 나름 결전 장소잖아."
B04
"그래도 싫다면, 다음에는 해가 뜨는 곳에서 볼까."
B04
"역시 밝은 데가 좋단 말이야......"
카게
"바라는 것도 많아, 빨리 꺼져."
R09
"K07."
R09
"작전 Z-0의 시행 권한을 공식적으로 위임한다."
"본부에서 만나자."
GM
B04와 R09는 재가 되어 사라진다.
GM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그들이 사용했던 한손검과 스태프 뿐이다.
카게
챙기면 안될까요
GM
된다.
카게
챙겨서 등에 걸어둡니다.
카게
이러면... 내가 살아있는 한 영원히 모험할 수 있다
GM
"좋네, 그거." "좀 징그럽다." 아웅다웅하는 익숙한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것도 같다.
카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지금의 동료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옵니다.
노스텔지어
후련해보이는 얼굴이라 역시 조금 열받아. 한 쪽 눈밖에 없지만.
...그래도, 당신은 이걸로 된 걸까.
카게
자리로 돌아와 출발하기 전, 자신의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봅니다
카게
cc<=30 응급처치 붕대는 잘 묶여있나? (1D100<=30) > 83 > Failure
카게
얘들아 도와줘
램 이어닝
cc<=60 응급처치 한번 카게 살펴봐요 (1D100<=60) > 56 > Success
램 이어닝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리본으로 묶어줄께요~
카게
"미쳤냐?"
노스텔지어
CC<=60 응급처치 (1D100<=60) > 49 > Success
system
[ 카게 ] 체력 : 5 → 6
램 이어닝
"기념이에요."
노스텔지어
풀고 다시 정상화 해줍니다;;
램 이어닝
우우
카게
"고맙다" 램이 아닌 노텔에게 말해요
system
[ 카게 ] 체력 : 6 → 7
램 이어닝
귀여웠는데~
노스텔지어
"꼴보기 싫어서 고쳤어요." 흥
오스카 밀러
난… 뭐 해주지. 아무튼 거듭니다.
램 이어닝
노아도 리본으로 묶어주길 바랬나? 오해함
오스카 밀러
cc<=60 응급처치 (1D100<=60) > 39 > Success
오스카 밀러
붕대의 상태 함 전체적으로 봐주고 옷 매무새 가다듬어 줄게.
카게
오스카의 꼬물꼬물한 손놀림이 제법 나쁘지 않습니다...
system
[ 카게 ] 체력 : 7 → 8
카게
고맙다는 말 대신 고개 꾸벅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오스카 밀러
"……그럼, 출발할까요."
램 이어닝
책을 도로 가방에 넣었지만 대답을 망설입니다.
램 이어닝
이 끝에 있을 결말을 보기 좀 두려워요.
카게
약간이지만 망설이는 램을 봅니다
"이제와서 뭘."
오스카 밀러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묻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노스텔지어
이미 여기까지 온 것, 어떤 결말이든 상관 없습니다. 아니? 끝을 봐야겠어요. 그를 따라가게 두지 않았으니 어떻게든 끝을 볼 거예요.
램 이어닝
하긴 여기까지 끌고 온 데에 자기도 큰 몫을하긴했죠...
램 이어닝
"...갈까요?" 그냥 살짝 힘이 빠지긴 했지만 언제나와 같은 목소리와 얼굴로 말합니다.
오스카 밀러
그저 고개만을 끄덕일 수도 있었지만,
오스카 밀러
"갑시다." 부러 소리 내어 대답합니다.
앞장서 나아갑니다.
노스텔지어
뒤따라 걷습니다.
GM
복도 너머, 어두운 방
횃불이 불을 밝히던 복도와는 달리 이곳은 온통 어두컴컴하기만 하다.
벽에 손을 짚어보면 돌도, 철도 아닌 기이한 감촉이 느껴진다.
아무리 앞으로 걸어가도 불빛은 커녕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
램 이어닝
괜히 불안해져서 벽에 손을 짚으며 걸어갑니다.
오스카 밀러
"발밑을 조심하세요…."
노스텔지어
세실 가방에서 발광 물약 털어오라는 거였나보다.
카게
가장 뒤에서 묵직한 발을 끌고 나아갑니다.
노스텔지어
근데 내가 짐을 다 버리고 왔다면?
노스텔지어
흠...
오스카 밀러
모험가 길드에서 받은 짐에 횃불 키트 같은 건 없을까요?
카게
나 있을지도? 야영장비를 뒤적입니다
노스텔지어
가방 안에 무지갯빛으로 빛나던 그놈의 유물펜 있는데 그걸로는 못 밝히나요?
이거 어디다 쓰는 거야?
GM
길드에서는 나눠주지 않았지만, 모험장비를 따로 챙겨왔다면 있을지도.
카게
나 있다
램 이어닝
역시 용병이다
오스카 밀러
오오, 베테랑 용병.
노스텔지어
베테랑 용병.
카게
짐에서 막대기와..기름..천...밧줄 꺼내듭니다
노스텔지어
비주얼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잠깐 생각합니다...
카게
횃불을 켜봐요
램 이어닝
"와, 횃불!"
오스카 밀러
"……감사합니다."
GM
확, 주변이 밝아진다.
GM
그러나 주변의 어둠이 강해서인지 아무리 밝히려 해도 방 전체를 밝힐 수 없다.
첼시
“뭔가 불길합니다... 꼭 괴물이라도 나올 것 처럼...”
램 이어닝
"없을 리라곤...장담 못하겠죠."
카게
"그런 불안한 말 할래?"
오스카 밀러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무언가 갑자기 나타나도 대응할 수 있도록.
노스텔지어
"악마가 나오겠죠." 정정
카게
"귀신보다 낫나?"
첼시
"으으으. 악마는 차라리 괜찮습니다."
카게
"보통 악마가 더 무섭지 않아? 진짜 독특하네..."
첼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건 안 무섭습니다."
오스카 밀러
괴물은 귀신이랑 다르게 공격할 수도 있으니까 괜찮지 않나….
램 이어닝
비슷한 말 오스카가 한 적 있다고 날조할게요
카게
"오ㅡ 자신있나본데."
노스텔지어
애초에 귀신 같은 건 세상에 없다고 하려다 맙니다.
램 이어닝
"오스카도 비슷한 소리 한 적 있지 않나요?" 첼시랑 번갈아봐요
오스카 밀러
"무섭다기 보단, ……이길 자신이 있으면, 덜 긴장되죠."
램 이어닝
"이길자신이 있다?"
램 이어닝
"…후후. 역시 당신은 강하네요, 용사다워요."
오스카 밀러
"……저 하나만 자신이 있어서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디스 아니고 솔직한 감상입니다.
GM
한창 이야기를 하던 때, 바람이 느껴진다.
GM
앞쪽에서부터 불어오고 있다.
카게
"...바람이다."
오스카 밀러
"입구가 가깝나 봅니다."
램 이어닝
"그럴까요…" 말하다말고 바람에 앞쪽을 봅니다.
램 이어닝
"입구일까요, 출구일까요?"
오스카 밀러
아니, 출구. 말이 헛나왔다.
GM
자연스레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GM
한 발짝, 두 발짝.
천천히 발맞춰 움직이다,
첼시
"냑!"
GM
도적이 비명을 지른다.
첼시
“뭐, 뭔가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나만 본 겁니까?!”
노스텔지어
이렇게 아무런 긴장도, 준비도 없이 던전에 발을 들인 적이 있었던가.
첼시
“잠깐, 무섭게 왜 그래여...!! 그러지 말고 얼른, 얼른 나갑시다!”
램 이어닝
뭔가 지나갔던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노스텔지어
산보나가는 걸음으로 따라 걷다 귀여운 비명이라는 생각이나 좀.
첼시
“어, 어서 탈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여기 있다가 귀신한테 먹히기라도 하면...!”
카게
"또 귀신얘기냐?"
GM
그 순간.
어둠 속에 있는 무언가가 오스카를 노린다.
노스텔지어
"도적, 귀신이라는 것은..."
GM
회피 판정.
램 이어닝
"그 전에 오스카가 처리해주지 않을까요?"
오스카 밀러
"!"
cc<=92 회피 (1D100<=92) > 6 > Special
오스카 밀러
재빠르게 몸을 굴립니다.
램 이어닝
갑자기 기민하게 움직이는 오스카를 보고 경직됩니다. 무슨 일이 났나?
GM
재빠르게 몸을 굴려 피한다. 피한 자리 위로 단단한 앞발 같은 것이 쾅 내리찍힌다.
노스텔지어
오스카가 100점 96점짜리 회피로 슉슉 피하고 나면 늦게 말을 이어 덧붙입니다. "...우리가 귀신을 공격할 수 없다면, 실체가 없다는 뜻이니 귀신도 우리를 공격할 수 없어요."
첼시
“...와, 버렸어…"
"그, 녀석이 왔습니다...”
노스텔지어
"그러니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면, 우리도 공격할 수 있다는 거죠."
GM
주위를 압박하던 어둠이 점차 옅어진다.
눈이 어둠에 적응한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램 이어닝
바닥의 진동에 살짝 흔들렸을지도 모릅니다. 눈앞에 있는 것을 쳐다봐요.
첼시
"노아 씨, 내가 말하는 귀신이라는 건 실체의 유무가 문제가 아닙니다."
오스카 밀러
"다들, 긴장하세요…."
카게
...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오스카 밀러
검을 뽑아듭니다.
첼시
"저런 것에, 인간이..."
GM
거대한 뱀이다.
GM
아니, 그것은 뱀이 아니다. 압도적인 크기에 박쥐나 우산을 연상케 하는 날개 한 쌍.
첼시
"이길 수 있을 리 없으니까..."
GM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것의 형태는 계속해서 일렁인다. 제정신으로 바라보고 있기 힘들다.
GM
거대한 입이 가만히 서 있는 도적을 노리고 달려든다.
노스텔지어
"도적, 움직여요!"
램 이어닝
"첼시, 피해요!"
오스카 밀러
"첼시…!!"
첼시
"──윽!"
공포의 추격자
CC<=65 근접전(물어뜯기) (1D100<=65) > 10 > Special
GM
도망칠 수 없다.
GM
도적이 어둠속으로 끌려들어간다.
GM
오스카, 민첩 판정
오스카 밀러
cc<=55 민첩 (1D100<=55) > 83 > Failure
아.
GM
한 끗 차이로, 그의 팔이 손에서 빠져나간다.
GM
그대로 어둠에 잠식된다.
괴상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GM
고통에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스카 밀러
손이, 허공을 스친다.
GM
무언가, 거대한 것의 소리가──
GM
철퍽.
GM
당신들의 주위로 피가 흩뿌려진다.
비밀(-,재수)
GM
동료의 목숨이 또다시 당신의 손에서 빠져나간다. 이번에도 구해낼 수 없었다.
메인
오스카 밀러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은 그 순간,
GM
거대한 입은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물고 있던 도적을 무심하게 내팽개친다.
잔혹한 소리와 함께 도적은 바닥을 뒹군다.
GM
SANc 1/1d10
오스카 밀러
비명이 귓가를. 익숙한, 아니, 낯선, 이런 비명, 몰라, 알아, 이번에도, 또다시, 나는―
노스텔지어
CC<=64 이성 (1D100<=64) > 62 > Success
system
[ 노스텔지어 ] 이성 : 64 → 63
램 이어닝
cc<=61 이성 (1D100<=61) > 60 > Success
오스카 밀러
cc<=52 이성 (1D100<=52) > 65 > Failure
1d10 (1D10) > 2
system
[ 램 이어닝 ] 이성 : 61 → 60
[ 오스카 밀러 ] 이성 : 52 → 50
카게
cc<=48 이성 (1D100<=48) > 48 > Success
노스텔지어
"정신 차려요. 여기서 다 죽기 싫으면."
GM
당신들의 머릿속에 한 가지 정보가 떠오른다.
GM
저것은 어둠 속에서 살아있는 생명체를 쫓아 사냥하는 존재.
공포의 추격자.
카게
"허?"
램 이어닝
"오스카, 정신 차려요. 오스카!"
GM
[전투가 시작된다. 도망칠 수 없다.]
램 이어닝
분명 충격이 컸을 사람이니 이름 불러서 정신차리게 합니다.
GM
공포의추격자-카게-노스텔지어-오스카-램이어닝
오스카 밀러
여전히 얼이 빠진 얼굴로 상황을 황망히 바라봅니다.
GM
공포의 추격자가 도적을 공격했으므로, 카게의 턴.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24 > Success
공포의 추격자
CC<=65 근접전(물어뜯기) (1D100<=65) > 42 > Success
카게
1d4+1d8 (1D4+1D8) > 4[4]+1[1] > 5
카게
"이 개새끼가ㅡ"
카게
어둠에는 익숙합니다... 온 감각을 곤두세우고 마체테를 강하게 휘두릅니다.
GM
마체테 날이 추격자의 발을 베어낸다. 거대한 괴물은 끄떡하지 않는다.
오스카 밀러
어쩐지 현실감이 없습니다. 분명, 현실인데도.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램 이어닝
오스카 어깨를 잡고 흔들어요. 이러고 있다간 이쪽도 무방비하게 잡힐지도 모르니까.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42 > Success
노스텔지어
평소 사용하는 추적하는 불길 따위나, 발밑을 늪으로 바꾸는 싯으로 공격하기엔 너무 거대합니다. 민첩하게 가장 얼어있던 도적을 노려 물어뜯던 것을 떠올리고, 환각 주술을 겁니다.
1d10+0 주술서 (1D10+0) > 1[1]+0 > 1
근데 별로 안 통한듯?
GM
공포의 추격자는 흠칫, 떨더니 고개를 허공으로 돌린다.
타격은 크지 않았지만 주의를 끄는 데 성공한 것 같다.
램 이어닝
싸움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도서관에서 본 악마에 대한 자료를 떠올립니다.
뱀의 몸에 달린 피막 날개, 빛에 약하다고 언급된 악마가 틀림없어요. 읽은 내용을 모두에게 복기시킵니다.
노스텔지어
"......?" 자신들보다 큰 괴물이 본능적으로 보는 것이 허공이라니,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스텔지어
램이 복기시키는 것을 듣고서야 작게 아, 합니다. 천적이나 싫어하는 것을 떠오르게 하는 환각이라면 충분히 허공을 보겠다 싶어져서요.
램 이어닝
"빛이 필요해요, 뭔가... 빛이 나는게...!"
노스텔지어
"하지만 그의 짐, 두고 왔는데...!"
카게
램의 이야기에 주머니 속에 있던 발광포션을 떠올립니다. 기회가 오면 노려봐야겠어요
비밀(GM K,재수)
GM
노트에 발광 물약에 대한 내용을 적어두었던 것 같다. 물약에 마력을 주입하는 것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램 이어닝
감사합니다.
메인
노스텔지어
너 그걸 쌔볐니?
카게
"내가 가져오긴 했어."
어
카게
왜
카게
불만있어?
램 이어닝
마침 잘 됐어요, 그 물약에 대해선 써둔게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 남의 짐을 쌔비지 했다는 것에 불만 개많지만 지금 상황에 할 말은 없어서...
램 이어닝
"물약에 마력을 주입하면 사용이 가능할거예요!"
노스텔지어
"무례한 남자." 라고만 합니다.
카게
"그걸 이제 알았나?" 쯧쯧거립니다
오스카 밀러
그 풍경에, 조금은 평소의 파티 같다고 생각할까요.
노스텔지어
"그냥 리본으로 둘 걸 그랬어요."
오스카 밀러
그러니까… 뭘 하고 있었더라. 아, 그래.
오스카 밀러
악마를 퇴치해야지. 용사니까.
오스카 밀러
허공으로 시선을 향한 사이에 하단으로 검을 휘두릅니다.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22 > Success
공포의 추격자
CC<=65 근접전(물어뜯기) (1D100<=65) > 42 > Success
오스카 밀러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8[8]+1+2[2] > 11
GM
허공을 경계하던 추격자의 다리 하나가 깊게 베인다. 피가 솟구치고, 불쾌한 괴성이 공간을 울린다.
램 이어닝
카게가 물약을 던질거라고 하니, 중간에 손에 팔에 힘이 빠지지 않도록 살짝 치료해줄게요. 응급처치 판정합니다.
램 이어닝
cc<=60 응급처치 (1D100<=60) > 14 > Success
"부탁해요."
system
[ 카게 ] 체력 : 8 → 9
공포의 추격자
1d4 (1D4) > 4
공포의 추격자
분노에 차 램을 노리고 달려든다. 커다란 이가 가는 몸을 물어뜯으려 한다.
공포의 추격자
CC<=65 근접전(물어뜯기) (1D100<=65) > 22 > Success
램 이어닝
cc<=70 회피 (1D100<=70) > 40 > Success
공포의 추격자
1d6+3d6 물어뜯기 (1D6+3D6) > 3[3]+15[5,4,6] > 18
GM
건강판정
램 이어닝
cc<=40 건강 (1D100<=40) > 88 > Failure
GM
5분안에 응치하면 목숨은 붙여준다
GM
카게 턴
카게
"젠장...!"
카게
cc<=60 투척 주머니에 있던 발광물약을 추격자에게 던집니다. (1D100<=60) > 31 > Success
GM
물약을 손에 쥐고 집중하자, 어떤 기운 같은 것이 병 안으로 빨려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MP -3
system
[ 카게 ] 마력 : 12 → 9
GM
손 위에서 빛무리가 올라온다.
GM
넓고 어두운 공간. 작은 빛은 주위를 완전히 밝히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GM
이대로 실패하는 걸까. 우리는 이곳에서 저 악마에게 전부 당해버리는 걸까.
추격자가 당신들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순간, 마지막을 감지하게 되고―
빛이 사방으로 퍼져나온다.
햇살처럼 밝은 빛이 어두운 공간을 밝힌다.
공포의 추격자가 몸을 뒤틀며 기괴한 비명을 지른다. 비명소리가 귀를 찌른다.
GM
강렬한 빛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눈을 뜨기도 힘들어질 때.
GM
빛은 사그라든다.
GM
더이상 당신들을 위협하던 공포의 추격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GM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벽면에 걸려있던 횃불에도 불이 켜진다.
GM
한쪽 구석에 도적의 모습이 보인다. 피웅덩이의 중심에 쓰러져있다.
오스카 밀러
시야가 밝아지고 나서도 한동안, 아니 꽤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습니다.
카게
"......"
노스텔지어
부상당한 사람에게 뛰어 달려갑니다. "응급 처치를, 빨리, 뭐하고 있어요!"
오스카 밀러
일어난 사건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정신이, 육체가, 그대로 검을 든 채로 굳어 있어서.
카게
cc<=30 응급처치 램을 살펴봅니다. (1D100<=30) > 98 > Failure
램 이어닝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본인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그대로 카게 옆에서 날아갔을 듯 하네요.
노스텔지어
램부터? 첼시부터? 생각해보면 첼시는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램은 몸이 약하니 혹시, 그런 생각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램 이어닝
직전에 카게를 치료해줬으니까.
오스카 밀러
노아의 외침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퍼뜩 몸을 떨더니,
오스카 밀러
본능처럼 첼시에게로 달려갑니다.
노스텔지어
CC<=60 응급처치 (1D100<=60) > 80 > Failure
노스텔지어
큰일났다 이거
노스텔지어
상처부위가 너무 넓어 지혈제가 듣지 않습니다.
노스텔지어
"피가, 피가 너무 넓은 면에서..."
카게
자신이 손대는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물러나서 첼시 쪽을 바라봅니다.
GM
도적은 바닥에 쓰러져있다. 한 사람의 몸에서 나왔다기에는 너무 많은 피가 웅덩이를 만들었다.
오스카 밀러
첼시에게로, 아니 자신은 그 뒤의 무언가를 보고 있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꼭…….
오스카 밀러
"……첼시."
첼시
(그 목소리에 눈을 깜빡이더니 느리게 뜬다. 창백한 얼굴로나마 웃는다.)
"......해냈, 구나."
첼시
"역시 영웅이 될 사람은 다르다는 건가여......"
오스카 밀러
"말하지 마, 상처가 벌어져서… 그러니까……."
GM
복부가 크게 뜯겼다. 얼마 가지 못해 죽을 것이다.
오스카 밀러
"지금부터 치료, 치료를……."
첼시
"아니, 내 상태 정도는 압니다."
오스카 밀러
"아냐, 치료하면, 분명……."
첼시
"오스카 씨,"
첼시
"마지막 시간을 그런 곳에 낭비하게 하지 말아주세여."
첼시
"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첼시
짧게 숨 고른다.
첼시
"...그 때 카게 씨가, 그랬잖습니까."
첼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느냐고."
첼시
"나는... 할 수 있습니다. 자포자기 식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첼시
"왜냐하면 나는, 지금도 당신들과 함께 모험한 것을 후회하지 않으니까."
"나 혼자였다면 절대로 이런 경험, 할수 없었겠져..."
"당신, 들은, 내 동료입니다."
오스카 밀러
"아냐, 더 말하지 마." 그런 말은 꼭, 마지막 같잖아. 이별 같잖아. 작게 도리질을 치며 상처를 지혈하려고 애씁니다.
"……당연히, 동료니까. 그러니까… 더는……."
첼시
"오스카 씨. 이별입니다. 끝입니다. 그건 언제고 다가오는 거예여."
첼시
"너무 허무하게 찾아와 버린 것은, 슬프지만..."
첼시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어."
오스카 밀러
추억으로 끝나는 것은 싫다. 추억으로 끝나고 마는 것은, 언젠가 빛이 바라고 사라져 버리는 것은, 그런 것은, 더 이상은…….
오스카 밀러
"……싫어." 눈물이 떨어진다.
첼시
"......부탁이, 있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쩐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첼시
"......이제 더 이상, 모험을 떠나지 말아줘."
첼시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자. 마왕이 없어진다면 분명, 모험을 떠날 일도 없을 테니까."
첼시
"모든 걸 끝내고 돌아와서, 나에게도 들려주세요."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한, 영웅 이야기......"
오스카 밀러
아냐, 나는 마왕 같은 건 쓰러뜨리고 싶지 않았어. 용사 같은 건 되고 싶지 않았어.
드디어 기억이 났어. 내가 하고 싶었던 건―
오스카 밀러
"오로라를, …같이 보고 싶었어. 너랑, 리더랑… 다른 동료들이랑……."
오스카 밀러
"보여주고 싶었어……. 아름다운 풍경을……."
GM
도적은 눈을 감는다. 바람이 전해졌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SANc 1/1d5
오스카 밀러
cc<=50 이성 (1D100<=50) > 93 > Failure
오스카 밀러
1d5 (1D5) > 4
system
[ 오스카 밀러 ] 이성 : 50 → 46
비밀(-,재수)
GM
모험을 떠나지 말아줘―
그 말이 뇌리에 맴돌며 떠나지 않는다. 잊을 수 없는 말. 마지막 부탁. 어째서 모험을 떠나서는 안 되었는지 의문뿐이었다. 당신은 계속해서 모험을 떠났다. 모험을 떠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하지만, 비로소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당신의 꿈에서 늘 모험을 떠나지 말라던 이는 지금, 당신의 앞에 죽어있다.
도적은 당신의 가족이었다.
세계는 또다시 당신을 등졌다. 당신에게서 조금씩 무언가를 빼앗아가고 있다. 용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어왔다. 용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많은 것을 앗아왔다. 용사라는 이유로...
도대체 용사가 뭐라고. 짙은 회의감에 빠진다.
메인
오스카 밀러
그 시신을 붙잡고 오열한다.
카게
"야...구라지?"
오스카 밀러
용사가 뭐길래. 대체 내가 무얼 했어야 했는데.
오스카 밀러
나는, 그저, 너와 일상을 되찾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데….
오스카 밀러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대체 어디서부터…….
노스텔지어
지혈에 쓸만한 약재가 가방 속 어디 있지? 응급 처치 키트는 남아 있던가? 독 같은 건 없는지도 확인해봐야 하는데.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니 순서를 어떡해얄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울음을 터트리고, 눈 앞의 남자는 계속 해서 생명이 꺼져가고 있고,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과, 이미 떠나버린 사람.
노스텔지어
세실, 도와줘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노스텔지어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입 밖으로 탄식 같이 말합니다.
"......돌이킬 수 있는 일은 없어요."
노스텔지어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그러니, 아직 살아있는 당신은 죽으면 안 돼.
카게
"..." 차갑게 식은 첼시를 내려다봅니다.
카게
발버둥쳐도 부질없다. 무언가가 끊어지는 느낌입니다.
노스텔지어
"... 용사, 기록자의 상처를 봐줘요."
노스텔지어
"포기하지 마. 여기서 그만두는 건 용서 못 해. 나를 억지로 살려놓고서 당신들만 편해지겠다고?"
노스텔지어
"마왕을 만나. 그 끝이 어떻게 된다고 해도, 결말을 받아들여."
오스카 밀러
우느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여전히 맞지 않는 초점으로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시선을 향한다.
오스카 밀러
……그렇다. 용사로 있기를 선택한 것은, 자신(오스카 밀러)이지 않았던가.
오스카 밀러
내가, 자신이, …….
오스카 밀러
비척비척 자리에서 일어난다.
노스텔지어
어쩐지 뺨이 축축하다. 울고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누구를 생각하고 우는 건지도 모르겠다.
오스카 밀러
"첼시를, 좀 챙겨주세요." 카게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램에게로 향합니다.
노스텔지어
그저 화가 난 걸수도 있고, 납득할 수 없는 것뿐일 수도 있고.
오스카 밀러
cc<=60 응급처치 (1D100<=60) > 46 > Success
오스카 밀러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난…." 누구에게 하는지 모를 중얼거림과 함께 램의 상처를 지혈하고 붕대를 감기 시작합니다.
노스텔지어
이제 녹색보다는 검붉은 면적이 커진 몸을 붙잡는 모습을 봅니다.
카게
지금 이걸 나보고 데려가라고?
system
[ 램 이어닝 ] 체력 : 7 → 1
노스텔지어
"......소중한 사람이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건 괴로워요."
카게
제자리에서 멀뚱...서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앞으로도 계속 괴롭겠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
오스카 밀러
챙김(물리)가 아니라 챙김(정신)이었는데, 아.
노스텔지어
"그래도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어요. 결말을 알려달라고 했어요.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그것뿐이라면......"
램 이어닝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무겁습니다만 가까스로 의식은 찾았어요. 누가 도와주고 있다는 건 어렴풋이 느껴져서 누군지 물어봅니다.
노스텔지어
"당신은 해야돼."
카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 허무한 죽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벌써 셋을 떠나보냈습니다.
오스카 밀러
그렇습니다. 자신이 한 말입니다. 떠나는 이들이 마지막에 남긴 그 부탁에, 답을 들려주기 위해서 당신은, 나는, 우리는, 살아야만 했으니까.
오스카 밀러
해내야만 했으니까.
끝을, 봐야만 했으니까.
램 이어닝
피가 묻은 손으로 옆에 있을 오스카를 툭 칩니다 떨어져도 된다는 의사 표시 같아요.
노스텔지어
손등으로 뺨을 문질러 닦고 램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숨은 붙어있는 것 같아요.
노스텔지어
"졸려도 자지 말아요. 죽기 직전이니까."
램 이어닝
"...하하... 그런, 가요..."
오스카 밀러
"아직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누워있고, 정신 잃지 말고."
오스카 밀러
"어느 정도 지혈이 끝나고 나서도 급하게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램 이어닝
하나둘씩 몸을 떠났던 감각이 돌아옵니다.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면 사과부터 해요.
카게
오스카와 노스텔지어가 램을 돌보는 동안 첼시에게 다가가 모습을 눈에 담습니다.
램 이어닝
"…미안, 해요. 제대로 피하지도 못해서… 시간이…"
GM
피웅덩이와 대조적으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마치 잠든 것 같다.
카게
앞서 둘을 무덤덤한 척, 자신을 세뇌하듯 다독이며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ㅡ 그것은 몇 년 전, 자신이 그들과 헤어진 후로부터 지금까지도 각오해왔던 일입니다.
카게
그러나 첼시는...
카게
아까 분명 살아있었는데요.
카게
그죠.
카게
이럴거면 옆구리에 끼고 들어주는게 아니라 한 번정도는 그냥 업어다닐 걸 그랬습니다.
카게
형태가 남았으니, 햇볕이 들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묻어줘야죠. 첼시를 천에 둘러 밧줄로 고정하고, 등에 잘 업어요.
카게
차가워진 피부를 느끼며 다시 한 번 목표를 새로 세웁니다. 무사히 마왕을 무찌른 후, 함께했던 동료들의 안식을 되찾아주기로요.
노스텔지어
"... ...그 꼴로 갈 생각이에요?"
카게
"응. 안 무거워"
노스텔지어
"오기 부리지 말아요. 떨어트리면 어쩌려고."
카게
"다시 주우면 되지."
노스텔지어
"도적에게 실례니까 하는 말이에요. 다른 짐은 줘요. 대신 들어줄테니."
카게
"싫어. 내가 들거야."
떼를 부립니다.
오스카 밀러
그 모습을 보고는 별 말 없이, 천을 가다듬어 줍니다. 쉬이 떨어지지 않게금.
노스텔지어
가방에 무기에 시체까지 들고 어떻게 갈 거야. 잔소리 합니다.
카게
귀 아파... 잔소리하지말라고 합니다
노스텔지어
싫어요, 잔소리 할 거예요. 옆에서 겁나 뭐라 합니다.
노스텔지어
그래도 무기나 첼시를 내려놓으라는 소리는 안 해요.
노스텔지어
원래라면 죽은 사람은 그저 죽었을 뿐이라며, 그건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을텐데.
카게
오스카를 봅니다. 괜찮나.
오스카 밀러
비록 여전히 얼굴 터질 것 같고,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오스카 밀러
나아가기로 했으니까.
오스카 밀러
카게와 시선을 맞추고는 작게 끄덕이고.
오스카 밀러
"……부축이 필요할까요." 램을 봅니다.
램 이어닝
고개를 가로로 흔듭니다.
램 이어닝
곧 가장 큰 무대가, 가장 고대하던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조금이라도 피해를 더 끼치고 싶진 않습니다.
램 이어닝
"여러분의 상태를, 가장 우선시 해주세요."
오스카 밀러
그 대답을 들으면 노아에게도 시선을 둡니다. 마찬가지로 괜찮은지 묻는 얼굴입니다.
노스텔지어
여기서 제일 문제 없는게 나 같은데?
노스텔지어
세실이 이틀 전에 죽어서...
오스카 밀러
아까 놀랐잖아.
노스텔지어
당신들만큼 도적에게 애착을 가진 건 아니니까 문제 없어요.
노스텔지어
...물론, 그만이 세실의 죽음을 슬퍼해 줬고.
노스텔지어
그사람은 같이 있으면,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카게
걸어가며 손바닥을 쥐락펴락해봅니다. 이 손으로 얼만큼 무얼 더 지킬 수 있을까요.
오스카 밀러
슥슥, 얼굴을 문질러 닦고 나아갑니다.
오스카 밀러
모험을 끝낼 시간입니다.
램 이어닝
이야기가 끝을 향해가네요... 어떻게 될려나, 마지막까지 지켜볼 수 있기를 그저 바랍니다.
GM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당신들은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GM
걷다보면 한쪽 벽면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관찰력 판정
노스텔지어
CC<=75 관찰력 (1D100<=75) > 15 > Special
램 이어닝
cc<=80 관찰력 (1D100<=80) > 43 > Success
카게
cc<=55 관찰력 (1D100<=55) > 35 > Success
오스카 밀러
cc<=60 관찰력 (1D100<=60) > 80 > Failure
오스카 밀러
어, 눈 부어서 못 봤어.
GM
빛은 금이 가있는 틈새 사이로 들어오고 있다. 이 뒤에 또다른 공간이 있는 걸까?
노스텔지어
순서대로 베일 쓴 사람 실눈인 사람 눈 하나인 사람 그리고 울다가 눈 부은 사람.
램 이어닝
"음... 빛이, 느껴지지 않나요?"
착각인가 싶어서 물어봅니다
노스텔지어
던전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유물이 있는 곳이 종종 이렇죠.
오스카 밀러
"빛, 말입니까…?"
노스텔지어
"뒤에 공간이 있어 보여요."
카게
빛이 있는 곳으로 갈까.
오스카 밀러
"부술까요."
노스텔지어
뭔가 몰려올까 걱정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돌아서 길을 찾자니 환자도 있고.
램 이어닝
그냥 건드려보면... 안 되나?
노스텔지어
소리를 줄이는 주술 같은 건 없나? 마도서를 뒤적거려봅니다.
GM
부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GM
이런 형태의 구조는 많이 본 적 있다. 당신이 해체할 수 있다.
노스텔지어
내가?
GM
그래. 관찰 스페셜인 당신이.
노스텔지어
그렇네 나 모험가네
노스텔지어
눈 퉁퉁 부은 근육뇌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벽 살피며 해체해 봅니다;;
오스카 밀러
밀어짐.
GM
틈새 근처의 벽돌을 몇 개 가볍게 두들기자,
달칵, 하는 소리가 들린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벽면이 갈라진다.
GM
6일차 밤, 빛이 드는 곳
노스텔지어
나 좀 프로 같았다.
램 이어닝
멋져~
카게
진작에 하지
오스카 밀러
오오, 베테랑 모험가.
노스텔지어
어쩌라고요 안 열어줄까보다
GM
나타난 장소는 아무것도 없는 방이다.
다만, 천장의 일부가 무너져있다.
그 틈으로 외부의 달빛이 들어오고 있었던 것 같다.
GM
어쩐지 달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근처에서 악마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으니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될 것 같다.
오스카 밀러
"……아무것도, 없군요."
노스텔지어
"밤... 인가요." 실내는 시간을 알기 어렵다.
노스텔지어
"텐트를 치죠. 보급은 필요하니까요."
카게
이것저것 내려놓습니다. 시체. 스태프. 대검. 짐. 등등
노스텔지어
많기도 하다.
오스카 밀러
그러고 보니, 식사도 안 하고 계속 움직였던가. 휴식도 짧은 휴식 정도였고.
오스카 밀러
"텐트를 치겠습니다."
램 이어닝
"매번 고마워요~…."
노스텔지어
"환자는 얌전히 있어요."
카게
어깨가 뻐근해요. 익숙하게 땅바닥에 모포깔고 드러눕습니다.
"먼저 쉰다."
램 이어닝
"하하, 덕분에 많이 나아졌다고요?"
노스텔지어
"식사는요?"
카게
"되면 불러."
오스카 밀러
카게 텐트까지 쳐야겠다는 생각. 이렇게 된 거 노아 텐트도 칠까….
노스텔지어
"무례한 남자." 가부장.
노스텔지어
그럼 오스카에게 텐트 치는 걸 맡겨놓고, 연금술로 약 조제를 해도 될까요?
카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램 이어닝
그럼 요리는 내가 해볼까
노스텔지어
아무리 응급처치를 했어도 염증이 나지 않게 하는 약이라던가, 앞으로 쓸 지혈제 같은 건 있는 편이 좋을 것 같고.
노스텔지어
환자는 가만히 있으라고.
오스카 밀러
텐트를 치고는 요리를 해야겠습니다. 그 쯤이면 램도 기록을 얼추 끝마쳤을 테니 상태를 봐서 도와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지금 움직일 거야?
오스카 밀러
"……금방 끝낼 테니, 좀 쉬고 있으세요."
램 이어닝
"이제와서 하는 소리지만, 계속 신세를 지는 게 미안해서."
노스텔지어
"솔직히 말하면 방해 돼요." 돌절구 꺼냅니다...
램 이어닝
"제 성의인데~" 안 죽엇죠 이러는거 보면
노스텔지어
"당신이 깎은 야채는 엉망진창이에요. 끝을 예쁘게 정리하지 않으면 스튜에 야채가 뭉그러져서 국이 탁해진다고요." 드르럭드르륵
연금술 기껏 찍었는데 못 써봤다. 한 번 돌려봐도 됨?
실패하면 터트리게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손맛이 느껴지고 좋지 않나?
카게
해보든가
GM
후... 하세요
노스텔지어
CC<=70 연금술 (1D100<=70) > 25 > Success
카게
오 ㅋㅋ
램 이어닝
잘한다
노스텔지어
아쉽다... 안 터졌습니다
오스카 밀러
오오, 연금술사.
GM
ㅋㅋ
카게
철냄비 짬빠
노스텔지어
다 터트려버리고 엔딩 볼랬는데 잘 안 됐다
GM
아무래도 그건 안 돼
램 이어닝
어쩔 수 없이(?) 남은 종이 중 멀쩡한 걸 꺼내서 오늘 일을 계속 써내려가요.
첼시의 마지막에 대해선 모호한 부분이 남지만... 어쩔 수 없죠. 직접 본게 아니니까
노스텔지어
네... 그럼 방금 잘 찧고 뭐 탄 약초 환자들한테 철떡철떡 붙여서 응급처치 할게요.
노스텔지어
CC<=60 응급처치 (1D100<=60) > 1 > Critical Success/Special
노스텔지어
?
GM
오오... 이건 전원 1d3 회복시켜드릴게요
카게
오오...
"너 주술사 접어라"
노스텔지어
약초 입에 발라줍니다.
램 이어닝
1d3 노아의 약 효과는? (1D3) > 2
노스텔지어
입 다물어...
system
[ 램 이어닝 ] 체력 : 1 → 3
카게
입 원래 없어.
노스텔지어
아 열받아
카게
1d3 ㅋㅋ (1D3) > 3
램 이어닝
정말로 한결 나아졌어요 통증도 가라앉고 편안해지네요
카게
ㅋㅋㅋㅋ
system
[ 카게 ] 체력 : 9 → 12
램 이어닝
많이 나아진 분위기에 슬쩍 한 가지 질문을 모두에게 던져봅니다.
카게
상처부위의 열감이 한 층 내려앉습니다.
램 이어닝
"그리고보니... 슬슬 이 여행도 끝이 다가오니까 말인데요."
노스텔지어
이게 나아진 분위기라니... 나 처음에는 이렇게 막 대하지 않았는데...
오스카 밀러
그쯤 되면 텐트를 치는 작업은 끝났겠습니다. 제법 손에 맞아서 처음보다는 시간이 단축되었나 싶기도 하고.
램 이어닝
"다들 어떤 결말이 있기를 바라나요?"
수 백, 수 천 번을 되풀이했지만 결국 찾지 못한 알맞은 엔딩에 대해. 남의 생각을 들어보려 합니다.
노스텔지어
"그런 건 아무 것도 잃지 않았을 때나 물어보지 그랬나요. 어떤 식이 되어도 완벽한 결말은 아닐텐데." 퉁명!
오스카 밀러
"……."
오스카 밀러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 차마 '영웅'이란 말은 못 붙이겠네요.
노스텔지어
"...사람의 삶은 펜으로 쓴 이야기가 아니에요. 기승전결 같은 건 없을 때가 더 많죠."
노스텔지어
"할 수 있는 건 전부 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 다음에는, 기도하는 거겠죠."
램 이어닝
"누구에게, 무엇을 위하여?"
노스텔지어
"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했다며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도록."
카게
"몰라."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니면 생각해볼 마음의 여유도 없는 모양이죠.
램 이어닝
제각기 다른 반응 속에 늘 그랬든 조잘거립니다. 아픈 거 다 나은듯
램 이어닝
"그러니까... 이런거죠. 지금이 많이 힘드니까, 이런 때일 수록 원하는 것을 다시 떠올려 보는 거."
램 이어닝
"목표가 생긴다면 분명 그건 절망 속의 희망이 될지도 모르니까."
노스텔지어
"당신은 언제나 질문뿐이네요."
노스텔지어
"그러는 당신은 뭘 바라나요? 이 이야기의 결말로."
램 이어닝
"저에게 역으로 질문하다니, 이런건 예상 밖인데."
노스텔지어
"자긴 기록하는 사람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요. 피하는 걸로밖에 안 보이니까요."
램 이어닝
"그래보였나요?"
노스텔지어
"그래요."
램 이어닝
곰곰히 생각하는 척하다가 콜록입니다. 너무 장난친 벌일지도.
"저는… 그렇네요. 들으면 코웃음 칠 거 같은데."
오스카 밀러
슬슬 식사를 준비하다가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였겠습니다.
램 이어닝
"그러니까 안 말할래요."
노스텔지어
코 막고 입에 ㅈㄴ 쓴 약 부어도 되나요? 개열받는데.
램 이어닝
살기(?)를 느끼고 오스카에게 도망갈래요
카게
뭐 그런걸 허락받고 부어 그냥 부어
노스텔지어
사레들려서 죽을까봐 봐준거다...
램 이어닝
가능성이 없진 않네...
오스카 밀러
이리온, 많이 힘들었지….
당근이나 썰도록 해.
램 이어닝
나한테 칼을 주는건가요?
노스텔지어
손으로 썰어 그럼
오스카 밀러
설마 당근도 못 써는?
양파보다는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램 이어닝
cc<=5 예술 (요리) (1D100<=5) > 41 > Failure
램 이어닝
"당근이 얼어버린거 같아요."
"너무 딱딱한데..."
노스텔지어
"당근은 당신이 전부 다 먹어요, 용사."
카게
"원래 당근은 딱딱해 멍청아"
오스카 밀러
"……이리 주세요, 제가 할게요…."
그리고 가져가서 숭덩숭덩 써는 거 보여줌.
노스텔지어
근력판정 해서 도마도 써는지 보자
램 이어닝
"와아 대검을 잘 쓰면 요리도 잘 하는 거네요."
오스카 밀러
cc<=75 근력 (1D100<=75) > 17 > Success
오스카 밀러
아.
노스텔지어
대검으로 당근 썰었니?
램 이어닝
"근데 이것도 요리에 같이 넣나요?" 아작난 도마 봄
못먹을 거 같은데...평민들은 이런걸 먹는다고?
노스텔지어
먹겠냐고
카게
cc<=70 근력 재밌어보여서 마체테로 당근 썰어봄 (1D100<=70) > 8 > Special
램 이어닝
이상한 고기도 그렇고...힘들구나
노스텔지어
당신은 또 뭐야
오스카 밀러
"……아뇨. 정말 배고프면 드셔도 되지만…." 도마 치움….
카게
"이걸 못썰어?" 램한테 피묻은 당근 던져요
오스카 밀러
당근 별 모양으로 썰었나?
오스카 밀러
아.
노스텔지어
"그 당근, 요리에 넣으면 당신도 솥에 집어넣겠어요."
불결해!!
카게
뜨끈하겠는데
램 이어닝
당근 하나 집어먹어봐요
"음... 생 야채는 역시 쓰네요."
카게
"편식하긴"
노스텔지어
당근은 단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램 이어닝
설탕이 안 들어가면 모두 쓴거로 본다
노스텔지어
이상하다... 처음에는 츳코미 포지션이 아니었는데
GM
판타지 세계에서 그런 입맛을...?
얼마나 부유한거야
램 이어닝
그보단 그냥 적게 먹어서 편식하는듯
오스카 밀러
쉽지 않네…….
램 이어닝
휘낭시에 하나먹고 배부르다 그러는거지
노스텔지어
이러다 해 뜰 때까지 밥 못 먹을 것 같아서 피 묻은 당근 저리 던져버리고, 지금까지 썰어둔 거 전부 솥에 넣어버립니다.
노스텔지어
가방에서 향신료는 잡히는 대로 꺼내 퍽퍽 뿌리고 주술로 끓입니다.
램 이어닝
맛있을까?
오스카 밀러
재료 손질 했으면 내 일은 끝났다. 그제야 좀 쉽니다.
노스텔지어
나는 연금술사고 주술사지 요리사는 아니거든요?
노스텔지어
그냥 다 넣고 끓여버리니 아무래도 스튜 같은 모양새가 됩니다.
카게
스튜 냄새에 누워있다가 느릿느릿 기어갑니다
노스텔지어
맛은 뭘로 판정하죠?
카게
매혹어때
오스카 밀러
?
GM
100면체로 점수내기
램 이어닝
100점 만점에 다이스 점수?
노스텔지어
1d100 (1D100) > 25
카게
구려
아니 높은거지
노스텔지어
개같은 맛이 납니다.
오스카 밀러
불평 없이 먹습니다.
노스텔지어
만점이 1이야 100이야
램 이어닝
한 두입 먹고 머뭇 거리다가 숟가락 내림...
"....맛있네요..."
카게
"너 어디가서 요리하고 살지는 마라." 건성건성 떠먹습니다.
노스텔지어
"불평하지 말아요. 난 요리할 줄 안다고 말한 적 없어요." 근데 상식적으로 단단함 전부 다른 야채랑 재료 한번에 넣고 팔팔 끓였으면 뭔가는 익고 뭔가는 물러터지고 난리 났을듯.
노스텔지어
...본인 그릇에는 허브솔트 좀 칩니다...
오스카 밀러
"우선은 당근을 익히고, 어느 정도 익으면 그 다음에 양파를 넣어서……." 그걸 또 설명해줍니다.
노스텔지어
"조용히 해요, 용사."
램 이어닝
오늘따라 오스카가 말이 많은 거 같기도
오스카 밀러
"……죄송…."
노스텔지어
자꾸 궁시렁거리면 입 벌려서 부어주겠어요.
카게
몇 숟깔 뜨다가 입맛이 없는지 그릇 내려놓고 다시 누우러갑니다
램 이어닝
멋쩍게 먼저 식기를 놓고 쉴 생각을 합니다.
일어나기 전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모두에게 고맙다고 다시금 전해요.
노스텔지어
세실이 끓였다면 맛있었을까? 같은 생각 하면 이쪽도 입맛 없어집니다...
램 이어닝
정말로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니까.
오스카 밀러
그냥 못 한다길래 알고 싶어하는 줄 알았지…. 남은 거 싹싹 비웁니다. 아마 설거지도 본인이 하겠고, 불침번도 서겠습니다.
카게
"오늘은 그냥 자라."
노스텔지어
불침번 순서를 정하고, 불가 근처에 앉아 있다가.
오스카 밀러
"어차피 잠도 안 올 겁니다."
카게
오늘도 시도해봅니다.
노스텔지어
"어차피 기억나지 않을 거라면, 결계 마법이나 배워둘 걸 그랬네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에게 한다기보다는 그냥 중얼거리는 것에 가깝지만.
카게
cc<=70 근접전(격투) 춉 (1D100<=70) > 72 > Failure
오스카 밀러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냐. 피합니다.
램 이어닝
텐트에 누워서 일기 쓰듯 있어요. 자나 안자나 사람들 보고 있음
카게
용사답군...
노스텔지어
감상적이게 되려다... 춉과 제로투 보며 산통 다 깨져서 돌절굿공이 들고 패러갑니다.
자라고.
오스카 밀러
"……그렇지만, 카게와 램은 환자고, ……."
노스텔지어
"시끄러워요, 당장 자요."
텐트에 한 놈씩 밀어 넣습니다.
카게
"에이씨..." 라고 투덜대지만 눕자마자 코곱니다.
오스카 밀러
밀어 넣어집니다. 뭐라 조금 더 반박하려다가, … 그만둡니다.
노스텔지어
오스카가 불침번... 같은 소리 안 해서 다행입니다. 절굿공이 집어 넣습니다.
오스카 밀러
차렷 자세로 눕습니다.
노스텔지어
"당신 차례가 되면 깨울게요. 지금은 잠이나 자요."
노스텔지어
그 말을 끝으로 내버려 둡니다. 자라. 마왕 보러 가자고.
GM
마왕성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다.
GM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화나는 일도.
늘 옆에서 챙겨주고, 말을 걸어주던 동료들도 보내주어야만 했다.
이것도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까.
GM
다시는 떠올리고싶지 않은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GM
그럼에도, 이것은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모험.
분명 어딘가에는 그런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GM
당신들은 눈을 감는다.
-
GM
진실
GM
고요한 바람이 불어온다.
머리카락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에도 당신들은 손 하나 꿈쩍할 수 없었다.
GM
죽어있다.
당신들은 처참한 몰골로 죽어있었다.
GM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가.
GM
제대로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알아보는 순간 미쳐버리기에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것일까.
유일하게 숨이 붙어있는 리더는 그 앞에 무기를 떨군 채 주저앉아 있다.
본능적으로 이해한다. 당신들은 마왕 토벌에 실패했다.
불쾌하고도 기괴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7,777번의 기회를 주겠다.”
“그 안에 죽음에서 도망쳐라.”
“실패한다면 예정된 미래를 바꿀 수 없다.”
리더는 마왕에게 손을 뻗는다.
곧이어 시야는 새하얗게 물든다.
GM
오랜 시간이 지났다.
얼마나 오래 이 시간대에 머물렀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당신들은 반복되는 시간의 틈에 갇혀 7,776번의 모험을 하였고,
전부 실패했다는 것이다.
죽음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운명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GM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들판, 리더는 멀찍이에 자리잡은 마왕성을 바라보고 있다.
리더
“말했었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이라고.”
“마왕에게는 실체가 없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쓰러트릴 수는 없지.”
“하지만, 실체가 있다면 그게 무엇이라도 이겨낼 수 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GM
하늘이 붉게 물든다. 유리처럼 깨져 무너져내린다.
리더
“나를 쓰러뜨리러 와.”
“너희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
GM
-
GM
7일차 아침, 빛이 드는 곳
GM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천장의 뚫린 곳에서는 이제 볕이 들고 있다. 아침햇살이 따스하다.
카게
따스한 온도에 몸을 뒤척입니다.
램 이어닝
볕이 있는 곳에서 지금까지 쓴 내용을 모두 읽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이제 꺼져가는 불가에서 나른하게 하품 합니다.
램 이어닝
오늘이 마지막일거라는 예감이 강해서, 무엇이든 대비하고 싶어졌어요. 어딘가에 희망의 단서가 남지 않을까 하고. 동이 틀 무렵부터 이러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GM
지금까지 왔던 길을 돌아보면 여전히 고요하다.
마왕성이라는 장소가 이렇게까지 조용해도 되는 걸까. 보통 악마가 득실거리지 않던가.
아무튼, 지금의 당신들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다.
램 이어닝
누군가 불침번을 섰다고 하지만 이렇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가다니... 어제 일을 생각하면 더 기묘합니다.
램 이어닝
"마치, 누군가 유예를 주는 거 같네요."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오스카 밀러
몇 번이고, 뒤척이고, 선잠이 들었다가 깨어나고, ……날이 밝으면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합니다.
system
[ 카게 ] 체력 : 12 → 13
system
[ 램 이어닝 ] 체력 : 3 → 4
카게
기지개를 폅니다. 머릿 속 안개가 한 층 걷어진 것 같군요.
노스텔지어
3램 1카게
램 이어닝
ㅠㅠ
노스텔지어
근데 저것도 거의 반피라서 많이 찬 거라는게...
램 이어닝
콜록콜록
노스텔지어
짐을 정리하다 문득 생각났는지 수정구슬과 펜을 꺼내봅니다.
노스텔지어
수정구슬은 개인물품이니 그렇다 치지만, 이 펜은 정말 뭘까.
GM
7일차 아침, 마왕성 최심
GM
식물의 덩굴에 둘러싸인, 기묘한 문양이 새겨진 거대한 문의 앞에 도달한다.
GM
틈새로 은은한 바람이 느껴진다. 어쩐지 그리운 감정이 든다.
문을 열려 해도 잠겨있는지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
램 이어닝
"와 버렸네요..."
오스카 밀러
"……열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혹시 이렇다 할 열쇠구멍이나 틈 같은 게 있을까요.
GM
관찰력 판정.
램 이어닝
고대하던 여행의 끝자락이지만 마냥 기뻐할 순 없다.
카게
"웬 식물이래."
오스카 밀러
cc<=60 관찰력 (1D100<=60) > 64 > Failure
그냥 더듬더듬 하는 사람 됨….
카게
으디보자
cc<=55 관찰력 (1D100<=55) > 1 > Critical Success/Special
노스텔지어
CC<=75 관찰력 (1D100<=75) > 87 > Failure
?
카게
잉
램 이어닝
눈 좋다
노스텔지어
눈 두개씩 달고 있는 놈들 뭐합니까?(본인 포함)
카게
한쪽 눈 부릅~~~~
GM
문의 중앙에 파여있는 부분이 있다. 이곳에 열쇠로 작동할 무언가를 넣어야 하는 것 같다.
카게
야 눈 떼라 ㅋㅋ
카게
"여기 뭔가 넣어야 될 거 같아. 홈이 파여 있어."
오스카 밀러
그러면 그 홈을 살펴봅니다.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요.
카게
열쇠구멍 정도 아닐까?
GM
그리 크지는 않다. 열쇠구멍보다는 크다.
노스텔지어
형태가 어떻게 생겼나요?
GM
그러니까... 딱, 당신이 가진 돌 펜던트만한 크기다.
노스텔지어
그런 소지품이 있었어?
오스카 밀러
그럴 것 같아서 살펴봤다. 옷 안쪽에서 하고 있던 펜던트를 꺼내어 가져다 대어 봅니다.
노스텔지어
오늘도 착실하게 몰랐어
램 이어닝
"마치 용사만을 줄곧 기다렸다는 거 같네요."
GM
덜컥, 소리가 나며 펜던트가 맞춰진다.
카게
"오."
GM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그 너머의 풍경은, 마왕성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밝은 곳이었다.
오스카 밀러
"……." 열쇠로 작동된다는 것이 이런 이야기였나.
노스텔지어
"틀린 말은 아니겠죠. 이곳에 오도록 안배되었으니까요."
GM
벽이 무너져있어 아침햇살을 고스란히 받아낸다. 지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만끽한다.
거대한 나무가 한 그루, 주변은 온통 식물로 가득하다.
나무의 아래, 한 사람이 자세를 숙인 채 식물을 어루만지고 있다.
카게
"...내가 생각한 느낌이 아니군."
오스카 밀러
별로 바라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해내야만 하는 일이다.
램 이어닝
"저 사람은..."
램 이어닝
아는 사람인지 봅니다.
마왕
"왔구나."
GM
리더다.
아니, 정확히는 “리더”라고 불렸던 자다.
오스카 밀러
"…………." 입을 몇 번 달싹였으나,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램 이어닝
"..." 아주 약하게 가능성은 염두했지만 진짜로 보니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할 말을 고르지 못해 잠시 뜸을 들였다가, 태연하게 인사를 받아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나요?"
노스텔지어
"당신을 쓰러트리는 것만이 방법이었다면, 이렇게나 돌아올 필요가 있었을까요."
낯선 것인지 익숙한 것인지. 조금 원망 담아서 말해봅니다.
마왕
"아니, 오늘로 7일째. 정확히 맞춰서 왔어."
카게
"살아있었네?" 약간의 비아냥입니다.
마왕
"이야기에는 개연성이 필요한 법이야. 마왕을 없앴다는 '결과'를 창출하고 세계에 그것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지."
마왕
"너희의 일주일은 충분한 과정이 됐어."
"...모험은 즐거웠을까?"
오스카 밀러
결국 당신을 마왕으로 만들고, 우리를 용사 일행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이었다는 걸까.
고작, '그런 것' 때문에, 우리는, 나는….
노스텔지어
"......정말이지, 못 된 사람 같으니."
램 이어닝
기록에 따르면 '우리'는 몇명이 더 포함된 일행이었을 거다. 그러나 여기에는 없는 얼굴이 둘. 그것을 리더는 알아봤을까. 알고도 저런 소리를 하는걸까.
카게
저거 진심이냐는 표정을 짓습니다.
램 이어닝
"그 질문의 답은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요?"
마왕
"끝나고 나서는, 들을 수 없게 되니까 말이야."
램 이어닝
"같이 들으면 안 되나요?" 이미 둘이나 떠나보냈는데.
노스텔지어
"즐거웠다고 하면, 끔찍했다고 하면, 무언가 바뀌나요?"
오스카 밀러
당신을, 드디어 만난 당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어. 반가워 해야 하는지, 미워해야 하는지, 증오해야 하는지, 슬퍼해야 하는지, …….
마왕
"여기까지 왔으면 너희가 할 일을 알고 있겠지."
오스카 밀러
어떻게 느껴야 내가 '용사'가 되고, 당신이 '마왕'이 될까.
마왕
"모험이 즐거웠는지, 끔찍했는지, 그런 건 아무것도 바꿔주지 못할지도 몰라."
마왕
"하지만 기왕이면, 즐거운 것이었으면 해."
"그렇게 바라고 있어."
카게
"지금 하나도 안 즐거운데?"
램 이어닝
"참… 새드엔딩을 바라면서 어떻게 기뻐하라고 하는건가요?" 적어도 나한텐 그렇다고 툴툴거려요.
오스카 밀러
―애초에, 개인의 감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는 이야기. 오로지 그 결과만이….
램 이어닝
"이거 외엔 정말로 방법이 없었나요?"
오스카 밀러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으면.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카게
"뭐가 뭔지는 몰라도... 우리를 네 뜻대로 하겠다는 거잖아."
"네 만족을 위한 게 아닌가?"
노스텔지어
"내가 보기에 몇몇 얼굴은, 이 이야기가 끝난대도 다음 이야기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
램 이어닝
시무룩
마왕
"이 세계의 멸망은, 마왕 때문에 초래되는 일이지."
마왕
"하지만 마왕은 이 세계에 없어."
마왕
"언젠가부터, 홀연히 떠나간 거야."
마왕
"우리를 구경하는 것이 질렸는지, 아니면 단순한 변덕인지."
마왕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마왕이 남기고 간 힘은 세계를 침식했고..."
마왕
"끝내 세계는 피할 수 없는 멸망을 맞는다."
마왕
"모순적이지. 마왕 때문에 세계가 멸망하지만, 마왕은 존재하지 않는다. 없는 것을 죽일 수는 없어. 그러니까 종말을 막을 수도 없지."
마왕
"그러니까 나는 마왕을 존재하게 만들기로 한 거야."
마왕
"내가 마왕이 된다, 그리고 너희가 나를 쓰러트린다."
마왕
"이것이 7,777번의 내가 내린 단 하나의 결론."
카게
"그럼 잠자코 죽어줄거냐?"
램 이어닝
그럴 린 없겠지.
카게
"말만 들으면 참 쉬워보인다. 그치?"
노스텔지어
"당신 마음대로 결론 짓는군요. 우리가 바라는 결론은 어디에 있나요?"
마왕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노스텔지어
"당신만 휙 죽어버리면 다인가요? 왜 가장 쉬운 일을 맡고 의기양양해 하는 거죠? 어쩜 그렇게 뻔뻔한가요? 몇 번이고, 당신은 몇 번이고..."
램 이어닝
정말 어려운 소리를 쉽게 내뱉네...
마왕
"기왕이면 이 과정에 너희 의사를 묻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그거야말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마왕
"지난 생에 일어난 자신의 선택을 정말로 자신의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
램 이어닝
"리더, 그렇게 말을 얄밉게 하는 건 제 역할이라고요?"
"당신은 좀 더… 우리에게 공감해주고, 이끌어주고. 그런 역할이잖아요."
카게
"오만하군."
오스카 밀러
그래. 의사 따위는 중요하지 않지.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용사)의 의사는, 이미 그렇게 불린 순간부터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노스텔지어
"고결한 희생자가 되는 건 쉽죠. 살인자가 되어 살아가는 것보다는요."
카게
리더가 몇 번의 삶을 반복했든, 고뇌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삶은 미래를 위한 것이고. 과거는 전부 실패한 삶이라고 단정해버리는 것 같은 태도가 상당히 불만스럽군요...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디 있습니까?
노스텔지어
"어차피 이렇게 끝낼 거면서. 그런 주제에 잘도, 잘도, 내게 다음 같은 이야기를 했어..." 원망 말곤 할 것도 없다.
램 이어닝
결국 마련된 무대에 이야기는 정해진 대로 흘러갈 듯 하니, 최종장을 앞 두고 마지막으로 하나 물어봅니다.
램 이어닝
"뭐, 다들 이미 마음은 정한 거 같으니까. 마침표를 찍기 전에 하나만 답해줄래요?"
램 이어닝
"우리랑 순환한 나날이 당신에게도 기쁜 추억으로 남아있는거죠?" 그냥 확실하게 듣고싶어서 물어봐요.
마왕
"글쎄. 그거야말로 대답하기에 이른 질문이네."
GM
마왕은 바닥에 놓여있던 무기를 들어올린다.
저것은 더이상 리더가 아니다.
마왕
"그 대답은 이야기의 결말을 정한 다음에 듣지 않겠어?"
GM
내리쬐는 아침햇살, 스러지는 봄바람에.
GM
우리는―
세계의 운명이 걸린 최후의 전투를 치른다.
오스카 밀러
말없이, 검을 쥔다. 물러날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다. 싸워야 한다. 싸워야만 한다.
GM
[전투가 시작된다.]
오스카 밀러
나는, '용사'니까.
GM
마왕-카게-노스텔지어-오스카-램
마왕
1d4 (1D4) > 3
마왕
대검을 들고 카게를 향해 돌진한다. 정직하게까지 느껴지는 공격.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70 > Success
카게
평소라면 태세를 갖추고 빈틈을 노려봤을 겁니다. 하지만... 제 눈 앞에 있는 '리더' 라고 불리는 자는 용사, 어쩌면 그 이상.
카게
cc<=55 회피 (1D100<=55) > 48 > Success
카게
지금은 개인행동이 아닌,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몸을 사려야 겠죠.
GM
대검의 날이 허공을 가른다.
GM
먼지가 피어오른다.
카게
자세를 다 잡습니다.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60 > Success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15 > Special
마왕
1D8+1+1d4 대검 (1D8+1+1D4) > 7[7]+1+4[4] > 12
카게
1d4+1d8 (1D4+1D8) > 2[2]+4[4] > 6
GM
카게, HP-12
GM
건강판정
system
[ 카게 ] 체력 : 13 → 1
카게
cc<=60 건강 (1D100<=60) > 53 > Success
카게
묵직한 공격에 악받침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옵니다...
오스카 밀러
"……!!" 이전과 비슷한 광경이 펼쳐지면 숨이 멎습니다.
오스카 밀러
아니, 애초에 눈 앞에 맞서고 있는 것은 악마가 아니라 그라서 더더욱, 지금 이 광경이 비현실적이라….
램 이어닝
"정신 차려요 오스카!" 용사에게 소리치고, 카게의 상처를 치료할 준비해요.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15 > Special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60 > Success
노스텔지어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싶지 않지만, 당장 여기서 다른 시체를 치우고 싶은 건 아닙니다.
노스텔지어
주술서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 이 끔찍한 기분을 당신도 느껴봐야 해.
노스텔지어
혼자서 죽어버린다니, 절대로 용서 못 해.
GM
마왕 HP -10
마왕
지끈거리는 두통이 엄습한다. 살짝 휘청였다가 자세를 다잡는다.
오스카 밀러
평소였으면 잠깐의 휘청임을 노려 뛰어 들었겠지만,
멈칫하는 찰나가 길었습니다.
흔히들 방심이라고 하던가요.
결국에는 정공법으로, 정직하게 칼이 휘둘러집니다.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3 > Special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61 > Success
오스카 밀러
허나, 정직한 칼날은 기교 없이, 확실하게,
그 검날의 무게를 실어 상대를 찍어 누르듯이 내리쳐집니다.
GM
마왕 HP -13
마왕
몸을 길게 베이고서도 다리를 곧게 딛고 서 있는다. 피가 흐르는 것을 보아 타격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마왕
"...망설임이 남아있구나."
오스카 밀러
그만두고 싶다. 검을 물리고 싶다. 그리 생각하면서도 몸은 다음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 잡는다.
오스카 밀러
나는, 당신을 베기 위해 검을 잡은 것이 아닌데도.
오스카 밀러
"……그러는, 당신도…." 충분히 피하려면 피할 수 있었을 텐데도.
램 이어닝
용사와 마왕이 수를 주고받는 동안, 카게의 응급처치를 시도합니다.
램 이어닝
cc<=60 응급처치 (1D100<=60) > 12 > Special
램 이어닝
저쪽에 시선을 떼지 않는게 기록자로서는 맞겠지만...
램 이어닝
"개인적으로는 당신이 여기서 죽는 걸 보는 게 더 괴로울 거 같네요."
램 이어닝
"살아서, 마지막까지 힘내주시길."
카게
"그거 학대야."
카게
투덜거리지만 손길을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본인도 잘 알고 있겠죠... 여기서 쓰러질 때가 아니라는 것을.
system
[ 카게 ] 체력 : 1 → 2
마왕
1d3 (1D3) > 1
마왕
그 자리에서 발을 떼지 않은 채, 검을 들어올린다.
오스카 밀러
온다. 그렇게 예상하면 검을 마주 들어올립니다. 반격합니다.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92 > Success
오스카 밀러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23 > Success
오스카 밀러
당신의 궤적은 익히 알고 있다. 나는 그것을 몇 십번, 몇 백번, 몇 천번을 보고 따라해왔기에.
오스카 밀러
그러니, 그 검날을 빗겨 내어 파고드는 것은…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5[5]+1+1[1] > 7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GM
마왕 HP -7
GM
그 검격에 칼을 맞댄 마왕이가 한걸음 물러선다.
마왕
상처 입은 몸. 쏟아지는 피. 그러나 얼굴에 드러나는 표정은, 오랜 기대가 충족되었을 때와 유사한...
"성장했구나, 용사."
오스카 밀러
용사.
오스카 밀러
내 기억 속의 당신은, 나를 그렇게 부르지 않았어.
카게
cc<=70 근접전(격투) (1D100<=70) > 38 > Success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71 > Success
카게
오스카와 리더를 바라보다가 여러 피로 얼룩진 마체테를 리더의 팔을 향해 휘두릅니다.
1d4+1d8 (1D4+1D8) > 1[1]+3[3] > 4
GM
마왕 HP -4
카게
그들의 유대가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그저 과거의 숙원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노스텔지어
CC<=75 주술 (1D100<=75) > 59 > Success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8 > Special
마왕
1D8+1+1d4 대검 (1D8+1+1D4) > 2[2]+1+2[2] > 5
system
[ 노스텔지어 ] HP : 10 → 5
램 이어닝
아니 애들아
나랑 비슷한 체력이 되면 어떡하니
노스텔지어
누군 맞고 싶어서 맞았나요?
마왕
주술이 날아오는 방향을 향해 가볍게 도약한다. 견제하려는 목적인지 옆면으로 팔을 타격한다.
카게
너가 맞아봐
노스텔지어
아! 하고, 외마디 비명. 전방에 서는 것에 익숙치 않은 몸이 단순한 타격에도 주술서를 떨어트립니다.
노스텔지어
그래도 곧장 다시 집고서는 일어납니다.
오스카 밀러
속으로 비명을 삼킨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오스카 밀러
충격도, 아픔도, 혼란도, 고통도, 후회도, 슬픔도, 걱정도, 후회도, 비탄도―
그런 것들을 전부, 삼키고, 오로지,
오스카 밀러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58 > Success
오로지 목표를……
마왕
CC<=95 근접전(대검) (1D100<=95) > 88 > Success
오스카 밀러
목표를, 마왕을…없애야만…….
오스카 밀러
1D8+1+1D4 도검의 피해 (1D8+1+1D4) > 1[1]+1+3[3] > 5
마왕
아아, 그것이 올바른 결말을 위한 방향이다.
나의 용사.
GM
마왕의 손에서 무기가 떨어진다. 힘을 다한 듯 주저앉는다.
GM
줄곧 고대하던 순간.
GM
7,777번의 루프 속에서 단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지금 이룰 수 있다.
GM
>마왕을 죽인다
>마왕을 죽이지 않는다
램 이어닝
【마왕】이 주저앉고, 【용사】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다. 이 순간 만큼은 똑바로 둘을 봅니다.
오스카 밀러
마지막까지 휘두르려던 검이 직전에 멈춘다.
가쁜, 불규칙적인 숨을 몰아쉰다.
오스카 밀러
그리고, 불안한 동공이 제 주위의 일원들을 돌아본다.
오스카 밀러
길을 묻는 듯이.
오스카 밀러
정말로, … 이것이 '우리'가 내릴 답인가.
카게
오스카를 바라봅니다.
오스카 밀러
'용사'의 답이라면 이것이 옳다. 하지만, ……당신들은 용사가 아니다.
용사와 마왕의 촌극에, 억지로 어울리지 않아도 되는, … '사람'이다.
그러니 당신들에게도,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카게
"용사가 아니라고해도, 난 망설이지 않았을거야."
오스카 밀러
당신(마왕)과 같이, 억지로 선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카게
용병은 당신이 마왕을 죽이길 바랍니다.
노스텔지어
"... ...나는 세계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말했잖아요, 죄책감 같은 건 없다고. 망할 테면 망해버리라지. 거기 주저앉은 열받는 남자가 원하는 결말이라면 더더욱 내려주고 싶지 않아요."
노스텔지어
"하지만 용사... 오스카, 당신. 당신은 정말로..."
노스텔지어
"이 뒤의 세상을 보고 싶나요?"
오스카 밀러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스카 밀러
"……당신들이, 죽는 것은… 원하지 않으니까."
램 이어닝
과연, 용사다운 대답이라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노스텔지어
"...그 대가로 당신이, 죽는 것보다 괴로운... 죄책감뿐인 삶을 살게 된다고 해도?"
카게
"야. 여기까지 와서 모른다는 얘기하지마."
"생각 좀 해라."
"적당히 회피해야지... 장난해?"
오스카 밀러
"……어느 누구도 '제 생각' 따위는 바라지 않을 테니까."
노스텔지어
"아니에요, 그건 아니에요. 당신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요."
램 이어닝
"…오스카."
노스텔지어
"선택하는 것도 당신, 이후를 살아가는 것도 당신."
램 이어닝
"혹시 우리가 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본 의뢰를 기억하나요?"
램 이어닝
"『새로운 내일』이 보상이라고 적혔던 그거 말이에요."
오스카 밀러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램 이어닝
"난 그게 보고싶어요."
램 이어닝
"내일이 와야 기록된 이야기는 후세대에 전해질 수 있고, 누군가에게 닿을테니까요."
램 이어닝
"들려달라고 했던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다음이 필요해요."
오스카 밀러
용사는 생각한다.
아니, 오스카 밀러는 생각한다.
오스카 밀러
처음 무엇을 원해서 모험을 떠났던가.
오스카 밀러
오로라를 보고 같이 보고 싶었던 상대는 이제 없다.
오스카 밀러
자신을 모험으로 이끌었던 선배도 과거와 같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스카 밀러
돌아갈 곳은 사라졌고, 아마 마왕이 사라지면 자연스레 용사도 필요없어질 것이다.
오스카 밀러
그렇다면 '나'의 쓸모는?
오스카 밀러
……기록이 남기를 원한다고 했다.
오스카 밀러
……죽은 이들을 짊어지고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오스카 밀러
……차마 죽지 못한 삶의 끝을 보고 싶다고 했다.
오스카 밀러
……그렇다면 나는,
오스카 밀러
"……같이 오로라를 보고 싶었습니다." 리더에게 말합니다.
오스카 밀러
"우리가 지나온 풍경 좋은 언덕과,"
"마법으로 시공간이 이상해진 절벽과,"
오스카 밀러
"거울이 잔뜩 있는 던전과,"
"음산하고 수상한 도서관과"
오스카 밀러
"주술사들이 거처하는 황야,"
오스카 밀러
"……온갖 풍경을, 당신과도, 함께 보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오스카 밀러
"그래도,"
오스카 밀러
"……즐거웠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고통스럽고, 슬프고, 힘든 일이 잔뜩 있었으나, 그럼에도,
오스카 밀러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오스카 밀러
"……우리는, …나(오스카 밀러)는 나아가겠습니다."
오스카 밀러
"부디, 안녕히."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당신이 소중했습니다. 하지만,
오스카 밀러
역시, … 이 세계를, 동료를 버릴 수 없어서,
오스카 밀러
그 아이가 소중하게 여겼던 풍경을, 추억을 버릴 수 없어서,
그러니 나는, 이제 이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마왕을 죽인다.
마왕
"온갖 풍경을 봤어."
마왕
"창백한 숲을, 거울의 굴을, 시간의 절벽을, 침식된 도서관을, 바람막 요새를, 균열의 구동부를, 수렴기지를."
마왕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몇 번이고, 몇천 번이고."
마왕
"그것은 단순한 실패의 기억이니까, 이제 어디에도 남겨지지 않겠지만."
마왕
"아아, 그래도──"
"즐거운 모험이었을까."
마왕
"요새로부터 북쪽으로 향하면, 유적이 나와."
마왕
"내가 아니어도 네게는 함께 갈 사람이 남아 있잖아?"
마왕
"마왕의 침식으로 많은 지형이 바뀌었으니까, 변하지 않았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마왕
"남아 있다면, 좋겠네."
GM
마왕은 무너지고, 소멸한다.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그의 무기와 핏자국 뿐이다.
GM
해가 머리 위로 떠오른다.
GM
정오.
강한 햇빛이 사방을 비춘다.
오스카 밀러
"……." 저도 모르게 흐르고 있던 눈물을 손등으로 문질러 닦는다.
오스카 밀러
"……갈까요. 유적으로."
GM
유리에 금이 가듯, 하늘에 균열이 생긴다.
GM
반복되던 시간이 저주를 깨고 흘러가려 한다.
루프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GM
>저장한다
>저장하지 않는다
시간이 멈춘듯한 찰나, 무지갯빛 깃펜이 허공에 떠 있다.
램 이어닝
갸웃...
"노아 언제 저거 꺼냈어요?"
노스텔지어
"안 꺼냈어요."
가방 안에 펜 있나요?
GM
없다.
오스카 밀러
무슨 상황인지 이해 못해서 멀뚱하니 서 있음….
램 이어닝
펜은 높은 곳에 떠있나? 손 뻗어봅니다.
노스텔지어
"...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거겠죠."
GM
손을 뻗는다면 그 안에 자연스레 들어온다.
노스텔지어
"유물은 그 장소의 기억이니까요."
GM
무엇이든 쓸 수 있을 것 같다.
램 이어닝
"음...이거 이번엔 왠지 글자를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라며 돌아봅니다.
램 이어닝
슬쩍 가지고 있는 종이에다 선을 그어봅니다. 잉크가 나오나?
GM
의지가 필요하다.
보다 강렬한 바람.
램 이어닝
"뭔가~ 보상인걸까요? 「내일」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램 이어닝
"만약 원하는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결말을 바래요?"
카게
"저걸로?"
오스카 밀러
"내일을……."
램 이어닝
"속는 셈치고요."
램 이어닝
아직, 용사가 마왕을 쓰러트렸다는 내용을 쓰기 전입니다.
오스카 밀러
솔직히, 이제야 앞으로 나아갈 마음을 다잡았는데, 이러한 만능기가 나타나면 조금 맥이 풀리고 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럼, …다른 분들을, 살릴 수도 있는……."
노스텔지어
"난 이미 오래 전에 선택했어요. 이 상황은 그 선택의 결과값이겠죠."
노스텔지어
"악마를 부른 것도, 기억을 잃은 것도, 그걸 찾으려 들다 정작 소중한 걸 잃게 된 것도. 전부 내가 한 일의 결과고,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니까."
램 이어닝
그렇구나, 경청하면서 끄덕여요.
노스텔지어
"하지만 당신들은... 피해자라고 봐야할테니."
카게
"난..."
노스텔지어
"좋을대로 하지 그래요?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램 이어닝
"맞아요."
램 이어닝
"이건 내가 만드는 기적이 아니라, 여러분이 여기까지 도달해서 만든 기적이니까."
램 이어닝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램 이어닝
"다정한 내용이 될 수 있도록 내가 잘 풀어서 써볼께요."
카게
"무언가와 싸우지 않는 삶도 살아보고 싶군."
오스카 밀러
"……." 그렇지만, 자신이 그런 걸 바라는 것은 면목 없는 일이 아닐까. 망설이듯이 입술을 달싹이다가,
오스카 밀러
"……저는, …가능하다면, 모두와 오로라를, 보러 가고… 싶어서……." 우물우물 느리게 말을 잇습니다.
오스카 밀러
"'모두'와 말입니다……."
오스카 밀러
"그것 외에는, 딱히 바라고 싶은 것도 없어서……"
램 이어닝
"『모두』말이죠?"
"그렇네요. 나도 그건 찬성이에요."
램 이어닝
"잘 기억은 안 나지만...역시 네 명은 좀 허전하거든요."
오스카 밀러
끄덕끄덕….
램 이어닝
"노아도 이견 없죠 이건?" 이미 답을 안다는 양...
노스텔지어
"나한테 선택권이 있는 문제 같지는 않네요. 내가 반대하면 관둘 건가요?"
램 이어닝
"듣는 척은 할께요."
램 이어닝
그리곤 카게를 봅니다.
노스텔지어
"다 꺼져버려요."
램 이어닝
"카게, 짊어지고 있는 거 무겁지 않나요?"
램 이어닝
전 동료들의 무기를 가르키며 여상한 투로 묻습니다.
램 이어닝
"누가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진 않을까 싶은데..."
카게
"...그닥."
이건 저의 몫입니다.
카게
가끔은... 혼자만 짊어지고 싶은 마음의 무게도 있는 법이죠.
카게
"정 들어주고 싶으면 내 짐이나 들어." 야영장비 같은 잡동사니 주머니를 램에게 던집니다.
램 이어닝
내가 들 수 있을까?
cc<=20 근력 (1D100<=20) > 6 > Success
오스카 밀러
?
램 이어닝
간신히 받은거 같습니다.
GM
들었다.
노스텔지어
?
램 이어닝
"헉... 허억... 던지지 마세요!"
팔이 후들거려서 금방 내려놔요.
카게
"네가 선택한거야."
램 이어닝
"아아...정말, 조금은 사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노스텔지어
"어머, 좋아진 것 아닌가요? 7일 전이었다면 멱살부터 잡혔겠죠..."
램 이어닝
"그런가요?" 그말에 또 금방 히죽입니다.
노스텔지어
"아니면 그냥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걸수도 있죠."
램 이어닝
"하하, 어느 쪽이든 카게 답네요."
노스텔지어
"성격이 나쁘다는 말을 그런 방식으로 하는군요, 당신은."
램 이어닝
"글쎄요. 익숙한 걸지도 모르죠. 조금은 다른 여러분을 난 아니까."
카게
"니가 제일 나빠."
성격나쁘단 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었습니다.
오스카 밀러
이럴 때까지 이런 분위기라니…….
노스텔지어
"네, 나도 나를 악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요?" 뻔뻔...
오스카 밀러
솔직히 마왕을 상대할 때보다 더 허름해지는 기분입니다.
카게
"역시 같이 죽였어야 돼..."
살벌한 농담입니다.
오스카 밀러
"싸우, 싸우지 마세요……."
노스텔지어
"지금이라도 부탁하고 싶네요. 뭣하면 저 펜으로 적을까요?"
노스텔지어
살벌은 모르겠고 성격은 나쁜듯
램 이어닝
"어라, 그게 희망사항인가요?"
램 이어닝
같이 맞장구쳐요
램 이어닝
이런 떠들썩한 분위기가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아지네요. 잠시 나마 안고 있던 걱정이며 부담이 싹 내려갑니다.
램 이어닝
원하는 것, 원하지 않는 것. 각자의 「희망」사항을 듣고 속으로 정리한 것을 써내려갑니다.
램 이어닝
이 여행을 하는 동안 떨어트리고 온 것들을 도로 주워올 수 있도록. 세상의 기록에 살짝 정보를 덧붙여요.
램 이어닝
「마왕은 용사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일행은 모두 북쪽의 유적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다 같이 모여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합니다.」
램 이어닝
그런 기조의 내용으로 에필로그가 시작된다.
램 이어닝
무대 위의 이야기는 끝이났고, 이제는 커튼을 내릴 차례.
램 이어닝
북쪽의 유적에 다다르면, 이야기 '다음'의 인사가 기다린다.
램 이어닝
맡은 역할을 끝낸 배우들이 모두와서 기다리는 것이다. 이른바, 커튼콜이란 식으로.
램 이어닝
웃으면서 그 동안 이야기를 진행하느라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네며 기다리고 있기를.
램 이어닝
아, 추신.
램 이어닝
세계가 모두에게 좀 더 상냥하고 다정하게 바뀌었다. 하나정도 덧붙일까요.
더이상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GM
빛나는 깃펜을 들어올린다.
GM
소원을 담아서, 문자를 적어나간다.
GM
가록이 가진 힘, 그러니까 가능성.
GM
사람은 바라고, 믿고, 기도하고, 기록한다.
햇빛을 반사하는 깃펜은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GM
그리고, 빛은 당신들을.
GM
세계를 삼킨다.
-
GM
마왕은 죽었다.
GM
악마들도 전부 사라질 것이다.
이 이야기는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GM
봄바람이 불어온다.
햇살이 내리쬔다.
당신들은―
GM
다시 이야기를 써내려가게 된다.
GM
-
이곳은 노르테.
평화롭고 번화한 마을.
세상은 오늘도 활기차다.
GM
그 한켠, 고요한 방.
-
"뭘 읽고 있는 거야?"
???
"아, 이거. 소설이에요."
-
"어떤 이야기인데?"
???
"이것저것, 말하자면 좀 긴데요."
???
"한 줄로 말하자면..."
???
"마왕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하는, 영웅 이야기려나."
-
"정석적이네."
???
"그래도 재미있어요."
"좋은 소설이라 작가를 찾아보고 싶은데, 이 책, 작가를 특정할만한 정보가 하나도 안 남아 있단 말이죠."
-
"밝히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지."
???
"그래도 아쉬워서요. 좋은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렇게 되는 법이잖아요?"
-
"그래도 그런 이야기라면, 분명,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이겠지."
GM
-
GM
평범한 삶을 보내던 당신들은 어떤 이유에선지 대마법사의 부름을 받아 신전으로 이동한다.
GM
모인 사람은 총 9명. 전부 모르는 얼굴 뿐이다.
GM
신전의 안쪽, 거대한 의자.
그곳에 앉아있는 대마법사는, 당신들을 보며 웃음짓는다.
용병
“잘 와줬다, 마왕을 쓰러뜨린 영웅들이여.”
용병
"지금부터 내 의뢰로, 유적 하나를 조사해줘야겠는데──"
GM
END E ― 우리는 증명하였다.
GM
전원 생환